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차그룹이 최근 인수를 결정한 미국 로봇 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내년 중 완전히 새로운 로봇을 선보인다. 물류로봇 '핸들(Handle)' 판매도 시작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플레이터(Robert Playter)는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이 최대주주가 된 현대차그룹은 우리의 기존 계획(Roadmap)을 대부분 승인했다"며 "1년 이내에 완전히 새로운 로봇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로봇 '스폿' 안정화… 물류로봇 '핸들' 판매 채비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재 약 3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이중 100~120명은 회사가 처음 본격적인 판매 목적으로 내놓은 4족 보행 로봇 '스폿(Spot)'의 안정화와 판매, 고객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그 밖에도 2족 보행로봇 '아틀라스(Atlas)'와 물류로봇 '핸들' 등에도 인적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 만큼 완전한 새 로봇은 2년에 하나 정도만 개발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와 함께 앞서 선보인 물류로봇 '핸들'의 실제 판매 모델을 내년 4월 선보이고 같은 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핸들'은 또 다른 물류로봇 '픽(Pick)'과 함께 회사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모델이다. 안 그래도 성장하던 물류 수요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폭증하면서 물류 로봇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커졌다. 4족 보행로봇 '스폿'은 지난해 출시 후 큰 관심을 끌었으나 15개월 동안 4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회사는 그러나 핸들의 경우 출시와 함께 스폿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가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한 로봇 '스폿' 역시 계속 판로를 모색한다. 주요 타깃은 원유 굴착설비나 전력설비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접근 때 안전에 위험이 있는 현장에서의 활용이다. 미국 뉴욕 경찰(NYPD)는 무장 가능성이 있는 용의자를 안전하게 촬영하고 그와 대화하려는 목적으로 스폿 수 대를 구입하기도 했다. 플레이터는 "스폿은 위험한 환경에서 사람의 일을 대신할 수 있도록 개발한 로봇"이라며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차세대 스폿 개발에도 착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 시너지 확대 기대감 ↑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새로운 최대주주 현대차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2족 보행로봇(아틀라스) 사업은 현대차와의 협업을 토대로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플레이터는 "구글은 우리에 로봇 연구개발을 위한 자원을 제공했다면 소프트뱅크는 우리 직원 규모를 100명에서 300명으로 키우며 상업용 로봇 개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젠 현대차그룹과 함께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엔지니어링과 제조 기술을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상업용 제품 개발을 독촉했다면 현대차그룹은 기존 로드맵을 대부분 승인한 만큼 자체 계획 아래 다양한 로봇 제품을 계속 선보이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리란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소프트뱅크는 궁극적으론 투자회사인 만큼 언젠가는 '출구전략'이 필요했다"며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플레이터는 또 "우리는 이미 바퀴도 있고 다리도 있는 '핸들'을 개발했다"며 "이 같은 우리의 연구는 '미래 이동수단'을 꿈꾸는 현대차그룹과 실질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달 10일 총 8억8000만달러(약 9600억원)를 들여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하기로 했다. 현대차(지분율 30%)와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참여하는 것 외에 정의선 회장이 직접 사재 약 2400억원을 들여 지분 20%를 확보한다. 나머지 지분 20%는 소프트뱅크가 유지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번 인수로 총 11억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인수 건은 현재 대미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업계는 내년 6월께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와 IBM이 손잡고 5G 네트워크를 이용한 엣지컴퓨팅 플랫폼을 만든다.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IBM은 5G를 기반으로 한 엣지컴퓨팅,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하기위해 손을 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엣지컴퓨팅 기술이 적용된 IIoT(산업용 IoT) 솔루션을 개발해 제조업체가 운영방식을 혁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데이터 활용 능력을 높이고 작업자의 안전, 작업 시간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업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엣지컴퓨팅과 5G 네트워크의 결합이다. 