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반도체, SiC 전력반도체 생산 투자

양친야오 담당, 中매체 인터뷰…"자체 생산라인 구축"
전력반도체 시장 연간 6% 성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의 자회사 BYD반도체가 실리콘카바이드(SiC) 소재를 활용한 전력반도체 생산에 나선다. 고품질 전력반도체의 전기차 탑재 비중을 늘리고 경쟁력을 강화한다.

 

29일 신랑과기(新浪科技)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양친야오(杨钦耀·Yang Qinyao) BYD 반도체 사업 담당은 "내년에 자체 SiC를 활용한 전력반도체 생산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력반도체는 에어컨과 조명 등 각종 전력 기구의 효율성 향상에 핵심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전기차의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부품으로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SiC 소재를 사용한 전력반도체는 실리콘 기반 제품보다 열에 강해 고온에서 구동이 가능하다. 칩 크기도 줄일 수 있어 차세대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다.

 

BYD반도체는 저전력과 빠른 속도를 강점으로 한 SiC 모스펫(MOSFET) 반도체 개발을 마쳤다. 프리미엄 세단 전기차 '한(漢)'에 해당 반도체를 탑재했었다. BYD반도체는 4세대 SiC 모스펫 반도체도 연구하고 있다. 2023년까지 현재 전기차에 장착한 절연 게이트 양극형 트랜지스터(IGBT) 반도체를 SiC 기반 제품으로 바꿀 예정이다.

 

BYD는 전력반도체 투자를 확대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변신을 꾀한다. 전력반도체부터 배터리, 전기차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전기차 시장의 입지를 강화한다.

 

BYD는 올해 자회사 BYD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사명을 BYD반도체로 변경하며 반도체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5월 BYD반도체에 19억 위안(약 3180억원)을 증자했다. SK차이나와 중국 샤오미·레노버·북경자동차그룹(BAIC) 인베스트먼트 등 30개 업체로부터 8억 위안(약 1340억원)의 투자도 확보했다. <본보 2020년 11월 4일 참고 'SK 투자' 中 BYD반도체 기업가치 '5조' 평가>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며 전력반도체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독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세계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4600억엔(약 15조38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6%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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