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시장에서 부활을 위한 개혁에 나선 기아자동차가 2022년 전기차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반전을 꾀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리펑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지난달 26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베이징오토쇼'에 현지 언론과 만나 기아차 중국 전략을 소개했다. 리펑 총경리 현재 둥펑위에다기아는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리펑 총경리는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양극화되고 있고 1등급과 2등급으로 나뉘고 있다. 1등급과 2등급의 차이는 베스트셀링카 50위 안에 차량을 보유하느냐의 여부"라며 "둥펑위에다기아는 지금 2등급으로 시장에서 생존에 기로에 서있다"고 진단했다. 리펑 총경리는 자신이 둥펑위에다기아에 부임하고 나서 규칙을 투명하게하고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게 만들었고 딜러와의 관계를 재정립했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0년은 돌파구를 만드는 해로 무엇보다 새로운 K5의 성공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경쟁이 치열한 중형 세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으여, 그 중심에 K5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전략도 언급했다. 리펑 총경리는 "향후 중국은 전기차가 주도할 것"이라며 "기아차는 오는 2022년 코드명 'CV'를 출시해 중국 시장에서 반전을 꾀하겠다"고 전했다. 리펑 총경리는 "기아차는 추후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파생형 EV를 만들지 않고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E-GMP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개발해 2027년까지는 7종으로 늘린 것"이라며 "중국 출시는 당초 계획보다 반년이 연기돼 2022년으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둥펑위에다기아는 8월 한 달동안 전년대비 1% 증가한 2만184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판매량이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7% 증가해 10만 위안 이상 고가 차량 위주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달 26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베이징모터쇼에 신차가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중국 현지 매체들은 베이징모터쇼 소식을 전하며 이번 모터쇼에서 눈길을 끄는 자동차 10선을 선정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7세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도 향후 흥행이 기대되는 차량 10선에 선정되는 등 이목을 끌고 있다. 현지 언론은 7세대 아반떼에 대해 아름다움과 스포티함이 결합된 디자인이라고 호평했다. 특히 동급 차량 중 가장 긴 길이와 휠베이스를 보유해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중국 새로운 소비 주도층으로 떠오른 Z세대에게 어필될 차량으로 평가했다. Z세대들은 새로운 디자인과 실용성, 첨단 기술 적용 등의 부분을 중요시 생각하는데 7세대 아반떼가 이 부분을 정확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반떼 외에도 폭스바겐 중국 전략 세단 모델 '피데온' 신형과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고스트도 주목을 끌었다. 또한 BMW의 새로운 5, 6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E, S클래스, FAW 팬티엄 B70, 지리자동차 프리페이스, MG모터스 MG5 등도 주목받는 모델에 뽑혔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가 코로나19 여파로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열린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될 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 주목받은 차량들은 많은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제네시스가 아우디 출신 영업통 도미니끄 보쉬(Dominique Boesch)를 제네시스 유럽 시장 총괄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로 영입했다. 제네시스의 유럽 데뷔가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제네시스 유럽 판매법인인 제네시스 모터 유럽은 29일(현지시간) 도미니끄 보쉬 전 아우디 퓨처 리테일 부문장을 매니징 디렉터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보쉬는 20여년 동안 폭스바겐그룹 내에서 일해 온 영업 전문가다. 이중 10년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중국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으며 2015년부터 지난해까진 아우디의 미래 글로벌 판매 전략을 세우는 아우디 퓨처 리테일 부문장을 지냈다. 그는 10월1일부로 독일 거점에서 제네시스의 유럽 데뷔를 준비하게 된다. 또 현지 진행상황을 장재훈 제네시스 사업부장(부사장) 겸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보쉬는 "야심찬 한국의 도전자를 프리미엄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에 소개하는 큰 특권을 누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제네시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운 놀라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의 유럽 데뷔가 임박한 모양새다. 현대차그룹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2015년 G80(구 현대 제네시스) 출시를 계기로 국내에서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중동, 호주 등 시장에 차례로 론칭했다. 지난해는 제네시스 모터 유럽을 설립하고 유럽 데뷔를 준비해 왔다. 