[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의 신작 'LG 윙(Wing)'이 두 가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해외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낯설지만 지루하지 않은 스마트폰'이라는 평가를 얻으며 'LG 윙'이 LG전자 모바일 사업의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해외 스마트폰 개발자 커뮤니티 XDA 디벨로퍼는 '누가 전화기가 지루하다고 했는가?'라는 제목으로 LG 윙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을 칭찬했다. 이 커뮤니티는 "LG의 다른 시도를 존경한다"며 "올해 상반기 출시한 스마트폰은 대부분 훌륭했으나 모두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호평했다. 특히 멀티태스킹을 칭찬했다. XDA 디벨로퍼는 "윙 디자인의 가장 큰 이점은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것"이라며 "동시에 여러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 기능이 마음에 들었다"고 평가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LG 윙에는 노치가 없다"며 "상·하단 약간의 베젤이 있지만 대칭적이며 훨씬 미적으로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라데이션 효과가 가미된 연한 블루 컬러가 마음에 든다"며 "카메라 모듈도 오포의 레노4,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0과 레이아웃은 유사하지만 훨씬 깨끗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IT 전문지 안드로이드 오쏘리티(Android Authority), 안드로이드 헤드라인(Android Headlines),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평가도 다르지 않았다. 안드로이드 오쏘리티는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차량 공유 기사나 배달 기사에게 LG 윙이 유용할 것"이라며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하며 음악을 듣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우버 기사들을 많이 봤다"고 강조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LG 윙을 '멀티태스킹과 게임용으로 완벽한 듀얼 스크린을 갖춘 회전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은 노치리스 디스플레이와 작은 카메라 공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께에 대해서도 "듀얼 스크린과 회전 메커니즘이 있지만 너무 두껍지 않다"며 "심지어 삼성 갤럭시 Z 폴드2 만큼 두껍지 않아 주머니에 쉽게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전 동작과 카메라 기능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XDA 디벨로퍼는 "회전 동작은 기대한 만큼 빠르고 경쾌하지 않았다”며 “회전이 끝날 무렵 속도가 느려지고 잠깐 정지했다"고 지적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메인 카메라는 좋지만 동적 범위에서 구글이나 화웨이 플래그십에서 볼 수 있는 최고 성능의 카메라들보다 한 발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도 "모든 카메라 모드를 회전 모드로 사용할 수 없다"라며 카메라 성능에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14일 LG 윙을 공개했다. 메인 디스플레이를 돌리면 세컨드 스크린이 나타나 두 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내달 초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100만원 초중반으로 추정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풀사이즈 SUV와 함께 픽업트럭을 개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양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매체를 중심으로 기아차가 미드 사이즈 픽업트럭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처음 기아차의 픽업트럭 개발 사실이 전해진 것은 지난해 7월이었다. 기아차 호주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데미안 메레디스가 "픽업트럭 개발을 시작했다"는 발언을 하며 알려지게됐다. 메레디스는 기아차의 새로운 픽업트럭이 2022년에서 2023년 사이에 준비 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해외 네티즌들은 모하비, 텔루라이드, 셀토스 등을 기반으로 한 픽업트럭의 예상 렌더링을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과거 기아차가 제작했던 픽업 콘셉트인 'KCV-4'와 1962년 제작된 기아차의 삼륜차 모델인 K360의 사진도 찾아 공유되는 등 새로운 픽업에 대해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에는 신형 쏘렌토의 호주 출시행사에서 기아차 호주법인 제품기획 총괄인 롤랜드 리베로가 "우리가 픽업에 대해서 거론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여전히 레이더망에 있으며 프레임 섀시를 기반으로 한 1t 탑재 하중을 가진 픽업이 돼야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기아차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은 내년 현대자동차의 산타크루즈가 북미 시장에 본격 투입되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필리핀 펩시를 인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롯데지주가 가진 필리핀 펩시 지분을 인수하고, 소수 지분까지 증시에서 사들인다. 이후 자진 상장 폐지 뒤 비상장 회사로 전환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펩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필리핀 증권거래소에 상장 폐지를 신청했다. 오는 11월 26일 증시에서 완전히 빠질 예정이다. 이미 지난 6월 17일 이후 주식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16일부터 10월 13일까지 주당 1.95페소(약 47원)로 필리핀 펩시 소수 지분 매수를 진행한다. 