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조선 공격으로 기름값 난리…미국산 원유 배럴당 80달러 넘어서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 8.51% 폭등 후 마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美 유조선 공격 주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란의 미국 유조선 공격 소식에 국제 유가도 다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중동 지역을 둘러싼 군사 전쟁이 좀처럼 해결 기미를 찾지 못하면서, 국제 유가가 당분간 불안정한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6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5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8.51% 폭등한 81.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역시 4.93% 상승하며 85.4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유가는 이번 주에만 약 21% 상승했다.

 

이번 유가 급등은 이란의 유조선 공격 소식에서 비롯됐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걸프해역 북부에서 미국 유조선을 타격했으며 이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해군은 “이라크 영해에 정박 중인 유조선에서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고 발표하며 이란 주장을 확인해줬다.

 

이와 관련해 미국 ‘소난골마린서비스’는 성명을 통해 “정체를 알 수 없는 소형 선박 한 척이 바하마 선적의 유조선 '소난골 나미베호'의 좌현으로 접근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쾅' 소리가 났다”고 밝혔다. 다만 소난골 나미베호가 이란이 공격했다는 배와 같은 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통행은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약 20%를 담당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정치적 위험 보험을 제공하고, 필요하다면 미 해군이 페르시아만까지 함선을 호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언제쯤 정상화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확한 타임라인을 약속할 수는 없지만, 전쟁부와 에너지부가 이를 면밀히 계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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