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의 자회사 BYD반도체가 실리콘카바이드(SiC) 소재를 활용한 전력반도체 생산에 나선다. 고품질 전력반도체의 전기차 탑재 비중을 늘리고 경쟁력을 강화한다. 29일 신랑과기(新浪科技)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양친야오(杨钦耀·Yang Qinyao) BYD 반도체 사업 담당은 "내년에 자체 SiC를 활용한 전력반도체 생산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력반도체는 에어컨과 조명 등 각종 전력 기구의 효율성 향상에 핵심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전기차의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부품으로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SiC 소재를 사용한 전력반도체는 실리콘 기반 제품보다 열에 강해 고온에서 구동이 가능하다. 칩 크기도 줄일 수 있어 차세대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다. BYD반도체는 저전력과 빠른 속도를 강점으로 한 SiC 모스펫(MOSFET) 반도체 개발을 마쳤다. 프리미엄 세단 전기차 '한(漢)'에 해당 반도체를 탑재했었다. BYD반도체는 4세대 SiC 모스펫 반도체도 연구하고 있다. 2023년까지 현재 전기차에 장착한 절연 게이트 양극형 트랜지스터(IGBT) 반도체를 SiC 기반 제품으로 바꿀 예정이다. BYD는 전력반도체 투자를 확대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변신을 꾀한다. 전력반도체부터 배터리, 전기차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전기차 시장의 입지를 강화한다. BYD는 올해 자회사 BYD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사명을 BYD반도체로 변경하며 반도체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5월 BYD반도체에 19억 위안(약 3180억원)을 증자했다. SK차이나와 중국 샤오미·레노버·북경자동차그룹(BAIC) 인베스트먼트 등 30개 업체로부터 8억 위안(약 1340억원)의 투자도 확보했다.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며 전력반도체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독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세계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4600억엔(약 15조38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6%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GS유아사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중국 회사에 밀리며 산업·하이브리드차(HV) 사업에 집중한다. 훗카이도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하고 HV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장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리튬에너지재팬(Lithium Energy Japan·LEJ)은 훗카이도현 북부 토요토미 변전소에 72만kW급의 ESS를 설치한다. LEJ는 GS유아사와 미쓰비시자동차, 미쓰비시상사가 만든 합작사다. LEJ가 공급한 ESS는 인근 풍력발전소와 연동된다.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GS유아사는 ESS를 포함해 산업용과 하이브리드차(HV) 배터리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GS유아사는 작년 5월 발표한 중기 경영 계획에서 산업용, HV용 배터리 사업에 중점을 두겠다고 발표했다. GS유아사는 시가현 소재 LEJ의 제2공장을 매입해 산업·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자회사 블루에너지의 부지를 활용해 2022년 가동을 목표로 HV용 배터리 생산설비도 짓는다. 신규 투자로 생산능력을 2.5배 키운다는 포부다. GS유아사는 전원 장치 시장에도 진출한다. 8월 약 48억엔(약 500억원)을 쏟아 산켄전기의 전원 장치 사업을 인수했다. GS유아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원 장치를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GS유아사는 산업용, HV 등에 투자하며 적자 전환을 꾀한다. GS유아사는 한때 세계 3위 배터리 제조사였다. 미쓰비시의 'i-MiEV'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일본 시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늘려갔다. 2017년에는 1회 충전 시 340㎞까지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었다. 하지만 한국, 중국 업체들의 선전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힘을 잃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EJ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2016년 1·2월 3.4%대에 그쳤다. 2015년 4%에서 0.6%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1~9월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 터키법인이 현지 IT업체들과 손잡고 게임 생태계 구축과 인재풀 확장을 노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터키법인은 터키판 11번가로 불리는 '누마라온비르(n11)'과 '도우쉬 테크놀로지'와 손잡고 게임업계 종사자를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한 교육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넷마블 터키법인은 이들과 함께 총 4가지의 카테고리로 구분된 교육·멘토링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넷마블 터키법인은 교육 참여자들에게 게임 기획단계부터 게임 개발 기술 등에 대한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이에따라 게임 아이디어, 트렌드, 개발 접근법 등 기획단계에서 필요한 기술과 디자인, UI 디자인, 2D·3D 디자인, 애니메이션 효과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도우쉬 테크놀로지는 프로젝트 관리, 리소스 관리, SDK 및 기타 소프트웨어 교육을 n11은 유저 확보, 캠페인 관리, 인앱 구매와 광고, 브랜드 가치 등을 교육한다. 