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SBI저축은행의 모기업인 일본 SBI홀딩스가 영국 암호화폐 역외거래소(OTC) B2C2에 투자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BI홀딩스 자회사 SBI파이낸셜서비스는 지난달 15일 B2C의 지분을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해 7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양사는 3000억 달러(약 330억원) 규모 소수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SBI홀딩스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영미계 로펌 호건로벨스(Hogan Lovells)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기타오 요시타카 SBI홀딩스 회장은 "B2C2는 세계적인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 뛰어난 기술, 가치 있는 고객 기반으로 잠재력이 풍부한 기업"이라며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2C2 창업자 맥스 부넨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에서 암화화폐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며 "두 회사의 통합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SBI홀딩스는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리플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하다. SBI홀딩스와 리플은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2016년 합작법인 SBI리플아시아를 설립했고, 2018년에는 리플 기반 송금앱 머니탭을 출시했다. SBI홀딩스는 또 지난해 10월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타오타오를 인수했다. 지난 2019년 설립한 자체 거래소 VC트레이드와 함께 일본 정부의 공식 인가를 받은 가상자산 거래소 2개를 보유하게 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12(128GB 모델 기준)의 부품 원가가 전작 대비 21%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2의 원가는 415달러(약 46만원)이다. 28GHz 대역 고주파 밀리미터파(mmWave) 지원 모델과 6GHz 이하 대역 지원 모델의 평균치로, 밀리미터파 지원 모델만 놓고 보면 원가는 431달러(약 47만원)에 달한다. 5G 통신칩과 OLED 디스플레이의 탑재가 원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통신칩과 디스플레이로 인한 가격 상승분은 각각 34달러, 23달러다. 아이폰12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이다. 퀄컴이 생산한 5G 모뎀 및 무선주파수(RF)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돼 원가가 높아졌다. 디스플레이도 기존 LCD가 아닌 OLED를 적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공급했다. 아이폰12의 모바일 AP 'A14바이오닉'은 대만 TSMC의 최신 공정인 5나노미터(nm) 기반으로 생산됐다. 118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돼 1초에 11조회 연산이 가능하다. 기존 7나노 대비 공정 비용이 증가하는 만큼 칩셋 가격이 전작 대비 17달러 올랐다. A14바이오닉을 비롯해 전력관리칩(PMIC), 오디오, 초광대역(UWB) 칩 등 애플이 직접 설계한 부품은 전체 원가의 16.7% 이상을 차지한다.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에서 공급처를 다양화했다. 일부 메모리 구성 요소는 삼성전자와 도시바에서 공급했지만, LPDDR4X 모바일 D램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서 생산했다. 카메라 부품은 소니, LG이노텍, 샤프에서, 무선 연결 및 터치 센서는 NXP와 브로드컴이 공급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게임사 '넥슨'의 창업자 김정주 NXC대표가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인수하기위해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빗썸이 여러차례의 매각 시도에도 판매되지 못했던 것이 관심받고 있다. 지난 8일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빗썸을 5000억원 가량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NXC는 5000억원을 투자해 이정훈 빗썸홀딩스 의장의 지분을 포함해 65%의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의 매각 시도는 이미 지난 2018년부터 있어왔다. 빗썸은 지난 2018년 김병건 BK그룹 회장이 소유한 BTHMB홀딩컴퍼니에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BTHMB홀딩스 측에서 잔금 납입에 실패하며 2019년 10월 최종 무산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BTHMB가 발행했던 BXA 코인이 약속과는 다르게 상장되지 않아 300억원대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이정훈 의장 등은 사기와 횡령혐의로 고소를 당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 빗썸은 IPO도 추진하려고 했지만 가상자산 활성화 등에 부정적인 정부 기조 등에 의해 어려운 상황이다. 빗썸은 지난해 8월 다시 한 번 매각 카드를 꺼내들었다. 빗썸은 8월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예비입찰을 받았다. 하지만 이정훈 의장이 사기혐의로 고소 당하며 인수가 지지부진했다. 그런 상황에서 김정주 의장이 구원투수로 등장한 것이다. 빗썸 입장에서는 올해 3월부터 '특정금융 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금융정보분석원(FIU) 허가를 받아야 영업을 할 수 있는 만큼 리스크를 빠르게 정리할 필요도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김정주 의장이 빗썸을 인수하려는 이유에 대해서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정주 의장이 2016년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 인수, 2018년 유럽 최대 거래소 '비트스탬프' 인수 등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을 보여온만큼 게임과 가상화폐의 본격적인 결합이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일각에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오지 않은 이상 다른 사업을 위한 캐시카우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0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을 뽑히며 큰 기대를 받았던 사이버펑크2077의 개발사 'CD Projekt RED(CDPR)'이 폴란드 경쟁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결과에 따라 엄청난 벌금이 부과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경쟁·소비자 보호청(UOKiK)은 CDPR이 사이버펑크 2077에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UOKiK가 CDPR을 조사하기에 이른 것은 사이버펑크2077의 출시 초기 플레이 자체가 힘들정도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4(PS4), 엑스박스 원(Xbox One) 등 이전 세대 콘솔에서는 거의 플레이가 불가능했다. 