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동서발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보완관리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동서발전은 지난달 내부감사를 진행한 결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 보안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발전공기업은 '신재생에너지 보안관리지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한 보안 대책을 수립하고 이에 맞게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주기적인 자체 보안 진단을 통해 취약점을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동서발전의 일부 발전본부의 경우 이러한 보안 대책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자체적인 보안 진단은 물론 보안교육도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주요시설로 꼽히는 발전설비의 전기실·제어동 관리 허술이다. 통상 두 곳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고 관계자 외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만약 외부인이 출입할 경우 출입통제대장을 작성해야 한다. 그런데 일부 본부의 경우 전기실과 제어동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것은 물론 출입통제대장 운영도 부실했다. 이밖에도 발전설비 제어시스템의 사이버 보안 취약 등 문제도 지적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일부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체적인 보안진단을 실시하고 문제점 개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 신입사원들이 교육 기간 5인 이상이 모여 수 차례 술을 마시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국토정보공사는 음주 모임이 발각돼도 감점 1점을 주는 데 그쳤으며 숙소동 순찰에 소홀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정보공사는 지난 7월 내부감사에서 신입사원 연수 교육 기간 5명 이상이 모여 원내에서 술판을 벌인 사실을 적발했다. 국토정보공사는 2020년 하반기 채용된 신입사원 58명을 대상으로 5월 10~20일 교육을 진행했다. 당시 교육 시설이 있던 충남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연장됐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실내·외에서 2m 이상 거리 유지가 되지 않은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국토정보공사는 첫날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설명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13일 9명, 17일 7명, 19일 5명이 한 방에 모여 술을 마셨다. 국토정보공사는 지난 7월 14일 국민신문고에 신고가 접수되기 전까지 이를 알지 못했다. 당직자가 감독에 소홀한 탓이다. 교육생의 생활 지도를 맡은 당직자는 내부 지침에 따라 교육 시간 종료 후 오후 8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4회 이상 점검해야 한다. 특이 사항이 있을시 당직근무일자에 작성하고 책임자에게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당직자는 13일과 17일 숙소동을 한 번도 순찰하지 않았다. 19일 당직자가 숙소동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일부 교육생들의 음주 사실을 확인했다. 교육과정 담당자와 담당 실장에 보고했으나 이들은 모임에 참여한 교육생들의 명단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처분은 감점 1점에 불과했다. 음주에 대한 처벌 규정이 교육 운영 지침에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술도 압수하지 않아 교육생들은 음주 모임을 지속할 수 있었다. 같은 날 다른 방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6명은 당직자의 감독을 비껴갔다. 외부 미등록 차량에 대한 제재도 없었다. 교육생들이 외부에서 쉽게 술을 반입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13일 14대 △17일 8대 △19일 8대 등 총 30대가 내부로 출입했으나 당직자는 이를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 당직일지에도 관련 내용을 누락했다. 국토정보공사 감사실은 평소에도 외부 차량에 대한 통제·관리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올해 4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외부 차량 출입 기록을 살펴본 결과 미등록 차량이 2955건, 미인식 차량이 685건에 달했다. 전체 출입 중 39%가 출입 관련 기록을 작성하지 않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TBM이 친환경 소재 '라이멕스(LIMEX)'의 활용처를 넓힌다. 방재 용품에 처음으로 적용하며 친환경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TBM은 일본 우베 엑스시모(Ube Exsymo Inc·이하 UEXC)와 라이멕스를 활용해 만든 시트를 도메이 인더스트리(Tomei Industries Co., Ltd)에 공급한다. 해당 시트는 침대와 변기, 샤워부스 등 방재 용품 'e-WASH' 시리즈 제작에 쓰인다. 라이멕스는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석회석 등 무기물이 50% 이상 포함된 친환경 소재다. 일반 쓰레기처럼 소각할 수 있고 재활용도 가능하다. UEXC는 라이멕스를 토대로 플라스틱 골판지보다 내구성이 강하고 가볍고 단열이 우수한 시트를 개발했다. 라이멕스 기반 시트가 방재 용품에 활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TBM은 이번 공급을 토대로 라이멕스 활용처를 넓히고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일본은 플라스틱 사용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 25% 절감을 목표로 내세웠다. 작년 7월부터 편의점과 약국에서 비닐봉투 유료화를 실시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소재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TBM은 라이멕스를 개발해 관련 특허를 40여 개국에서 취득했다. 라이멕스는 G20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에도 소개됐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지속가능한 기술 보급 플랫폼에도 등록되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2011년 설립된 TBM은 유니콘 기업(자산가치가 1조원 이상인 벤처기업)으로 지난 7월 SK일본투자법인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SK일본투자법인은 지분 10%(약 1400억원)를 매입해 한국, 미국 등에 판매 권한을 확보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대표 다목적차량(MPV) 모델 '카니발'이 중국 시장에 출격한다. 현지 판매 포트폴리오에 없었던 차종인데다 중국 출산 정책 변화까지 맞물리며 흥행이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중국 합작법인 동풍위에다기아는 오는 13일 중국 시장에 4세대 신형 카니발을 공식 출시한다. 