제네시스 모터 유럽은 앞선 7월엔 앤드류 필킹턴(Andrew Pilkington) 전 폴레스터 유럽 매니징 디렉터를 오퍼레이션 디렉터로 영입하는 등 제네시스의 유럽 데뷔를 준비해 왔다. 그 역시 포드와 볼보, 포르쉐, 크라이슬러, 도요타, 혼다, 마세라티 등을 거친 유럽 내 자동차 영업 전문가다. 또 올 4월엔 애스턴마틴 출신 영업 전문가 엔리케 로렌자나를 영업총괄 책임자로 선임하기도 했다. 제네시스 국내외 판매를 총괄하는 장재훈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조만간 유럽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보쉬가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네시스의 유럽 이야기를 써내려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법인의 영업 강화를 위해 실탄 충전에 나섰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현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30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IBK인도네시아은행에 1조 루피아(약 790억원)를 출자했다. 이는 현지에서 영업을 확대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올해 들어 지속해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앞서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 4월에도 6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확충을 실시한 바 있다. 6월 말 현재 자본금은 1760억원이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기본자본(Tier1) 규모에 따라 은행 등급을 BUKU1~4로 나눈다. 등급이 높아야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해 자본금 1조 루피아(약 790억원)를 넘기며 BUKU2 등급을 얻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초 인수한 아그리스은행·미트라니아가은행을 합병해 그해 9월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설립했다. 출범 당시 현지 중소기업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동반자 금융을 강화하고 30개의 영업망을 2023년까지 55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도네시아법인의 올해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6640억원으로 올해 들어 5% 늘었다. 다만 아직 수익은 내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 순손실은 180억원을 기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웨이가 인도네시아 영업과 서비스를 재편해 올해 월 4000대 판매 달성에 집중한다. 이어 5년내 100만 명 이상 고객 유치를 목표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말 기준으로 월 4000대 판매 달성을 위해 영업과 서비스 조직 재편,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특히 코웨이는 올해 인도네시아 자보데타벡 모든 지역에 서비스가 가능해져 반둥과 메단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내년에 인도네시아의 모든 주요 도시에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고, 향후 5년 내 100만 고객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코웨이가 인도네시아 진출 1년만에 드러낸 포부다. 코웨이는 이와 함께 '넘버원 워터 앤 에어 스페셜리스트'로서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국민 브랜드로 되겠다는 각오다. 코웨이 인도네시아(PT. Coway International Indonesia)는 말레이시아 진출 후 13년 만에 신규 설립된 해외법인이다.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코웨이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2년 전부터 시장 조사를 진행하며 국가 소득수준과 시장 규모, 방판 비즈니스 환경 등 여러 요인들을 세밀히 분석해왔다. 사실 코웨이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쉽지 않았다. 코웨이가 진출한 국가들 중 인도네시아의 수질이 가장 낮아 진출에 어려움을 겪은 것. 이에 코웨이는 1년간 수질 분석과 제품 테스트를 통해 코웨이 RO 필터와 정수기 구조가 인도네시아 현지 사용에 적합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또 인도네시아 소비자를 위해 IPB 대학교(보고르농업대학교)의 수질분석센터와 협업해 코웨이 정수 수질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현지 맞춤형 전략도 강화했다. 코웨이 렌탈 서비스의 기본이자 핵심인 코디 방문 서비스와 고객이 부담 없이 제품을 접할 수 있는 요금제를 구축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는 렌탈 방식을 약간 변형해 36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에 코디 방문 서비스(살균, 세척 및 관리 등)를 접목, 약정 기간 동안 고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설치, 관리, 필터 교체, AS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디 방문 서비스 전문성도 높였다. 젊고 가능성이 높은 직원을 채용, 직원들을 교육시켜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코웨이 성장과 함께하게 했다. 조코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코웨이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도왔다. 조코위 정부의 해외 투자자를 위한 친화 정책, 소비자들의 환경 및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코웨이 현지 진출이 수월해졌다. 김자중 코웨이 인도네시아법인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는 수질과 공기질이 극도로 낮아,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정수기가 100% 음용 가능한 물을 공급하기 힘들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코웨이는 인도네시아의 깨끗한 물과 공기를 위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루마니아 당국이 두산중공업 루마니아 현지법인 두산IMGB 공장 매각 과정을 살펴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루마니아 반독점기구는 현지 투자펀드 SIF 바나트-크리사나의 두산IMGB 인수 조사에 착수한다. 