엣지컴퓨팅은 기존의 클라우드 컴퓨팅이 '중앙 데이터센터와 직접 소통'을 통해 데이터를 처리했던 것과는 다르게 기기 가까이에 있는 별도의 '엣지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는 정보는 처리하고 한 단계 더 높은 작업과 저장 등은 중앙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보다 더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엣지컴퓨팅을 구현하는데 있어 빠른 데이터 전송 등을 위해 5G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독립적인 기업용 5G 네트워크 솔루션과 모바일 기기 개발을 담당하고 IBM은 네트워크 관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엣지컴퓨팅, 인공지능이 결합된 기업용 솔루션을 개발해 결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독립적인 5G 네트워크 구축으로 IIoT 솔루션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IBM과 협력을 통해 기업에게 고유 모바일 기기,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해 비즈니스를 한 단계 도약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미국 내 합작사인 '모셔널'이 오는 2023년 완전 자율주행차 택시(로보택시) 서비스를 미국에서 선보인다. 모셔널은 16일(현지시간)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와 함께 2023년 미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현대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로보택시를 리프트의 공유 서비스망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과 규모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모셔널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현대차와 앱티브(Aptiv)가 설립한 합작사이며, 앞서 리프트와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이번 로보택시 상용화 선언은 미국 내 로보택시 경쟁 구도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마존이 지난 6월 인수한 스타트업 '죽스(Zoox)'는 첫 로보택시를 공개했다. 또한 우버와 크루즈와 아르고 등 스타트업도 상용화 단계로 향후 로보택시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는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앱티브와 각각 20억달러(약 2조2600억원)를 투자, 모셔널을 설립했다. 모셔널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0%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교통수단 이동 방식에 변화가 생겼으며 20%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자율주행차에 더 큰 관심이 생긴 것으로 집계됐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미국 상원의원이 '항공택시'를 포함한 첨단 이동수단에 대한 지원 확대 법안을 발의했다. 통과 땐 미국 내 항공택시 상용화를 모색 중인 현대차그룹도 수혜가 기대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마이클 버제스와 애덤 킨징거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친환경 첨단 자동차 제조기업 지원 법안을 항공 부문으로 확대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들 의원은 지난해 첨단기술 자동차 제조(ATVM·Advanced Technology Vehicle Manufacturing) 현대화 법안(H.R.8933)을 공동 발의해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을 이끌어낸 바 있다. 미국 내 생산을 전제로 친환경 및 첨단 이동수단에 대한 수십억 달러(약 수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등을 담은 내용이다. 이번 개정안은 자동차 부문으로 한정했던 기존 지원을 항공을 포함한 전체 이동수단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친환경 이동수단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민주당)를 의식하듯 첨단기술과 함께 친환경 기술을 강조해 법안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법안을 공동 발의한 버지스 상원의원은 "신기술의 가치를 결정하는 건 결국 시장"이라며 "미국 내 전기 항공기·자동차 신생 기업(스타트업)의 초기 성장 지원을 통해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법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내 항공택시 상용화 사업을 진행 중인 현대차그룹도 적잖은 수혜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우버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오는 2028년께 미국 내 주요 공항에서 항공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론 미국 내 연 1만대 규모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 아래 현지 회사와의 협력 관계도 구축하고 있다. 실제 미국에 있는 현대차그룹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사업부는 이 법안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또 항공택시 'eVTOL'을 개발 중인 미국 항공우주기업 조비 항공과 미국 항공기 제조 스타트업 베타 테크놀로지스, 개인용 전기 항공기 제조기업 키티 호크 코퍼레이션, 우버 테크놀로지스, 롤스로이스 북미법인 역시 이번 법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상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하는 가운데 일본 파나소닉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쓰가 가즈히로 파나소닉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는 배터리 회사와 협력할 수밖에 없다"며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파나소닉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16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쓰가 CEO는 테슬라의 배터리 개발에 대해 "지적재산권이 별로 없어 테슬라 혼자 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양산 노하우를 가진 회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오랜 파트너사였던 파나소닉과 협력할 여지는 충분하다. 