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차가 러시아에서 쏘나타 전 주기 생산을 시작했다. 현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반제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하던 현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화율을 끌어올린 것이다. 현대·기아차 차량의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 현대·기아차의 러시아 현지화 전략은 이어질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자동차 조립생산 전문기업 아브토토르(Avtotor)는 지난 7일(현지시간) 칼리닌그라드 지역 자사 공장에서 현대 쏘나타의 전 주기 생산을 시작했다. 아브토토르는 연 최대 25만대를 조립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 공장을 갖추고 현대·기아와 제네시스, BMW 브랜드 차량을 반제품 상태로 들여와 조립생산하는 자동차 위탁 조립생산(SKD) 전문 기업이다. 2017년부터 현대 쏘나타를 위탁 생산했고 지난해 말부터는 기아차 셀토스도 위탁 조립생산 중이다. 쏘나타는 지금까지 대부분 부품을 반조립 상태로 들여와 이곳에서 단순 조립하는 방식으로 현지에서 판매해 왔다. 그러나 이제부턴 차체 용접부터 도장(페인팅)에 이르는 차량 생산 전 과정을 현지에서 진행키로 했다. 특히 현대차그룹 엔진 생산 계열사인 현대위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엔진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10월부턴 엔진도 현지 생산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늘어나는 현지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연 최대 생산능력 23만대에 이르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현지 전략모델 3종(현대 크레타·쏠라리스, 기아 리오)을 생산하고 있으나 늘어나는 현지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곳 가동률은 지난해 104.3%로 100%를 웃돌았다. 올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8월부터 3교대 풀 가동 체제로 복귀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9월 러시아에서 제네시스를 포함해 총 3만8922대(현대 1만8380대, 기아 2만402대, 제네시스 140대)를 판매하며 현지 점유율 25.2%를 기록했다. 현지 판매 차량의 4분의 1 이상이 현대·기아차라는 점에서 2019년 기준 176만대 규모의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사실상 '국민차' 반열에 오른 모습이다. 현대 쏘나타 현지 판매량은 9월 기준 978대로 현지 주력모델 크레타(7790대), 쏠라리스(5410대)와 비교해 적은 편이지만 전년대비 증가율은 35%에 이르는 등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는 특히 이번에 쏘나타 현지화율을 끌어올리면서 현지 판매 쏘나타 라인업을 2.0리터 엔진, 2.5리터 엔진을 비롯해 총 6개로 세분화할 수 있게 돼 현지 판매량이 한층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분간 현대·기아차의 러시아·CIS 지역 현지화 전략은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 7월 연 최대 생산능력 10만대 규모로 평가되는 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인수해 현지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법인(HMMR) 차량부문 시설·설비투자에 207억원을 투입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는 4배 남짓 늘어난 79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기아차 역시 아직까지 반제품 수출 및 위탁 조립생산 체제에 의존하고 있지만 현지 공장 건설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캄보디아가 종합식품기업 하림에 러브콜을 보냈다. 캄보디아 내 하림의 사료용 공장 투자 유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하림은 캄보디아 진출 계획이 없다고 일축,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캄보디아 측은 하림에 사료용 공장 투자 유치를 요청했다. 캄보디아에서 사료용 공장을 구축해 한국으로 재수출하길 바라고 있다. 공식 요청은 아니지만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직접 투자 유치 뜻을 전했다. 이 같은 러브콜은 최근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 직원들이 전북 익산에 있는 하림 공장을 방문하면서 비롯됐다. 특히 롱 디만체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림이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해,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확장하길 바란다"며 "하림은 한국 시장에서 70% 시장 점유율을 가진 닭고기 유통업체로 하루 평균 65만 마리를, 여름에는 130만 마리를 공급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하림의 캄보디아 진출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요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림이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고기의 품질을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해 캄보디아 투자할수도 있다"며 "하림이 캄보디아에서 동물용 사료 가공 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축산농가협회도 하림 진출을 희망했다. 스런 포브 캄보디아 축산농가협회 이사는 "하림이 캄보디아 양계장에 투자한다면 캄보디아에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캄보디아 시장에서 육류용 닭을 기르는 것은 수요가 초과돼 수익성이 크지 않다"면서 "한국으로 생산·수출하기 위해 닭 농장에 투자한다면 일자리와 시장을 창출을 고려해 사료 생산에 투자를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림 측은 캄보디아 진출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림 관계자는 "캄보디아 진출은 검토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미국 동부에 가맹점을 추가 오픈한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서 신규 가맹점 2곳을 추가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엔 동부 출점으로 동·서부를 넘너들며 미국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가맹점 계약으로 파리바게뜨 미국내 100호점 달성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미국 뉴욕 퀸즈 리틀넥에서 새로운 가맹점 계약을 체결했다. 