루마니아 당국은 성명서를 내고 "경쟁의회는 인수 후 정상적인 경쟁환경과 호환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양사의 인수 거래를 합병규정에 따라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두산IMGB의 지분 99.92%를 현지 투자펀드인 SIF 바나트-크리사나에 매각하기로 했다.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산IMGB는 두산중공업이 2006년 230억원을 주고 루마니아의 최대 주조·단조 업체인 크배르너 IMGB를 인수하면서 탄생한 계열사다. 인수 당시 창원 본사에 있는 플랜트 기초 소재 생산 라인에 이어 제2의 소재 공급 거점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관련 기자재 수요 증가 전망 속에 동유럽 교두보까지 확보한다는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인수 후 대규모 적자에 시달렸다. 지난해 순손실은 2억7800만 레이(약 800억원)로 전년 2500만 레이(약 72억원)보다 적자폭이 크게 확대했다. 매출은 2억2240만 레이(약 640억원)으로 전년보다 10% 줄었다. 이로 인해 두산중공업은 결국 사업에서 손을 떼고 매각을 결정했다. 두산IMGB를 인수하기로 한 SIF 바나트-크리사나는 1996년 사모펀드 I(FPP) 바나트-크리사나의 후신으로 루마니아 합작 주식회사로 설립됐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국내외 자산을 매각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그룹은 올해 초 두산중공업 경영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채권단에서 3조6000억원을 긴급 지원을 받는 대 3년간 매년 1조원씩 총 3조원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자구안을 마련했다. 자구안에서 매각 가능한 모든 자산을 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두산은 지난 4월 채권단과 약속한 재무구조 개선계획(자구안)을 통해 1조70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5개월 만에 자구안 목표치 3조원의 절반을 넘겼다. 두산그룹이 지난 4월 이후 이행한 자구안 규모는 1조7492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두산그룹은 자구안 이행을 위해 두산솔루스와 두산타워를 차례로 판 데 이어 두산인프라코어 등 다른 자회사의 매각도 추진하면서 자구안 이행에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한편, 올해 상반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두산중공업의 자본 규모는 2조8899억원, 부채 규모는 8조4642억원이다. 부채비율은 292.88%에 이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내달 15일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LG 윙'을 공식 출시하고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은 내달 1일 LG 윙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15일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하고 판매에 나선다. 이통사 AT&T와 T모바일에서는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출고가는 999.99달러(약 116만원)부터 시작하며 이통사에 따라 상이하다. LG 윙은 6.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3.9인치 세컨드 스크린을 탑재했다.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메인 디스플레이를 돌린 스위블 모드(Swivel Mode)에서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두 화면을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도 장착했다. 짐벌은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을 움직이지 않고도 카메라 앵글을 조정할 수 있는 '조이스틱', 피사체를 상하좌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락 모드' 등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제공한다. LG 윙은 전면에 3200만 화소의 팝업 카메라, 후면에 △64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3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퀄컴 5G 모뎀 통합칩셋인 스냅드래곤 765G 5G와 4000mAh 배터리, 8GB 램, 128GB 메모리를 지원한다. LG전자는 국내에 이어 미국에 LG 윙을 선보이고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2분기 LG전자는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3.9%(약 370만대)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2.6%포인트 오른 수치로 애플(36.8%)과 삼성전자(27.1%)에 이어 3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중앙 정부와 하노이시가 롯데몰 하노이 프로젝트의 투자 계획 조정안을 승인했다. 이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중앙 정부에 롯데몰 하노이의 사업 규모를 조정하는 내용을 보고했다. 롯데의 사업 운영 기간은 토지 양도일로부터 50년이고, 이 기간 무상으로 사용하는 조건이 유지됐다. 베트남 중앙 정부는 인민위원회의 권한에 따라 심의·의결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앞으로 사업 진행 과정을 총리에게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사실상 모든 결정을 하노이시에 위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몰 하노이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롯데몰 하노이는 하노이 서호 인근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이다. 쇼핑몰·백화점·마트·시네마 등으로 구성된다. 부지면적은 7만3000여㎡, 연면적 20만여㎡ 규모다. 