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태국서 'BTS 전략' 시동…2025년 '톱5' 목표

이르면 연말 영업 시작…제이마트그룹과 협업 강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카드가 2025년 태국 신용카드 시장 '톱5' 진입을 목표로 현지 협력사와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른바 'BTS(Bangkok to Seoul)' 전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디삭 수쿰비타야 제이마트그룹 회장은 현지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KB국민카드는 제이마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젊은 고객을 유치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KB국민카드 경영진은 이르면 올해 말 영업을 시작해 2025년 태국 신용카드 시장 5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지난 4월 제이마트그룹과 여신전문금융사 제이핀테크의 지분 인수를 위한 신주인수계약을 맺었다. 총 인수 대금은 6억5000만 바트(약 240억원)다. KB국민카드는 제이핀테크의 의결권 지분 50.99%를 보유하게 된다. 국내 여신전문금융사가 태국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최초다.

 

제이핀테크는 제이마트그룹의 금융 자회사로 신용대출, 자동차대출 등 대출 사업과 신용카드 사업을 한다. 현재 18개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다.

 

수쿰비타야 회장은 "이번 거래는 'BTS(Bangkok to Seoul)'로 불리며 두 회사 모두에게 윈윈이다"고 강조했다.

 

KB국민카드는 한국과 태국 금융 당국의 승인 절차와 인수 계약을 마무리해 연말 공식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후 영업망 다각화를 위해 제이마트그룹의 자회사인 제이마트 모바일이 보유한 전국 192개 매장을 전속시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태국 소비자 금융 시장은 2018년 기준 약 410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최근 5년 평균 8%에 이르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용카드 시장도 정부의 캐시리스(Cashless) 정책에 힘입어 연평균 7% 이상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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