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선다혜 기자] 삼성물산이 한 차례 유찰됐던 베트남 연짝 가스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입찰에 또다시 단독 참여했다. 베트남 측이 고집하고 있는 까다로운 입찰 조건 때문에 경쟁사들이 참여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베트남 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PVN) 자회사 페트로베트남전력(PV파워)은 "지난 23일 마감된 연짝 가스화력발전소 3·4호기 입찰에 삼성물산-리리마 컨소시엄만 응했다"고 밝혔다. 입찰 보증금으로 삼성물산은 960만 달러(약 112억2200만원), 베트남 엔지니어링 기업 리리마는 643만 달러(약 75억2200만원)를 각각 납부했다. 이번에도 삼성물산 컨소시엄만 홀로 참여하면서 연짝 가스화력발전소 사업을 사실상 수주하게 됐다.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PV파워는 지난 6일 이 사업의 국제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PV파워는 각 기업이 운용하는 가스터빈이 상업운전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경우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까다로운 조건으로 삼성물산 컨소시엄만 홀로 참여,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자 입찰 마감을 연기했다. 이후 롯데건설-두산중공업 컨소시엄, DL건설이 조건 완화 및 입찰 기한을 2개월 연기할 경우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PV파워가 입찰 조건을 고수하면서 무산됐다. 이 사업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남부 연짝 지역에 발전용량 최대 1760㎿(메가와트) 규모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특히 베트남 최초의 LNG 발전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 규모는 14억 달러(약 1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3년과 2024년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 전기 수요가 2560억㎾h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탈석탄' 영향으로 LNG 발전소 건설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중국 1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과 이차전지 소재업체인 화유코발트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ATL과 화유코발트는 각각 진천그룹(Jinchuan Group International) 지분 10%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액은 2억5700만 달러(약 30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CATL은 지분 20% 매입을 원했으나 진천그룹 측이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진천의 주가는 지난 2018년 3월 이후 최고가인 HKD(홍콩달러) 2달러를 기록 90.5% 급등했다. 진천그룹은 광산채굴 업체로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지인 콩고민주공화국의 광산을 인수 및 지분 투자를 통해 구리, 코발트 등 대량 생산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1447t의 코발트와 2만 8503t의 구리를 생산했다. CATL과 화유코발트의 지분 매입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로의 전환 패러다임을 맞으면서 핵심 부품인 배터리 원료 수급난과 가격 급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CATL이나 화유코발트와 같은 전기차 관련 업종들은 재각각 원료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CATL은 호주 리튬 광산 업체인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와 네오 리튬(Neo Lithium Corp)의 지분을 보유한 데 이어 지난 4월 세계 2위 코발트 업체인 낙양몰리브덴과 함께 콩고에 있는 코발트 광산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원료 확보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며 "계속되는 가격급등과 수급난으로 인해 관련 기업들이 광산을 인수하거나 광산 기업들과 구매계약을 맺는 등 열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기업들 역시 전기차 배터리 원료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11월 호주 QPM의 테크 프로젝트를 통해 3~5년 동안 연간 6000톤의 니켈을 공급받는 MOU를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 2019년 스트레일리안마인즈와 황산 코발트·니켈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글렌코어와 코발트 장기 구매계약을 맺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초의 스마트폰 기반 가정용 코로나19 진단을 승인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점차 간소화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의료기기 제조업체 벡톤 디킨스(BD)와 스캔웰헬스(Scanwell Health)가 공동으로 개발한 '베리터'(Veritor) 신속 항원진단키트가 최근 FDA 긴급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 2월 양사가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나온 결과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베리터는 가정용 임신 테스트와 유사하게 작동한다. 