문제는 CDPR의 아담 카친스키 공동대표는 해당 플랫폼에서 "놀랍도록 잘 실행된다"며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보증했다는 것이다. 이를 믿고 타이틀을 구매한 유저들은 실제로 게임이 플레이되지 않자 환불을 요청하고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UOKiK은 CDPR이 이런 문제를 향후 해결할 지에 집중할 예정이다. UOKiK는 CDPR이 자신들이 보증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UOKiK는 CDPR에 연매출에 10%에 달하는 금액을 벌금으로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UOKiK 관계자는 "향후 CDPR이 PS4 등의 콘솔에서 플레이가 진행되지 않는 버그를 수정하거나 해결책을 도입하고 있는지 불만을 토로한 유저들에게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DPR은 사이버펑크 2077 출시를 위해 밤낮으로 개발을 진행한 '크런치 모드'에 대한 논란에도 시달리고 있다. 크런치 모드는 '부서지는 소리'를 뜻하는 크런치가 사용돼 게임 출시 전 실시하는 강도 높은 추가근무와 야근 등을 뜻하는 용어다. 특히 CDPR이 크런치 모드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논란이 커지고 있으며 개발자들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 스마트 TV 소비자들이 구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태디아(Stadia)'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하반기부터 자사 스마트 TV에서 스태디아를 지원한다. TV 제조업체로는 처음이다. LG전자는 자체 운영체제의 최신 버전인 웹OS(webOS) 6.0을 탑재한 스마트 TV에서 게임 실행을 지원한다. 업데이트를 통해 지난해 출시된 5.0 버전 탑재 TV에서도 지원할 예정이다. LG 스마트 TV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은 스태디아의 컨트롤러만 있으면 어쎄신크리드, 사이버펑크 2077, NBA 2K21 등 130여개의 게임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추가로 게임을 다운로드하거나 전용 콘솔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 LG전자는 'LG 콘텐츠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앱 형태로 스태디아를 지원한다. 이상우 LG전자 HE사업본부 전무는 "LG TV에서 스태디아를 지원하는 것은 점점 더 게임을 중요한 기능이라고 인식하는 LG 고객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라며 "스태디아는 게임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webOS와의 호환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TV 사업의 서비스 및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치열한 업계 경쟁 속에서 하드웨어 중심 사업에 디지털전환을 접목, 추가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지난 7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TV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알폰소(Alphonso Inc.)'에 8000만 달러(약 87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50% 이상을 확보했다. LG전자는 이번 인수로 고객에게 다양한 맞춤형 서비 및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자체 OTT인 'LG 채널'의 채널 숫자를 늘리고 공급 국가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 출하되는 TV 가운데 스마트 TV 비중은 83% 이상이며 LG TV에서 스마트 TV의 비중은 90% 이상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02S(이하 A02S)'를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한다.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해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유럽에서 공개한 A02S를 미국 시장에서도 내놓는다. A02S는 6.5인치 HD플러스 디스플레이에 전면 카메라 공간을 V자형으로 비운 것이 특징이다. 5000mAh 배터리에 1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3GB 램을 탑재했으며, 32GB 저장 공간에 마이크로 SD 카드를 활용해 최대 1TB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카메라는 전면에 500만 화소 렌즈가 적용된다. 후면에는 1300만 화소 메인, 200만 화소 접사,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갖췄다. A02S는 초저가형 제품으로 오는 2월 출시 예정인 유럽에서의 가격은 150유로(약 20만원)에 책정됐다. 미국에서는 아직 출시일과 가격 모두 미정이지만, 200달러(약 21만원) 이하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Verizon)과 AT&T는 물론 선불폰 서비스 업체 크리켓 와이어리스(Wireless)을 통해서도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자사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대변되는 A시리즈의 제품군을 다양화해 중저가 스마트폰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사실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 화웨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 붙은 탓에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도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고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A시리즈의 판매 호조를 앞세워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2%로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18650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소비자용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산업용 배터리를 전자담배나 장난감 등으로 오용했다가 폭발하는 사고가 지속되자 이를 경고한 것이다.CPSC는 이베이를 포함해 전자상거래 회사와 협력해 소비자용으로의 판매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PSC는 지난 8일(현지시간) 소비자용으로 리폼된 18650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헐거운 