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UAE(아랍에미리트)가 이란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과 이란이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동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7일 우크라이나 온라인 매체 ‘TSN.ua’에 따르면, UAE는 최근 이란의 해수 담수화 시설을 공격했다. 이는 이란의 UAE 공습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앞서 이란은 UAE를 향해 2500여 발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보다 많은 규모다. 이로 인해 UAE의 두바이 공항과 알루미늄 생산 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다. 드론과 미사일 일부는 요격됐지만 파편으로 인해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UAE는 이란의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란 내 미사일 기지에 대한 추가 공격도 검토 중이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UAE는 현재 전쟁 상태에 있다”고 선언하며 “UAE는 여전히 강하며 쉽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은 종전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을 위한 2차 대면 협상이 이번 주말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도 열흘간의 공식 휴전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전 레바논의 존경받는 조셉 아운 대통령, 이스라엘의 비비(베냐민의 약칭) 네타냐후 총리와 매우 훌륭한 대화를 가졌다"며 휴전 소식을 알렸다.
다만 이와 별개로 UAE의 이번 이란 공격으로 인해 중동 지역 군사 분쟁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쿠웨이트가 이미 국제공항 내 연료 저장소에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을 공격하려던 21대의 드론을 요격했다. 바레인은 미나 살만 항구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를 이란의 침략으로 규정하고 있다.
TSN.ua는 “UAE와 그 동맹국들의 향후 움직임이 더 광범위한 분쟁을 촉발할 수 있다”며 “정치적·군사적 분쟁으로 시달리고 있는 중동 지역의 안보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