액체 시약이 든 튜브에 비강 면봉을 문지른 후 약 15분 후에 테스트 스트립에 떨어뜨리면 컬러 라인이 나타난다. 그것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확인하면 결과를 보다 명확하게 읽고 해석할 수 있다. 이 디지털 진단검사는 14세 이상의 모든 사람이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성인이 수집한 샘플을 사용해 2세 미만의 어린이도 사용할 수 있다. iOS 및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캔웰의 스마트폰 앱도 단계별 비디오 지침과 타이머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결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앞서 지난 4월 FDA가 베리터에 대해 처방전 없이 체인 약국과 식료품점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허가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승인으로 베리터는 일상적인 검진 프로그램을 지원하려는 고용주, 학교 및 공중 보건 기관에 제공될 예정이다. 데이브 히키 BD 생명과학분야 사장은 "정부와 기업은 백신 접종을 할 수 없거나 접종하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들에 대한 정기 테스트의 필요성을 명시하고 있다"며 "베리터는 기업·정부 또는 학교가 이런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두번째 배터리 공장을 착공한다. 이미 인도네시아 카라왕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가운데 2공장을 지어 경쟁력을 강화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0월 인도네시아 바탕 통합산업단지(KITB) 지역에 배터리 공장을 착공한다. 현대차그룹과 짓는 배터리셀 합작공장과 별개로 인도네시아 또 다른 생산거점 마련이다. 와휴 부디 산토스 인도네시아 동자바 자본투자청(DPMPTSP) 대표는 "KITB에 공장을 짓기로한 LG에너지솔루션과 네덜란드 플라스틱 파이프 제조업체 와빈(Wavin B.V)의 건설 일정이 코로나19 팬데믹과 사회활동 제한조치(PPKM)로 인해 연기됐다"고 10월 착공을 알렸다. KITB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와빈 외 KCC글라스가 지난 5월 3억4400만 달러(약 4026억원) 규모의 동남아 최대 유리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바탕 산업단지 운영에 있어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KITB에 투자하는 금액은 142조 루피아(약 11조5588억원). 공장 면적은 150헥타르(약 150만㎡)에 달할 전망이다. 바탕 시정부의 권한 하에 공사가 진행돼 건축 허가(IMB)에는 문제가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동남아시아 중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유럽에 생산거점외 동남아에도 생산 체제를 구축, 시장 선점에 나서려는 의도이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원자재 조달이 쉽고 생산 비용이 저렴하다.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의 매장량·채굴량이 모두 세계 1위다. 또 코발트·망간·구리 등의 광물 자원도 풍부하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월 현대차그룹과 함께 인도네시아 카라왕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양 사는 11억 달러(약 1조1700억원)를 공동 투자해 50%씩 지분을 나눠갖는다. 합작공장은 인도네시아 산업 중심지인 카라왕 지역 33만㎡ 부지에 들어선다. 연간 생산 용량이 10GWh(기가와트시)로, 전기차 15만대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현지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투자 강화 이유중 하나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에 대해 일정 기간 법인세(20%)를 면제해주고, 공장 운영을 위한 설비·부품에 대해선 관세(품목별 5~10%)를 면제하고 통관을 우대해주기로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수소 드론의 기술력을 향상시킨다. 드론에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접목해 공사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DMI는 미국 건설 모니터링 솔루션기업 AI 클리어링(AI Clearing)과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은 프로젝트 규모와 인력 감독 프로세스로 인해 접근할 수 없었던 건설 현장에 높은 통찰력과 가시성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건설 비용을 절감하고, 작업 지연 방지 등으로 예산 초과를 막는다. 현재 건설업체들은 인간 기반 측량 및 데이터 처리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오류와 조작이 쉬우며 건설 현장의 일부만을 커버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프로젝트의 최대 80%가 예산을 초과해 진행 상황에서 중단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AI 클리어링 기능을 통합하면 향상된 가시성을 제공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 기존 데이터보다 더 나은 정보를 수입해 건설 비용을 절감하고 기간 단축 효과를 가져오게 된 배경이다. AI 클리어링은 AI 및 고급 GIS 분석을 활용해 인프라 건설 진행 상황 보고를 자동화하는 건설 기술 플랫폼이다. 2018년에 설립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연구 개발 허브는 폴란드 바르샤바이다. AI와 지리정보시스템(GIS)와 전문 설계소프트웨어(CAD)로 통해 건설 산업의 신뢰와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AI 기반 건설 진행 상황 모니터링 서비스의 유일한 공급 업체다. 