그레그 코플러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영업·개발 담당 부사장은 "3개 주에 걸쳐 있는 지역(Tri-state)인 리틀넥의 좋은 위치를 통해 동부 해안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리틀넥을 기반으로 나머지 지역에 걸쳐있는 고객에게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신규 매장에서 테이크 아웃 혹은 픽업, 배송 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 식사가 힘든점을 고려해 테이크 아웃(포장구매) 판매에 중점을 둔다. 매니지먼트 플랫폼 업체인 '세븐룸즈(SevenRooms)' 연구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거의 4분의 1에 가까운 미국인들이 픽업이나 배송으로만 주문을 이어간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외식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고객들에게 다양한 포장과 테이크아웃 옵션을 제공하는 파리바게뜨가 신규 가맹 계약을 이거가고, 매장 운영할 수 있는 이유다. 이번 신규 가맹 계약으로 파리바게뜨의 미국 내 매장은 90여개에 다다르면서 연내 100호점을 열겠다는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지난 5월부터 멀티유닛 가맹사업자와 지역 가맹점주 모집 공고를 내는 등 가맹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미국 내 실업률이 급증하자 이를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유도해 가맹점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인재도 영입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피트 벨'을 미국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입하는 등 가맹점 확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 결과 지난달에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캘리포니아 지역에 총 3건에 가맹계약을 체결하며, 가맹점 확대에 탄력이 붙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오리건주 포클랜드에서 매장 2곳을 개장하고,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에 다점포 설립을 위한 소형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파리바게뜨의 가맹 사업 확대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내에서 프랜차이즈 입지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참여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사업 컨소시엄이 멕시코 사업을 위한 추가 사업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한전의 역대급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차질없이 순항하고 있는 것이다. 멕시코 태양광발전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캐내디언 솔라(Canadian Solar)는 6일(현지시간) 이 컨소시엄이 이날 멕시코 소노라 주 타스티오타 지역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자금 9300만달러(약 1100억원) 조달을 마쳤다고 밝혔다. 캐내디언 솔라는 이중 타스티오타 지역의 126㎿p 규모 태양광발전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주관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고 이를 통해 9300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캐내디언 솔라는 2001년 캐나다에서 출범한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자다. 이번 사업을 발주한 주체이기도 하다. 한전은 지난해 캐나다 자원 전문 자산운용사 스프랏(Sprott)과 함께 캐내디언 솔라가 발주한 멕시코 내 370메가와트피크(㎿p, 명목상 최대출력) 규모 태양광발전 사업 경쟁입찰에 참여해 지난해 11월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올 연말 이곳을 완공한 후에는 멕시코 정부에 35년에 걸쳐 이곳에서 생산한 전력과 클린 에너지 인증서를 판매할 수 있다. 한전은 이를 통해 총 28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이 중남미에서 추진하는 첫 태양광 사업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이다. 숀 취(Shawn Qu) 캐내디언 솔라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현 상황에서도 원활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은 이 지역에서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 사업에 대한 금융 시장의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협력 파트너인 한전, 스프랏과 함께 멕시코의 친환경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주 최고층 랜드마크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10월 오픈이 무산됐다. 올해 안에 개장한다는 방침이지만, 상황에 따라 내년 초까지 밀릴 가능성도 나온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는 당초 이달 대규모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공사가 지연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빠르면 오는 11월, 늦어도 연내 개장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오픈 일정이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롯데관광개발은 글로벌 카지노 매체인 GGR-아시아에 "코로나19 사태로 상반기 건축 자재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연말까지는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는 현재 36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며 개장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오는 19일부터 신규 직원 1000여명이 출근을 시작하고, 다음달 700여명이 합류한다. 앞서 지난달 3일에는 건축물 사용승인을 신청했고, 현재 소방심의 과정을 진행 중이다.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시 노형오거리에 들어서는 제주에서 가장 높은 38층(169m) 쌍둥이 건물이다. 