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의 '탈석탄 선언' 외신도 주목

中시나닷컴 "전 세계적으로 석탄 부문 자본 이탈 이어져"
"KB금융, 선도금융기관으로서 환경·사회적 책임 강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금융그룹이 선도적인 친환경 금융 활동을 위해 '탈(脫)석탄'을 선언한 가운데 주요 외신이 이를 집중 조명했다.

 

중국 시나닷컴은 지난 3일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석탄 발전 부문에서 자본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KB금융의 '탈석탄 금융' 정책을 소개했다.

 

KB금융은 지난달 25일 윤종규 회장 주도로 열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에서 국내외 석탄화력 발전소건설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채권 인수 사업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모든 계열사가 참여해 탈석탄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이다.

 

이는 KB금융이 지난 8월 발표한 'KB그린웨이 2030'의 일환이다. KB그린웨이 2030은 2030년까지 전 계열사의 탄소 배출량을 2017년 대비 25% 줄이고, 현재 20조원 규모인 ESG 관련 상품 판매와 대출을 5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나닷컴은 "지구 온난화, 기상 악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증가했고, 석탄발전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며 "이러한 환경 변화에 따라 KB금융은 선도 금융기관으로서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시나닷컴은 이어 "한 달 전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는 기후채권이니셔티브(CBI) 연례회의에서 AIIB가 석탄 관련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세계은행, 유럽투자은행은 지난 2013년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자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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