롯데는 지난 2017년 1월 현지법인 설립과 토지사용 관련 양수도 계약을 마치고 개발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당초 그해 착공해 올해 완공이 목표였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2017년 하노이 인민위원장을 직접 만나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내 사정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사업 진행이 여전히 제자리인 상태다. 이에 완공 목표가 2022년까지 밀렸다. 한편, 하노이 최대 호수인 서호는 주요 관광지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호수 인근에는 자연 환경이 쾌적하고 교통 인프라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고급 빌라촌과 외국인 주거지역이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대규모 신도시 개발도 진행 중이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랜드가 명예퇴직 및 희망퇴직을 추진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인사팀으로부터 명예퇴직·희망퇴직 시행 방안을 보고받았다. 정식 의안으로 의결한 것은 아니지만, 이를 논의함으로써 명예퇴직·희망퇴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명예퇴직 추진 대상은 근속 20년 이상이면서, 정년이 3년 이상 남은 직원이다. 강원랜드는 대상자가 명예퇴직을 선택하면 기본급의 최대 45개월에 이르는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명예퇴직 예상 인원을 약 30명으로 보고 1인당 2억5000만원씩 총 75억원의 예산도 책정할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근속 10년 이상, 4급 5호봉 이상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도 추진한다. 이 역시 기본급의 30개월에 이르는 위로금을 지급한다. 예상인원은 최대 42명, 예상비용은 58억5000만원(1인당 1억4000만원)이다. 강원랜드는 이를 통해 고(高) 인건비 구조를 해결하고 그 결원을 청년과 장애인 등 사회형평적 채용으로 채워 정부 정책을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코로나19 국내 확산으로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초 5개월 남짓(148일) 동안 영업을 중단했다. 올 7월 20일 가까스로 재개장했으나 직원의 코로나19 감염으로 한 달 만인 올 8월 21일 다시 휴장에 들어간 상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베트남 꽝닌성 정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투자를 논의했다. 꽝닌성이 폐수 처리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베트남 수처리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GS건설의 베트남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 대표단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베트남 북부 꽝닌성에서 응옌 반 탕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했다. 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꽝닌성은 한국 투자자와 기업을 위해 최상의 조건을 조성할 것을 약속한다"며 "중앙 정부와 협력해 한국 기업의 투자를 촉진할 방안을 연구 중이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탕 위원장에게 주택 사업과 수처리 사업 부문에서 협력을 요청했다. 꽝닌성은 현재 다수의 폐수 처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수처리 분야에 강점이 있는 GS건설에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GS건설은 지난 2011년 스페인 업체 이니마를 인수, GS이니마를 설립하며 세계적인 수처리 기술력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브라질 수처리 점유율 1위인 BRK암비엔탈의 산업용수 부문의 지분을 인수했다. 또한, 지난 5월 싱가포르와 해수 담수화 신재생에너지 상용화 연구에 착수했고, 최근 부산시와 손잡고 스마트 양식에도 뛰어들었다. 자회사인 GS이니마는 사우디아라비아 하수처리장 수주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본보 2020년 6월 19일자 참고 : [단독] GS이니마, 사우디 하수처리장 수주전 1차 통과…'허윤홍 수처리사업' 탄력> 이와 함께 기존 호찌민을 중심으로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북부 지역으로 넓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현재 호찌민에 조성 중인 나베 신도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대만 발광다이오드(LED) 드라이버 집적회로(IC) 업체 매크로블록(Macroblock)에 투자한다. 매크로블록의 지분을 인수해 마이크로·미니 LED 시장을 선점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크로블록에 지분 투자를 추진한다. 2500주(지분율 5%)를 매입할 것으로 추정되며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매크로블록은 1999년 대만 신주시에 설립된 회사다. 액정표시장치(LCD)와 미니 LED, 마이크로 LED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는 백라이트 드라이버 IC를 개발했다. 미니 LED 드라이버 IC의 양산을 시작했고 마이크로 LED를 겨냥한 제품도 샘플을 출하했다. 매크로블록은 삼성전자의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지난 8월 삼성전자로부터 미니 LED 드라이버 IC 주문을 받으며 삼성전자의 주요 공급망에 포함됐다.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삼성전자는 매크로블록과 LED 제품 개발에 협력하고 TV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 LED는 100㎛ 이하의 LED 소자, 미니 LED는 100㎛에서 200㎛ 정도의 소자를 사용한다. LED 발광소자를 기판 위에 촘촘히 심어 고화질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2018년 '더 월'을 처음 출시하고 마이크로 LED TV 시장에 발을 들였다. 100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을 판매해왔다. 올 초 IT·가전박람회 CES에서 75형·88형·93형·110형 라인업을 선보이고 제품을 다양화했다. 