넷마블 터키법인은 교육 10주간의 교육을 받은 학생들을 팀으로 묶어 터키 내 게임 생태계 구축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터키 내 개발자들을 육성하고 확보할 수 있어 인재풀이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내년부터 미국 기가팩토리1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 셀을 양산한다. 테슬라와 협력을 넓혀 시장점유율 반등을 꾀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도 차기 제품 생산에 협업을 모색하고 있어 테슬라를 둘러싼 양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내년 네바다주 기가팩토리1에서 4680 원통형 배터리 셀을 생산한다. 투자액은 수천만 달러로 추정된다. 우메다 히로카즈 파나소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 직후 "4680 원통형 배터리 셀에 대한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시제품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4680 원통형 배터리 셀은 테슬라가 밀고 있는 차세대 제품이다. 지름 46㎜, 길이 80㎜로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주행거리를 16% 늘렸다. 테슬라는 3~4년 안에 만든다는 목표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배터리를 독점 공급해왔다. 테슬라가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과 손을 잡으며 비중이 낮아졌다고 하나 북미와 유럽향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여전히 파나소닉이 제공한다. 테슬라의 주문량이 늘며 기가팩토리1에서 증설도 진행 중이다. 파나소닉은 100억엔(약 1050억원)을 쏟아 기가팩토리1 생산량을 35GWh에서 39GWh로 확대한다. 3년 내 테슬라와의 배터리 사업에서 5%의 이익률을 낼 계획이다. 테슬라는 배터리 제조 기술을 보유한 파나소닉과 손을 잡으며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테슬라의 차기 배터리 제조 협력은 파나소닉에 그치지 않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유력한 조력자로 부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80 원통형 배터리 셀과 스펙이 동일한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소닉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이 셀 양산을 추진하며 테슬라의 물량을 잡으려는 양사의 경쟁은 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LG화학이 지난해 테슬라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후 양사의 희비는 엇갈렸다. 글로벌 2위였던 LG화학은 올해 1분기 파나소닉(25.7%)을 시장점유율 집계 이래 처음 제쳤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 배터리는 올해 1분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사용량 가운데 27.1%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10.7%)와 비교하면 점유율이 두 배 이상 뛰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12조' 가전 시장인 인도에 의류관리기 'LG 스타일러'를 선보이고 해외 공략을 확대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인도에 LG 스타일러를 출시했다. 출고가 16만 루피(약 238만원)로 LG전자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5% 캐시백과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는 9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2011년 스타일러를 국내에 선보였다.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등 20여 개국에 진출했다. 2014년 기능을 강화하며 크기를 줄인 2세대 '슬림 스타일러', 2018년 인공지능(AI)을 탑재한 'LG 스타일러 씽큐'를 내놓으며 제품을 업그레이드했다. 스타일러에 적용된 기술 관련 국내외 특허는 220여 개에 달한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LG 스타일러는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2월 트롬 스타일러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뛰었다. 최대 여섯 벌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의 판매량은 50%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러시아를 비롯해 일부 국가에서 작년보다 판매량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며 전체 판매량은 50% 이상 급증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자신감으로 인도에서 스타일러의 인기를 이어간다. 인도는 4% 이상의 경제성장률,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브랜드자산재단(IBEF)에 따르면 인도 가전제품 시장은 2019년 109억3000만 달러(약 12조원)에서 2025년 211억8000만 달러(약 23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 스타일러는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 기술을 적용한 스팀 가전이다. 1분에 최대 200번 움직이는 무빙행어로 먼지를 털어내며 살균과 세척, 탈취, 주름 완화 등의 탁월한 성능을 가졌다. 