개인 주주가 보유한 지분은 2.1%를 사들이는 것이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월 필리핀 증권거래소 내 공개매수를 통해 필리핀 펩시의 지분 30.7% 취득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현물출자를 통해 롯데지주가 보유한 필리핀 펩시 지분 42.2%를 714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롯데칠성음료의 지분율은 72.9%로 확대된다. 나머지 지분 가운데 25%는 네덜란드 투자회사 쿼커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소유다. <본보 2020년 3월 30일자 참고 : [단독] 롯데칠성, '필리핀 펩시' 경영권 확보 9부능선 넘었다…반독점 심사 통과>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 펩시에 대한 지배력을 높임에 따라 현지 음료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펩시콜라, 마운틴듀, 게토레이 등 기존 펩시 브랜드 음료뿐만 아니라 롯데칠성 독자 브랜드도 출시할 가능성이 나온다. 한편, 필리핀 펩시는 1965년 펩시가 설립했고, 2985년 보틀링 체제로 전환했다. 1997년에 홍콩투자전문회사 구오코가 참여해 펩시의 필리핀 독점 보틀러로 운영한 50년 전통의 음료회사다. 2008년 2월 필리핀 증시에 상장했다. 현재 11개 공장과 10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7726억원, 순손실 45억8942만원을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의 파트너사인 디지털차이나가 중국에서 지린성 정부 인사를 초청해 컨퍼런스를 열고 한중창춘국제협력시법구 건설 의지를 다졌다. 지린성 성장이 디지털차이나와 삼성SDS의 협력에 관심을 보이면서 삼성SDS의 중국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차이나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디지털 산업 생태계 동반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린성 정부와 협력사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한중창춘국제협력시법구 투자가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한중창춘국제협력시법구는 북중 접경 지역인 지린성 내 창춘 경제특구에 총면적 512㎢ 규모로 조성된다.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돕고자 추진됐으며 지난 4월 국무원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징쥔하이(景俊海) 지린성 성장은 컨퍼런스에서 "디지털차이나와 지린성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디지털 지린성 구축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차이나와 삼성SDS의 언급하며 "양사가 기회를 포착하고 충분히 협력해 지린성에서 소프트웨어 분야의 성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작년 10월 디지털차이나와 중국 내 IT 서비스 사업에 협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한 바 있다. 양사는 중국 내 스마트 시티, 스마트 물류, 클라우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SDS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과 솔루션을 지원하고 디지털차이나홀딩스는 현지 영업을 맡는다. 삼성SDS는 디지털차이나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중국 IT 시장에서 발을 넓히고 첨단 산업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양대 IT 시장으로 꼽힌다. 현지 정부가 경기 부양책 중 하나로 첨단 산업 육성을 꼽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향후 시장이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첨단 기술 분야에 2025년까지 10조 위안(약 1730조원)을 쏟기로 했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AI,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집중적으로 키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카드가 2025년 태국 신용카드 시장 '톱5' 진입을 목표로 현지 협력사와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른바 'BTS(Bangkok to Seoul)' 전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디삭 수쿰비타야 제이마트그룹 회장은 현지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KB국민카드는 제이마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젊은 고객을 유치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KB국민카드 경영진은 이르면 올해 말 영업을 시작해 2025년 태국 신용카드 시장 5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지난 4월 제이마트그룹과 여신전문금융사 제이핀테크의 지분 인수를 위한 신주인수계약을 맺었다. 총 인수 대금은 6억5000만 바트(약 240억원)다. KB국민카드는 제이핀테크의 의결권 지분 50.99%를 보유하게 된다. 국내 여신전문금융사가 태국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최초다. 제이핀테크는 제이마트그룹의 금융 자회사로 신용대출, 자동차대출 등 대출 사업과 신용카드 사업을 한다. 현재 18개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다. 