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유럽에서 유기발광다이오(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상표를 출원했다. 스마트폰을 넘어 노트북에서 OLED 채택이 증가하며 라인업 확대를 위해 선제적으로 상표를 낸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10일 유럽 특허청(EUIPO)에 직사각형 프레임과 함께 '삼성이 제공하는 OLED(OLED provided by Samsung)'라고 적힌 상표권을 출원했다. 상표 설명에서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 디스플레이 모니터; 디지털 사이니지; 디지털 사이니지 디스플레이 패널" 등으로 명시했다. 해당 상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중소형 OLED 패널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IT 시장에서 중소형 패널을 공급해왔다. 특히 노트북용 OLED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뛰어난 색 재현과 명암비, 블랙 표현 등의 장점이 주목을 받으며 OLED 패널 채용이 늘어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3.3인치와 15.6인치 노트북용 OLED 패널을 개발했다. HP·델·레노보 등과 협력해 총 13종의 노트북을 출시했다. 올 초 4K 해상도 패널이 글로벌 인증업체인 스위스 SGS로부터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평가 인증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FHD급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노트북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맞물려 성장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4.4% 늘어난 1억8663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이후 최대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에서 VR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가상 디즈니 스토어'가 오픈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일본의 VR업체 히키(HIKKY)는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VR을 통해 일본 디즈니 스토어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버츄얼 마켓 5'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VR을 통해 구현되는 3D 가상 현실 속에서 디즈니 스토어를 방문할 수 있다. 가상 디즈니 스토어는 19일부터 25일까지는 크리스마스 상품들이 전시되고 26일부터 1월 10일까지는 새해 기념 상품들이 전시된다. 또한 가상 디즈니 스토어에는 마블과 디즈니 트위스티드 원더 랜드 관련 상품들도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관람객들은 가상 디즈니 스토어에서 본 모습들을 SNS에 업데이트 할 수 있으며 "#Virtualdisneystore" 해시 태그를 붙일 경우 10%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히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24시간동안 운영되기 때문에 일본은 물론 전세계에서 7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과 애플이 사용자 위치정보 수집 소프트웨어인 '엑스모드'의 사용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재 엑스모드를 사용하고 있는 앱들에서 해당 소프트웨어를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구글과 애플은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앱 중 엑스모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모든 앱에서 엑스모드를 삭제하기로 했다. 이는 론 와이든 오레곤주 상원의원 '엑스모드 소셜'이 앱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국가 안보, 대테러, 점염병 대응을 위해 다양한 정부기관에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특히 이들인 방산업체와 특정 종교인들이 사용하는 앱에서 데이터를 확보해 제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구글과 애플은 즉각 스마트폰에서 위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막기로 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구글은 앱 개발자들에게 엑스모드를 7일 안에 삭제할 것을 요청했고 애플은 2주간의 시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구글에서 엑스모드 소프트웨어가 사용된 앱이 얼마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애플에는 30개 개발사가 제작한 100개의 앱이 서비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엑스모드 소셜 사태로 인해 향후 사용자 데이터 수집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구글과 애플의 엑스모드 소프트웨어 금지 조치가 데이터 생태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는 의견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구글과 애플이 기업들의 모바일 앱을 통한 정보 수집과 데이터 사용 범위를 결정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게됐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몇몇 개발사들은 이들 업체들에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반면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두 회사가 옳은 결정을 했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번 사태를 촉발한 론 와이든 상원의원은 "미국인들은 자신의 위치정보와 민감한 데이터가 누군가에게 판매되는 것에 신물이 나있다. 위치 정보를 알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며 "구글과 애플은 옳은 일은 했고 공로를 인정받아야 한다. 앞으로도 미국인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스라엘이 오픈뱅킹 도입 등 규제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핀테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일 코트라 이스라엘 텔아비브무역관이 작성한 '춘추전국시대를 맞는 이스라엘 핀테크 시장' 보고서를 보면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최근 오픈뱅킹 도입을 위한 3단계 정보 공개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3월 계좌잔고, 거래 내역 등 금융정보를 핀테크 업체에 개방하고, 7월에는 카드 거래 내역과 금융결제망 일부를 공유할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로 12월 신용·대출 정보과 금융결제망을 추가로 개방한다. 