한국의과학연구원의 실험에서 스타일러의 위생 살균 표준 코스는 황색포도상구균·녹농균·폐렴간균을 99.99% 제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대 산학협력단의 시험에서는 위생 살균 바이러스 코스는 인플루엔자A(H3N2), 아데노(ICHV), 헤르페스(IBRV), 코로나(PEDV) 등의 바이러스를 99.99% 이상 없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오위즈가 일본에서 PC MMORPG '블레스 언리쉬드' 언론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홍보에 돌입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지난 18일 일본 언론을 대상으로한 '블레스 언리쉬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게임 실플레이 모습 공개'와 '콘텐츠 설명회'를 진행했다. 네오위즈는 콘텐츠 설명을 통해 일본 플레이어를 위한 번역작업 현황, 전투방식, 오픈월드, 모닥불 시스템, 보물 상장 찾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네오위즈가 원작인 '블레스'의 일본에서의 실패를 '블레스 언리쉬드'가 만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 2017년 11월 일본에서 '블레스'의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괜찮은 스토리를 받쳐주지 못하는 전투 시스템과 다양한 사건사고로 2019년 8월 완전히 서비스를 종료했다. '블레스 언리쉬드'가 기존 블레스의 단점을 뛰어넘는 전투시스템 등을 구축한만큼 그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블레스 언리쉬드는 네오위즈 산하 Round8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MMORPG로 지난 3월 Xbox One 버전이 발매됐으며 PS4 버전은 10월 22일 출시됐다. 이번에 설명회가 진행된 PC버전은 2021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언리얼4 엔진으로 구현된 방대한 오픈월드를 강점으로 하며 전투를 중점에 둔 액션과 콤보 조합, 스킬 세트 등이 특징이다. 또한 논타겟팅 전투방식을 도입해 유저의 컨트롤 능력이 게임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는 블레스 언리쉬드 PC버전의 클로즈베타를 내년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 중국법인 중국에서 e스포츠 대회를 열고 올레드 TV를 알렸다. 게임에 최적화된 성능을 홍보하며 후발 업체인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등의 텃밭인 중국 본토에서 승부수를 던진다. LG전자 중국법인은 2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대형 쇼핑몰 왕부중환(王府中環)에서 'LG 게임 카니발'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LG전자 중국법인이 주최하는 e스포츠 대회다. 예선과 본선을 거친 4개 팀이 치열한 결승전을 펼쳤으며 LG전자 중국법인은 우승팀에 트로피를 수여했다. 올해 행사에는 유명 아이돌 가수 겸 배우 웬이판(文苡帆)과 중국 e스포츠 채널 '텐센트 스포츠'의 아나운서 구오준(郭珺)이 참여해 이목을 모았다. 웬이판은 젊은층을 대표하는 '유스 에너제틱 홍보대사(Youth Energetic Ambassador)'에 임명됐다. 특히 웬이판은 올레드 TV CX 모델의 사용 경험을 공유하며 우수한 게이밍 성능을 소개했다. LG전자의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NVIDIA)의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 AMD의 '라데온 프리싱크(Radeon FreeSync)' 등을 탑재해 화면 끊김을 최소화하는 특징도 지녔다. 올레드 TV는 게임에 최적화된 TV로 글로벌 IT 전문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미국 IT 매체 씨넷(CNET)은 CX 모델을 차세대 게임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를 위한 '최고의 TV'로 선정했다. 리뷰 전문매체 리뷰드닷컴(Reviewed.com)은 '최고의 게이밍 TV'에 CX를 뽑았다. LG전자 중국법인은 e스포츠 행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게이밍 성능을 앞세워 중국 업체의 추격에 대응할 계획이다. 중국 업체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을 구사하며 올레드 시장에서 세를 넓히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 화웨이, 콩카, 창홍 등 5개 회사는 지난해 OLED TV 판매액이 7437만4000달러(약 815억원)로 전년 동기(5185만 달러·약 568억원) 대비 43.4% 뛰었다. 반면 LG전자는 2분기 –11.3%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 속에 LG전자는 게이밍 기능을 강화해 선두 업체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 게임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반영해 올레드 TV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전략이다.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2573억 위안(약 43조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바일 게임 사용이 늘면서 2024년 4000억 위안(약 67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누적 수출 7억대를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EVT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수출량 7억대 돌파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병국 SEVT 법인장(전무)과 강원석 삼성베트남부품센터(SVCC)장 등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과 현지 직원들이 참석했다. SEVT는 이날 2014년 가동 이후 5년간의 궤적을 공유했다. 7억대 수출을 기념하는 태블릿PC 겸 스마트폰 제품을 선보이고 우수 직원 12명을 뽑아 시상했다. 이 법인장은 "경영진, 직원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SEVT는) 철저한 예방책과 직원들의 연대로 코로나를 잘 통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10억, 20억대 이정표를 달성해 세계 1위의 휴대폰 생산 기지가 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SEVT는 박닌성 생산법인(SEV)에 이어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구축한 두 번째 휴대폰 생산기지다. 