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건설과 인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롬복국제공항의 관리·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 선정에 참여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가 실시한 롬복국제공항 관리·개발 파트너 선정 사전심사에서 롯데건설, 인천공항공사 등 26개 기업이 통과했다. 로열스키폴, 창이공항, GMR공항, 뮌헨공항, 빈치공항, 중국건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롬복국제공항는 서류 평가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DBFOT(Design, Build, Finance, Operate and Transfer) 사업자로 30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사업비는 10조3000억 루피아(약 8090억원) 규모다. 롬복국제공항은 내년 열리는 모토GP 2021에 맞춰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활주로를 2750m에서 3330m로 늘리고 터미널을 4만㎡ 확대해, 연간 수용객이 325만명에서 7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와 지난해 8월 '해외사업 동반추진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으며 주요 해외공항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돈독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건설이 베트남 태양광 사업의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태양광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이 집중하는 친환경·신에너지 사업 확장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흥하이그룹은 빈푹성 인민위원회에 록닌현에서 추진 중인 태양광 발전소 4곳의 지분을 SK건설과 태국 슈퍼솔라에 매각하는 것을 제안했다. 당초 노르웨이 태양광 업체 스캐텍솔라가 이 사업의 투자자로 참여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투자를 철회했다. 이에 따라 흥하이그룹은 SK건설 등에 협력을 제안한 상태다. 이는 외국 자본을 전략적 투자자로 끌어들여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이 발전시설은 오는 12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총발전용량은 750㎿다. SK건설은 이번 지분 투자를 시작으로 베트남에서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은 SK건설이 미래 먹거리로 투자를 확대하는 부문이다. 지난 7월 조직 개편을 통해 친환경사업부문과 신에너지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친환경사업부문은 안재현 사장이 사업부문장을 맡아 직접 총괄한다. SK건설은 국내에서도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따라 친환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건설은 이달 초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EMC홀딩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EMC홀딩스는 하·폐수 처리부터 폐기물 소각·매립까지 전 환경산업을 아우르는 국내 1위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이다. 전국에서 970개 수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 매립장 1곳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연료전지 주기기 제조업체 블룸에너지와 손잡고 내년부터 수소 발전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SK건설과 블룸에너지는 올해 초 설립한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통해 재생 가능한 수소를 생산하는 연료전지와 전해조(전기분해 장치)를 내년 한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코트라가 필리핀에 기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진단키트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미달했다고 필리핀 보건부가 발표했다. 다만 업체 측은 필리핀 보건부가 농도별 민감도(양성 판별률)의 평균치를 발표한 것으로 WHO 기준에는 미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열대의학연구소(RITM)가 코트라와 국내 진단키트 개발·제조업체 SD바이오센서가 제공한 항원 진단키트의 성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민감도(양성 판별률)가 7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WHO 기준은 민감도 80%, 특이도 97% 이상이다.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민감도 항목에서 WHO 기준에 미달한 것에 대해 필리핀 보건부는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WHO가 비상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 제품"이라며 "WHO와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SD바이오센서는 "필리핀 보건부가 당사의 제품을 임상했을 때 바이러스 농도가 낮은 검체를 다수 사용했다"면서 "임상 실험할 때 사용하는 검체의 바이러스 농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실험을 진행한 바이러스 농도별 민감도를 말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리핀 보건부가 발표한 71%는 다양한 농도별 민감도의 평균치"라며 "이에 보건부 측에 수정 요청을 했고, 보건부도 이를 받아 들여 임상 결과 수정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WHO는 지난달 SD바이오센서의 항원 진단키트에 대해 긴급사용승인(EUA)을 한 바 있다. WHO가 항원 진단키트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HO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SD바이오센서의 항원 진단키트는 콧물 등 가검물을 이용자가 스스로 면봉으로 채취해 시약에 묻혀 검사기기에 떨어뜨리면 감염 여부를 15분 만에 판별해 준다. 