오픈뱅킹 도입으로 이스라엘 금융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가 출시되고,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이스라엘 핀테크 기업이 자국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이스라엘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조만간 등장할 전망이다. FDB(First Digital Bank)는 내년 출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FDB는 지점없이, 모든 은행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사기 예방 분야에서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활약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금융사기 방지 스타트업들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금융사기 방지 플랫폼을 공급하는 포터는 온라인 상의 특이 징후와 사용자 행동 패턴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위험을 포착하는 사이버 정보-행동 데이터 분석 기법을 개발했다. 현재 190여 개가 넘는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높은 인터넷·모바일의 보급률에 비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이용률이 낮은 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이스라엘의 전체 인구 대비 온라인 뱅킹 이용률은 45%에 불과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금융서비스 이용이 늘어난 올해도 50%를 넘지 못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이스라엘 정부는 앞으로 1~2년 안에 디지털 금융시장으로의 완전 전환을 꾀하고 있다"며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이스라엘 핀테크 내수시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와 스타트업의 시장 참여 확대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가장 가치있는 e-스포츠팀 10개를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브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가장 가치있는 e스포츠 기업 2020'이라는 제목으로 전세계 e스포츠 팀 중 가장 가치가 높은 팀들을 공개했다. 포브스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팀들의 매출은 1억5000만달러 정도 감소했지만 가치는 2019년에 비해 54%나 상승해 상위 10개팀의 가치는 평균 2억4000만달러(약 2606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e스포츠 팀은 미국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TSM'이었다. 팀 가치는 4억1000만달러(약 4451억원)으로 평가받았다. TSM은 에이팩스 레전드를 비롯해 포트나이트,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매직 더 개더링, 레인보우 식스, 발로란트 등의 게임팀을 운영하고 있다. 그 뒤를 같은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클라우드9(C9)이 이었다. C9의 팀 가치는 3억5000만달러(약 3800억원)으로 평가됐다. C9은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헤일로, 하스스톤, 발로란트 등의 게임에서 팀을 운영하고 있다. C9의 뒤로는 팀 리퀴드(3억1000만달러) △페이즈클랜(3억500만달러) △원헌드레드 시브즈(1억9000만달러) 순 이었다. 한국의 e스포츠팀들도 순위에 포함됐다. 6위에 오른 젠지와 10위에 오른 SK T1이었다. 젠지는 LOL과 배틀그라운드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1억8500만달러로 평가받았으며 SKT T1은 LOL 역사상 최고의 스타인 '페이커'가 활동하고 있으며 1억5000만달러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7위에는 인듀지애스트 게이밍(1억8000만달러), 8위 G2 e스포츠(1억7500만달러), 9위 NRG e스포츠(1억5500만달러)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덮친 가운데 유튜브 내 게임채널 등의 총 시청시간이 1000억시간을 돌파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게임 채널들이 2020년 사상 최대의 해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현지시간) 유튜브는 올해 게임채널을 통해 영상이 플레이 된 시간이 1000억 시간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한 구독자 10만을 넘긴 게임채널이 8만 개를 넘어섰고 500만 이상이 1000명 이상, 1천만 구독자를 보유한 게임 채널도 350개를 넘어섰다. 현재 유튜브 내에 활성화된 게임 채널은 4000만개 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게임 채널 실시간 스트리밍 시청 시간도 100억 시간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중요 e-스포츠 대회들도 유튜브 등을 통해 더 많이 중계된 것이 원인이 되기도 했다. 올해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게임은 마인크래프트로 2010억회 조회수를 기록했고 그뒤를 로블록스(750억회) △가레나 프리 파이어(720억회) △GTA5(700억회) △포트나이트(670억회) 순으로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라이브 스트리밍 순위에서도 마인크래프트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가레나 프리 파이어, 포트나이트, GTA5, PUBG모바일 순이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이 4G보다 데이터당 전력 소비량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핀란드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와 스페인 최대 통신사 텔레포니카에 따르면 5G 기술은 4G보다 트래픽 단위당 에너지 효율이 최대 9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사가 지난 3개월간 공동 연구한 결과다. 