삼성전자는 2013년 3월 착공해 1년 후 공장을 가동했다. 2015년 8월 1억대 제품을 출시한 후 이듬해 7월 갤럭시 S7과 S7 엣지의 인기에 힘입어 2억대 수출을 이뤄냈다. △2017년 6월 3억대 △2018년 4월 4억대 △작년 3월 5억대를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SEVT는 삼성전자의 주요 생산거점으로 발돋움했다. SEVT가 빠르게 성장하며 삼성전자 내에서 베트남의 위상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SEV는 지난 6월 초 휴대폰 누적 생산량 7억대의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진출한 지 12년 만에 베트남 누적 생산량은 14억대를 넘게 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출하량의 역성장이 전망되는 점을 감안할 때 베트남 사업장의 성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6000만대로 작년 대비 11%p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의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28나노미터(nm·이하 나노) 공정 기반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드라이버IC(DDI·디스플레이 구동칩) 양산 준비를 연내로 마친다. 내년부터 생산에 나서며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는 동시에 성장잠재력이 높은 DDI 시장에 가세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의 자회사 하이실리콘은 연내 28나노 공정 기반의 OLED용 DDI의 테이프 아웃(반도체 설계회사에서 파운드리 회사로 설계도가 전달되는 과정)을 마친다. 생산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로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OELD용 DDI는 TV와 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 화면 구동에 쓰이는 반도체다. 깊고 밝은 색상, 높은 해상도를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화웨이는 DDI 양산으로 미국의 제재로 인한 DDI 수급 우려를 해소한다. 미국은 지난해 자국 기술을 이용해 만든 반도체를 화웨이에 납품할 시 현지 정부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올해 5월 2차 제재에서 범위를 미국 밖으로 넓혔다. 미국 기술과 장비를 활용한 칩 공급도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며 화웨이는 패널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화웨이가 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패널에는 영국 ARM의 설계를 채용한 DDI가 탑재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0월 말 미국 상무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일부 품목을 수출하게 됐다. 화웨이가 DDI 시장에 진입하면서 업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으로 스마트 기기 판매가 증가하며 DDI 수요도 커졌다.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는 DDI의 가격 상승이 올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OLED 패널 채택이 폭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는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4억3400만대에서 내년에 5억97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OLED TV 판매량(옴디아 집계) 또한 올해 200만대로 추정된다. 2017년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선 후 3년 만에 두 배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DDI는 한국과 대만 시장이 양분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 글로벌 DDI 시장에서 점유율 29.9%로 1위를 지켰다. 이어 대만 하이맥스 테크놀로지스(7.5%), LG그룹 계열 실리콘웍스(7.5%), 대만 시트로닉스(5.7%) 순이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계기로 사회 전반에 걸쳐 비대면 방식으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에 하이퍼 스케일(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통신 전문매체 캐파시티미디어(Capacity Media)는 KT 용산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올해 문을 열었거나, 향후 투자 계획을 내놓은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 5곳을 소개했다. 국내 통신업체 KT는 지난달 서울 용산구에 'KT 디지털전환(DX)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용산'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전체면적 4만8000㎡, 지상 7층, 지하 6층 규모다. 8개 서버실에서 10만대 이상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하다. 이는 국립중앙도서관 3만개의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용산 IDC는 빠른 네트워크 속도가 특징이다.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단일회선으로 100Gbps(초당 기가비트) 속도를 제공한다. 