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트남 공장 '모바일기기' 수출 7억대 돌파

SEVT, 가동 후 6년 만에 대기록 달성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누적 수출 7억대를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EVT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수출량 7억대 돌파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병국 SEVT 법인장(전무)과 강원석 삼성베트남부품센터(SVCC)장 등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과 현지 직원들이 참석했다.

 

SEVT는 이날 2014년 가동 이후 5년간의 궤적을 공유했다. 7억대 수출을 기념하는 태블릿PC 겸 스마트폰 제품을 선보이고 우수 직원 12명을 뽑아 시상했다.

 

이 법인장은 "경영진, 직원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SEVT는) 철저한 예방책과 직원들의 연대로 코로나를 잘 통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10억, 20억대 이정표를 달성해 세계 1위의 휴대폰 생산 기지가 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SEVT는 박닌성 생산법인(SEV)에 이어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구축한 두 번째 휴대폰 생산기지다. 삼성전자는 2013년 3월 착공해 1년 후 공장을 가동했다. 2015년 8월 1억대 제품을 출시한 후 이듬해 7월 갤럭시 S7과 S7 엣지의 인기에 힘입어 2억대 수출을 이뤄냈다. △2017년 6월 3억대 △2018년 4월 4억대 △작년 3월 5억대를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SEVT는 삼성전자의 주요 생산거점으로 발돋움했다.

 

SEVT가 빠르게 성장하며 삼성전자 내에서 베트남의 위상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SEV는 지난 6월 초 휴대폰 누적 생산량 7억대의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진출한 지 12년 만에 베트남 누적 생산량은 14억대를 넘게 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출하량의 역성장이 전망되는 점을 감안할 때 베트남 사업장의 성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6000만대로 작년 대비 11%p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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