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어버스가 프로펠러와 연료전지 시스템 등이 하나로 통합된 파드(Pod)를 선보였다. 파드를 적용한 수소항공기 모델을 추가로 공개하며 2035년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지난달 말 수소 항공기에 적용할 파드(Pod) 시스템을 공개했다. 파드는 8날개 프로펠러와 전기모터, 연료전지 시스템, 냉각 시스템, 액체수소 탱크, 파워 일렉트로닉스, 보조 장치 세트로 구성된다. 각 수소 항공기에는 6개의 파드가 탑재된다. 파드는 탈부착이 가능하다. 분해와 재조립이 용이해 유지·보수와 연료 주입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승객 수용 공간도 확장해 더 많은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 글렌 루엘린(Glenn Llewellyn) 에어버스 탄소 배출제로 항공사업 총괄은 "파드는 하나의 옵션"이라며 "최종 결정이 내려지는 2025년까지 여러 컨셉을 공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파드 개발로 수소 항공기 상용화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에어버스는 작년 9월 일체형과 터보팬, 터보프롭 세 종류의 수소 항공기를 선보였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0'으로 한다는 의미에서 '제로(ZEROe)'라는 코드명을 붙였다. 일체형 항공기는 동체와 날개가 하나로 합쳐져 최대 200명까지 태울 수 있다. 터보팬 항공기는 120~200명을 태우고 3500㎞ 이상 운항한다. 가장 적은 1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터보프롭 항공기는 운항 거리가 약 1800㎞다. 에어버스는 연내로 기술 개발을 마쳐 2025년 최종 콘셉을 정할 방침이다. 2035년까지 상용화해 항공기의 탄소 배출량을 최대 50%까지 줄인다. 수소 항공기는 항공업계의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가 다른 연료보다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기존 제트연료 대비 3배 높아서다. 주행 시간을 늘릴 수 있고 수명이 길어 항공업계가 앞다퉈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제로아비아는 작년 9월 세계 최초로 6인승 상업용 수소 항공기 ‘파이퍼 엠클래스(Piper M-class)’의 비행에 성공했다. 이 항공기는 영국 크랜필드에 위치한 연구 시설 인근 상공에서 10~15분간 비행했다. 제로아비아는 10여 개 항공사와 협력해 차기 수소 항공기도 연구하고 있다. 2023년까지 최대 500마일(약 805㎞) 비행이 가능한 20인승 수소 항공기를 만들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다담마이크로가 공기청정기 퓨리팟(Puripot)을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담마이크로는 최근 퓨리팟을 미국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퓨리팟은 필터 없이 각종 유해물질과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제품이다. 빛을 활용한 광촉매 반응을 사용, 인처에 해로운 오존과 자외선을 만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용 '퓨리팟 P1' 시리즈, 차량용 'M1' 시리즈, 액자형 'F1' 시리즈, 램프형 'L1' 시리즈 등 소비자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다담마이크로는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CES 2021'에 참가해 신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다. 다담마이크로는 지난 2000년 설립된 다담마이크로는 주로 기업간거래(B2B)용 스마트홈 시스템 개발에 주력해왔다. 2018년 처음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용 공기청정기 제품 퓨리팟을 출시, 이듬해부터 2년 연속 CES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앞으로 카드나 핸드폰 없이 손톱만으로 물건을 사고, 결제할 수 있게 됐다. 근거리 무선통신칩을 손톱에 매니큐어와 함께 장착해 '손톱 결제'를 할 수 있게 된 것.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뷰티 살롱 라노어 뷰티 라운지에서 손톱에 마이크로칩을 장착하는 '스마트 네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손톱에 마이크로칩을 장착한 뒤 반짝이는 매니큐어를 위에 덮어 쒸우는 식이다. 마이크로칩은 근거리 무선 통신이 가능한 NFC 칩이다. 사용자는 해당 칩을 스마트폰 가까이 접촉시킴으로써 명함이나 연락처, SNS 주소를 상대방의 스마트폰에 전달할 수 있다. 손톱을 탭해 연락처 정보나 인스타그램 혹은 링크트인(LinkedIn) 프로필 등을 공유한다. 결제도 가능하다. 삼성페이나 애플페이처럼 NFC 태그를 통한 비용 지불도 할 수 있다. 일명 '스마트 매니큐어'로 불리는 이 네일은 3주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가격은 250디르함(약 7만4000원)이다. 누르 나카렘 라노어 뷰티 라운지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은 매우 적다"면서도 "사람들이 청구서를 지불하고, 메뉴를 공유하고, 손가락 하나만으로 정보를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기술이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엑스박스 시리즈X(Xbox Series X)와 플레이스테이션5(PS5)가 출시되며 콘솔게임 붐이 불고 있지만 PC 게이머들의 콘솔게임에 대한 관심도는 조금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PC 게이머들이 콘솔 게임기 열풍에도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3가지 정도로 볼 수 있다. 우선 PC로 다양한 컨트롤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뽑힌다. PC는 기본적으로 마우스와 키보드라는 입력장치를 가지고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을 하다보면 컨트롤러를 이용해 게임을 하고자 할때 컨트롤러를 구해서 연결할 수 있다. 실제로 PS용 컨트롤러는 물론 엑스박스용 컨트롤러도 사용가능하다. 또한 하드웨어를 마음만 먹으면 변경할 수 있는다는 점도 장점으로 뽑힌다. 콘솔 게임기는 한 번 구매하고나면 SSD 추가 변경 등을 제외하면 하드웨어 변경이 쉽지 않다. 반면 PC는 램은 물론 CPU, 그래픽카드 등 다양한 하드웨어를 변경할 수 있다. PC에서는 과거 10년 전 출시된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콘솔게임기가 새롭게 출시되면 과거 출시된 타이틀이 플레이가 되느냐 안되느냐가 이슈가 되는 것에 비해 PC는 그런 염려가 덜하다. 