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공장 짓자" 캄보디아, 하림에 러브콜…"계획 없다"

롱 디만체 주한 캄보디아 대사 "하림 캄보디아 진출 희망"
하림 관계자 "캄보디아 진출 계획 없다" 일축

 

[더구루=길소연 기자] 캄보디아가 종합식품기업 하림에 러브콜을 보냈다. 캄보디아 내 하림의 사료용 공장 투자 유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하림은 캄보디아 진출 계획이 없다고 일축,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캄보디아 측은 하림에 사료용 공장 투자 유치를 요청했다. 캄보디아에서 사료용 공장을 구축해 한국으로 재수출하길 바라고 있다. 공식 요청은 아니지만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직접 투자 유치 뜻을 전했다.

 

이 같은 러브콜은 최근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 직원들이 전북 익산에 있는 하림 공장을 방문하면서 비롯됐다. 

 

특히 롱 디만체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림이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해,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확장하길 바란다"며 "하림은 한국 시장에서 70% 시장 점유율을 가진 닭고기 유통업체로 하루 평균 65만 마리를, 여름에는 130만 마리를 공급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하림의 캄보디아 진출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요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림이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고기의 품질을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해 캄보디아 투자할수도 있다"며 "하림이 캄보디아에서 동물용 사료 가공 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축산농가협회도 하림 진출을 희망했다. 스런 포브 캄보디아 축산농가협회 이사는 "하림이 캄보디아 양계장에 투자한다면 캄보디아에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캄보디아 시장에서 육류용 닭을 기르는 것은 수요가 초과돼 수익성이 크지 않다"면서 "한국으로 생산·수출하기 위해 닭 농장에 투자한다면 일자리와 시장을 창출을 고려해 사료 생산에 투자를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림 측은 캄보디아 진출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림 관계자는 "캄보디아 진출은 검토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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