마이클 마주르 AI 클리어링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DMI의 하드웨어와 AI 클리어링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결합하면 고객들이 원격으로 거의 실시간 보고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DMI 수소 드론은 LiPo(리튬폴리머) 드론보다 3~4배 긴 2시간 이상 공중에 머무를 수 있어 복수의 배터리와 발사지점 필요성을 덜어준다. 또 수소 탱크를 교체하기만 하면 3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어 산업 응용 분야에 특히 적합하다. 이두순 DMI 대표는 "AI 클리어링의 AI 기반 건설 진행 모니터링 솔루션과 DMI의 장기 내구성 드론 솔루션의 결합은 고객 요구를 충족하고 드론 산업화를 위한 더 많은 기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미시간대학교 배터리연구소가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 EV 화재 원인과 관련해 일부 기계 공정의 결함에 따른 분리막 접힘이 심각한 문제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그렉 레스 미시간대학교 배터리연구소 기술 전문가는 26일(현지시간) IT·과학 전문 매체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와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볼트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 놓여 두 전극의 접촉을 방지하는 분리막이 원래 있어야 할 위치에 없었다"며 "분리막이 정상적으로 있었다면 음극탭 단선도 그 자체만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파우치형 리튬이온배터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등의 층으로 이뤄진다. 음극탭이 찢어지면서 투사돼 멀어져야 할 양극과 음극이 가까워지는데 분리막 결함이 없었다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레스의 설명이다. 앞서 GM은 지난달 3차 리콜 발표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배터리의 음극탭 단선과 분리막 접힘 등 제조 결함을 화재 원인으로 지목했다. 해당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한 것인데 일부 제품의 모듈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4대 핵심소재로 꼽힌다. 특히 양극재와 음극재의 접촉을 막아 발열과 화재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등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성과 성능에 집적적인 영향을 미친다. 레스는 "추측키로는 제조된 배터리셀이 패키징되기 이전 시점에서 일부 기계 공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음극탭과 분리막 제조에 결함이 생긴 것 같다"며 "매우 드문 일이라 눈치채지 못하고 이런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품질관리(quality-control) 과정에서는 일부 셀의 불량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빈번하지 않은 제조 결함의 경우 발견하기 어렵다"며 "모든 배터리셀에서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면 품질관리 과정에서 발견했을텐데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M은 볼트EV 일부 모델에 한해 진행한 리콜을 볼트EUV를 포함한 전 모델로 확대키로 했다. 총 리콜 비용은 약 18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본격 리콜 조치를 앞두고 볼트EV 라인업 생산을 중단을 발표했다. <본보 2021년 8월 25일 참고 GM, '화재 논란' 볼트 생산 중단…LG 협력 지속>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핵심 소재 사업에 올인한다. 고품질의 이차전지 재료에 대한 수요 충족을 위해 호주 광물 탐사·개발회사와 손을 잡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호주 레나스코 리소스(Renascor Resources)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 및 구매계약를 맺었다. 이번 MOU에는 레나스코의 정제된 구형 흑연(PSG) 연간 2만~3만t을 구매하는 것을 포함한다. 구매 금액은 양사가 공식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계약을 진행한다. 최종 거래는 기술 및 경제연구 완료 조건으로 이뤄진다. 또한 포스코는 레나스코에 대한 지분투자를 포함할 수 있는 기업간 전략적 협력을 제안할 수 있다. 흑연은 음극재의 원료로 전기 생성을 위해 양극재에서 방출된 리튬이온을 저장하고 다시 방출하는데 탁월한 기능을 하면서도 안정적인 소재다. 레나스코은 호주에서 구리, 금, 우라늄 및 기타 광물 탐사, 개발하고 있다. 현재 4개의 탐사 면허를 갖고 프로젝트 진행 중이다. 레나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포스코의 중요한 구매계약 요구사항은 포스코 수요의 1단계 흑연 용량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1단계 증설과 2단계 확장을 통해 흑연 역량을 확대하는 것을 보장하고 있다"며 레나스코의 단계적 변화를 예고했다. 포스코가 레나스코와 손을 잡은 건 이차전지 핵심원료인 흑연 확보를 위해서다.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호주업체와 구매계약을 맺은 것. 포스코는 이미 아프리카 탄자니아 흑연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15%(약 82억원)를 인수하면서 흑연 광산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현재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이차전지 소재를 세계 최고 수준 사업으로 육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원료 조달부터 소재 생산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 완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 이차전지소재 사업 관련된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 확보를 위한 자원개발 투자를 적극 이어가고 있다. 