물론 콘솔이 독점 타이틀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PC가 더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될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0년에도 활발하게 이용된 토렌트 사이트 10곳의 리스트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토렌트 전문매체인 '토렌트프리크'는 지난 3일 상업적인 데이터와 웹트래픽을 분석하는 아마존의 '알렉사'를 이용한 데이터에 기반해 2020년 많이 사용된 토렌트 사이트 10곳을 공개했다. 토렌트프리크에 따르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토렌트 사이트는 'The Pirate Bay'였다. 17년동안 명맥을 이어온 해당 사이트는 2020년 초 한 달 이상 운영이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1위 사이트의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YTS.mx △1337x △NYAA.si △RARBG △FitGirl Repacks △라임 토렌트 △EZTV.re △토렌트갤럭시 △주클(Zooqle) 등 이었다. 최근들어 이용자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토렌트를 이용해 필요한 파일을 다운받고있다. 이들은 큰 파일의 배포 기능과 서버 기반 배포의 대안으로 토렌트를 사용하고 있다. 토렌트는 기본적으로 같은 파일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컴퓨터 하나하나가 데이터센터 역할을 하고 여기서 나눠서 파일을 전송해 더 빠른 속도로 다운로드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이 사용됐었다. 하지만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가 강화되며 P2P 서비스의 대명사인 토렌트의 사용도 줄어들고 있다. 특히 토렌트 자체가 불법, 저작권 침해 소지와 같은 단어와 동의어가 되면서 점차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 구글도 저작권 소유자들의 요구에 따라 토렌트 사이트의 노출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관계자는 "토렌트로 파일을 주고 받는 것 자체는 합법이지만 저작권이 보장된 것을 주고 받는다면 불법"이라며 "토렌트 이용자들에게 명확히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2030년이 되면 전 세계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중 25%는 자율주행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 얘기로만 느껴졌던 자율주행차가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하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을 꿈꾸는 인도에서는 여전히 자율주행차 시장의 개막이 먼 꿈처럼 여겨지고 있다. 우선 인도정부의 입장이 아직 자율주행차 도입에 대해서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인도 정부의 입장이 이런데에는 일자리 문제가 걸려있다. 현재 인도에는 운전 기술을 통해 경제력을 유지해 나가는 사람들이 4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향후 250만명의 운전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자율주행차 허가를 내주게 된다면 최대 65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자유주행차에 대해서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인도의 도로 인프라가 아직 자율주행차를 상용화 할 수준이 되지 못하는 것도 이유로 뽑히고 있다. 델리와 뭄바이 같은 인도의 주요 도시는 현재도 교통량을 다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아직까지 인도의 운전자들의 교통 규칙 준수 자체가 높지 않아 차선을 무시하는 일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현재는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인식을 바꾸고 훈련 시키는게 먼저인 상황이다. 경제적 문제도 있다. 자율주행차 기술에는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인도의 자동차 기업들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시장이 성숙하지 않았고 판매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과도한 비용 투자가 판매로 이어지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인도의 자율주행 준비 지수로 최하위권에 쳐져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더 이상 늦어지면 안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교통사고 감소,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이유로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는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도로에서 자율주행차가 현실화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너(HONOR)가 화웨이 독립 이후 처음 내놓는 5G 스마트폰 'V40' 시리즈의 출시일이 또 늦춰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너는 두 차례 연기 끝에 오는 18일 V40을 출시한다. 중국에서는 이미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당초 아너는 지난해 V40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1월 12일로 출시일을 미뤘다. 이후 한 차례 더 미뤄 오는 18일 출시를 결정했다. V40는 미티어텍 Dimensity 1000+ 칩셋과 120Hz(헤르츠) 재생률, 300Hz 터치 샘플링 속도를 갖춘 6.72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또 5000만 화소 카메라, 66W(와트) 고속 충전 등을 지원한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무역 제재를 버티지 못하고 아너를 즈신신정보기술에 매각했다. 즈신신정보기술의 1대 주주는 선전시인민정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산하에 있는 국영기업 선전시스마트도시과학기술발전그룹으로, 사실상 중국 정부에 매각한 셈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삼성페이 포인트 적립 서비스 '삼성 리워즈'를 종료했다. 서비스 종료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관련 시장 후발주자임에도 점유율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삼성 리워즈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고객 공지를 통해 "2020 년 12월 31일 오후 11:59 PST(태평양 표준시)를 기점으로 삼성페이 거래에 대한 리워즈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갤럭시 스토어, 삼성 닷컴 등 기타 삼성 서비스 및 앱에서는 여전히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삼성 리워즈는 삼성페이를 통해 결제할 때마다 사용실적에 따라 적립금을 차등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소비자는 포인트를 모아 기프트 카드로 교환, 삼성전자 제품이나 갤럭시 스토어 내 앱 및 테마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9월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에서 삼성페이를 공식 출시했다. 