수쿰비타야 회장은 "이번 거래는 'BTS(Bangkok to Seoul)'로 불리며 두 회사 모두에게 윈윈이다"고 강조했다. KB국민카드는 한국과 태국 금융 당국의 승인 절차와 인수 계약을 마무리해 연말 공식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후 영업망 다각화를 위해 제이마트그룹의 자회사인 제이마트 모바일이 보유한 전국 192개 매장을 전속시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태국 소비자 금융 시장은 2018년 기준 약 410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최근 5년 평균 8%에 이르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용카드 시장도 정부의 캐시리스(Cashless) 정책에 힘입어 연평균 7% 이상 성장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측근인 류궈중(劉國中) 산시성 당서기를 비롯해 현지 정부 핵심 인사들과 회동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황 사장이 산시성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지며 중국에서 삼성의 투자 행보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황 사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류궈중 산시성 당서기, 자오이더(趙一德) 성장과 만났다. 황 사장은 이날 삼성의 중국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협조해준 정부에 감사를 전했다. 산시성과 협력을 강화해 한·중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동반 성장을 모색하자는 의지도 내비쳤다. 류궈중 당서기는 우호적인 경영 환경 제공을 약속하고 삼성의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올 초 통 큰 기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을 준 사실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도 표했다. 삼성은 중국에 세균 차단 마스크 100만개와 방호복 1만벌을 포함해 3000만 위안(약 51억원)의 구호 성금을 중국 홍십자회에 기부한 바 있다. 황 사장이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회동하며 삼성의 중국 투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5월 코로나19 이후 첫 출장지로 중국을 택했다.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고 당시 후허핑(胡和平) 산시성 서기, 류궈중 성장 등과 면담을 가졌다. 이 부회장은 "협력 분야를 넓혀가고 교류를 심화해 산시성이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었다. 시안 반도체 사업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다. 삼성전자는 2014년 1공장을 가동한 후 2공장 투자를 추진했다. 2017년 2기 공장에 3년간 70억 달러(약 7조8000억원)를 쏟을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이후 작년 말 80억 달러(약 9조5000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내년 하반기 투자가 완료되면 시안 2기 공장은 웨이퍼 기준 월 13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확보에 나선다. 국내 가스사업 규제완화로 LNG 수입허가를 받은 포스코그룹은 신조선 운용으로 LNG 사업 분야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수의 해운사와 LNG 운반선 용선 계약을 협의중이다. 신조선 규모는 총 1척으로 건조사는 대우조선해양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인도 시점은 2025년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해당 선박은 포스코 LNG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선박 운영을 맡은 해운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LNG 운반선 확보로 최정우식 신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주요 사업인 철강업 시황이 악화되자 철강을 대신할 신사업으로 LNG와 배터리를 택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중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가 LNG 분야를 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탐사개발(E&P)와 트레이딩을, 포스코에너지는 직도입과 발전, 연관사업을 진행한다. 그동안 LNG 공급은 가스공사가 맡아왔다. 그러다 지난 2013년 민간의 LNG 직도입을 확대하는 내용의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됐고, 미국 셰일 혁명으로 공급 시장이 넓어지면서 많은 기업이 LNG 직수입에 나설수 있게 됐다. 여기에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LNG 수요가 급증하면서 민간기업이 직도입을 서두르는 이유도 있다. 특히 LNG 공급을 독점해온 가스공사가 도입 가격을 낮추는 데 애쓰지 않아 LNG 가격은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포스코에너지 등 민간 발전사들은 가스공사에서 LNG를 공급받는 대신 자체적인 수입선을 확보, 직접 LNG를 들여오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4월 포스코로부터 광양LNG터미널 5호기 탱크를 인도 받아 터미널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포스코에너지는 현재 운영중인 1~4호기와 이번에 인도 받은 신규 5호기를 포함해 LNG탱크 총 5기를 보유하게 됐다. 저장능력은 약 73만㎘에 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파키스탄과 LNG 공급 계약을 따내며 LNG 사업 역량을 넓히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행보가 포스코의 LNG스트림 사업 강화 추진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는 최정우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개혁 과제'중 하나다. LNG미드스트림(중류) 사업 재편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 사업와 포스코에너지의 발전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분기 별도 기준으로 영업적자 1085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사상 첫 적자를 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5조8848억원을 기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이 미국 뉴욕 소재 대학의 기숙사·학업시설 재개발 사업에 지분 투자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SL그린이 개발 중인 뉴욕 사립대인 페이스대 복합건물 재개발 사업의 지분 80%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이 미국에서 지분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사업은 페이스대가 보유한 맨해튼 소재 건물을 재개발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2600억원 수준이다. 