우메다 히로카즈 파나소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0월 "파나소닉은 4680 원통형 배터리 셀에 대한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4680 배터리 셀은 에너지 밀도가 5배, 출력이 6배, 주행거리가 16% 늘어난 제품이다. 테슬라가 9월 배터리 데이에서 공개한 후 현재 개발 중이다. 파나소닉은 배터리 데이 이후 테슬라와 차세대 배터리 셀 양산을 논의해왔다. 시제품을 만들고자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테슬라의 배터리 양산을 지원한다. 이처럼 테슬라의 독립 움직임으로 양사의 동맹이 굳건해진다는 관측이 있는 한편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일부 임원들은 "테슬라가 배터리 기술을 얼마나 보유했으며 경쟁사들과는 어떻게 협상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제품이 나와야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어 섣불리 낙관할 수 없다는 의미다. 테슬라가 대량 양산에 성공하면 파나소닉의 수주량은 장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2022년까지 100G Wh, 2030년까지 3TWh의 배터리를 양산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테슬라가 공급망을 다변화하며 파나소닉의 지위는 이미 축소된 상태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배터리를 독점 납품해왔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이 공급망에 포함되며 설 자리를 잃었다. 올 초 중국에서 파나소닉 배터리 탑재량이 LG에너지솔루션보다 많았으나 점차 뒤바꼈다. 향후 테슬라의 중국향 차량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의 배터리만 탑재된다.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파나소닉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19.5%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24.6%), CATL(23.7%)에 이어 3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이 목소리만으로 고객이 본인임을 인증하는 '음성본인확인 서비스'를 확대한다. 미국 음성인식 솔루션 전문업체 뉘앙스커뮤니케이션즈는 15일(현지시간) "기업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화상통화용 생체인식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음성 인식 기술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 6월 개인이 갖고 있는 100가지 이상의 목소리 특징을 모은 정보로 고객을 식별하는 음성본인확인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고객 목소리의 특징을 자동으로 분석, 등록해 고객이 추후 직원과 통화할 때 자동으로 목소리 일치 여부를 판가름해 본인임을 인증하는 시스템이다. 기업은행은 음성본인확인 서비스를 고객센터에서 활용하고 있다. 고객이 상담원과 통화하며 음성정보를 제공하면 은행은 수집된 정보를 통해 다음 통화부터 15초 이내에 본인확인을 완료한다. 현재 10만명 이상이 등록했다.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는 음성인식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음성 관련 솔루션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애플의 iOS 응용 소프트웨어인 시리의 음성 인식 엔진을 공급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 100대 기업이 사용하는 음성 소프트웨어의 약 85%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음성 인식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AI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앱 'IBK피싱스톱'을 운영 중이다. 또 은행권 최초로 기업 전용 인터넷·모바일뱅킹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세무신고를 지원하는 'IBK 알파세무신고' 서비스도 도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통신 사업자 비디오트론이 삼성전자의 통신장비를 활용해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비디오트론과의 협력을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 5G 통신장비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5일(현지시간) "비디오트론이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5G 서비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비디오트론은 몬트리올을 기점으로 퀘벡주 전역으로 5G 서비스를 넓힐 계획이다. 양사는 작년 말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5G망 구축에 협업해왔다. 삼성전자는 600MHz와 700MHz, 2.6GHz 등을 포괄하는 5G 무선접송망(RAN)을 납품했다. 이 장비는 5G 뉴라디오(NR)와 4G(LTE)를 모두 지원하며 네트워크 운영의 편의성일 높이고 설치 공간을 절약한 장점을 지닌다. 쟝 프랑수와 프루노 비디오트론 사장은 "삼성과의 협력으로 고객의 기대치를 충족할 준비가 됐다"며 "퀘백 주민들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새로운 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제프 조 삼성전자 캐나다법인장은 "비디오트론의 첫 5G 서비스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성공적인 5G 구축 경험을 토대로 캐나다에서 안정적이고 높은 품질의 5G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비디오트론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북미 5G 시장에서 통신장비 판매에 열을 올린다.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주춤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7월 미국 스프린트에 5G 장비를 팔았다. 