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동남아 최대' 인니서 스마트폰 점유율 급감

2분기 시장점유율 19.6%…3위로 추락
비보에 선두 내줘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에게 선두를 빼앗기며 3위로 주저앉았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인니 시장에서 점유율 19.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4%포인트 하락하며 순위도 두 계단 떨어졌다.

 

선두권은 중국 업체들이 차지했다. 비보는 전년 동기 대비 13.4%포인트 증가한 21.2%의 점유율을 올려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오포가 20.6%로 같은 기간 점유율이 3.1%포인트 뛰었다. 샤오미와 리얼미는 각각 17.9%, 13.6%의 점유율로 4, 5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업체들의 선전 이유를 코로나19로 인한 저렴한 스마트폰의 수요 확대에 있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공격적인 가격 책정 전략과 중저가 제품의 수요 덕분"이라며 "Y12와 Y91C, Y50가 크게 기여했고 오프라인 부문에서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포는 A시리즈로 스마트폰 수요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니의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온라인 채널의 판매 비중은 작년 2분기 9%에서 올해 같은 분기 19%로 확대됐다. 온라인 판매량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70%, 7% 상승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샤오미가 4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레드미 8A와 5i, 노트8이 인기를 모았다. 이어 리얼미(33%), 삼성전자(10%) 순이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 제조사들의 도전에 대응하려면 온라인 판매를 비롯한 판매 채널, 부품 수급에 있어 비용 효율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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