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 알포 신항만 1단계 사업 수주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협상 마무리 단계로 이르면 이번주 내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그동안 알포 신항만 사업에 지속해서 참여, 성공적으로 작업을 수행한 것이 추가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세르 반다르 이라크 교통부 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알포 신항만 사업이 진행 중인 바스라주(州)를 방문해 "대우건설과 알포 신항만 1단계 사업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번주 계약을 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포 신항만 사업은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접하고 있는 남부 바스라주 알포에 신항만을 조성하는 공사다. 총투자액은 60억 달러(약 6조9700억원)에 달한다. 항만이 조성되면 연간 9900만톤 규모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대우건설이 수주 예정인 공사는 5개의 컨테이너 부두와 터널, 도로 등 주변 인프라가 포함돼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알포 신항만 방파제 추가 공사,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진입도로 조성공사,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 공사를 차례로 수주했다. 누적 계약금액은 4억6000만 달러(약 5400억원)다. 해당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이라크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컨테이너 부두와 기타 부대시설 공사에 이어 앞으로 예정된 연결 철로, 드라이 벌크 터미널, 배후 단지, 해군기지 조성 등 대형 후속 공사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한편, 이라크 정부는 터키 등 인근 국가 간 연결 철도와 연계 개발해 알포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수소·전기트럭 회사 니콜라가 트럭을 양산하겠다며 미국 애리조나 주 쿨리지에서 첫 공장 착공식을 한지 2개월 남짓 지났다. 그러나 공사에 진척 없이 부지가 여전히 허허벌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니콜라의 실체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니콜라 공장 부지를 드론으로 촬영해 주기적으로 공개 중인 유튜브 채널 '원샷 크리에이티브'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현지 최신 영상을 공개했다. 여전히 허허벌판에 가까운 모습이다. 건설을 위한 간이 건물과 차량이 보이고 건설 차량 일부가 바닥을 다지는 작업을 하는 모습이 일부 포착됐으나 본격적인 건설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공장 건설을 위한 자재나 차량 이동을 위한 콘크리트 포장도 보이지 않는다. 니콜라는 2015년 트레버 밀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미국 수소·전기트럭 제조 신생 기업이다. 2016년 한 번 충전으로 1920㎞을 달릴 수 있다는 '니콜라 원'을 발표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또 이후 니콜라 NZT와 니콜라 투, 니콜라 트레, 군용 차량 니콜라 렉레스(Reckless), 픽업트럭 니콜라 베저 등 수종의 수소·전기트럭을 공개하기도 했다.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이 같은 행보 끝에 올 6월4일 주식(나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상장 당일 33.75달러였던 주가는 닷새 후인 9일 79.73달러에 이르며 정점을 찍기도 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300억달러(약 35조원)로 포드도 웃돌기까지 했다. 니콜라는 이에 힘입어 7월23일 애리조나 주 쿨리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6억달러(약 7000억원)를 투입해 2024년까지 연 3만5000대의 차량을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2000개 남짓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강조했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다. 현지 언론은 니콜라처럼 시간이 생명인 스타트업이 제조 공장 건설에 이렇게 뜸 들일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테슬라가 세계 여러 곳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기가팩토리 건설 현황과 비교하면 니콜라에 대한 의구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니콜라의 주식은 이달 18일 종가 기준 34.19달러로 상장 직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니콜라 공장 부지 영상에도 비아냥 섞인 댓글 일색이다. '(니콜라가) 공장을 짓지 않음으로써 미래 온실가스 배출 제로에 공헌하고 있다', '해리 포터가 마법을 부려 하룻밤새 공장을 지을 것', '눈을 감아도 볼 수 있는 공장'이라는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선 니콜라가 실체 없이 투자자를 유인하려는 것인지 '제2의 테슬라'의 행보를 이어나갈지는 쉽게 단언할 수 없다. 미국 제네럴모터스는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한화솔루션도 1억달러(약 1200억원)를 여기에 투자했다. 이탈리아 트럭 회사 이베코는 이달 초 10월 중 니콜라의 유럽향 전기트럭 '트레'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하고 이르면 2021년부터 연 최대 3000대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니콜라의 롤 모델 격인 테슬라 역시 사업 초기엔 실체와 성공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을 경험했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증권이 스코틀랜드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전자상거래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물류센터에 금융기관의 돈이 몰리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달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에서 북서쪽으로 23㎞ 떨어진 던펌린에 있는 9만3000㎡ 크기의 아마존 물류센터를 6680만 파운드(약 