특히 포스코그룹 차원의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강화 전략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음극재·양극재 원료를 포스코케미칼에 공급해 음극재·양극재 제조·생산으로 이어지게 하는 수직계열화를 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에서 확보한 흑연을 포스코케미칼에 공급해 원자재 공급 안정화를 추진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카메라 기술 관련 특허 침해 혐의로 피소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카메라 솔루션 기업 ‘360히어로즈(360Heros)’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서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과 삼성 오스틴법인 등 2곳을 제소했다. 360히어로즈는 삼성전자가 자사 특허 9,152,019(이하 특허 019)를 직·간접적으로 침해, '삼성 기어 360' 등 제품을 개발 및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삼성 기어 360은 195도까지 촬영할 수 있는 두 개의 어안렌즈로 구성된 웹캠으로 3840X1920 화질의 영상과 3000만 화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특허 019의 제목은 '360도 카메라 마운트 및 관련 사진 및 비디오 시스템'이다. 360도 합성 이미지 또는 360도X180도 전체 구면 이미지를 캡처할 수 있도록 미리 결정된 방향으로 복수의 카메라를 해제 가능하게 유지하는 장치 및 관련 시스템과 방법을 제공하는 기술이 담겨있다. 360히어로즈는 삼성전자가 '삼성 기어 360'의 카메라 홀딩 조립 방법에서 특허 019를 무단 도용했다고 강조했다. 바깥쪽으로 연장되는 복수의 카메라 지지체가 침해한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원고측은 법원에 △합리적인 로열티 △충분한 손해배상 △변호사 수임료 등에 대한 판단을 요구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의 사우디아라비아 합작조선소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가 사우디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 사우디 내 공급망 현지화로 장비 서비스를 개선하고, 비용 절감과 함께 현지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 IMI는 25일(현지시간) JSA 로드마스터와 장기 계약을 맺고 사우디 내 공급망을 현지화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파티 알 살림 IMI 최고경영자(CEO)와 제이 포갈 JSA 로드마스터 아라비아 전무이사 겸 JSA CEO, 각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계약이 이뤄졌다. JSA 로드마스터는 잭업 스트럭쳐 얼라이언스(JSA)와 로드마스터 인더스트리스 Loadmaster Industries)가 설립한 50대 50으로 합작 투자한 회사이다. 지속 가능성과 환경적 우수성에 따라 리그 랙 및 코드, 데릭 및 기타 엔지니어링 구조 제품을 사우디에서 생산한다. 이번 협약으로 JSA 로드마스터가 사우디에서 리그 제품 제조를 현지화하고 장비 수명 주기 및 유지보수 관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JSA 로드마스터는 IMI 협약을 통해 8년간 사우디 경제에 7억5000만 리얄(약 2411억원)를 기여할 전망이다. IMI는 장비 제조를 위한 자재와 현지에서 고객 제품을 소싱할 수 있어 해외에서 제품 수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계약의 일부로 IMI는 4개의 리그에 대한 랙과 코드 주문을 보장하고 추가 2개의 리그에 대한 확장 옵션을 제공한다. 이번 거래는 IMI가 사우디 공급업체와 처음으로 장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공급망 현지화의 이정표나 다름없다. 공급망 현지화로 장비 서비스를 개선하고 중동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IMI의 리그 및 선박 생산에 사용되는 자재와 서비스 조달, MRO(유지관리, 수리, 정비)의 현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IMI는 JSA 로드마스터에 그치지 않고 사우디에서 자사 제품 제조를 현지화하는 공급업체와 추가로 장기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다. 파티 알 살림 IMI CEO는 "JSA 로드마스터와 파트너십을 맺은 건 IMI의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모든 제조 및 배송이 같은 장소에서 발생해 비용 절감은 물론 현지 제조 운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며 "이는 현지 고용 기회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IMI는 현대중공업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아랍에미리트 람프렐과 사우디 국영 아람코, 바흐리이 만든 합작조선소이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진두지휘로 탄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분 20%(1.3억달러)에 달한다. <본보 2020년 11월 4일 참고 현대중공업 합작사 사우디 IMI, 해양플랜트 전진기지 탈바꿈> IMI는 사우디 동부 라스 알헤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 내에 496만㎡(150만평)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위한 전문인력 부재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력을 특수계약직으로 고용하면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지자체별로 신규수탁 사업을 맡길 수 있는 업체 선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지난 2017년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 (SWM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가뭄 피해지역이나 낙후된 지역 수도시설을 개선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만 3조962억원에 달한다. SMW 사업은 인천 적수 사고 이후 수도시설 관리와 실시간 수돗물 공개 정보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1조4000억원이다. 