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계 자산운용사 슈로더가 신흥시장에서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기대하는 '임팩트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투자 추천 기업 가운데 하나로 국내 배터리 업체 삼성SDI를 꼽았다. 슈로더는 '신흥시장이 임팩트 투자를 위한 완벽한 장소인 이유(Why EM is the perfect place for impact investing)' 보고서에서 "신흥시장은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제공한다"며 "투자 결정의 영향을 이해하려는 투자자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신흥시장보다 더 중요한 곳은 없다"고 밝혔다. 슈로더는 신흥시장을 임팩트 투자에 적합한 투자처로 꼽았다. 임팩트 투자는 단순히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나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착한 투자가 사회나 환경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었다면, 임팩트 투자는 이러한 소극적인 방식을 넘어 사회나 환경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찾아 장기적으로 투자한다. 글로벌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GIIN)에 따르면 전 세계 임팩트 투자 시장 규모는 2019년 말 기준 7100억 달러(약 790조원) 수준이다. GIIN이 임팩트 투자를 관리하는 294명의 매니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가 48%는 선진시장에, 43%는 신흥시장에 투자했다. 슈로더는 "신흥시장보다 환경·사회적 문제 해결의 필요성이 더 큰 곳은 없다"며 "이들 국가의 인구 수는 전 세계의 86%에 해당하는 66억명에 달한다"고 했다. 이어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상위 10개 도시 가운데 9개가 신흥국에 있을만큼 이들 국가는 기후 변화 영향에 가장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슈로더는 "보통 신흥시장 기업은 임팩트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기적인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신흥시장 임팩트 투자의 중요성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슈로더는 임팩트 투자 추천 종목으로 삼성SDI와 브라질 전기장비 공급업체 WEG, 헝가리 제약사 게데온 리히터(Gedeon Richter) 등 세 곳을 꼽았다. 슈로더는 "삼성SDI는 지난 2003년부터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하면서 원자재 채굴과 관련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이 회사는 온실가스 배출과 배터리 생산 에너지 사용량의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제과가 인수한 카자스흐탄 공장이 '롯데' 브랜드를 달고 재도약한다. 롯데제과가 인수한지 8년 만에 '롯데'를 담은 CI(기업이미지)로 변경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카자흐스탄 자회사 '라하트 JSC'의 사명을 '롯데 라하트 JSC'로 변경했다. 현지 증권거래소 등 관계기관에도 변경 신청을 완료했다. 8년 만의 카자흐스탄 자회사에 '롯데' DNA가 적용된 셈이다. 특히 롯데제과는 이번 사명 교체로 독립국가연합(CIS)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당초 롯데제과는 라하트 인수 당시 카자흐스탄은 물론 신규 시장인 CIS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기대했었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2013년 카자흐스탄 1위 제과기업 '라하트(Rakhat)'를 인수했었다. 이어 지난 2018년 추가 지분을 확보, 지분율 92.44%으로 높였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카자흐스탄에서 80억 텡게(약 208억8000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했다. 전년도 2019년 79억 텡게(약 206억원)보다 다소 상승한 수치다. 지난 1942년에 설립된 라하트는 400개에 달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카자흐스탄 1위 제과업체다. 주요 생산 품목은 초콜릿, 캔디, 비스킷 등으로 초콜릿 시장에서 1위(20%), 캔디 시장 2위(11%), 비스킷 시장 6위(6%)를 각각 차지했다. 카자흐스탄 제과 시장은 국내 70% 수준인 2조1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초콜릿이 9000억원, 캔디가 7000억원으로 이는 한국의 2배 수준으로 집계된다. 카자흐스탄이 인구나 국민소득에 비해 과자 소비가 활성화 됐고, 시장 또한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 하원이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에 이어 멕시코에서 기호용 대마초의 합법화를 추진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대마초 시장이 탄생이 전망된다. 17일 코트라에 따르면 멕시코 하원은 지난 3월 기호용 대마초의 소비·재배·거래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법안은 △18세 이상 성인의 기호용 대마초 28g 소지 △각 가정에서 대마초 6그루까지 재배 △라이선스를 받은 협회·연구기관의 대마초 재배·연구·수출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세부 수정과 법안 검토를 거쳐 이르면 9월 상원의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야당에서는 대마초 소비와 중독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승인까지 내부 진통이 예상된다. 멕시코는 2017년부터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화했다. 1인당 5g 미만 소지는 처벌하지 않고 있으며 멕시코 식약청의 허가와 연방법원의 헌법소원 과정을 거친 회사는 종자 획득과 파종·가공·운송 등을 허용하고 있다. 의료용에 이어 기호용 대마초도 합법화하며 업계에서는 환영을 표했다. 로레나 벨트란 라틴아메리카 대마초 협회 회장은 "대마초 합법화를 통해 약 4년 이내에 220억 달러(약 25조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이라며 "대마초 산업에서 약 10만~25만 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릭 폰세 대마초 산업 진흥 그룹 회장도 "(멕시코에) 투자 의사가 있는 25개 이상의 회사와 정관·상표 등록에 대해 논의했다"며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강조했다. 세수 확장도 전망된다. 멕시코 대마초 협회는 멕시코 정부가 마리화나에 대한 세금으로 연간 최대 4억 달러(약 4500억원)를 징수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멕시코는 영토의 80%가 대마초와 파생물 재배에 적합하다. 북미보다 최대 3배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 또 멕시코는 미국과 캐나다 다음으로 많은 대마초 관련 상표권(2019년 기준 약 549개)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과 합법화가 맞물려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식품과 음료,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생 기업들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포브스는 멕시코가 전 세계 대마초 시장을 376% 성장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엔데버(Endeavor) 보고서는 멕시코 대마초 시장이 2028년까지 20억 달러(약 2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의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 GS이니마가 스페인 동부 알바세테 지역에 있는 폐수처리시설(WWTP)의 확장 사업을 따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친환경전환부(MITECO)는 지난 7일(현지시간) GS이니마·비아스 컨소시엄에 알바세테 페수처리시설 확장 프로젝트를 수여했다. 