1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액은 스코틀랜드에서 이뤄진 단일 자산 투자 거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최근 국내 금융사들이 아마존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물류센터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자상거래 이용이 급증하면서 물류센터의 몸값이 크게 뛰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인디애나,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내 아마존 물류센터 세 곳에 대한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자산 가격은 2000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와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 델라웨어 아마존 물류센터에 대한 2000억원 규모 선매입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프랑스, 영국, 스페인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월 일본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 지분 50% 인수했다. 현재 이 자산을 활용한 리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하나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은 공동으로 지난 6월 독일 도르트문트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를 약 700억원에 사들였다. 한편, 글로벌 물류 시장 규모는 2016년 8조2000억 달러(약 9700조원)에서 2026년 16조4000억 달러(약 1경9000조원)로 2배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닌빈에 제2공장을 설립한다. 토요타를 제치고 베트남 1위에 올라선 현대차가 이를 통해 연산 10만대 차량을 추가 생산, 베트남 신화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 결정은 동남아 시장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신남방 정책의 일환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현지 합작사인 현대탄콩는 베트남 닌빈에 탄공 제2공장(HTMV2)을 건설한다. 이를 위해 현대탄콩은 1500억원을 투자, 닌빈 지안 카우 산업단지 내에 50만㎡ 규모로 자동차 조립공장을 건설한다. 특히 1·2단계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현재 7만대에서 17만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탄콩은 제1공장과 함께 제2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를 내수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11년 탄콩그룹을 통해 현지에서 위탁 조립하는 방식(CKD)으로 자동차 생산을 시작한 현대차는 지난 2017년 3월 탄콩그룹과 아예 생산 합작법인(HTMV)를 만들며 본격적인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탄콩은 지난달 5367대를 판매, 토요타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올들어 8월말 현재 누적판매량은 4만987대로 현대차와 토요타간 판매 격차는 6244대에 달한다. 이번 투자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현대차의 위기 돌파를 위해 정 수석부회장이 내놓은 해법은 ‘신남방정책’에 따른 것이다. 중국 못지않게 많은 인구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을 공략해 중국에서의 부진 만회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저성장 추세 속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에 연간 25만 대 생산이 가능한 완성차 공장 건립을 결정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알제리 위탁생산 업체와 TV 생산 계약을 연장하며 협력을 강화한다. 알제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유럽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보마레 컴퍼니(Bomare company)와 TV 위탁생산 계약을 갱신했다. LG전자는 2022년까지 보마레 컴퍼니에 TV 생산을 맡긴다. 보마레 컴퍼니가 만든 제품은 이달 말 스페인에 수출된다. LG전자는 보마레 컴퍼니와 2013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양사는 기술 제휴를 맺고 TV 공장을 세웠다. 2013년 11월 생산에 돌입해 유럽 수출을 추진했다. 공장에 필요한 TV 부품의 40% 이상은 현지에서 조달됐다. 위탁 생산 품목도 확대했다. 2017년부터 휴대폰 생산에 협력했다. 부분조립생산(SKD) 방식으로 월간 5만대를 만들고 생산량을 점차 늘렸다. LG전자는 보마레 컴퍼니와 협력을 지속해 아프리카 내수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선진 시장인 유럽을 공략한다. 인건비가 저렴하고 지리적으로 유럽과 가까운 알제리에서 생산을 추진해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은 미국과 함께 양대 프리미엄 TV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보고서에서 따르면 작년 1분기 2500달러(약 290만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유럽과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1.4%에 달했다.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OLED 패널 점유율이 65.1%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유럽 프리미엄 OLED 시장의 선두다. 작년 1분기 점유율 56%로 경쟁사인 소니(20.9%)를 따돌렸다. 올해 출시한 신제품도 호평을 받고 있다. 스페인 소비자 매체 오씨유 콤프라마에스트라는 'LG 올레드 갤러리 TV(모델명 55GX)'에 시중 동급 제품 60개 중 최고점을 매겼다. LG 올레드 TV 2종(모델명 77CX, 55CX)은 프랑스 레뉴메리끄로부터 최고 평가인 별 5개를 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연료 이송 시설의 밀폐에 소홀해 인체에 유해한 비산먼지가 외부로 누출됐다.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하는 용역 계약 또한 급하게 진행해 자칫 측정 시기를 놓칠 뻔했다. '친환경'을 내걸며 1조원이 넘는 돈을 투입하고 있지만 정작 설비·용역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오염물질 배출의 원흉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내부감사에서 비산먼지 배출로 인한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우려가 제기됐다. 