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아크 에너지'(Ark Energy)가 호주 퀸즐랜드 타운즈빌 항만과 수소 운송을 위한 협약을 맺고, 수소 해상운송을 본격화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크에너지는 오늘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즈빌에서 타운즈빌 항과 양해각서(MOU) 체결, 수소 수출에 협력한다. 아크에너지는 스튜어트 정유공장에서 수소 생산설비 'SunHQ'로 수소를 개발, 수소트럭용 액체수소연료를 생산하고 한국으로 수출을 할 계획이다. 타운즈빌 항만 터미널을 통해 해상 운송에 나선다. 타운즈빌 항구는 수심이 깊고 아시아와 근접해 수소 생산과 수출에 탁월하다는 평가다. 아크에너지는 타운즈빌 항과 MOU를 맺고 퀸즐랜드 북부 지역 경제 회복에 기여하는 건 물론 수소 수출의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믹 드 브레니 퀸즐랜드 에너지 장관은 "살사를 통해 재생 수소 설비 개발을 조사할 것"이라며 "수소 수출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고, 퀸즐랜드 북부가 수소 공급망의 주요 허브가 되는 기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퀸즐랜드 전략적 이점은 국영 항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으로, 이 항구에서 수소가 전세계 수출돼 탄소 배출 제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니엘 김 아크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처음부터 SunHQ에서 연료를 보급할 수 있는 디젤에서 수소 연료 전지 상용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 퀸즐랜드 국내 수소 경제를 구축하는 게 목표였다"며 "타운즈빌이 수소 수출의 주요 글로벌 허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크에너지는 고려아연이 호주 아연제련 자회사인 선메탈(SMC)에 이어 그룹 탈(脫) 탄소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호주 퀸즐랜드 브리즈번에 설립한 자회사다. SMC 내 설치한 그린 수소 생산설비인 'SunHQ'로 생산한 수소를 호주 전역으로 확대하고, 수출을 목표로 한다. 현재 아크에너지는 수소 생산,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수소전지 상용차 공급업체 하이존 모터스가 주도하는 수소 동맹 '하이존 제로 카본 얼라이언스(Hyzon Zero Carbon Alliance)'에 창립 회원으로 가입했다. 수소 동맹에 가입, 무공해 수소 동력을 지원한다. <본보 2021년 6월 28일 참고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수소동맹 가입…탄소중립 강화> 아크에너지의 수소 얼라이언스 가입으로 고려아연의 탄소중립이 빨라질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최윤범 대표를 중심으로 전사적으로 탄소중립을 목표로 녹색산업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아크에너지는 하이존 모터스와 수소 얼라이언스 체결 후 154t급 초대형 수소트럭 5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사용하던 디젤 차량을 대체, 총 1400t 이상 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연료 충전은 아크 에너지 자체 수소 충전소를 통해 진행한다. <본보 2021년 7월 12일 참고 [단독]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하이존 모터스서 초대형 수소트럭 도입…3세 최윤범 주도>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수자원공사 사내벤처인 '위플랫'이 인도네시아에서 '지능형 누수 관리시스템' 시범사업을 수행한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세번째로 누수 관리가 필요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플랫은 지난 1일(현지시간) 지방상수도 회사인 페루다TBW(Perumda TBW)와 인도네시아 서자바주(州) 수카부미에 지능형 누수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차상훈 위플랫 대표과 압둘 홀릭 파즈다와니(Abdul Kholik Fajdawani) 페루다TBW 사장이 코로나 19를 고려해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플랫의 누수 관리 시스템은 IIoT(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산업 사물인터넷) 장비와 스마트폰으로 누수음(물 새는 소리)을 수집하고, 인공지능(AI) 기술로 수도관의 누수 지점을 찾아주는 것이다.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 쉽게 누수 관리가 가능, 개발도상국에게 필수적인 시스템으로 꼽힌다. 위플랫은 인도네시아 수카부미 지역에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약 1년 동안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차 대표는 "수카부미 시범사업이 양사 기술 협력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인도네시아 스마트 도시 건설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이를 토대로 기술력이 증명되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사업을 확대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에 이어 일본도 후판(두께 6㎜ 이상의 두꺼운 강판)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일본철강사 역시 국내 철강업체처럼 철광석 원자재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스틸(Nippon Steel Corporation)은 이달부터 후판 가격을 t당 1만엔(약 10만원)으로 인상했다. 소매·건설 판매 증가로 일본은 지난해 9월 누적 후판 가격 인상은 t당 6만엔(약 63만원)에 달했다. 이같은 철강 가격 인상은 다른 제철소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일본제철이 후판 가격을 인상한 건 철광석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한 결과다. 일본제철은 "공정하면서도 적절한 장기 계약을 위해 고객과 철강가격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조강 생산량 일본 내 1위, 전 세계 3위의 대표 철강기업이다. 