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미국 내 합작사인 '모셔널'이 오는 2023년 완전 자율주행차 택시(로보택시) 서비스를 미국에서 선보인다.
모셔널은 16일(현지시간)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와 함께 2023년 미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현대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로보택시를 리프트의 공유 서비스망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과 규모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모셔널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현대차와 앱티브(Aptiv)가 설립한 합작사이며, 앞서 리프트와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이번 로보택시 상용화 선언은 미국 내 로보택시 경쟁 구도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마존이 지난 6월 인수한 스타트업 '죽스(Zoox)'는 첫 로보택시를 공개했다. 또한 우버와 크루즈와 아르고 등 스타트업도 상용화 단계로 향후 로보택시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는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앱티브와 각각 20억달러(약 2조2600억원)를 투자, 모셔널을 설립했다.
모셔널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0%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교통수단 이동 방식에 변화가 생겼으며 20%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자율주행차에 더 큰 관심이 생긴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