올 2월 미국 US셀롤러에 이어 3월 AT&T와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6월에는 캐나다 텔러스의 5G 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회사인 미국의 버라이즌과도 9월 손을 잡았다. 2025년 12월까지 7조8983억원 규모의 5G 통신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한다. 한편, 1964년 설립된 비디오트론은 케이블 TV와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해왔다. 2010년부터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에 진출해 4G LTE-A와 5G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1년 만에 72만개에 가까운 기지국을 구축했다. 중국보다 먼저 상용화한 국내보다 4배 이상 많은 규모다. 15일(현지시간) 류례훙(劉烈宏) 중국 공업정보기술부(MIIT) 차관은 중국 정보통신연구원이 주최한 '정보통신기술(ICT)+심층 관찰 회의'에서 "중국 전역에 71만8000개의 5G 기지국을 설치했다"며 "이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MIIT는 이동통신 사업자와 내년 5G 기지국 설치 계획을 수립했다"며 "점진적인 발전을 위해 5G 네트워크 구축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중국은 올해 초로 예정된 5G 상용화 시기를 작년 11월로 앞당기고 통신 굴기를 본격화했다. 올해부터 10년간 계획된 투자 규모는 300조원에 이른다. 중국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 이동통신사들도 내년까지 1조 위안(약 167조원)을 5G 설비투자에 쏟을 계획이다. 전폭적인 투자로 중국 내 5G 기지국 수는 급속도로 증가했다.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은 9월 초까지 48만여 개의 기지국을 지었다. 중국은 올해 50만개의 기지국 설치를 목표로 했는데 이 중 98%가 달성된 셈이다. 중국은 기지국을 늘려 5G 서비스 지역을 연내 340개 도시로 넓힌다. 2025년 4억4000만명의 5G 이용자를 확보해 5G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중국이 기지국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며 국내의 저조한 설치와 비교가 되고 있다. 기지국은 5G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다. 5G는 3G·4G보다 높은 주파수(3㎓대)의 전파를 사용한다. 주파수가 높을수록 전파가 멀리 도달하지 못해 더 많은 기지국이 필요하다. 정부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지난해 5G를 상용화하며 연내 기지국 20만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작년 말 기지국 수는 9만여 개에 불과했다. 3.5㎓ 대역의 기지국은 올해 10월 말 준공 신고 기준 16만개였다. 올해 1만4000개를 목표로 했던 28㎓ 기지국은 같은 달 기준 실적이 전무했다. 기지국 수가 적어 5G 품질에 불만도 지속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작년부터 9월 25일까지 국민신문고에 신고된 5G 품질 민원은 총 926건으로 나타났다. 민원 해결률은 약 4.7%에 그쳤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칩 생산단가의 할인에 제동을 걸었다. 수요 증가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고 경쟁사들마저 가격을 인상하면서 내년부터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내년부터 할인 정책을 폐지한다. 특히 12인치 파운드리에 적용하던 최대 3%의 할인율이 사라진다. TSMC의 가격 인상은 주문량 급증에 따른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고 IT 기기 수요가 늘면서 파운드리 업계는 사상 초유의 호황을 맞고 있다. 초미세 공정 제조가 가능한 TMSC는 1년치 주문량이 쌓여있다. 올해 시설 투자를 170억 달러(약 18조5000억원)로 늘렸지만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다. 주문이 폭증하며 실적은 고공행진 했다. 지난달 매출은 1248억7000만 대만달러(약 4조8300억원)로 사상 두 번째로 높았다. 올해 1~11월 누적 매출은 전년보다 26.4% 성장한 1조2218억9000만 대만달러(약 47조3200억원)에 달했다. 다른 파운드리 회사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는 주문이 1년가량 밀려있고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는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황이 지속되며 반도체 회사들은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 유나이티드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UMC)와 뱅가드국제반도체(VIS)는 8인치 파운드리 수요가 증가하자 칩 생산 단가를 올렸다. 내년에도 추가 인상이 전망된다. 국내 DB하이텍도 작년부터 가격을 높여왔다. TSMC가 가격 인상 흐름에 동참하며 애플과 AMD 등 고객사는 영향을 받게 됐다. TSMC와 애플은 10년째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3(가칭)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15'를 TSMC의 5나노 공정에서 양산한다. AMD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생산을 TSMC에 맡겨왔다. 