연료를 이송하는 컨베이어벨트는 일부 열려있고 관련 시설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출입문이 설치되지 않았다. 이송 설비도 봉인되지 않아 비산먼지가 외부로 누출되게 됐다. 비산먼지는 입자가 작아 폐에 직접 침투한다. 천식과 폐암 등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는 대기환경보전법으로 비산먼지 배출을 규제하고 있다. 대기환경보전법은 제43조 제1항에서 "비산먼지를 발생시키는 사업을 할 경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억제 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사업 중지 또는 시설 사용 중지 등에 처하게 된다. 중부발전 감사실은 "비산먼지 일부가 누출돼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하기 위한 용역 관리도 내부감사에서 논란이 됐다. 중부발전은 매년 외부 업체와 계약을 맺어 대기오염물질 측정 업무를 맡기고 있다. 통상 입찰 이후 계약 체결까지 40일가량 걸린다. 중부발전은 소요 기간을 시간을 넉넉히 잡고 입찰을 진행해야 하지만 계약 만료를 5일 앞둔 지난 2월 19일에서야 2020년 용역에 착수했다. 모든 항목을 측정할 수 있는 업체가 없어 두 차례 유찰됐고 대기오염물질 측정을 적기에 수행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중부발전은 결국 같은 달 3곳, 4월 4곳과 수의계약을 맺어 측정을 시행할 수 있었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환경부의 대대적인 점검으로 자격 반납이나 영업 정지를 당한 업체가 많아 용역 시행이 늦어졌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부발전은 측정 대행 회사의 부족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 감사원은 작년 6월 측정 대행 회사의 실태를 점검해 그 결과를 공개했다. 이를 계기로 환경부가 집중 단속을 추진했고 작년 하반기부터 이미 여러 업체의 영업 정지가 이뤄졌다. 환경부가 점검을 나선 후 계약 종료일까지 6개월의 여유도 있었다. 환경부가 점검을 나선 시기는 작년 9월인데 중부발전의 위탁용역 계약은 올해 2월 24일 끝났다. 올해 용역 계약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했지만 업무를 미뤄 결과적으로 대기오염물질을 제때 측정하지 못할 리스크를 키웠다. 중부발전이 비산먼지 누출 방지와 대기오염물질 측정 의무를 게을리하며 그동안 친환경 발전소로 거듭나고자 했던 노력도 퇴색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부발전은 2016년부터 석탄발전소 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 7월 로드맵을 개정해 목표치를 상향했다. 기존 로드맵에는 2025년까지 2015년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80%를 감축한다는 계획이 담겼으나 개정안에는 82%로 목표치가 높아졌다. 목표를 달성하고자 환경 설비 개선 등에 약 1조3500억원을 투자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지방 정부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로 40억원이 넘는 세금을 확보했다. 1공장에 이어 2공장 건설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정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2021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수입원에는 SK이노베이션의 2공장 건설로 인한 339만 달러(약 40억원) 이상의 세금이 포함됐다. 해당 세금은 연방정부가 대신 납부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파일럿(Payment in lieu of taxes.PILOT)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다. 파일럿 프로그램은 지역 경제와 고용에 이바지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세금을 대신 내주는 제도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에 3조원 이상 쏟았다. 올 3월 연간 생산량 9.8GWh 규모의 1공장을 착공한 후 6월 2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2공장은 43만ft²(약 3만9948㎡) 규모로 11.7GWh의 생산량을 갖춘다. 2023년 양산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1·2공장 투자로 미국에서 연간 21.5GWh 규모를 생산하게 된다. 글로벌 생산량은 71GWh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공장에서 연이어 설비 투자를 하며 현지 정부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다. 조지아주 주정부는 세제 혜택과 함께 축구장 150여 개에 해당하는 112만㎡의 부지를 무상 임대했다. 20년간 부지를 무상으로 쓰고 이후 소액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지원하며 현지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있는 한화큐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환경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1억1800만 유로(약 1600억원)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풍력과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7개 지역에서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환경부는 이번 보조금 제공으로 민간 부문에서 5억5100만 유로(약 7600억원) 상당의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발전소 설치로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 71만2000t(이산화탄소 환산치)을 감축하게 됐다. 스페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지원해 이산화탄소 감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량 기준 세계 8위, 유럽 4위 국가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2021~2030 국가 신재생에너지 계획'을 세우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나섰다. 2030년까지 총 전력 발전량의 74%, 소비량의 42%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 비중도 각각 32%, 28.2%로 늘릴 예정이다. 