또 테라급(Tbps)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외에 효율적인 냉각 시스템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짐바브웨의 에코넷 와이어리스 자회사 리퀴드텔레콤이 구축한 아프리카 데이터센터(ADC)는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3억 달러(약 33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케냐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이집트, 가나, 모로코 등 다른 지역에서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일본 통신사 NTT는 영국 런던에서 데이터센터를 오픈했다. NTT는 가상 안내를 통해 "이 위치는 영국에서 데이터센터 공간을 3배 이상 확보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데이터센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슬란드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기업 앳노스(atNorth·옛 어드버니아)는 이달 스웨덴 스톡홀름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착공했다. 총투자비는 7200만 달러(약 800억원)다. 내년 12월 운영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싱가포르투자청(GIC)이 투자한 친환경 데이터센터가 지난달 가동을 시작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기 위해 IT 산업에 대한 제재 강도를 높이고 있다.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계기로 중국 정부가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자 추가 압박에 나선 것이다. 27일 미국 IT전문매체 WCCF테크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면서 반도체 관련 기업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TianYanCha) 조사를 보면 반도체 부문에 등록된 중국 기업은 24만여개에 달한다. 올해 들어 6만개의 기업이 새로 설립, 지난해보다 22% 증가했다. 해당 기업들은 2만여개의 자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파격적인 반도체 기업에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마련하는 등 여러 지원책을 시행했다. 다만 여전히 선진국과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중국 기업 최초로 7나노미터 반도체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우한홍신반도체제조(HSMC)는 지난 8월 자금난으로 문을 닫았다. 칭화유니그룹도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SMIC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상무부는 "중국의 군민(軍民) 융합 정책 및 SMIC와 중국 군사 산업단지 관련 기업 사이의 활동 증거에 따른 것"이라고 조치 이유를 설명했다. SMIC는 이미 미국 정부의 주요 타깃이 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SMIC에 특정 장비를 공급하려면 수출 면허를 취득하도록 조치했다. SMIC로 수출하는 장비가 군사용으로 이용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난이 내년까지 이어지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차량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전과 PC 등의 분야에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영국 에너지 전문매체 아거스 미디어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내년까지 지속된다.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를 수급하지 못해 생산량을 줄여야 하는 처지다. 폭스바겐은 아거스 미디어에서 "반도체 공급이 급격히 제한돼 모든 제조사가 자동차 생산에 상당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폭스바겐도 부품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1분기 중국과 북미, 유럽 지역의 생산량을 조정할 계획이다"라며 실제 물량은 밝히지 않았다. 아우디와 스코다, 세아트 등 폭스바겐의 MQB 플랫폼에 기반한 차량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은 "경기 부양책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촉진하고 있으나 반도체 칩이 부족해 (내년) 1분기 생산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도 완성차 업체 마힌드래앤마힌드라의 파트너사 보쉬 인도법인도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판매 영향을 우려했다.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한 이유는 제조사들의 공급량 축소에 있다. 코로나19로 자동차 수요가 꺾이면서 반도체 회사들은 PC와 가전, 통신 등 다른 수요처의 공급 물량을 확대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으며 가전과 PC 시장이 커졌고 5세대 이동통신(5G)이 확산되며 여기에 필요한 칩 수요도 늘었다. 수익성이 큰 다른 수요처에 반도체 회사들이 투자를 집중하며 차량용 칩 공급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 미국발 중국 화웨이 제재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정부가 자국 장비와 기술을 사용해 만든 반도체를 화웨이의 납품하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도록 하면서 화웨이 반도체 수급길이 막혔다. 화웨이는 제재 시행을 앞두고 반도체를 대량 사들이며 공급난을 악화시켰다. 공급량이 줄며 완성차 업체들은 타격이 예상된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등장하고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도입되며 차 한 대당 탑재되는 반도체 수는 수 천여 개로 늘었다.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2020년 450억 달러(약 49조원)에서 2040년 1750억 달러(약 19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