연면적이 30만3737㎡로 여의도 63빌딩의 1.8배다. 한라산과 제주 바다를 볼 수 있는 1600여개 객실과 14개의 레스토랑 등으로 구성된다. 운영은 글로벌 호텔 체인 하얏트가 맡는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순수 국내 자본으로 제주도에 투자한 역대 최대 규모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제주 드림타워 리조트를 통해 3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5년간 2680억원의 제주 관광 진흥 기금을 납부해 향토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삼성화재가 지난 10년간 석탄산업에 16조원을 지원하면서 그룹 전체 이미지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2009년 이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채권·보험 인수 등을 통해 석탄 관련 산업에 16조원 이상의 자금을 제공했다. FT는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금융기관을 포함해 글로벌 연기금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석탄 산업 투자 규모를 우려하고 있다"며 "기관 투자자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화석 연료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석탄산업에 대한 직접 자금 조달이나 기존 투자 재융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채권·보험 인수를 통한 자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확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칼 양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전무는 FT에 "삼성을 비롯해 한국의 금융기관이 석탄 발전 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들은 공중보건 위협, 지구온난화에 관계없이 단기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삼성의 다른 계열사인 삼성물산도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베트남 석탄 화력발전소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주주인 노르웨이 최대 연기금인 KLP과 네덜란드 APG자산운용, 덴마크 민간 연금사 MP펜션 등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박유경 APG 이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에서 석탄 금융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금융기관이 기후 변화와 관련된 약속을 대중에게 공개할 뿐만 아니라 사업 관행을 약속과 일치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창화풍력의 해상풍력단지 공사 현장에서 현지 업체가 공급한 부품의 결함이 발생했다. 이 사업을 수행하는 덴마크 국영 에너지 기업 오스테드가 공급업체를 바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삼강엠앤티, 현대스틸산업이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 차이나스틸이 창화 해상풍력단지에 공급한 트랜지션 부품의 용접 이음 부분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이 문제로 작업이 9개월이나 늦춰졌다. 이에 오스테드가 대만 업체로부터 주문을 중단하고 한국 기업으로 공급업체를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스테드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협력사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최우선 과제는 정확한 시간에 품질에 맞게 제공하는 것으로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대책을 세울 것이다"고 전했다. 앞서 삼강엠앤티, 현대스틸산업은 지난해 6월 오스테드와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두 업체는 2021년 3월까지 자켓 구조물을 각각 28대, 27대씩 공급할 예정이다. 차이나스틸 부품의 문제가 계속되면 두 한국 업체가 추가 공급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다만 창화풍력은 공급업체 전환에 대해 선을 그었다. 창화풍력은 "이는 해결 가능한 문제이고 차이나스틸과 협력해 만족스러운 제품을 공급할 것이다"고 전했다. 창화 1과 2a 프로젝트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 건설 사업으로 창화 해안에서 약 35∼50㎞ 떨어진 곳에 세워진다. 설치용량은 약 900㎿로 대만 내 100만 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 발전소는 각각 오는 2021년과 2022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다낭시에 두 번째 전장 연구기지를 세운다. '미래 먹거리'인 전장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베트남을 글로벌 핵심 연구 기지로 키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법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다낭시 투자진흥청(IPA)과 전장 사업 관련 연구·개발(R&D)센터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LG전자는 MOU 체결 따라 다낭에 R&D센터를 세우고 전장 분야의 연구를 진행한다. 베트남의 우수한 IT 인재들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다낭시 투자진흥청은 투자 절차 안내와 자문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지원한다. LG그룹 계열사들이 다낭 투자를 모색하도록 조사에 협조하고 대학과 협력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LG전자가 추가 투자를 결정한 배경은 전장 분야의 R&D 확대 기조와 맞물려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자동차부품솔루션(VS) 사업본부의 제품·기술 R&D 등에 6293억원을 투입했다. 가전 사업을 하는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7612억원)과 비슷하고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MC·762억원)보다 큰 규모다. 올해에도 600억원 이상을 쏟아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내년에 흑자 전환을 이룰 계획이다. 