하지만 이미 애플페이 등이 상위권을 선점하고 있는 등 경쟁이 치열한 미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삼성페이의 성장은 지지부진했다. 점유율도 한자리수에 그쳤다. 이듬해 삼성 리워드 도입을 시작으로 위치 기반 할인 정보 제공 서비스, 현지 주요 은행 및 카드사와의 파트너십 등을 실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펼쳐 왔다.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 2016년 5%에 불과했던 삼성페이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9%까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국내에서도 '삼성페이 리워즈 적립 프로그램'을 종료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 삼성페이 앱 내 쇼핑몰 서비스를 통해 지급하던 포인트 적립마저 중단해 관련 서비스는 완전히 폐지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파운드리의 선봉장인 SMIC가 미국 장외거래 주식 시장인 OTCQX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미국 제재로 칭화유니에 이어 SMIC마저 고전하며 중국의 '반도체 자립' 꿈이 멀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SMIC는 "6일 거래 종료 이후 OTCQX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일 미 국방부가 지정한 블랙리스트에 오르며 주식 거래가 차단돼서다. 국방부는 당시 SMIC를 비롯해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중국해양석유(CNOOC),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CIECC), 중국건설기술(CCT) 등 4개 회사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했었다. 2007년 개설된 OTCQX는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에 이어 미국의 3대 시장으로 불린다. 아디다스와 에어프랑스, 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 130여 곳이 상장돼 있다. SMIC는 미국주식예탁증권(ADR) 형태로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었다. 2019년 5월 상장 폐지를 신청한 후 OTCQX로 옮겼다. SMIC는 거래량이 적고 비용이 높아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은 작년부터 SMIC에 제재 수위를 높여왔다. 미 상무부는 작년 9월 미국 기업이 SMIC에 반도체 생산 설비와 재료, 소프트웨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때 사전 허가를 받도록 했다. 미국 기업이 제공하는 장비나 재료가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에는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려 SMIC가 미국 회사로부터 핵심 부품을 들여올 경우 상무부의 특별 허가를 받도록 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이어 OTCQX 시장에서 빠지며 SMIC는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투자에도 지장이 생겼다. SMIC는 중국에서 비메모리 반도체를 양산하는 유일한 회사다. 미국의 압박으로 화웨이가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며 SMIC가 대안으로 거론됐다. 중국 정부는 공적 자금을 투입하고 세제 혜택을 주며 SMIC를 키워왔다. 하지만 세계 1·2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나 삼성전자와 기술 격차가 크다. SMIC는 2019년에야 14나노(nm)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7나노 수준의 공정은 내년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TSMC와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3nm 공정 양산을 선언했었다. 양사와 격차를 좁히고자 투자를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 증시에서의 퇴출은 SMIC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SMIC가 고전하며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관측된다. SMIC와 함께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던 칭화유니 또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칭화유니는 작년 11월 16일 만기 도래한 13억 위안(약 2197억원)규모의 회사채 만기 연장이 무산되며 부도 위기에 직면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2025년 중국에서 생산된 반도체(IC·집적회로) 비중은 글로벌 시장의 19.4%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5년 중국 반도체 자급률 70% 목표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중국의 IC 생산은 지난해 1434억 달러(약 165조원)로 전체 시장의 15.9%를 차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애플이 전 테슬라 부사장을 영입하며 애플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애플이 현대자동차에 협력을 구하는 등 전기차 사업에 적극 나서는 만큼 향후 애플카 개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스튜어트 바우어스 테슬라 부사장을 영입했다. 스튜어트 바우어스는 테슬라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역임한 소프트웨어 기술 전문가다. 특히 머신러닝 기술에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어 애플에서도 자율주행차 기술을 연구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8월 구글의 자율주행차 연구 자회사인 '웨이모' 조나단 시브 엔지니어링 관리자를 애플카 개발팀 선임매니저로 임명했다. 조나단 시브는 '웨이모'에 앞서 테슬라에서 시스템 엔지니어와 총괄 업무를 맡았었다. 애플는 테슬라 출신 인사 영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테슬라 신차 개발 연구원인 더그필드를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애플은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 상용화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테슬라의 인재들을 영입해 애플카 개발 수준을 높이고 있다. 