젠(ZEN) 4 아키텍처에 기반을 둔 차세대 CPU는 TSMC의 5나노 공정에서 제조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가 독일 지능형 외골격 로봇 제조사에 투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계기로 산업용 로봇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술 확보를 위해 선제적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는 벤처 투자 전문 펀드 삼성칼탈리스트펀드는 독일 제약사 바이오앤테크, 기관투자자 MIG AG와 공동으로 저먼바이오닉(German Bionic)의 2000만 달러(약 2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주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산업용 로봇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245억 달러 (약 27조원) 수준의 글로벌 로봇 시장은 연평균 22% 성장해 올해 444억 달러(약 48조원)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전염병 사태로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32%씩의 성장해 1772억 달러(약 194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저먼 바이오닉은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가 착용하는 파워슈트 '크레이X(Cray X)'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7월 초경량 탄소섬유를 채택한 4세대 크레이X를 공개했다. 4세대 크레이X는 작업자에게 최대 28㎏의 무게를 지원, 중량물 운반 작업시 허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클라우드 인터페이스와 연결해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및 스마트 팩토리와 간단하게 통합할 수 있다. 부상 위험을 줄이고 직원의 결근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크레이X는 항공기, 경주용 자동차 분야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탄소 섬유를 채택해 철보다 강도가 높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OTA(over-the-air)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예방보전 기능을 제공, 가용성을 최대화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투자한 솔리드파워가 2022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테스트를 추진한다. 이르면 2025년 솔리드파워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선보이고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솔리드파워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일정을 공유했다. 2022년 테스트를 시작해 2020년대 중반부터 배터리를 본격 납품한다. 더그 캠벨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블룸버그를 통해 "변화가 없다면 2026년부터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 생산 시작을 지원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2027년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자동차 회사들과 광범위한 협력이 있다면 2025년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 2014년 설립된 솔리드파워는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 회사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 제품이다.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와 달리 화재나 폭발 위험이 없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시간이 짧아 '꿈의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다. 솔리드파워는 올해 2분기부터 콜로라도주에 파일럿 생산라인을 만들고 고체 배터리를 제조했다. 20Ah용 배터리 시제품을 400개 이상 만들어 완성차 업체에 보냈고 성능 검증을 진행 중이다. 솔리드파워는 독일 BMW, 미국 포드를 비롯해 8개 회사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삼성과 현대차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삼성벤처투자와 현대 크레이들 등으로부터 총 2000만 달러(약 218억원)를 모집해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위한 자금을 조달했다. 솔리드파워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며 상용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일본 도요타는 내년에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기로 했다. 2020년대 초부터 차량 판매를 시작한다. 폭스바겐의 파트너사인 퀀텀스케이프도 한 전 충전으로 300마일(483km)을 주행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2024년 생산에 착수해 이듬해부터 폭스바겐 차량에 적용한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2025년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시범 생산하고 2030년 양산에 돌입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경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SDI는 2027년 이후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앞으로 삼성전자 스마트 TV에사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삼성 스마트 TV 한해서 지원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틱톡과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에서 판매하는 삼성 스마트 TV에 '틱톡 앱' 탑재하게 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영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틱톡은 스마트 TV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된 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틱톡에 업로드된 거의 대부분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218년부터 2020년까지 판매된 모든 스마트TV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스마트TV 앱 스토어를 통해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 관계자는 "스마트TV에서 틱톡앱을 출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삼성은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