스페인이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발전소 건설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한화큐셀의 수혜가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작년 12월 31일 스페인 RIC에너지로부터 태양광 발전 사업을 인수했다. 세비야와 코르도바, 하엔 등 약 20개 지역에 총 1GW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올 1월에는 영국 하이브에너지로부터 200㎿급의 스페인 태양광 프로젝트를 매입했다. 직접 운영을 통해 효율을 입증한 후 양도하는 BBS(Buy·Build·Sell)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레이싱 타이어가 독일에서 진행된 실전 경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가 독점적으로 타이어를 공급하는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의 전반기 경기가 끝난 가운데 '벤투스 레이스' 타이어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1년 부터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그리고 이번 시즌부터는 DTM 산하 DTM 트로피 경기에 4년간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5월부터 시작돼야 했을 시즌이 7월에 열리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7월 부터 DTM과 DTM트로피가 진행되며 전반기 경기를 마친 가운데 일정한 성능을 자랑하는 벤투스 레이스 타이어의 성능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진행되게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선두권을 다투는 선수들을 한국타이어의 제품이 방해하지 않고 완벽하게 서포트했다고 평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는 2022년 이후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이후 선박 인도량 감소를 반영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운임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2022년 LNG 운반선 인도 슬롯(Slot) 여유가 많은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확대 가능성이 점쳐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전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lockdown) 조치 시행으로 인해 소비 시장이 침체됐지만 국가별 LNG 수요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럽에서는 올해 상반기 천연가스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7% 줄었지만 LNG 수입량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되고 있는 데다 계절적으로 LNG 수요가 높아지는 가을과 겨울로 접어들면서 LNG선 운임 상승이 예고된다. 실제 174K급 멤브레인형 LNG 운반선의 최근 운임은 6만9500달러/일로 두 달 전에 비해 104% 상승했다. 현재 한국 조선소의 LNG 운반선 인도량은 2020년 36척에서 2021년에는 52척이 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22년 인도량은 23척, 2023년 인도량은 13척의 잔량들이 계획됐다. 추가적인 LNG 운반선 수주량이 늘어나면 한국 조선소들의 2022~2023년 인도 계획량도 그만큼 늘게 된다. 코로나로 전세계 경제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LNG수요는 매우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국가별 LNG 개발·투자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한 달이 채 안되는 사이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제조사 에어프로덕츠가 카타르와 LNG 액화기술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모잠비크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러시아 야말에서도 LNG선 발주 계획을 언급하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조선소들의 LNG 운반선 수주 잔량이 소진됨에 따라 LNG 선박에 대한 공급부족 현상이 강조되는 상황"이라며 "계절적 LNG 수요 증가의 시기와 맞물린 LNG선 운임 상승은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한국 조선소의 LNG 운반선 대량 수주가 임박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카타르 LNG와 더불어러시아 야말 LNG선 수주에 대한 가능성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며 "조선 3사 중 2022년 LNG선 인도 슬롯이 가장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연말까지 가장 많은 LNG선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자민당 총재가 지난 16일 열린 임시국회에서 99대 총리로 선출됐다. 아베 정권의 주요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방침이라 향후 일본 정부의 정책방향이 급격히 변화할 가능성은 낮지만, 정부 부처의 디지털화, 마이넘버 보급 확대 등 아베 정권에 이어 IT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 IT관련 동향이 주목된다. 특히 IT 관련 분야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희망하는 기업과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19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가 신임 총재로 선출된 가운데 스가 내각이 출범했다. 스가 내각의 임기는 2021년 9월 말까지다. 전임 아베 총리가 3년의 임기 중 약 2년을 마친 후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중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를 통해 잔여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스가 자민당 총재는 1948년 아키타현 출생으로, 호세이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민간기업과 의원비서, 요코하마시의회를 거쳐 1996년 가나가와현에서 자민당 공천을 받아 중의원에 입성했다. 이후 8선을 이어가며 2006년 총무대신에, 2012년 관방장관에 임명돼 7년 8개월간 관방장관직을 수행했다. 무파벌, 무세습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총무대신과 관방장관을 경험해 정부조직 개혁 등 실무에 강점을 보이는 반면, 외교경험이 다소 부족한 게 약점으로 꼽힌다. 