미니 LED TV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서울반도체와 대만 에피스타·렉스타, 중국 싼안광전(三安光電)·화찬세미텍 등으로부터 LED 칩 샘플을 받고 공급을 논의해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내년에 4K 해상도와 1000000:1의 명암비를 갖춘 미니 LED TV 4종(55·65·76·85형)을 출하할 것으로 관측했다. 예상 출하량은 연간 200만대로 전체 글로벌 미니 LED TV 출하량의 절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한편, 매크로블록은 삼성전자에 앞서 터치 스크린 패널용 칩 제조사 엘란(Elan)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엘란은 3500주(지분율 7.87%)를 매입해 매크로블록의 최대 주주로 올라설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CNPC),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Pertamina)와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추진한다. 2500억 대만달러(약 10조원)이 투입해 납사크래커(NCC)를 비롯해 대규모 단지를 조성하며 인니 석유화학 시장에 진입한다. 장루이종(張瑞宗) CNPC 대변인은 29일 차이나타임스(Chinatimes) 등 현지 언론을 통해 "LG화학, 페르타미나가 인니 NCC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연간 10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NCC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투자비만 2500억 대만달러에 이른다. 세 회사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1분기 이내로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할 계획이다. 장루이종 대변인은 "LG화학은 석유화학 산업에서 오랫동안 업력을 쌓은 회사로 대규모 다운스트림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니 투자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지분 구조를 두고 협상 중"이라며 "관련 하류 부문의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가 현실화되면 LG화학은 롯데케미칼에 이어 인니에서 대규모 NCC를 확보하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5조원을 쏟아 인니 반텐주 47만㎡ 부지에 대규모 유화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에 이어 LG화학도 인니 투자에 가세하며 인니가 국내 화학업계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니는 연 5%대의 경제성장률로 빠르게 발전하며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공급은 부족해 수입 의존도가 약 70%에 달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석유화학 제품 수입 규모는 2016~2018년 3년 연속 증가했다. 2018년 수입액은 219억4284달러(약 25조원)로 전년 대비 17.03% 늘었다. 한국은 인니 수입 시장에서 5위를 차지한다. LG화학은 인니 투자로 현지 내수에 대응하는 한편 아시아 국가로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틸렌 생산량을 늘려 기초소재 분야에서 업계 1위를 공고히 한다. 에틸렌은 석유화학의 가장 기본적인 원료로 플라스틱, 필름, 비닐, 파이프, 타이어, 섬유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LG화학의 에틸렌 생산량은 국내 여수와 대산 공장을 합쳐 250만t이다. 2023년 여수 공장 확장이 완료되면 국내 에틸렌 생산량은 330만t으로 늘어난다. 한편, LG화학은 "동남아에서 사업 기회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나 위 내용은 전혀 사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이하 GA-ASI)'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꼽았다. 작년 11월 전투 실험에서 그레이 이글(MQ-1C) 기반의 시제 무인기 '모하비'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실질적인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조선·해양 전문지인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GA-ASI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EI 재팬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 시장이 현재 계약뿐만 아니라 잠재 발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A-ASI는 한국 해군을 잠재 고객으로 꼽았다. 해군은 GA-ASI의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륙(STOL)이 가능해 짧은 활주로와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로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작전 반경은 두 배 이상 넓다. 해군과 GA-ASI는 작년 11월 포항 인근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모하비를 이륙시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무기 도입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에 이어 다연장로켓 협력도 중단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하 엘빗)와 다연장로켓 생산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엘빗의 '펄스(PULS)'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억 유로(약 1조800억원) 상당 계약을 맺고 16대를 인도받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도 모색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기술을 배제하고 다연장로켓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자 유럽 내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지난달 아랍 국가들과의 회의를 열고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 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