전장 R&D센터 설립이 현실화되면서 베트남은 LG전자의 최대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기지로 부상하게 됐다. LG전자는 2014년 하이퐁시에 'LG 하이퐁 캠퍼스'를 세우고 가전과 스마트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하이퐁 캠퍼스는 LG사이언스파크(17만㎡)보다 4배 이상 큰 약 80만㎡ 규모를 자랑한다. LG전자는 지난해 경기 평택 공장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이전하기로 했다. 2028년까지 총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해 신축·증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노이 R&D센터의 연구 인력도 늘린다. 베트남 매체들은 하노이 연구실 인력이 올해 400명에서 2022년 550명, 2024년 8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동계시즌을 맞아 일본 노선 운항 재개를 검토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김포~하네다', '인천~나고야', '인천~후쿠오카' 노선 운항을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 기존 운항중인 인천~간사이 노선은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먼저 김포~하네다 25일부터 매일 운항하고, 인천~나고야, 인천~ 후쿠오카는 매주 금요일 주 1회 운항한다. 현재 주 4회 운항중인 인천~간사이 노선은 한달간 매일 비행기를 띄운다. 다만 앞서 김포발 일본행 노선 운항 계획을 세웠다가 일본의 입국제한 조치가 완화되지 않아 편성이 취소된 바 있어 이번 운항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본보 2020년 7월 20일 참고 아시아나항공, '김포~도쿄' 운항 재개 취소…"日 입국제한 변동없어"> 또 국토부의 노선 인가도 남았다. 당초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8월 '김포~하네다' 노선에 174석 규모의 A321 항공기를 투입해 매일 1회 일정으로 운항할 계획이었다. 일본 입국제한 완화조치에 대비해 편성한 것. 그러나 당시 일본의 입국제한 조치가 완화되지 않아 편성이 취소됐다. 이번 운항 재개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항공 수요 니즈를 충족하고, 예측하기 위해 임시편도 띄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3일과 27일 두차례 '인천~후쿠오카' 노선에 여객기를 띄워 여객수요 니즈를 충족하고, 화물 운항으로 수익을 낸다는 방침이다. 후쿠오카발 인천행 항공기에는 승객이 탑승하고, 인천발 출발편은 화물 전용편으로 화물이 탑재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나리타' 노선을 매일 운항 중이며, '인천~간사이'는 주 4회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일본의 입국제한 조치에 따라 일본 전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특히 '김포~도쿄' 노선은 1990년 첫 취항 이후 30년 만에 중단해 주목을 끌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기아자동차가 우즈베키스탄 현지 기업과 손잡고 내달부터 현지 조립생산·판매에 나선다. K5·셀토스 2종을 연 2만5000대 규모로 조립생산한 뒤 라인업 확대도 추진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11월부터 현지 자동차 판매사 루델(Roodell)과 손잡고 현지 조립생산을 시작한다. 루델은 기아차 러시아권역본부(본부장 김진하)의 투자와 기술 지원 아래 내달 초부터 우즈베키스탄 중부 지자흐 내 경제자유구역 내에 조립공장을 설립하고 소형 SUV인 셀토스와 중형 세단 K5 2종을 조립해 현지 판매하기로 했다. 루델은 2012년 설립된 한 우즈베키스탄 우력 자동차 판매사다. 이곳은 우선 연 (조립)생산능력 2만5000대 규모로 시작해 2022년 말까지는 연 10만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기아차 현지 조립·판매 차종도 이에 맞춰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루델 자체적으론 기아차 외에 다른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조립 생산 유치도 추진한다. 기아차는 최근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빠른 수요 확대에 발 맞춰 현지 조립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현대차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소형차 리오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7월의 경우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아브토토르 조립공장에서 현지 판매를 위한 K5 조립생산도 시작했다. 우즈벡 현지생산 역시 단순히 완성차 관세를 피하는 것뿐 아니라 현지 자동차 수요 확대와 우즈벡 정부의 자동차 자국 생산 장려 정책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우즈벡 자동차 시장은 정부의 집중 육성 정책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즈벡 정부 집계 기준 현지 생산량은 2017년 14만여대에서 지난해 27만여대로 두 배 남짓 증가했다. 현지 판매량은 7만대 남짓으로 낮은 인구대비 승용차 보급률과 빠른 경제성장률을 고려했을 때 잠재력은 크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반도체 회사 청두가오전 하이테크놀로지(成都高真科技有限公司·이하 청두가오전)이 글로벌파운드리의 청두 공장 인수를 추진한다. 최진석 전 SK하이닉스 부사장이 청두가오전의 대표로 있으며 반도체 공정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청두가오전은 글로벌파운드리의 청두 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청두가오전은 청두시 정부와 반도체 컨설팅 업체 진세미(真芯(北京)半导体)가 지난달 28일 세운 합작사다. 1대 주주는 청두시 정부(60%)며 남은 지분 40%는 진세미가 보유한다. 진세미의 대표인 최 전 부사장이 청두가오전의 대표를 맡고 있다. 진세미가 관심을 보이는 청두 공장은 2017년 착공됐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총 두 단계에 걸쳐 100억 달러(약 11조7000억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깔 계획이었다 2018년 말부터 1단계 투자에 따른 제품 생산을 시작하기로 했으나 글로벌파운드리는 양산 시점이 임박해 1단계 투자를 건너뛰겠다고 밝혔다. 이후 미국 정부의 제재가 맞물리며 투자 환경은 악화됐다.글로벌파운드리는 결국 올해 5월 투자 중단을 결정하고 공장 매각을 추진했다. 중국 매체들은 청두가오전이 청두 공장을 인수해 D램 생산라인을 깔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애초 파운드리 생산을 목적으로 세워진 만큼 D램으로의 전환이 쉽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청두가오전의 공장 활용 방안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최 전 부사장과 진세미가 반도체 공정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다. 