이 사업은 알베세테 폐수처리시설의 처리용량을 확대하고 노후된 시설을 환경 기준에 맞게 현대화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4240만2000유로(약 570억원)다. 6개월간 초기 업무를 거쳐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GS이니마는 GS건설 자회사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GS이니마는 올해 들어 세고비아 지역 폐수처리시설 운영권 획득, 바스크 지역 비토리아-가스테이스 유지·보수 업무 수주 등 스페인 수처리 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수처리 사업은 GS건설이 집중하는 신사업 가운데 하나다. GS건설은 GS이니마와 함께 수처리 분야를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두 회사는 세계 수처리 선진시장인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지난 7월에는 수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부산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GS건설은 현재 GS이니마의 국내 증시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컨테이너운임이 사상 최고치에 달하면서 국적선사인 에이치엠엠(구 현대상선)의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간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HMM과 미국 서부 노선은 컨테이너 당 7000달러에, 동부권은 1만1000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매년 HMM과 운송계약을 체결해왔다. 업체마다 화물운송을 위해 컨테이너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입찰가를 더 크게 부르면서 컨테이너 확보에 성공한 것이다. 현재 유럽과 미국 노선 운항은 5월 만석으로, 화물주들은 이미 1만5000달러 공간을 확보했다. 이번 삼성과 HMM의 계약은 최근 운임상승을 반영한 거래다. 현재 운임이 상승하면서 컨테이너 가격이 올라간 것. 실제 국내 초대형 화물운송사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서부노선의 평균 운임이 약 4000달러, 미국 동부노선은 약 6500달러였다. 그러나 4월 중순부터 미국 서부노선의 평균 운임이 5500달러, 미국 동부노선이 8000달러까지 뛰면서 선박 지연으로 시장 내 공간 공급이 약 8% 줄었지만 운임은 20~30%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이 줄고 운임이 급락했지만, 하반기부터 물량이 급증하면서 운임이 상승한 것이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산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해상 물동량이 증가한 원인이 크다. 업계는 해상 운임 지수가 하반기 더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화물운송회사는 올해 운임이 현재 최고가 아니라 더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상하이해운운임지수(SCFI)는 사상 처음으로 3000포인트대를 돌파하며 운임 상승도 뒷받침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 지난달 30일 발표한 각항로별 운임현황에 따르면 SCFI종합지수는 전주대비 120.98포인트(4.06%) 오른 3100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서해안행은 전주대비 FEU당 56달러(1.13%) 오르면서 5000달러대를 회복했고, 동해안행은 732달러(12.87%)나 급등한 6419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유럽행은 46430달러, 지중해 4705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운임지수 상승으로 HMM 등 컨테이너선사의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다. 특히 올 3분기 말이나 4분기까지 성수기라 시장이 좋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올 2분기는 1분기보다 나쁘지 않은데다 3~4분기는 시장이 전통적인 성수기에 들어간다"며 "운임이 하락하더라도 해운시장이 안정되고 순조롭게 진행되기 때문에 선박 회전율이 높아져 해운사들의 실적은 더 좋은 기회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업계는 HMM의 1분기 매출은 2조3673억원, 영업이익은 9118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1조3131억원에서 80.3% 증가, 영업이익은 20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수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분자진단업체 진매트릭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공동 투자한 영국 바이오기업 백시텍(Vaccitech)이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3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시텍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주식예탁증서 650만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16~18달러 수준으로, 조달액은 최상단 기준 1억1700만 달러(약 1300억원) 규모다. 백시텍은 상장 후 기업가치가 6억1300만 달러(약 683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는 4억2500만 달러(약 4730억원)로 평가를 받는다. 백시텍은 조달한 자금을 현재 진행 중인 임상 프로그램과 초기 단계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백시텍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분리 설립한 백신 개발업체다. 면역 T세포 반응을 활성화하는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옥드퍼드대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ChAdOx1) 권리 특허권을 보유 중이다.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적용됐다. 진매트릭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앞서 지난 2018년 12월 공동으로 이 회사에 600만 파운드(약 9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진매트릭스가 이 회사 지분 5.39%를 보유 중이다. 백시텍이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 지분 가치가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백시텍은 지난해 매출 480만 달러(약 53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1790만 달러(약 199억원)였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아프리카 가나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설립한다. 신흥시장인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 기지를 확보한다는 것.