2019년 기준 조강 생산량은 5168만t으로, 세계 1위인 다국적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조강 생산량 9731만t), 2위 중국 보무강철(9547만t, 2018년 보산철강과 우한강철 합병)에 이은 3위를 기록한다. 일본제철소 후판 가격 인상으로 현지 조선소의 조달 차질이 우려된다. 일본조선소는 주로 현지 철강업체로부터 후판을 조달받고 있기 때문이다. 후판 가격 인상은 국내 철강업계에서 먼저 이뤄졌다. 포스코는 지난달 25일 조선3사의 가격 협상을 통해 후판 가격을 t당 40만원 가량 인상된 110만원 선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협상을 완료한 만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과의 협상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철강업계는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연초 t당 161.8달러에서 지난 5월 200달러까지 치솟으면 가격 인상을 주장해왔다. 상반기 10만원 인상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t당 115만원까지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제시했는데 조선소에서 받아준 것이다. 다만 국내 조선소들은 2분기 실적에 후판 가격 급등에 따른 가격 인상분을 선반영해 하반기 후판 가격 인상에 대한 타격은 적을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론 머스크의 굴착기업 '보링컴퍼니'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지하 고속터널 프로젝트 입찰을 따냈다. 라스베이거스에 이은 두 번째 수주이자 미국 남동부 해안에 건설하는 첫 번째 지하터널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보링컴퍼니는 최근 포트로더데일의 '라스 올라스 루프(The Las Olas Loop)'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 시 당국과 독점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해안과 도심을 연결하는 편도 2.5마일(약 4km)의 터널 2개가 들어서게 된다. 애슐리 두사드 포트로더데일시 대변인은 "보링컴퍼니와 포괄적 또는 잠정적 계약을 협상하기 위해 관련 위원회의 승인을 구할 것"이라며 "보링과의 계약 협상은 물론 상당한 기술·엔지니어링과 규제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현 시점에서 정확한 일정을 추측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라스 올라스 루프 프로젝트는 보링컴퍼니가 포트로더데일시에 자사의 지하 고속터널 시스템 ‘루프’를 건설하자는 내용의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7월 시위원회가 투표를 통해 보링컴퍼니의 제안을 수락한 뒤 45일 간의 기한을 두고 공개 입찰을 진행했다. 두 개의 회사가 수주를 공략했으나 민관 파트너십 관련 법규를 준수하지 않아 실격 처리됐다. 사업 비용은 9000만~1억 달러(약 1042억~1158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딘 트랜탈리스 시장은 최근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2.5마일의 터널 2개를 건설하는 데 마일당 1000만~1500만 달러, 최대 75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스테이션을 건설하기 위한 추가 비용까지 더하면 9000만~1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링컴퍼니는 미국 내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지하에 만든 터널의 운영을 시작했다. 양방향을 합쳐 총 길이가 약 2.7km에 이르는 2개의 터널로 구성됐다. 텍사스 오스틴과 샌안토니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도 도심 공항과 시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루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본보 2021년 8월 12일 참고 일론 머스크의 보링, 사업 확대…텍사스에 지하터널 추진>
[더구루=선다혜 기자] 포스코건설·롯데건설이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비를 제대로 정산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는 베트남 교통부 측에 공사비 미지급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성원 국토교통부 차관은 주한 베트남 대사관을 통해 지난달 5일(현지시간) 국내 건설사가 참여했던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 공사비 미지급 문제 관련 서한을 베트남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서한은 다낭-꽝응아이(Da Nang – Quang Ngai) 고속도로 공사에 참여했던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은 공사가 끝난 지 4년이 넘도록 발주처인 베트남 도로공사(VEC)로 부터 공사비 일부를 지급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미지급 공사비 규모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또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4년 단독으로 수행했던 노이바이(Noi Bai)–라오까이(Lao Cai)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공사비도 일부 지급받지 못한 내용과 이밖에 국내 건설사가 수행한 뒤 미지급된 공사비 내역도 포함됐다. 리안투안 베트남 교통부 차관은 발주처였던 VEC를 비롯해 베트남 인프라개발금융투자공사(VIDIF)에 미지급 공사 대금 현황에 대해 조속히 파악하고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처리결과를 비롯해 권고사항 등을 담은 보고서로 작성,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 베트남 교통부 측은 오는 15일 께 관련 보고서와 의견을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측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가 직접 나선데다 베트남 당국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그동안 베트남에서 수행한 뒤 미지급된 공사비 문제가 이번 기회를 통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CSP가 현지에서 편중 투자 논란에 휩싸였다. CSP 지분의 절반을 소유한 현지 철광업 업체인 '발레'(Vale)가 일부 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하며 