브랜드 리뉴얼 이후 중국 현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판매 가격은 28만8900~33만9900위안(한화 약 5190만~6110만원)으로 책정됐다. 신형 카니발은 기존 미니밴의 전형성을 탈피한 과감한 시도로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독보적인 공간 활용성, 최신 편의사양, 첨단 신기술 등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요소가 대거 적용됐다. 특히 △승·하차 편의 신기술 △안락한 프리미엄 공간 △모빌리티 기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상품성을 갖추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 국내에서 실시한 사전계약에서 첫날 2만3006대를 돌파하는 등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총 두 가지로 운영된다.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4PS(마력), 최대토크 36.2kgf·m의 성능을 갖췄다.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PS(마력), 최대토크 45.0kgf·m를 자랑한다. 기아는 신형 카니발을 토대로 중국 시장 반전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판매하지 않았던 모델인 만큼 중국 운전자들의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다자녀 혜택 등 확대로 MPV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6년 수십 년간 유지해왔던 1자녀 정책을 폐지한 데 이어 지난 1일 3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7인승 이상 MPV 시장은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이상 하락했으나 대형 MPV 부문은 오히려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고급 대형 MPV의 경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카니발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참가자 과반이 5인승 승용차가 세 자녀를 동반한 여행에 적합하지 못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자녀 가정의 81.6%가 6인승 이상 차량에 대한 구매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기아는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총 6만159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9만8031대) 대비 37.2% 급감한 수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첨단에너지연구센터(The Center for Advanced Energy Studies·CAES)와 두 번째 소형모듈원전(SMR) 연구소를 열었다. CAES와 연구 협력을 확대하며 SMR 상용화에 앞장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는 CAES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이다호주 아이다호 폴스에 'E2 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CAES는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와 보이시 주립대학, 아이다호 주립대학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연구 컨소시엄이다. 새 실험실은 가상 SMR 제어실을 갖췄다. 연구원은 원전 운영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며 SMR의 고유한 특징과 기능을 습득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지방 정부 관계자와 학생, 시민 등을 대상으로 SMR을 시연하고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장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뉴스케일파워는 미 에너지부(DOE)의 원전 대학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연구소를 구축했다. 향후 CAES와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차세대 원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추가 연구소 개소에도 나선다. 뉴스케일파워는 텍사스 A&M 대학에 세 번째 E2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리건 주립대학에서도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교육 기관들과 연구 협력을 강화해 SMR을 성공적으로 설치한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일체화한 300㎿급 안팎의 소형 원자로다. 대형 원전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사고 위험이 낮고 건설 비용이 적게 들어 차세대 원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모듈 1대당 50㎿ 전력 생산이 가능한 SMR을 개발했다. 지난해 8월 SMR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워원회(NRC)에 설계인증 심사를 완료하고 아이다호주에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3년 착공해 2029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뉴스케일파워는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 GS에너지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DOE로부터 14억 달러(약 1조6180억원)를 지원받아 자금 조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최근 러시아 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검진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의료기관은 한국 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서비스 진출을 노려볼만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내에서는 종합검진을 통한 질병의 사전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수요가 늘어나자 건강검진기관들도 다양한 형태로 생겨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의무의료보험(ОМС)을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민간의료보험(DMS)도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도 의무적으로 또는 직원복지의 수단으로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의무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거나 자발적으로 건강검진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루트가 생기면서 건강검진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검진기관인 AMC 클리닉에 따르면 러시아인의 건강검진에 대한 수요가 매년 20~30%씩 증가하는 추세다. 