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아프리카 가나 정부와 자동차 조립공장 2곳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가나의 산업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동차 조립 및 부품 제조 산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가나 정부의 계획과 맞물리며 성사됐다. 정확한 생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연간 2만대 웃돌 것으로 보인다. 내년 말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조립공장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비롯해 상용차, 픽업 트럭, 미니 버스, 밴 등 다양한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현지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앨런 존 케레마텐(Alan John Kyerematen) 가나 산업부 장관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번 조립공장 설립으로 수천 명의 가나 청년들이 취업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가나가 서아프리카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현대차·기아의 가나 조립공장 설립은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다. 현대차·기아는 신흥 시장으로 '아프리카'를 지목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년 대비 9% 회복한 7910만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은 4.0% 웃돌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 54개국에는 12억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지만 아직 현대차·기아의 판매 법인이 따로 없고 인도 공장 수출 물량에 의지하고 있다"며 "이번 공장 설립과 함께 아프리카중동권역본부 내 현지 법인도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현지 생산 기지가 마련되면 판매량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나에는 독일 폭스바겐, 일본 토요타-스즈키,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조립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백종일 전 JB자산운용 대표가 캄보디아 계열사 프놈펜상업은행의 신임 행장으로 취임했다. 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 은행 등 금융업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특히 최근 JB금융그룹의 해외사업 총괄 부회장을 맡게 된 임용택 전 전북은행장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은 백종일 전 대표를 프놈펜상업은행장으로 선임했다. 백 행장은 대신증권에 처음 입사했고 JP모건, 현대증권, 페가수스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전북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을 지냈다. 이어 2019년 8월부터 올해 초까지 JB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부행장 재직 당시 여신 전략을 총괄하며 전북은행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JB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한 이후 첫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2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백 행장은 임용택 해외사업 총괄 부회장과 인연이 깊다. 두 사람은 페가수스PE에서 같이 근무했고, 임 부회장이 지난 2014년 11월 전북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함께 JB금융그룹에 합류했다. 이번 인사 역시 임 부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JB금융그룹은 해외 사업 강화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해외사업본부를 신설했고, 임용택 부회장을 선임했다. 앞서 임 부회장은 지난 2016년 프놈펜상업은행의 인수 작업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이에 그룹의 해외 사업 확장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JB금융그룹의 해외사업 확장은 그룹의 최근 성장세에 맞물리는 전략이며 앞으로 해외 및 국내시장에서 본격적인 인수·합병(M&A)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프놈펜상업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현재 총자산은 1조1238억원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 따른 브라질 내 생산라인 이전 계획을 본격 가동한다. 오는 7월부터 마나우스 공장에서 노트북과 모니터를 생산한다. 라인 증설을 위해 공장도 넓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영무 LG전자 마나우스생산법인장(상무) 등 경영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윌슨 리마 아마조나스주 주지사를 만나 브라질 내 생산라인을 옮기는 방안을 확정했다. LG전자의 공장이 위치한 마나우스는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주의 주도다. LG전자는 기존 따우빠테 공장의 노트북과 모니터 생산시설을 마나우스 공장으로 이전한다. 오는 7월부터 마나우스 산업단지(PIM)에서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 법인장은 "따우빠테에서 마나우스로 공장이 이전돼 마나우스에서 생산을 시작하면 25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LG전자는 마나우스 공장을 1만2000㎡(약 3630평)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장 이전을 완료하면 마나우스 생산시설은 LG전자의 브라질 내 유일한 생산 거점기지가 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등을 생산하던 따우빠테 시설을 폐쇄하고 생산라인을 마나우스 공장으로 옮기기로 했다. 따우빠테 공장은 콜센터 직원만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LG전자 경영진이 리마 주지사와 면담을 가진 같은 날 파업을 중단하고 사측과 교섭을 재개한 따우빠테 공장 직원들이 노트북과 모니터 생산라인 유지를 새로운 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노사 협상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7월 31일자로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400여 명에 달하는 MC사업본부 인력 재배치 및 해외 스마트폰 생산기지 활용 방안 모색에 나섰다. 다만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 모바일 기술의 연구개발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무역 정책에서 환율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바이든 정부도 환율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이에 환율 저평가 국가를 중심으로 미 정부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이 작성한 '미국의 환율-무역 연계 수입규제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중국산(産) 트위스트 타이 반덤핑·상계관세 조사에서 환율 조작 행위를 문제 삼아 상계관세 부과를 최종 결정했다. 