기존 유전자 검사(PCR)보다 신속하고 저렴하다. 이에 WHO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 WHO의 파트너들과 함께 중·저소득 국가에 제공하는 항원 진단키트에 SD바이오센서의 제품을 포함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항원 검사는) 덜 정교한 장비와 저렴한 가격(약 5달러)으로 대략 15∼30분이면 신뢰할 만한 결과를 제공한다"며 "코로나19 대응에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싱가포르 국영 조선소 케펠(Keppel corp)이 한국 업체와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가 실적 부진 등으로 전면 중단한 자국 조선소 간 합병 작업을 다시 한국 조선소로 눈을 돌려 재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해양플랜트 전문기업 케펠은 침체된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 조선소와의 합병을 검토 중이다. 합병 대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책은행 소유의 중형조선소 한진중공업이 유력하다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조선업 경기 부진과 필리핀 수빅조선소 부실까지 겹쳐 경영권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 넘어갔다. 이후 한진중공업 채권단은 영도조선소(부지 26만㎡) 매각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케펠은 기술력과 우수한 인력일 갖춘 한국 조선업체와의 합종연횡을 통해 침체된 시황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페이화호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애널리스트는 "케펠이 저가 수주를 내세운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한국 조선소와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며 "합병 시 생산기지 확보는 물론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후판 등을 조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선소 합병이 핵심 역량과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추가 비용 합리화를 위한 여지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싱가포르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 조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을 서두르자 이를 의식해 싱가포르 조선합병을 서두르고 있다. 실제 테마섹은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해양플랜트 업체인 케펠에 30억 달러(약 3조5500억원) 규모의 지분인수를 제안했다. 그러다 테마섹 계열사인 카이아나이트 인베스트먼트 홀딩스가 케펠의 경영 적자가 부담으로 작용돼 지분 인수 계획을 철회라면서 인수합병이 중단됐다. 케펠 계열사인 케펠 오프쇼어 앤 마린의 부실로 올 상반기에 3억91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테마섹의 지분 인수계획 철회로 싱가포르 조선합병은 잠시 숨고르기에 돌입하다가 한국 조선소로 눈을 돌려 합병을 재추진하는 모양새"라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조선 경쟁국을 의식해 조선소간 인수합병을 추진하긴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펠코퍼레이션은 지난달 21일 자산운용부문인 케펠캐피탈홀딩스와 한국 국민연금공단(NPS)과 업무제휴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아시아의 민간 인프라 등에 공동투자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금융그룹이 선도적인 친환경 금융 활동을 위해 '탈(脫)석탄'을 선언한 가운데 주요 외신이 이를 집중 조명했다. 중국 시나닷컴은 지난 3일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석탄 발전 부문에서 자본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KB금융의 '탈석탄 금융' 정책을 소개했다. KB금융은 지난달 25일 윤종규 회장 주도로 열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에서 국내외 석탄화력 발전소건설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채권 인수 사업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모든 계열사가 참여해 탈석탄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이다. 이는 KB금융이 지난 8월 발표한 'KB그린웨이 2030'의 일환이다. KB그린웨이 2030은 2030년까지 전 계열사의 탄소 배출량을 2017년 대비 25% 줄이고, 현재 20조원 규모인 ESG 관련 상품 판매와 대출을 5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나닷컴은 "지구 온난화, 기상 악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증가했고, 석탄발전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며 "이러한 환경 변화에 따라 KB금융은 선도 금융기관으로서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시나닷컴은 이어 "한 달 전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는 기후채권이니셔티브(CBI) 연례회의에서 AIIB가 석탄 관련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세계은행, 유럽투자은행은 지난 2013년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자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베트남 북부 꽝닌성에서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베트남 북부 지역 진출을 본격화하며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태국계 부동산 개발기업 아마타그룹과 꽝닌성 꽝옌 신도시 조성 사업인 '아마타 시티 하롱'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이 사업은 아마트그룹이 추진하는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로 산업단지를 비롯해 주거·교육·환경시설 등이 조성된다. 1단계 사업으로 1억5559만 달러(약 1800억원)를 투입해 송코아이 산업단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어 2단계 사업으로 주거·교육·환경시설 건설이 추진된다. 2단계 사업비는 14억5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다. GS건설은 아마타그룹과 협력을 통해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GS건설은 그동안 호찌민 등 베트남 남부 지역으로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다. 