최 전 부사장이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의 부활을 이끈 인물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출신인 그는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로 옮긴 후 2003년 메모리생산센터장, 2005년 메모리제조본부장을 역임했다. 2006년 메모리 반도체 업계 최저 제조원가, 최고 생산량 확대 등의 기록을 세우며 '수율의 달인'으로 불렸다. 이에 힘입어 최 전 부사장은 2009년 '제2회 반도체의 날'에 은탑산업훈장을 받았고 한국공학한림원과 서울대학교가 선정한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에도 선정됐다. 최 전 부사장이 차린 진세미는 반도체 관련 특허 43건을 보유하고 있다. D램 제조를 비롯해 반도체 양산 관련 특허를 대거 보유한 만큼 진세미가 청두가오전의 반도체 양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 전 부사장이 중국 반도체 제조에 참여하면서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국내 전문가들의 움직임도 재조명되고 있다. 한성규, 고요환 전 하이닉스반도체 전무는 최 전 부사장과 함께 진세미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있다. 앞서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은 중국 시스템 반도체 기업 에스윈(ESWIN)에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사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아홀딩스 등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가상현실(VR) 게임 제작사에 투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게임이 수혜 산업으로 주목을 받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아홀딩스 투자 자회사 아이언그레이는 1670만 달러(약 190억원) 규모 서비오스의 시리즈C 투자를 주도했다. 아이언그레이는 세아그룹 산하 세아에셋인베스트가 부동산임대업과 투자사업을 하던 계열사 세아알앤아이를 흡수합병해 설립된 회사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가 아이언그레이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서비오스는 미국 유명 VR 게임 제작사다. 지난 2016년 '로 데이터(Raw Data)'를 성공한 이후 '스프린트 벡터(Sprint Vector)', '크리드(Creed)', '워킹데드(The Walking Dead)' 등 다양한 VR게임을 출시했다. 서비오스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마이크 메드라노 마케팅 부사장과 TQ 제퍼슨 최고제품책임자(CPO), 테이트 모세션 아트 디렉터를 영입했다. 이번 서비오스 투자에는 아이언그레이 이외에도 우리기술투자, KNET벤처펀드, 서울투자파트너스, 삼성넥스트 등 국내 투자자가 대거 참여했다. 샤스타 벤처스, 럭스캐피탈 등 실리콘밸리 투자자도 참가했다. 세스 거슨 서비오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매체 벤처베스트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전부터 VR 게임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해오다 전염병 사태를 계기로 가속도가 붙었다"며 "사람들은 사회적 활동 가운데 하나로 이전보다 더 많은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VR 게임 업계의 진정한 성공 사례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최근 VR 헤드셋 판매량이 늘면서 큰 진전을 이뤘다"며 "VR 게임 시장에는 큰 기회가 있다"고 전했다. 해외 게임산업 매체인 게임스인더스트리(GamesIndustry)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된 첫주(2020년 12주차), 50개국의 디지털 게임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52.9% 급증했다. 게임기 본체 판매량은 155%나 치솟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하면서 게임 이용 시간도 크게 늘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이하 GA-ASI)'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꼽았다. 작년 11월 전투 실험에서 그레이 이글(MQ-1C) 기반의 시제 무인기 '모하비'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실질적인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조선·해양 전문지인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GA-ASI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EI 재팬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 시장이 현재 계약뿐만 아니라 잠재 발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A-ASI는 한국 해군을 잠재 고객으로 꼽았다. 해군은 GA-ASI의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륙(STOL)이 가능해 짧은 활주로와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로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작전 반경은 두 배 이상 넓다. 해군과 GA-ASI는 작년 11월 포항 인근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모하비를 이륙시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무기 도입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에 이어 다연장로켓 협력도 중단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하 엘빗)와 다연장로켓 생산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엘빗의 '펄스(PULS)'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억 유로(약 1조800억원) 상당 계약을 맺고 16대를 인도받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도 모색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기술을 배제하고 다연장로켓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자 유럽 내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지난달 아랍 국가들과의 회의를 열고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 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