애플은 전기차 기술은 기존 완성차 업체와 연구하고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생산도 OEM(주문자생산 방식)으로 애플카를 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새로운 전기차를 오는 2024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 관련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인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오는 2027년까지 애플카가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국내 매체인 한국경제TV는 이날 애플과 현대차가 애플카 생산을 위한 협의중이라고 보도, 향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테슬라 출신을 비롯해 글로벌 '전기차 구루(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한데 이어 현대차에도 러브콜을 보내는 등 애플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특히 현대차와의 협력 관계가 구축될 경우 국내에서 애플카가 생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이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관련 특허를 연달아 출원하고 '풀 스크린' 스마트폰 출시에 속도를 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5월 29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디스플레이 장치'라는 이름의 특허를 신청했다. 특허 문서는 지난달 31일 공개됐다. 특허 속 디스플레이는 메인과 서브 패널로 구성된다. 서브 패널은 화면 상단 전체를 덮거나 상단 모서리 중 하나에 배치된다. 셀프 카메라와 플래시, 센서는 보조 패널 뒤로 숨는 구조다. 보조 패널의 광 투과율이 높아 카메라 센서가 충분한 빛을 흡수하고 고품질 사진·영상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메인 패널보다 낮은 해상도를 지원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삼성전자의 특허 문서를 공개했다. '서브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전자 장치 및 그 작동 방법'이라는 이름으로 삼성전자가 작년 6월 출원했다. 삼성전자가 낸 특허에는 메인 디스플레이 밑에 서브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전면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 서브 디스플레이가 이를 가린다. 카메라를 사용할 때는 서브 디스플레이가 아래 또는 옆으로 움직인다. 삼성은 특허를 연이어 내고 UDC 상용화에 매진한다. UDC는 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밑에 넣는 기술이다. 진정한 풀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지만 주변부 픽셀의 빛이 새거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유리만큼 투명하게 할 수 없는 기술적 난제로 상용화되지 못했다. 현재 UDC 기술의 탑재 시기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하반기 등판하는 갤럭시 Z 폴드3에 UDC 기술이 도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펀치홀 디자인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IT 매체 렛츠고디지털은 "S펜의 추가만으로 갤럭시 Z 폴드2의 후속작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라며 "UDC 적용에 따른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펀치홀 디자인을 지속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보도했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5세대 이동통신(5G) 단독모드(SA) 관련 백서를 발간한다. 이동통신사들의 5G SA 상용화를 지원하며 5G 시대의 주도권을 잡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G SA 아키텍처'라는 제목의 백서를 공개한다. 5G SA의 강점과 사용 사례를 설명하고 5G SA 구축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다양한 솔루션, 전략을 알린다. 5G 랜(RAN)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에 기반한 코어망, 5G SA 코어 장비 등이 소개된다. 5G SA는 롱텀에볼루션(LTE)과 5G망을 혼용하는 비단독모드(NSA)와 달리 5G망만 활용한다. LTE망을 거치지 않아 현재 상용화된 NSA보다 지연 시간이 단축되고 배터리 소모가 적다. 속도가 빨라 이동통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5G SA를 통해 5G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신뢰·초저지연 통신(URLLC), 네트워크 슬라이싱(망을 구분해 개별 기업, 산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등을 활용해 커넥티드카와 스마트팩토리,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에 적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5G의 사용처가 늘어나며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백서 발간으로 5G SA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하며 5G 시장을 선도한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5G 국제 표준화 작업에 참여해 표준화 완성에 기여했다. 작년 4월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5G를 상용화하고 미국과 일본,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에 통신장비를 공급했다.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세워 5G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최대 10Gbps 초고속 통신이 가능한 28GHz 통합형 기지국, SA 가상화 코어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KT와 5G SA와 NSA 서비스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코어망 설치에도 협력해 작년 11월 구축을 마쳤다. 또 그해 7월 2030년경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관련 백서를 내놓으며 선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