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국내 방산 기업들이 글로벌 전략 요충지인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로 집결한다.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 △현대위아를 필두로 한 K-방산 핵심 주자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분야별 고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며 현지 수주 기회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19일 DSA 2026·NATSEC Asia 2026 사무국에 따르면 다음달 20일부터 23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마이텍(MITEC)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한국은 대규모 국가관과 개별 독립 부스를 포함해 약 20~25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를 확정했다. 한국 기업들은 전시회 핵심 구역인 4200번대와 주요 독립 구역에 포진해 통합 마케팅을 전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방 중심의 DSA와 국가 안보·치안 부문의 NATSEC Asia가 동시 개최되는 만큼, 한국 기업들은 정밀 유도무기부터 최첨단 보안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K-방산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서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도 역대급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나즈딤 압둘 라흐만(Nadzeem Abdul Rahman) DSA 전무이사는 "국제 방위산업의 참여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미 30여 개국의 국가관 참가가 확정됐다"며 "5만 명의 방문객과 500여 명의 VVIP 대표단 유치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별로는 HD현대중공업이 전시장 내 별도 구역(10320번)에 독자 부스를 마련하고 함정 솔루션 및 해상 방위 역량을 전면에 내세운다. 한국관(4200번대)의 핵심 축인 LIG넥스원은 정밀 유도무기 체계를, 현대위아는 자체 무기체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맞춤형 라인업을 공개하며 현지 군 관계자들과 협력을 모색한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KDIA)가 지원하는 한국관을 중심으로 기술력을 갖춘 중견·중소기업들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연합정밀(전자전/군수) △수옵틱스(광학) △비탈파라슈트(군장비) 등 특정 분야 강소기업들과 △ANH구조 △창진ENG △지엔티피(GNTP) 등 엔지니어링 및 IT 기반 방산 솔루션 기업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전통적인 국방 장비뿐만 아니라 NATSEC 영역인 대테러 및 공공 안전 분야를 겨냥한 첨단 기술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주최 측은 과거 팬데믹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가 아시아 및 국제 안보 협력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대기업의 체계 종합 능력과 중소기업의 정밀 부품 기술이 결합된 'K-방산 혼합형 구조'를 앞세워 국방 현대화 수요가 급증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