지역간 불균형 발전을 초래시켰다는 주장이 브라질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며 브라질 부정조사위원회(CPI)는 지난 3일(현지시간) 브라질 동북부 세아라주 상곤살로두 아마란테에 위치한 CSP(Companhia Siderúrgica do Pecém) 제철소를 방문, 광물 추출 지역인 브라질 북부 파라(Pará)주에 대한 투자를 요구했다. CPI는 광산이 있는 파라주 투자 비중이 세아라주 보다 낮다고 지적하며서 추가 투자를 촉구했다. CPI는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부여, 발레의 환경조건 미준수 의혹, 댐 안전 부족 등 잘못된 이관, 광업 공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CPI는 CSP제철소에서 처리되는 철광석 3분의 2인 280만t가 파라주에서 추출되는데 제철소 설립 지역인 세아라주에 투자가 우선시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세아라주 말고 파라주도 포함해, 수직접 기업결합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직적 기업결합은 경쟁제한을 노리기 보다는 거래비용 감축 등의 이유에서 많이 이뤄진다. 시장력이 중첩되는 구조에서 해당 구조가 경쟁과 시장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마디로, 세아라주 집중 투자 이익을 파라주도 가져갈 수 있게 하겠다는 구조다. 알랄도 피멘타 CPI 대표는 "세아라주에는 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지만 원자재를 추출한 파라주에는 이정도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발레는 파라에 이익이 되는 인센티브를 촉진하고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발레는 성명을 내고 "사회 투명성에 대한 약속에 따라 CPI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파라주에서의 성과 등 모든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며 "회사는 파라주와 파라주 자치시 파라우아페바스, 파라카나 도스 카라하스 운영으로부터 실사를 받고, CPI 청문회 요구에 응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편중 투자 논란에 휩싸인 브라질 북동부 뻬셍(Pecem) 산업단지에 위치한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 30% △포스코 20% △발레 50%를 각각 출자해 공동 운영되고 있다. 연간 300만t의 슬래브 생산이 가능한 고로(Blast Furnace)를 소유하고 있으며 최신 설비와 기술을 적용한 첨단 제철소이다. 올 상반기에만 총 130만t의 슬래브를 수출했다. 지난 2분기 CSP 매출은 6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513억원으로 작년 2분기(-1824억원)대비 흑자전환 했다. 북미 지역에 수출하는 슬래브 가격이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독일 가전업체 보쉬와 손잡고 확장된 스마트홈 경험을 선사한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힘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독일법인은 스마트싱스와 보쉬의 스마트홈 플랫폼 '홈 커넥트'와 '홈 커넥트 플러스'를 호환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보쉬 제품들은 삼성전자의 'WWST(Works with SmartThings·스마트싱스와 함께 작동)' 공식 인증을 받았다. 소비자들은 삼성전자와 보쉬의 가전제품과 스마트홈 플랫폼을 자유 자재로 호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스마트홈 앱을 통해 다른 회사의 제품을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싱스 앱에 보쉬의 가전제품을 연결해 전원을 켜고 끄는 등 작동하면 된다. 반대로 홈 커넥트 플러스 앱에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등록한 뒤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간 호환성을 높여 고객에 편리한 스마트홈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보쉬와 협력했다. 개방형 생태계를 통해 커넥티드홈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사만다 오스본 삼성전자 독일법인 마케팅·사업 개발 담당 부사장은 "스마트홈 앱 관련 가장 큰 장애물은 다른 브랜드 제품과의 호환성 부족였다"며 "보쉬 그룹과 협력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밝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 진정으로 연결된 IoT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여러 기업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싱스는 2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 스마트싱스 가입자는 전 세계 1억4700만 명이다. 활성 사용자만 6300만 명에 이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강화로 현지 일부 지점을 잠정 폐쇄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은 지난달 말 호찌민시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맞춰 시내 2개 주요 점포를 제외하고 일부 점포의 영업을 임시 중단했다. 추후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영업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4922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특히 호찌민의 경우 확진자가 8499명에 달했다. 호찌민은 현재 외출 자제와 야간통행 금지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필수목적 외에 원칙적으로 외부출입을 제한하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신한은행을 비롯해 대다수의 현지 은행이 오프라인 영업점을 폐쇄하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에 따르면 현재 호찌민에서 300여개 은행 점포가 문을 닫았다. 