두 사업은 5년 내 단기 사업으로 수자원공사는 특수계약직 채용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전문인력 부재로 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고용된 특수계약직 인력의 경우 업무경험이 적거나, 신입사원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특수계약직 특성상 대부분이 사업 종료 후 근로계약도 끝나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책임감 역시 낮은 상황이다. 심지어 공사 설계 변경 등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특수계약직 인력이 아닌 내부 직원들이 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무 효율 하락 및 인력 낭비가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자체별로 현대화·SMW 사업 및 향후 유수율 유지·관리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수탁업체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력을 수자원공사가 특수계약직으로 고용하면서 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때문에 신규 수탁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수탁업체 선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화재 사고로 논란이 된 볼트EV와 EUV 생산을 멈춘다.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에 두겠다는 행보로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도 협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볼트EV와 EUV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두 모델은 현재 화재 논란으로 리콜이 진행 중이다. 2017년부터 북미에서 3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며 GM은 작년 11월 첫 리콜을 단행했다. GM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충전율을 90%로 제한했지만 또 불이 났다. 결국 올해 7월 2017~2019년 생산분(약 6만9000대)에 대해 배터리 모듈 교체를 시행했다. 이어 2019년 이후 생산된 볼트EV와 파생 모델인 볼트EUV 7만3000대를 추가 리콜하기로 했다. GM은 안전성을 강화하기 전까지 생산을 멈추겠다는 방침이다. 화재 원인도 제조 결함을 넘어 설계 방식으로 폭넓게 살핀다. 만약 설계가 원인으로 드러난다면 문제 해결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논란으로 GM이 배터리 공급사를 바꿀 가능성은 희박하다. 타사의 제품이 화재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시너지를 충분히 내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해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2개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각각 35GWh 규모, 총 70GWh의 연간 생산량을 갖췄다. 투자비만 5조원이 넘는다. 배터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는 2세대 얼티엄 배터리 시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2세대 제품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모두 향상됐다. 화재 위험성을 감지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프랑스 원자력 전문회사 오라노(Orano)로부터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를 공급 받는다.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하며 처리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오라노에 따르면 한수원, 세아베스틸과 지난 24일 전북 군산에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공급 기념행사를 열었다. 사용후핵연료는 원자로에서 연소를 마친 뒤 배출된 연료다. 강한 방사선과 고열을 방출해 운반용기 제작에 고도의 기술력을 요한다. 한수원이 이번에 조달한 운반용기는 고연소도 사용후핵연료를 운반할 수 있도록 허가된 국내 최초의 제품이다. 지난 6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설계 승인을 획득했다. 오라노는 세아베스틸과 운반용기 생산에 협력해왔다. 세아베스틸 군산 공장에서 운반용기의 테스트와 조립을 거쳐 한수원에 최종 납품했다.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소재생산에 특화된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전 제품 및 소재생산 인증인 KEPIC과 ASME를 취득한 바 있다. 김한곤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운반용기는 경수로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운송을 위해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