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데이터 당 전력소비율' 4G 대비 90%에 불과

노키아··텔레포니카 공동 연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이 4G보다 데이터당 전력 소비량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핀란드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와 스페인 최대 통신사 텔레포니카에 따르면 5G 기술은 4G보다 트래픽 단위당 에너지 효율이 최대 9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사가 지난 3개월간 공동 연구한 결과다.

 

노키아와 텔레포니카는 0~100%까지 11가지의 트래픽 부하 시나리오를 짜 데이터당 전력 소비량을 살폈다. 노키아가 5G 통신장비를, 텔레포니카가 5G망을 지원했다.

 

양사는 5G가 4G보다 친환경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5G 확산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에너지 효율성이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미 우이토(Tommi Uitto) 노키아 모바일 네트워크 총괄 사장은 "솔루션과 기술 개발로 지속가능성 문제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이번 연구로 이통사들이 에너지 증가를 상쇄할 방법을 보여주게 됐다"고 밝혔다.

 

후안 마누엘 카로 텔레포니카 디렉터는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문화를 조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5G 시대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비롯해 다양한 연구에 노키아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노키아는 중국 화웨이와 스웨덴 에릭슨에 이어 글로벌 5G 톱3 장비업체다. 지난 10월 5G 장비 계약이 100건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노키아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텔레포니카는 스페인 최대 통신사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5G를 구축하고 있다. 연내 5G 커버리지를 스페인 전체 인구의 75%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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