신한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1위로 현재 4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5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0억원보다 소폭 성장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NEC그룹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친환경 기조와 맞물려 급성장하는 ESS 시장을 공략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자회사 NEC에너지솔루션즈(NEC Energy Solutions, In)를 품는다. 지분 인수는 관련 규제 절차를 마친 후 연내 이뤄진다. 매입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NEC에너지솔루션즈는 NEC그룹이 2014년 중국 완샹그룹의 A123의 ESS 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출범한 회사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두고 북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전 세계에서 14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950㎿ 이상의 에너지저장 솔루션을 제공했다. NEC그룹은 ESS 경쟁이 치열해지며 매각을 결정했다. 세계 ESS 시장은 한국 업체들이 50%가 넘는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삼성SDI는 사용량 6.2GWh(점유율 3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이 4.8GWh(점유율 24%)를 기록했다. CATL과 BYD 등 중국 업체들까지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치며 NEC에너지솔루션즈는 고전했다. 지난해 63억엔(약 6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NEC그룹은 작년 6월 신규 수주를 중단하고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각에 난항을 겪으며 철수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주인을 찾으며 위기를 넘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수로 ESS 공급부터 설치까지 통합 솔루션을 강화해 고객사들의 요구에 대응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ESS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2017년에 북미전력저장협회가 ESS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하는 '브래드 로버츠 어워드'를 받았다. 이듬해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가 뽑은 ESS 배터리 경쟁력 1위 기업에 뽑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독일 에너지 회사 RWE가 미국에서 추진하는 ESS 프로젝트도 따냈다. 두 곳에 총 800㎿h 규모 ESS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운티 북동부 모스랜딩 지역에 가동 중인 1.2GWh규모의 ESS에 배터리 공급을 완료했다. ESS는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조로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후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내걸며 ESS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2025년 현재의 약 9배 수준인 55.3GWh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수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의 환적 화물이 200만t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을 웃도는 수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NKHP)에서 200만t의 곡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루보미르 체반 NKHP 상업부장은 "지난해 터미널에서 처리한 곡물은 터미널 용량 50% 미만인 110만t 이었다"면서 "올해는 200t에 돌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향후 전체 용량이 250만t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터미널의 모든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고, 전체 용량으로 작동·제공할 준비가 됐다"며 "최대 용량 작동으로 고객에 고품질 서비스를 만족시키겠다"고 덧붙였다. NKHP는 지난 7월 부터 밀과 보리를 위탁 처리하고 있으며, 고객사로는 △우클라이나 파밍(Ukrland Farming) △중국 국영 식품수출입 회사 코프코 아그리 리소스 △올씨드(Allseeds) △라인스톤 트레이딩(Rhinestone Trading) 등을 확보했다. 추후 2개 고객사가 추가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수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은 지난 2019년 말 오픈했다. 수출터미널은 연간 250만t 규모 출하를 목표로 옥수수, 밀, 대두 등을 취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 물류기업인 오렉심 그룹(Orexim Group)이 보유한 곡물 수출터미널 지분 75% 인수 계약을 체결, 운영권을 확보하면서 해외 곡물 사업의 핵심 거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수매·검사·저장·선적에 이르는 단계별 물류 컨트롤과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가능해졌다. 향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터미널을 '식량안보'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처리량이 늘어나자 터미널 확장을 본격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키로보흐라드 지방 정부와 지난 3월 농업 부문의 발전과 투자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긴밀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본보 2021년 3월 22일 참고 포스코인터, 해외 식량 전초기지 구축 박차…우크라 지방정부 MOU>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중부 지역 6개 성이 앞으로 15년간 현대화 경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질적 발전을 추진한다. 5일 코트라 중국 우한무역관이 작성한 '중국 중부 6성, 중부굴기에서 질적 발전으로 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7월 '신시대 중부 지역의 고품질 발전 추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는 중부 지역 경제 성장을 위한 산업 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중부굴기의 일환이다. 