노키아와 텔레포니카는 0~100%까지 11가지의 트래픽 부하 시나리오를 짜 데이터당 전력 소비량을 살폈다. 노키아가 5G 통신장비를, 텔레포니카가 5G망을 지원했다. 양사는 5G가 4G보다 친환경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5G 확산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에너지 효율성이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미 우이토(Tommi Uitto) 노키아 모바일 네트워크 총괄 사장은 "솔루션과 기술 개발로 지속가능성 문제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이번 연구로 이통사들이 에너지 증가를 상쇄할 방법을 보여주게 됐다"고 밝혔다. 후안 마누엘 카로 텔레포니카 디렉터는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문화를 조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5G 시대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비롯해 다양한 연구에 노키아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노키아는 중국 화웨이와 스웨덴 에릭슨에 이어 글로벌 5G 톱3 장비업체다. 지난 10월 5G 장비 계약이 100건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노키아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텔레포니카는 스페인 최대 통신사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5G를 구축하고 있다. 연내 5G 커버리지를 스페인 전체 인구의 75%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중심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이 성장해 2026년 가입자 수가 35억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에 따르면 2026년 이통사 가입자 10명 중 4명은 5G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 세계 인구의 15%가 5G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2026년 60%로 확대될 전망이다. 5G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2억2000만명에서 35억명까지 급증한다.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에서 5G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에릭슨은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동남아와 오세아니아의 5G 가입자는 2026년 3억8000만명(32%)을 기록할 전망이다. 태국과 뉴질랜드 등은 5G를 구축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도 5G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제리 소퍼 에릭슨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동남아와 오세아니아에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연평균 3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2026년 32엑사바이트(EB)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스마트폰당 월 33GB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5G 보급이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진다. 2030년까지 31조 달러(약 3경3600조원) 가치의 소비자 시장이 형성되고 통신 서비스 사업자(CSP)는 3조7000억 달러(약 4000조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와 오세아니아, 인도에서 CSP가 벌어들이는 돈만 2970억 달러(약 320조원)다. 5G는 음악과 영상, 게임, 증강·가상현실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음악과 영상 분야의 활용도가 높아 5G 관련 디지털 서비스 수익 중 79%가 두 곳에서 나올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이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리니지2:레볼루션'에 전문기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10일 넷마블은 대만 등에서 서비스되는 리니지2:레볼루션에 전문기술 추가 등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문기술은 연금, 대장, 보석세공, 마법부여, 요리 등으로 분류되며 해당 분야의 기술을 특화시켜서 숙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기존보다 필요한 아이템의 수급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최고 'SR'등급까지만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던 '탈것 전용' 장비를 'UR'까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 넷마블은 리니지2:레볼루션을 지난 2017년 6월 대만, 홍콩 등 아시아 11개국에 출시했다. 출시 직후 4개국에서는 양대마켓 인기 1위를 기록하는 등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향후 중국 시장에도 판호를 받아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 CNS가 인도네시아에서 조세 행정 시스템 구축 사업을 따냈다. 디지털 경제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인니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전자정부 시스템 수출 실적을 올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 인니법인과 퀄리소프트(Qualisoft Gmblr) 컨소시엄은 인니 재무부 조세국과 조세 행정 시스템 업그레이드 계약을 체결했다. 조세국 산하 국세청 조세 관리 시스템을 현대화해 효율적인 세금 관리를 지원한다. 사업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만료 기간은 2024년이다. 수리요 우토모(Suryo Utomo) 인니 국세청장은 "주요 조세관리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더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조세 행정을 펼치며 감독 업무를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LG CNS 컨소시엄은 지난 5월 1차 관문을 통과한 후 2차 심사를 거쳤다. 1단계 입찰을 통과한 7곳 중 LG CNS 컨소시엄을 비롯해 4곳이 합격점을 받았다. 