최근 중국은행과 1억2500만 달러(약 1500억원) 규모 자금 조달 계약을 맺었다. 연면적 1만9974㎡, 27층 규모로 지어지며 기숙사를 비롯해 식당, 도서관, 강의실 등이 들어선다.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3년 가을께 완공될 예정이다. SL그린은 지난 3월 페이스대학으로부터 해당 부지를 99년간 임대하는 권리와 30년간 임차권이 있는 주택을 확보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6년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을 설립했다.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 지난 7월 운용자산(AUM)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8년 미국 245 파크 애비뉴 빌딩을 담보로 한 중순위 대출채권에 2300억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물류창고, 임대주택, 해외 인프라 등에 지속해서 투자했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11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난 수치다. 영업수익은 33억원으로 전년보다 3% 증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인도 IT 제품 유통사와 상표권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아시아 상표권 사용 시장에서 '현대(HYUNDAI)'를 알리고 브랜드 사업의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인도 파나슈 이노베이션(Panache Innovations)과 '현대(HYUNDAI)' 상표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파나슈 이노베이션은 IT 액세서리, 조명, 오디오 등을 인도에 유통하는 회사다.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두고 봄베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파나슈 이노베이션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인도에서 '현대' 브랜드를 사용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1차 판매 제품은 △최대 1000m 거리까지 비추는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손전등 △7W ·9W·12W짜리 전구 △2200mAh 리튬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4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비상 전구 △아연 성분을 활용해 수명을 향상시킨 배터리 등이다. 연말까지 현대 브랜드를 단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나슈 이노베이션 측은 "전 세계에서 잘 알려진 현대 브랜드와 제휴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고객 니즈에 부응해 현대 브랜드에 새 제품을 추가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파나슈 이노베이션과의 계약으로 브랜드 사업의 수익을 창출하고 인도에서 인지도를 제고한다. 업계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상표권 사용 시장이 전년 대비 5% 이상 성장을 거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미 지역은 같은 기간 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브랜드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3년 연속 상승했다. 매출은 2017년 211억원, 이듬해 227억원, 2019년 236억원으로 뛰었다. 영업이익도 105억원에서 110억원, 114억원으로 증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가 한국타이어의 유럽 수출용 타이어 등을 위한 물류기지를 독일에 구축한다. 삼성SDS는 네덜란드에 이어 독일에 물류센터를 짓고 유럽 물류 사업을 확대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독일 작센안할트주 주도인 마그데부르크데에 물류기지를 짓는다. 이번 투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정범구 주독일 대사와 럿츠 트럼퍼 마그데부르크데 시장이 만난 자리에서 공개됐다. 물류기지는 4만㎡(약 1만2100평) 규모로 올해 착공된다. 내년 2021년 2분기 완공 목표로 한국타이어가 독일에 수출하는 타이어 제품을 취급한다. 한국타이어 입장에서는 독일 물류 중심 지역에 물류센터를 확보한 셈이다. 마그데부르크데시는 이번 투자로 약 1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그데부르크데 시정부 관계자는 "삼성SDS와 한국타이어 양 글로벌 기업의 투자는 투자 지역으로서 마그데부르크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주요 물류 기업들의 진출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독일 신규 물류센터 건설로 유럽 물류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첼로(Cello) 플랫폼'으로 물류 운영 서비스의 혁신을 꾀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첼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적용해 공급망 관리(SCM) 계획을 세우고 국제 운송, 창고 관리, 항만의 복잡도 분석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삼성SDS는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에도 첼로 플랫폼을 적용한다. 