현재 베트남 남부 호찌민에서 나베 신도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호찌민 핵심 개발 지역인 투티엠과 9군 지역에서도 대규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GS건설은 지난달 말 꽝닌성 응옌 반 탕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투자를 논의했다. <본보 9월 29일자 참고 : GS건설, 베트남 꽝닌성 당위원장 면담…현지 수처리 사업 타진> 한편, GS건설은 꽝닌성 환경·폐수 처리 사업에도 관심을 보였다. GS건설은 응옌 반 탕 위원장에게 수처리 분야의 협력을 요청했다. 꽝닌성은 현재 다수의 폐수 처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011년 스페인 업체 이니마를 인수, GS이니마를 설립하며 세계적인 수처리 기술력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브라질 수처리 점유율 1위인 BRK암비엔탈의 산업용수 부문의 지분을 인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 건설사가 필리핀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남북철도 건설사업을 싹쓸이했다. 해외 건설시자에서 K-건설의 우수성을 빛낸 모습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은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Malolos)와 클락(Clark)을 연결하는 남북철도 건설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총 5개 공구 가운데 3개가 우리 건설사의 몫이다. 현대건설은 현지업체인 메가와이드, 토공 전문건설사 동아지질과 함께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를 수주했다. 제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약 17km 고가교를 세우는 공사다. 대림산업은 지상 역사 1개와 16㎞ 고가교를 건설하는 제2공구를 따냈다. 대림산업은 스페인 악시오나와 함께 이 사업을 수행한다. 포스코건설은 필리핀 남북철도 차량기지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부지면적 33만㎡에 48동의 건물을 건설할 예정이다. 필리핀 정부는 남북철도가 완공되면 수도 마닐라와 클락의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해 자국 경제·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건설사가 남북철도 사업에서 수주 쾌거를 거두며 인프라 사업의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필리핀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빌드, 빌드, 빌드(Build·Build·Build)' 정책에 따라 지속적으로 대규모 인프라 개발이 기대되는 국가다. 앞서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과 두테르테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열고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으로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한 명당 100억원에 육박하는 돈을 손에 쥘 것으로 보인다. 단숨에 백만장자 반열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지난주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1117.25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가 1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약 4조8000억원이다. 방시혁 빅히트 대표는 앞서 지난 9월 BTS 멤버 7명에게 모두 47만8695주의 보통주를 균등하게 증여했다. 멤버 7명의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공모가 기준 646억원에 달한다. 1인당 92억원이다. 상장 이후 주가가 오르면 주식 가치는 더욱 뛰게 된다. 박시혁 대표의 보유 지분은 43%다. 주식 가치는 1조6709억원에 이른다. 재벌닷컴이 집계한 상장사 주식부호 순위에서 14위 수준이다. 방시혁 대표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다가 2005년 빅히트를 설립했다. 2013년 BTS가 데뷔 앨범인 '2 Cool 4 Skool'를 발매했다. 이후 2017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 발매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100' 1위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한편, 빅히트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내달 5~6일 양일간 진행된다. 일반 투자자들은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뉴칼레도니아 니켈·코발트 공장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배터리 양산을 위해 원재료를 확보해야 해서다. 테슬라가 관심을 보이는 뉴칼레도니아 공장에 LG화학의 파트너사인 고려아연도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테슬라와 고려아연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민간 싱크탱크 IRIS의 니콜라스 마추치(Nicolas Mazzuchi) 연구원은 현지 매체인 프랑스TV인포(francetvinfo) "테슬라의 배터리 전략에 뉴칼레도니아 남부 니켈·코발트 공장을 인수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추치 연구원은 에너지·원자재 분야의 전문가다. 인수 매물로 거론되는 뉴칼레도니아 니켈·코발트 공장은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가 운영해왔다. 발레는 호주 아연업체 뉴센추리리소시스(NCZ)와 공장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무산됐다. 