이에 오는 9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반덤핑 관세(62.42%) 이외에 상계관세율 111.96%가 적용된다. 이는 작년 2월 상무부 규정 개정에 따라 외국의 환율 평가절하 행위를 부당 보조금 지급으로 간주해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첫 사례다. 미국 상무부는 베트남산 승용차·경량 트럭용 타이어 제품에 대한 환율 상계관세 조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정부의 환율 절하 행위를 인정해 베트남 소재 기업에 6.77~10.08%의 상계관세율 예비 판정을 내렸다. 오는 5월 13일 상무부 최종 판정과 6월 28일 ITC 산업피해 판정이 나올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같은 제품의 반덤핑 혐의 조사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 조사 대상에는 우리나라와 대만, 태국 기업도 포함됐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정부의 과도한 통화 가치 절하와 관련해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의 근거인 '무역법 301조'는 타국 무역 행위에서 △무역협정 위반 △국제법 또는 미국법 위배 △부당 및 차별 혐의 등에 따라 개시 요건이 발생한다. 코트라는 "미국 내 제조업과 일자리 부흥을 강조하는 바이든 정부는 자국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약달러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재무부 정통 관료들은 강달러 정책을 옹호해 정책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바이든 정부의 환율 정책 향배를 예측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 정부재정 확대, 제로금리 등의 영향으로 올해 약달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덱스는 90선 이하로 떨어져 3년 내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경제회복과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달러가 다시 회복세로 전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투자정보회사가 신한금융지주의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부의 규제로 배당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투자정보회사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는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작년 말까지만 해도 잭스인베스트먼트는 신한금융지주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Strong Buy)'를 추천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배당 제한으로 투자 매력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라며 배당 성향을 20% 이하로 낮출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당국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며 22.7%의 배당성향을 보였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근 주주총회에서 분기 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바꿨다. 기존에도 중간배당으르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었으나, 이번에 최대 연 4회까지 가능하도록 횟수를 늘렸다. 한편, 최근 많은 헤지펀드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신한금융지주의 주식예탁증서(DR)의 비중을 확대했다. 애로우스트리트캐피탈(Arrowstreet Capital)은 최근 신한금융지주 보유 비중을 258.2% 확대했다. 웰스파고앤드컴퍼니(Wells Fargo & Company MN)도 보유 주식을 68.5% 늘렸다. 이외에 제인스트리트(Jane Street Group), 르네상스테크놀로지스(Renaissance Technologies), 엑소더스포인트캐피탈(ExodusPoint Capital) 등도 주식을 매수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대표 IP'로 개발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글로벌 10억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모바일 게임 중 하나가 됐다. 매출도 여전히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한동안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는 21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출시 3주년 기념 파티를 진행하고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가 10억 건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10억회 이상의 다운로드가 됐던 게임은 포켓몬 고, 서브웨이 서퍼 등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크래프톤과 텐센트가 함께 개발한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이다. 지난 2017년 12월 얼리엑세스 단계에서 전세계를 휩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IP를 확보한 텐센트가 모바일 게임화를 진행해 3개월만인 2018년 2월 1일 글로벌 오픈베타를 시작했다. 이후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중국, 인도, 미국 등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성공은 '현재진행형'으로 향후 발전가능성이 크다.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2021년 2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최고 매출 순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2020년 2월보다 16.2%나 성장한 결과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최대 시장은 중국으로 전체 매출의 66.5%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뒤를 미국 7.4%, 사우디아라비 3% 순으로 이었다. 2월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 순위에서도 '애플 앱스토어' 기준 4위를 기록해 여전한 상당한 신규 다운로드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출시 4년차에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지만 인도 등 주요시장에서 서비스가 금지되는 등 해결해야할 문제도 산적해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30일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는 당초 3월 재개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아직까지 재출식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인도 정부 또한 여전히 답답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신규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공개하고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는 2051년을 배경으로 하며 미래형 무기와 탈 것 등이 등장하며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 IP가 다시 한 번 전세계 게임시장을 뒤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