개장 이후 10년간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국내 중소화주들을 대상으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일본 롯데에선 여전히 현(現) 명예회장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 같은 어이없는 실수는 일본롯데는 물론 한국롯데에서도 인지하지 못한 채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롯데는 홈페이지 회사 연혁에 신격호 명예회장을 롯데 초대사장이자 현명예회장(現名誉会長)으로 소개하고 있다. 홈페이지는 롯데의 기업정보부터 기업 이념 등 창립초기 부터 현재까지 롯데의 행보를 보여준다. 특히 롯데 발자취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신 명예회장을 고(故)라는 글자 대신 현(現) 명예회장을 써 지금도 생존하는 명예회장처럼 보여지게 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 1월 1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 같은 일본롯데의 어이없는 실수(?)는 현재 롯데그룹의 경영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롯데쇼핑을 비롯한 주력 계열사 대부분이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신동빈 회장과 형인 신동주 일본 광윤사 회장 사이에 벌어진 경영권 분쟁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7월 신동주 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당했다. 이런 과정에서 신동주·동빈 회장은 물론 한일 롯데 경영진들이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탓에 사소(?)한 부문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신격호 명예회장은 재계 1세대 기업인으로서 맨손으로 롯데그룹을 이뤘다. 그는 지난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1948년 6월 주식회사 롯데를 세우고 껌을 생산·판매했다. 이후 제과·유통·호텔·석유화학 분야로 영역을 넓혔고, 롯데그룹을 국내 재계 순위 5위까지 올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가 중국계 글로벌 물류기업 ESR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ESR 주식 1억4000만주(4.6%)를 주당 22.50홍콩달러에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4800억원이다. 이번 일부 지분 블록딜로 1차로 투자원금을 회수했다. 앞서 SK㈜는 2017년과 2018년 이 회사에 총 48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SK㈜의 지분율을 11%에서 6.4%로 낮아진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보유 지분의 가치는 약 7400억원이다. SK㈜는 올해 SK바이오팜 상장, SK E&S 중간배당을 비롯해 이번 ESR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미래 성장 동력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ESR은 아시아 최대 물류회사로 중국 물류업체 이상(e-Shang)과 싱가포르 물류 부동산 투자업체 레드우드(Redwood)가 지난 2016년 합병하며 설립됐다. 전 세계에 물류센터 300여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마존, 알리바바, JD닷컴 등 글로벌 고객사만 200여곳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이후 주가는 공모가 대비 50% 가깝게 뛰었다. 한편, ESR은 지난 6월 네덜란드공적연금(APG), 캐나다 연금 계획 투자위원회(CPPIB)과 함께 인천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합작사 ESR-KS II 설립했다. ESR-KS II는 연면적 15만4000㎡ 규모 물류센터 건설에 2400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이하 GA-ASI)'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꼽았다. 작년 11월 전투 실험에서 그레이 이글(MQ-1C) 기반의 시제 무인기 '모하비'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실질적인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조선·해양 전문지인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GA-ASI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EI 재팬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 시장이 현재 계약뿐만 아니라 잠재 발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A-ASI는 한국 해군을 잠재 고객으로 꼽았다. 해군은 GA-ASI의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륙(STOL)이 가능해 짧은 활주로와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로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작전 반경은 두 배 이상 넓다. 해군과 GA-ASI는 작년 11월 포항 인근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모하비를 이륙시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무기 도입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에 이어 다연장로켓 협력도 중단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하 엘빗)와 다연장로켓 생산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엘빗의 '펄스(PULS)'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억 유로(약 1조800억원) 상당 계약을 맺고 16대를 인도받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도 모색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기술을 배제하고 다연장로켓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자 유럽 내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지난달 아랍 국가들과의 회의를 열고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 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