전지'라 칭하며 구매 금지를 촉구했다. CPSC는 "이 셀은 배터리 팩의 산업용 부품으로 만들어졌지만 인터넷에서 분리, 재포장해 소비자용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적절한 보호 장치가 없는 리튬 셀을 취급, 운반, 보관, 충전 또는 사용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는 잠재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PSC는 폭발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 위원회는 "금속 양극·음극 단자가 노출돼 열쇠를 비롯해 금속 물체와 접촉하면 셀이 과열될 수 있다"며 "셀의 내부 물질에 불이 붙고 연소 내용물이 방출돼 화재, 폭발, 심각한 부상,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 사양을 초과해 충전 용도로 활용할 시에도 열 폭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CPSC는 "불행히도 전자담배와 헤드램프, 장난감 등 점점 더 많은 소비자 제품이 18650 배터리 셀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베이 등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소비자용으로 제품을 팔지 못하도록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18650 제품은 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배터리 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HG2', 삼성SDI의 '25R‧30Q', 소니의 'VTC5A' 등이 18650 배터리 셀에 해당한다. 배터리 제조사들은 전기차나 전기자전거, 노트북 등 특정 제품에 따라 보호 장치, 규격 등을 맞춰 제조한다. 용도에 맞게 배터리를 사용해야 하지만 일부에서 이를 전자담배나 장난감 등에 끼워 써 화재 사고가 잇따랐다. 원인으로 배터리가 지목되면서 제조사와 소송까지 이어졌다. 미국 식약청(FDA)과 소방청 등은 배터리를 전자담배에 활용할 시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배터리 제조사들도 마찬가지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홈페이지를 통해 "리튬이온 전지 셀을 전자담배 제품의 주요 또는 대체 전원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허가·승인하지 않았다"며 "이를 목적으로 개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행위를 허가하거나 승인, 의도한 바 없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탈착·충전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전자담배 기기에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십시오"라며 "개인 소비자의 사용 목적으로 생산된 제품이 아니며 소비자용으로 사용하는 행위는 심각한 부상이나 재산상의 피해를 낳는 화재 또는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산 모바일 FPS 'FAU-G'가 출시를 앞두면서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재출시에 적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nCORE 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FPS 'FAU-G(Fearless And United Guard)'가 오는 26일 정식 출시된다. 'FAU-G'는 인도 국경군이 국내외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벌이는 에피소드들을 그려낸 모바일 FPS로 향후 배틀로얄 모드 추가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FAU-G'는 특히 모디 총리가 주창하고 있는 '자립 인도(Atmanirbhar Bharat)'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게임으로 애국심을 마케팅 전면에 앞세우고 있다. 출시일인 1월 26일도 인도 헌법이 발표된 것을 기념하는 '공화국 창건일'이다. 그리고 이런 애국심 마케팅은 충분한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사전등록이 시작되고 단 24시간만에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이런 인기에 인도 내에서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재출시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게임을 인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고 충분히 자리 잡을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최대 경쟁자인 배그 모바일의 재출시를 질질 끌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본보 2020년 1월 5일 참고 인도 말고도 배그 모바일이 금지된 국가는?> 실제로 인도 전자정보기술부(MeitY)는 여전히 배그 모바일 인도버전 출시와 관련해 크래프톤 측과 공식적인 회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사설립부터 인도 전용 버전 개발 등 다양한 준비를 끝냈지만 허가를 내줘야 할 당국이 만나주지 조차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그 모바일의 인도 재출시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크래프톤과 Meity가 만나서 회의하는 것부터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 연구와 사고 조사를 추진하는 이니셔티브를 세운다. 제너럴모터스(GM)와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화재로 인한 우려를 불식시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NHTSA는 배터리 세이프 이니셔티브(Battery Safety Initiative)를 설립한다. 이 이니셔티브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사고 조사를 수행한다. △배터리 진단과 이상 신호 조기 감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사이버 보안 △무선·초고속 충전의 안전성을 비롯해 고전압 배터리의 충전 실패와 영향 분석 등을 연구한다. 전기차 안전성을 다룬 세계기술기준(GTR) No.20의 1단계를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으로 개발한다. GTR No.20의 2단계 제정에도 참여한다. GTR은 국제연합(UN) 산하 자동차실무위원회가 국가별로 다른 자동차 안전 기준을 통일하고자 만든 지침이다. NHTSA는 2018년부터 전기차 안전 관련 GTR 제정을 총괄해왔다. NHTSA가 이니셔티브를 세운 배경은 최근 전기차 사고와 무관하지 않다.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2019년 일본 파나소닉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S'와 '모델X'를 리콜했다. 이듬해 BMW는 330e를 비롯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 약 2만6900대, 포드는 유럽향 쿠가 2만500대의 리콜을 진행했다. 