현재 잠재 후보자들과 접촉 중이다. 테슬라는 발레와 지난 3월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공장에 관심을 표명해왔다. 테슬라는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수산화니켈과 코발트를 받기로 했다. 이는 독일 기가팩토리4에서 배터리 생산에 사용된다. 테슬라는 배터리 청사진을 현실화하고자 원자재 수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니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차세대 제품으로 꼽히는 하이니켈 배터리를 양산하려면 니켈의 안정적인 수급이 뒷받침돼야 해서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코발트를 줄이는 대신 니켈 비중을 늘려 에너지 밀도를 높인 제품으로 국내 배터리 업계들도 개발 중이다. 테슬라는 최근 배터리 데이에서 하이니켈 배터리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테슬라는 캐나다 광산 업체 기가 메탈스(Giga Metals)와 니켈 구매를 논의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니켈 생산 회사와 대규모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도 제기됐다. 테슬라가 여러 회사와 니켈 공급 계약을 모색하는 가운데 뉴칼레도니아 공장도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뉴칼레도니아 남부 공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강조해온 친환경·윤리성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켈과 코발트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어 테슬라의 수요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올해 2분기 남부 공장의 니켈·코발트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각각 30%, 4.1% 늘었다. 테슬라가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남부 공장 인수를 둘러싼 업계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남부 공장은 LG화학이 지분 투자한 켐코의 모회사 고려아연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고려아연은 현지 업체인 소피노와 컨소시엄을 이뤄 매입을 타진해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스라엘 의료장비 업체 나녹스에 대한 공매도 세력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 시트론 리서치는 이달 중순 나녹스가 기술력을 입증하는 특허나 작동하는 시제품이 없고, 미국 식약처(FDA)의 제품 승인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이어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린 루이싱커피의 나스닥 퇴출을 이끈 머디워터스가 '니콜라보다 더 큰 쓰레기'라고 지적하며 공격에 동참했다. 미국 주식 정보 매체 모틀리풀은 나녹스에 대한 공매도 세력의 공격 이유를 분석했다. 모틀리풀은 "시트론 리서치와 머디워터스는 나녹스를 테라노스와 비교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투자 가치를 논하는 수준이 아니라 범죄 기업이라고 주장하는 셈이다"고 전했다. 미국 바이오 기업 테라노스는 실리콘 밸리 최악의 사기극으로 꼽힌다. '피 한 방울로 질병을 진단한다'고 홍보하며 기업가치 10조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모든 것이 사기로 밝혀지면서 2018년 청산 절차를 밟았다. 한때 제2의 스티브 잡스로 불렸던 테라노스 CEO 엘리자베스 홈스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다만 모틀리풀은 나녹스와 테라노스는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홈스는 자신의 이름으로 20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했지만, 그의 장치는 실제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나녹스는 테라노스와 달리 과학적 지식을 가진 이사들이 많고, 다양한 분야의 고문을 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과거 홈스와 인터뷰했을 때 그의 대답은 모호했지만, 최근 인터뷰한 란 폴리아킨 나녹스 CEO는 이와 대조적이었다"며 "그는 사람들이 읽고 싶은 것보다 더 많은 과학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범죄자가 아님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모틀리풀은 또 "나녹스의 공동 설립자인 일본의 벤처 자본가 히토시 마스야가 모든 특허를 갖고 있다"며 "이 일본인 엔지니어가 방대한 범죄를 모의할 공범을 찾기 위해 이스라엘로 그의 기기를 가지고 갔다는 것은 상식적인 판단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나녹스의 2대 주주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나녹스에 2300만 달러(약 260억원)를 투자했다. SK텔레콤은 나노엑스 기술의 한국과 베트남의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향후 해당 국가의 사용 허가 절차를 거쳐 기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 디지털 엑스레이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호주 배터리 소재 업체 노보닉스(NOVONIX)로부터 인조흑연을 본격적으로 공급받는다. 지난달 납품 물량의 첫 선적이 이뤄지며 삼성SDI는 향후 배터리 투자로 급증할 원재료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닉스는 삼성SDI에 납품하기로 한 인조흑연을 지난달 처음 선적했다. 향후 6개월간 수차례 흑연을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작년 말 손을 잡았다. 계약 물량은 인조흑연 500t이다. 삼성SDI는 이달부터 노보닉스의 인조흑연을 받기로 했었다. 흑연은 전기를 발생시키며 배터리 수명을 결정짓는 음극재의 주원료다. 천연흑연과 인조흑연으로 나뉘는데 인조흑연은 천연 제품과 비교해 내부 구조가 균일하고 안정적이다. 배터리 수명을 높이는 장점이 있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야노경제리서치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인조흑연 연평균성장률은 24%를 기록해 천연흑연(15.6%)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노보닉스로부터 인조흑연을 공급받고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확보한다. 