스가 신임 내각의 정책방향은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대체로 전임 아베 내각의 주요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자민당 총재 선출 선거를 앞두고 발표한 2페이지 분량의 정책자료에서도 "전임 아베 총리가 추진해 온 정책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 △정부조직 개혁 △고용 확보 △지방 활성화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한 사회보장정책 △외교/위기관리 6개 분야에 대한 주요 방향을 언급했다. 이외에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휴대전화 요금 인하 △지역금융기관 개편 △중소기업 구조조정 △부처 간 횡단교류를 위한 디지털청 창설 △후생노동성 개편 등을 주요 과제로 언급한 바 있다. 최연수 일본 도쿄무역관은 "스가 신임 내각이 아베 내각의 주요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만큼 총리 교체 이후에도 당분간 일본 정부의 정책방향이 급격하게 변화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IT 관련 분야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지가 확인된 만큼 IT 솔루션과 정보보안 등 관련 분야에서 우리 기업,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테슬라와 애플이 주식 분할을 발표한 직후 개미 투자자들의 몰리며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주식 분할은 1주를 여러 개의 주식으로 쪼개는 것을 말한다. 기업 가치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시가총액도 그대로다. 다만 주가는 낮아지고 유통 주식 수는 많아져 개인 투자자가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기대감에 지난달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테슬라와 애플 주식을 쓸어 담았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로, 3억1398만 달러(약 368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애플이 3억1227만 달러(3666억원) 순매수로 2위였다. 애플 주가는 주식 분할을 발표한 7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34% 올랐다. 테슬라는 주식 분할을 계획을 밝힌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81% 뛰었다. 주식 분할 이후 거래 첫날인 지난달 31일에도 주가가 크게 오르며 상승 랠리가 계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이후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테슬라는 액면분할 이후 거래 첫날 13% 급등하며 주당 498.32(약 58만원)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5거래일 동안 30% 넘게 하락하며 8일 330.21달러(약 39만원)까지 밀렸다. 16일 현재 441.76달러(약 52만원)를 회복했다. 애플도 거래 첫날 3.4% 상승한 주당 129.04달러(약 15만원)로 장을 마감했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꺾이면서 16일 112.13달러(약 13만원)까지 내려앉았다. 최근 북미 신재생에너지 선도 기업인 넥스트에라 에너지도 주식 분할을 단행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주식 분할을 발표한 지난 15일(현지시간) 주가가 4.89% 상승했다. 이와 관련, 크리스 세네크 월프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식 분할은 단지 광학(Optics)에 불과하지만 투기적 열광을 부추길 수 있다"며 "분할 발표 이후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 추이를 고려할 때 현재와 같은 거품이 계속 형성된다면 다른 기업도 이들을 뒤따를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다만 주식 분할 기업은 이후 12개월 동안 실적이 동종업계 중위기업보다 저조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이하 GA-ASI)'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꼽았다. 작년 11월 전투 실험에서 그레이 이글(MQ-1C) 기반의 시제 무인기 '모하비'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실질적인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조선·해양 전문지인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GA-ASI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EI 재팬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 시장이 현재 계약뿐만 아니라 잠재 발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A-ASI는 한국 해군을 잠재 고객으로 꼽았다. 해군은 GA-ASI의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륙(STOL)이 가능해 짧은 활주로와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로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작전 반경은 두 배 이상 넓다. 해군과 GA-ASI는 작년 11월 포항 인근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모하비를 이륙시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무기 도입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에 이어 다연장로켓 협력도 중단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하 엘빗)와 다연장로켓 생산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엘빗의 '펄스(PULS)'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억 유로(약 1조800억원) 상당 계약을 맺고 16대를 인도받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도 모색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기술을 배제하고 다연장로켓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자 유럽 내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지난달 아랍 국가들과의 회의를 열고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 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