양사 모두 삼성SDI로부터 배터리를 받고 있다. GM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쉐보레 볼트에서 3건의 화재 사고가 나며 작년 11월 리콜을 결정했다. 2017∼2019년 사이 제조된 쉐보레 볼트 약 6만8000대가 대상이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사용한 코나EV 7만7000여 대를 미국과 유럽, 중국, 한국 등에서 리콜했다. NHTSA는 잇단 화재가 전기차 확산의 걸림돌이라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해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2030년까지 모든 버스 생산을 무탄소 전기버스로 전환하고 충전소 50만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에서 사용되는 차량 300만대를 전기차로 바꾸고 친환경차로 차량을 변경하는 소유주에게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IT기업 샤오미가 자사의 산하 브랜드 '홍미'의 일부 스마트폰에 대해 최신 UI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서비스를 강화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홍미 7A, 8, 8A 스마트폰에 대한 MIUI12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MIUI는 △향상된 다크모드 2.0를 비롯해 △디자인 개선 △플로팅 윈도우 △개인 정보 보호 강화 △'표준 Miracast 지원' 유니버설 전송 기능 △스와이프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샤오미의 최신 UI다. 이번 업데이트는 홍미 8의 경우 글로벌 버전과 함께 러시아, 유럽 경제 지역(EEA)에서 판매되는 모델에서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홍미 8A의 경우에는 중국과 EEA에서만 업데이트가 진행됐고 홍미 7A의 경우에는 인도에서만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홍미 8A와 7A에 업데이트 된 버전은 스테이블 베타버전으로 향후 안정성이 확인되면 정식 버전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 보급형 스마트폰을 구매하더라도 1년동안은 장치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는 이미지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젤리스노우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 '메탈유닛'이 2월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연이은 정식 출시 연기가 끝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당초 1월 중 정식 출시를 예고했던 '메탈유닛'을 오는 2월 3일 출시한다. 메탈유닛은 스토리 중심의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이 근접, 원거리, 보조 무기 등을 이용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특히 게임 오버시 획득한 모든 장비와 아이템이 사라지며 대신 주어지는 '연구 포인트'를 활용해 새로운 아이템과 스킬을 얻을 수 있는 '로그라이크' 게임의 특징을 갖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2월 메탈유닛의 스팀에서 얼리엑세스 버전 서비스를 시작하며 4월 중 정식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개발이 지연되며 지난해 12월로 출시가 연기됐다. 그리고 12월 14일에는 스팀 공지를 통해 1월 중 출시로 다시 한 번 연기결정을 내렸다. 네오위즈가 메탈유닛의 출시일을 지속적으로 늦춘 것은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게임 개발이 지연되면서 빠른 출시와 완성도 중 후자를 선택해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네오위즈와 젤리스노우스튜디오는 얼리엑세스를 통해 받은 플레이어의 피드백을 반영해 정식 버전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완성도를 보여주겠다는 목표다. 한편 네오위즈는 메탈유닛의 PC버전 출시 이후 올해 내로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출시일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가 개막 이틀을 앞둔 가운데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행사의 화두로 '홈이코노믹족'을 겨냥한 가정용 제품을 뽑았다. CTA는 지난 5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기업들은 모두 가정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행사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과 5세대 이동통신(5G), 자동차,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 등도 강력한 존재감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기업들의 활약도 기대되는 점이다. CTA는 "하이센스와 스카이웍스, 비비플라이 일렉트로닉스를 포함해 여러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디지털 CES에 부스를 연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어김없이 CES에 나선다. 아우디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피아트 크라이슬러, 제너럴모터스, 상하이자동차(SAIC) 등 완성차 회사와 컨티넨탈, 브릿지스톤, 앱티브 등 부품 업체가 참가를 확정했다. LG전자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 설립을 선언한 세계 3위 자동차 부품회사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도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CTA는 올해 CES 참가 업체를 약 1800곳으로 추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첫 온라인 행사를 열며 참가 업체는 지난해(약 4500곳)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CTA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온라인 행사를 준비했다. CTA는 "MS를 'CES 2021'의 기술 파트너로 택했다"며 "MS는 행사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 클라우드 기술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CTA는 "'CES 2021'에서 맞춤형 연결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며 "청중의 관심을 끌고 협업 환경을 구현하도록 플랫폼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CTA는 첫 온라인 행사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CTA는 "기존 고객뿐 아니라 새로운 잠재 고객을 연결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CES를 처음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CTA는 "관람객들은 글로벌 리더의 의견을 듣고 최첨단 기술·제품을 확인하며 기업과 교류할 수 있다"며 "기자 회견과 기조연설, 회의 세션, 전시 업체 쇼케이스, 회의·네트워킹, 라이브 앵커 데스크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