코트라 블라디보스톡무역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증가하는 건강검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건강검진기관도 늘어나고 있다"며 "질병을 사전에 발견하고 대처해야 한다는 인식이 많아지고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제도적 장치가 늘어남에 따라 장기적으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 의료관광을 통해 쌓아올린 긍정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현지 건강검진 서비스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 코트라 측의 주장이다. 실제로 연해주 보건부의 아나스타시아 쿠드첸코 장관은 연해주 일반 시민들은 한국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어, 한국에서 진출한 건강검진기관에서 서비스를 받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코트라 블라디보스톡무역관 관계자는 "다만 기존 건강검진센터들과의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다목적차량(MPV) 모델 '스타리아'를 우크라이나 시장에 출시했다. 현대차는 스타리아를 앞세워 중앙아시아 MPV 시장을 확대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부터 스타리아의 우크라이나 판매에 돌입했다. 스타리아는 현대차가 22년 만에 출시한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로 짐차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내·외관의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이름은 물론 차량 분류도 상용차에서 미니밴으로 변경했다. 우크라이나에서 판매되는 스타리아는 총 4종의 트림으로 구성된다. 트림구성은 엔트리 트림인 컴포트를 비롯해 비즈니스, 비즈니스 플러스, 탑 등이다. 컴포트 트림은 106만2600흐리우냐(약 4574만원)부터 판매되며 탑 트림은 157만1900흐리우냐(약 6767만원)판매된다.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의 2.2L 디젤 엔진이 탑재되고 컴포트 트림에는 6단 수동 변속기, 전륜구동(2WD)이 적용되고 비즈니스 이상 트림에서는 8단 자동변속기와 4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주행 중 안전을 위해 사각지대 충돌 방지 보조(BCA)를 비롯해 후진 교차 충돌 방지 보조(RCCA), 고급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A), 차선 이탈 경고 보조(LKA) 등 다양한 센서를 탑재했고 내비게이션 기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하이빔 보조 등 다양한 편의기능도 탑재했다. 보증기간도 최대 5년, 10만 km까지 보장한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는 스타리아에 대해 개방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통해 비즈니스나 패밀리카 어디에든 적합할 것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증권당국이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지난달 공개한 기존 주주의 주식 매각 계획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지난 1일(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정된 재판매 신고서를 제출했다. 로빈후드는 "SEC가 기존 주주의 주식 매각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를 완료하고 효력이 있다고 선언하기 전까지 매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빈후드는 지난달 5일 SEC 공시를 통해 기존 주주들이 클래스A 보통주 9787만6033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이번 매각은 지난 7월 기업공개(IPO)와 연계된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던 특정 전환사채를 자동 전환한 데 따른 물량이다. 당시 로빈후드는 밈 주식 거래 폭발로 예탁기관에 예치하는 담보금이 부족해지자 전환사채 등으로 30억 달러(3조4710억원) 이상을 조달한 바 있다. 매각에 나선 주주에는 로빈후드 주식 10% 이상을 소유한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를 비롯해 앤드리슨 호로비츠, 아이코닉 캐피털, 인스터튜셔널 벤처 파트너스, 리빗 캐피털 등이 포함됐다. 로빈후드는 수수료 제로 정책과 초보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가입자를 크게 늘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젊은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고, 특히 올해 초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밈 주식' 열풍으로 사세를 더 확장했다. 한편, 기존 투자자들의 주식 매각 사실이 알려진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2일 현재 미국 나스닥에서 로빈후드 주가는 주당 44.49달러로, 지난달 4일 70.39달러에서 크게 꺾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우크라이나 원전 사업이 미국 웨스팅하우스 품에 안기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의 그간 노력이 빛을 잃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원전기업인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원전 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지난 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해 제니퍼 그렌홀름 에너지부(DOE)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건설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사업은 흐멜니츠키 원전 4호기와 우크라이나 서부 리우네주(州) 신규 원전 4기 등 총 5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300억 달러(34조6890억원) 규모다. 에네르고아톰 측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원전 건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웨스팅하우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에 이뤄졌기에 큰 변수가 없다면 실제 수주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수원 우크라이나 원전 수주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1990년 건설이 중단된 흐멜니츠키 원전 건설 사업 추진을 위해 2016년 원전 사업 재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또한 지난해 한수원은 에네르고아톰과 화상회의를 통해 원전 사업 수주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으며, 당시 양사는 원전 부품 현지화를 비롯해 기술협력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9월 16일 참조 [단독] 한수원, 우크라이나 원전사업 4년 만에 재시동…화상회의 진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 미국법인과 이곳 지분을 보유한 롯데케미칼 타이탄(LCT)이 미국 허리케인 아이다의 수혜 회사로 지목됐다. 