미국, 캐나다 회사 등과의 경쟁 끝에 LG CNS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LG CNS는 전 세계에 전자정부 시스템을 수출한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인니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LG CNS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라오스, 바레인 등에서 다양한 전자정부 사업을 진행해왔다. 2008년 사우디 교육부 스마트 스쿨, 2013년 콜롬비아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2016년 라오스 조세행정정보, 2017년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수주하며 전 세계 20여 개국에 진출했다 2016년 수주 건수가 40건, 전자정부 시스템 수출액 2억5000만 달러(약 2720억원)를 돌파했다. 그해 초 LG CNS가 개발한 전자정부 시스템은 UN이 평가한 걸프 지역 1위 시스템에 오르기도 했다. LG CNS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인니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LG CNS는 2006년 2500만 달러(약 270억원) 규모의 범죄정보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인니에 발을 디뎠다. 이듬해 자카르타에 현지 법인을 세웠고 2009년 재무부가 발주한 재정정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완성차업체 BMW가 전기차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 신차 출시국에서 제조된 배터리 셀을 사용해 공급망을 다변화하며 주요 파트너사인 삼성SDI와 중국 CATL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아스 벤트(Andreas Wendt) BMW 구매 및 협력 네트워크 총괄은 10일(현지시간) 독일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빌보헤(Automobilwoch)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BMW 차량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을 현지에서 구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유럽향 전기차에는 유럽 공장, 아시아향 차량에는 아시아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진 셀을 사용하겠다는 뜻이다. BMW가 배터리 셀의 현지 조달을 모색하는 배경은 안정적인 수급에 있다. BMW는 2025년까지 25종의 전기화 모델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30년 7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3분의 2는 순수전기차다.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핵심 부품인 배터리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BMW는 여러 배터리 제조사들과 계약을 체결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BMW는 작년 말 삼성SDI, CATL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31년까지 각각 29억 유로(약 3조8300억원), 73억 유로(약 9조6400억원)의 배터리를 조달받는다. 스웨덴 노스볼트와 손을 잡았다. 노스볼트는 스웨덴 북부 스켈에프티오 소재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양산해 오는 2024년부터 납품한다. 중국 EVE에너지의 자회사 후베이이웨이동력유한공사(亿纬动力有限公司)도 BMW 공급망에 포함됐다. 양사는 지난 7월부터 배터리 협력을 논의해왔다. 자체 배터리 연구에도 나섰다.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리스에서 열린 '전기차 배터리 셀 전략 워크숍'에서 배터리 개발을 공식화했다. 독일 뮌헨에 배터리 소재 연구장비와 파일럿 생산라인 등을 갖춘 배터리 셀 역량 센터도 열었다. 연구인력 200명을 확충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지금보다 에너지 밀도가 두 배 높은 배터리 셀을 개발한다는 포부다. BMW가 공급망을 확대하며 삼성SDI와 CATL의 수주량은 장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과거 BMW의 배터리 독점 공급사였다. 2009년 계약을 맺고 10년간 BMW의 배터리 전량을 담당했다. BMW가 2018년 CATL로부터 10억 유로(약 1조3200억원) 상당의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하며 독점 체제가 깨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적해운사 에이치엠엠(HMM, 옛 현대상선)이 대형 컨테이너선에 국산 통신장비를 탑재한다. 스마트 선박 솔루션으로 장비 운영과 화물 정보 모니터링 등으로 선박 제어를 돕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선박용 항해장비 전문기업 마린웍스의 스마트 선박 솔루션을 2만400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에 탑재했다. 또 2021년 인도될 1만600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앞서 HMM은 지난 2018년 국내 조선 3사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면서 마린웍스를 스마트 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조선해양 ICT 전문기업 마린웍스는 전자해도시스템(ECDIS)과 선박감시 시스템(Ship Surveillance) 등을 통해 해상과 육상에서 동시에 선박의 최적운항과 선박안전을 지원하고, 각종 시스템을 원격으로 감시하며 제어할 수 있게 한다. 마린웍스 통신장비는 선박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 변환해 선박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상용 마린웍스 이사는 "선박 사물인테넛(IoT) 플랫폼의 완전한 자동화와 효율적인 구성을 실현하기 위해 프로그램 개발뿐만 아니라 선박 통합망, 항법/엔진, 경보, 화물정보의 최적 구성을 구현한다"며 "화물정보는 하루 4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최적화됐다"고 밝혔다. 마린웍스는 HMM 컨테이너선의 스마트십 솔루션 신뢰성을 검증하고, 국제해사기구(IMO)와 글로벌 화주의 보안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조선소와 함께 업계 최초 침투 시험을 실행하기도 했다. 침투 시험은 정보 시스템에 취약성이 존재해 실제로 악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평가자가 직접 침투 실시했다. 또 영국 선급협회 로이드레지스터(Lloyd-Register)와 한국선급으로투버 선박 사이버 보안과 원격 제어 기술에 대한 솔루션을 인증했다. 이로 인해 IMO에서 자율화 등급 1~4 단계에 따라 구분하고 있는데 이중 2급 적용이 가능해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