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제과 카자흐 자회사, '롯데' 달고 CIS 영토 확대…사명 변경

'라하트 JSC'→'롯데 라하트 JSC' CI 변경
롯데 브랜드로 독립국가연합 진출 추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제과가 인수한 카자스흐탄 공장이 '롯데' 브랜드를 달고 재도약한다. 롯데제과가 인수한지 8년 만에 '롯데'를 담은 CI(기업이미지)로 변경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카자흐스탄 자회사 '라하트 JSC'의 사명을 '롯데 라하트 JSC'로 변경했다. 현지 증권거래소 등 관계기관에도 변경 신청을 완료했다. 8년 만의 카자흐스탄 자회사에 '롯데' DNA가 적용된 셈이다.

 

특히 롯데제과는 이번 사명 교체로 독립국가연합(CIS)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당초 롯데제과는 라하트 인수 당시 카자흐스탄은 물론 신규 시장인 CIS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기대했었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2013년 카자흐스탄 1위 제과기업 '라하트(Rakhat)'를 인수했었다. 이어 지난 2018년 추가 지분을 확보, 지분율 92.44%으로 높였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카자흐스탄에서 80억 텡게(약 208억8000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했다. 전년도 2019년 79억 텡게(약 206억원)보다 다소 상승한 수치다.

 

지난 1942년에 설립된 라하트는 400개에 달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카자흐스탄 1위 제과업체다. 주요 생산 품목은 초콜릿, 캔디, 비스킷 등으로 초콜릿 시장에서 1위(20%), 캔디 시장 2위(11%), 비스킷 시장 6위(6%)를 각각 차지했다. 

 

카자흐스탄 제과 시장은 국내 70% 수준인 2조1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초콜릿이 9000억원, 캔디가 7000억원으로 이는 한국의 2배 수준으로 집계된다. 카자흐스탄이 인구나 국민소득에 비해 과자 소비가 활성화 됐고, 시장 또한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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