허리케인 강타로 석유화학 공장 가동이 멈추며 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롯데케미칼은 피해를 비껴가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최대 증권사인 CGS-CIMB증권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투자자 메모에서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은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물리적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아이다가 롯데케미칼의 공장이 있는 레이크찰스 지역을 관통하지 않은 사실을 강조하며 전력 공급에도 이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다는 지난달 29일 루이지애나주 남부 해안 마을에 상륙한 후 북동쪽으로 진로를 돌렸다. 미시시피를 거쳐 뉴욕, 뉴저지를 통과하며 큰 피해를 낳고 있다.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에서 최소 4명, 뉴욕과 뉴저지에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정유·석유화학 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만만치 않다. CGS-CIMB증권은 미국 걸프 연안의 정유·석유화학 공장과 원유·가스 생산시설의 약 95% 셧다운 상태라고 밝혔다. 공급량이 줄면서 석유화학 제품 가격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 미국법인은 가격 상승의 수혜자다. CGS-CIMB증권은 "미국 공장은 수주 안에 에탄 또는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의 높은 가격으로 이익을 볼 것"이라며 "LCT를 보유에서 비중 확대(Add)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2.92링깃으로 유지했다. LCT는 롯데케미칼 미국법인의 지분 40%를 갖고 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2019년 31억 달러(약 3조5860억원)를 쏟아 축구장 152개 크기(약 102만㎡)의 대규모 콤플렉스를 미국에 완공했다. 에탄 분해를 통해 연간 10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화학 섬유 소재 에틸렌글리콜(EG)도 연간 70만t을 만든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8월 허리케인 여파로 약 50일간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지난 5월에도 올해 첫 허리케인으로 전력 공급이 끊겨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전기차 '애플카'의 주행테스트를 본격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감지됐다. 현대차그룹과의 협상 무산 이후 잠잠했던 애플카 소식이 최근 잇따라 들려오며 출시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기존 임대해 사용하던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소재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전 시험장을 최근 1억2500만 달러(약1445억원)에 매입했다. 부지를 구입한 주체는 델라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루트 14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Route 14 Investment Partners)'인데 애플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부지는 5458에이커(2208만7742㎡) 규모다. 습한 날씨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도로, 횡당보도, 교차로 등이 설치돼 있고 여러 속도 등급, 도로 표면 등을 다양한 주행 조건을 제공, 차량의 도로주행 테스트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애플은 지난 2017년 9월 시험장을 소유한 부동산 개발 업체 아이스타(iStar)와 처음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계약 갱신 등을 통해 이용한 뒤 최종적으로 부지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부지 매입을 기점으로 애플카 주행테스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애리조나주 외에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DMV로부터 허가를 받고 본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운행을 하는 등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DMV에 따르면 애플은 68대의 시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시범 운전사도 92명까지 대폭 늘렸다. 애플이 또다시 공급사 물색에 나선 것 또한 애플카 출시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24년 애플카 양산을 목표로 SK그룹, LG전자를 비롯해 일본 도요타 등 아시아 기업들과 접촉, 물밑 협상을 진행중이다. 한편 애리조나는 주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리적 위치, 높은 접근성 등의 이점으로 자율주행·전기차 테스트와 개발의 핵심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 웨이모, 루시드모터스 등이 애리조나에 터를 잡고 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러시아 석유기업 가즈프롬(Gazpromneft)이 이라크 정부와 바드라(Badra) 유전을 추가로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바드라 유전 개발을 위해 가즈프롬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한국가스공사 역시 참여 가능성이 높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즈프름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러시아-이라크 무역·경제·과학 및 기술협력 위원회회의'를 통해 이라크 정부 측에 바드라 유전 추가 개발을 제안했다. 가즈프롬이 바드라 유가 추가 개발에 나선 것은 생산량이 27%나 줄었기 때문이다. 가즈프롬이 지난 2010년 가스공사를 포함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터키의 티파오 등 에너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바그다드 남동쪽 왓시주에 위취한 바드라 지역 유전 10곳을 개발했다. 가즈프롬이 추가로 유전 4곳을 개발해 하루 생산량을 7만5000배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5억7900만 달러(약 6693억원)다. 현재 이라크 석유부는 가즈프롬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정부의 승인이 나오면 가스공사를 포함해 가즈프롬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기업들도 추가 개발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딤 야코플레프(Vadim Yakovlev) 가즈프롬 부사장은 "현재 가스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유전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라크 정부의 결정이 늦어질수록 가스 생산량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