배터리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삼성SDI는 원재료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에코프로비엠과 합작사를 세웠다. 삼성SDI 40%, 에코프로비엠 60% 지분으로 내년까지 1200억원을 쏟는다. 삼성SDI는 에코프로비엠의 경북 포항 공장을 통해 양극재를 조달한다. 에코프로비엠은 2022년 1분기 공장을 가동한 후 단계적으로 증설해 2023년까지 연간 18만t의 생산량을 갖출 계획이다. 삼성SDI는 올 2월 스위스 글렌코어와도 손을 잡았다. 5년간 최대 2만1000t 규모의 코발트를 받기로 했다.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목적으로 중국 최대 리튬 회사인 간펑리튬의 지분 1.8%도 확보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도 관련 종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곳은 세계 42개 회사에 달한다. 이 중 3상을 진행 중인 곳은 △미국 모더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포드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테크 △미국 존슨앤존슨 △중국 칸시노 바이오 △중국 시노백 바이오테크 △중국 우한생명과학연구소 △중국 시노팜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 △호주 머독 아동연구소 등이다. 투자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회사는 모더나와 화이자다. 주식 정보 매체 모틀리 풀은 "타임라인, 임상시험, 자금 조달 등을 고려할 때 모더나와 화이자가 백신 개발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전했다. 모틀리 풀은 "모더나는 처음부터 백신 개발 경쟁의 선두 주자로, 지난 3월 최초로 사람을 대상으로 백신을 시험했다"면서 "다른 회사도 모더나를 따라잡았지만 여전히 백신 개발에서 있어 선도 기업이다"고 평가했다. 모틀리 풀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단계 시험 결과 56~70세 참가자와 71세 이상 참가자에서 중화항체 활성도가 코로나19 회복자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항체는 감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모틀리 풀은 "노인의 경우 코로나19 취약자 가운데 하나로 이러한 실험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모더나는 지난 7월 2단계 실험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2만5000명 이상의 지원자가 3상 임상시험에 등록했다. 이달 16일 현재 1만여명의 참가자가 백신을 투여받았다. 모더나는 결과가 나오는 데로 공개할 예정이다. 모틀리 풀은 화이자에 대해서 "모더나와 마찬가지로 초기 실험에서 후보 물질이 회복된 환자보다 더 많은 중화항체를 생성했다"고 전했다. 화이자는 4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3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자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모틀리 풀은 "화이자는 내달 말까지 효능에 대한 결정적인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라며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의 백신이 3상 시험을 완료하기 전 비상사용 허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달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즉시 비상사용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이하 GA-ASI)'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꼽았다. 작년 11월 전투 실험에서 그레이 이글(MQ-1C) 기반의 시제 무인기 '모하비'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실질적인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조선·해양 전문지인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GA-ASI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EI 재팬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 시장이 현재 계약뿐만 아니라 잠재 발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A-ASI는 한국 해군을 잠재 고객으로 꼽았다. 해군은 GA-ASI의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륙(STOL)이 가능해 짧은 활주로와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로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작전 반경은 두 배 이상 넓다. 해군과 GA-ASI는 작년 11월 포항 인근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모하비를 이륙시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무기 도입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에 이어 다연장로켓 협력도 중단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하 엘빗)와 다연장로켓 생산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엘빗의 '펄스(PULS)'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억 유로(약 1조800억원) 상당 계약을 맺고 16대를 인도받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도 모색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기술을 배제하고 다연장로켓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자 유럽 내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지난달 아랍 국가들과의 회의를 열고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 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