중부 지역은 △후베이성 △후난성 △허난성 △안후이성 △장시성 △산시성 등을 말한다. 이번 발표한 정책은 제조, 교통, 과학, 교육,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계획을 통해 향후 15년간 중부 지역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발전 목표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선진 제조업과 현대 서비스업의 융합을 처음으로 언급하는 등 중부 지역 경제의 질적 발전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던 후베이성에 대해서는 "후베이성 경제와 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을 신속히 시행해 경제·사회 질서의 전면적 회복을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2020년 기준 중부 6성의 국내총생산(GDP)은 22조2200억 위안(약 3990조원)으로 2006년보다 4.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GDP는 3.8배 늘었다. 중부 6성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19.8%에서 2020년 22.1%로 상승했다. 한국과 중부 6성의 교역 규모는 중부굴기 정책과 맞물려 2006년 41억 달러(약 4조7600억원)에서 2020년 243억 달러(약 28조2000억원)로 연평균 13.6% 증가했다. 이 기간 한국의 중부 6성 수출 규모는 32억 달러(약 3조7100억원)에서 88억 달러(약 10조2200억원)로, 수입 규모는 9억 달러(약 1조400억원)에서 155억 달러(약 17조9900억원)로 각각 늘었다. 코트라는 "이번 문건의 핵심은 기존 중부 지역의 경제 발전 굴기에서 앞으로는 질적 발전을 목표로 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담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현재 중부 지방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중부 6성을 선진 제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은 양질의 성과 창출을 위해 중부지역의 정보통신기술(ICT), 신에너지자동차, 친환경, 의료바이오, 스마트제조 등의 분야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며 "또 중부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현지 기업과도 전략적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몽골 제약 시장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타고 국내 의약품의 현지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몽골은 수입 비중이 높아 유망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국내 제약사의 활발한 진출이 기대된다. 5일 코트라 울란바토르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몽골 의약품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7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몽골은 매년 총 수입의 약 1.6~1.8%에 해당하는 약 9000만 달러(약 1044억원)의 의약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총 수입 규모의 약 2%에 해당하는 의약품을 수입했다. 2020년 기준 총 59개국 4511종 의약품이 등록된 상황이다. 이 중 현지에서 생산된 의약품이 가장 많은 19.8%를 차지하며 그 다음으로 인도(11.7%), 한국(9.7%), 러시아(6.4%), 독일(5.8%), 슬로베니아(4.9%) 등의 순이다. 몽골 제약시장은 시장 규모가 작지만 수입 비중이 높아 해외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진출할 만한 유망시장으로 꼽힌다. 현지 수입 의약품 시장은 유럽 기업들의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2020년 수출국가 기준으로 독일이 약 1630만 달러(약 188억원)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은 슬로베니아(1581만 달러, 약 183억원)다. 한국은 3위로 약 914만 달러(약 106억원) 수준이다. 2017년 만해도 한국은 수입 대상국 7위 수준이었으나 점차 증가세를 보여 2020년에는 전년대비 0.6% 감소했음에도 수입 대상국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유럽 국가들이 주를 이루던 몽골 제약 시장에서 한국 의약품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지에서는 최근 전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현지 의약품 유통업체 관계자는 코트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K-드라마, K-Pop, K-방역 등 한국의 한류 바람이 의약품 시장에서도 불고 있다"며 "한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방역의 모범국가로 인식되는 만큼 한국 의료부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인지도 및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도 몽골 진출에 고삐를 죄야 한다는 것이 코트라 측의 주장이다. 코트라 울란바토르무역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인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종합비타민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진출하는 것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몽골에서 의약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우선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해외기업이 단독으로 실시하기에는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가 많다"며 "현지 등록, 인허가에 대한 노하우 및 현지 정부기관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를 통한 시장진출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