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창화풍력, 자국 부품서 균열…삼강엠앤티·현대스틸 반사이익 기대

덴마크 오스테드 "작업 차질 생기면 공급사 변경 등 대책 마련"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창화풍력의 해상풍력단지 공사 현장에서 현지 업체가 공급한 부품의 결함이 발생했다. 이 사업을 수행하는 덴마크 국영 에너지 기업 오스테드가 공급업체를 바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삼강엠앤티, 현대스틸산업이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 차이나스틸이 창화 해상풍력단지에 공급한 트랜지션 부품의 용접 이음 부분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이 문제로 작업이 9개월이나 늦춰졌다. 이에 오스테드가 대만 업체로부터 주문을 중단하고 한국 기업으로 공급업체를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스테드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협력사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최우선 과제는 정확한 시간에 품질에 맞게 제공하는 것으로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대책을 세울 것이다"고 전했다.

 

앞서 삼강엠앤티, 현대스틸산업은 지난해 6월 오스테드와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두 업체는 2021년 3월까지 자켓 구조물을 각각 28대, 27대씩 공급할 예정이다. 차이나스틸 부품의 문제가 계속되면 두 한국 업체가 추가 공급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다만 창화풍력은 공급업체 전환에 대해 선을 그었다. 창화풍력은 "이는 해결 가능한 문제이고 차이나스틸과 협력해 만족스러운 제품을 공급할 것이다"고 전했다.

 

창화 1과 2a 프로젝트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 건설 사업으로 창화 해안에서 약 35∼50㎞ 떨어진 곳에 세워진다. 설치용량은 약 900㎿로 대만 내 100만 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 발전소는 각각 오는 2021년과 2022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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