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스탠포드대학과 스탠포드가속기센터(SLAC) 공동 연구팀이 얇은 폴리머를 활용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전력변환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탠포드대와 SLAC 연구팀은 가벼운 전력변환장치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전력변환장치에 들어간 구리 전도체를 얇은 폴리머로 대체했다. 폴리머 양면은 초박형 구리로 코팅됐다. 폴리머 하단에 화재 시 연소를 억제하는 난연제 트리페닐포스페이트(TPP)이 첨가됐다. 연구팀은 가벼운 폴리머를 적용해 전력변환장치의 무게를 80% 감소시켰다고 주장했다. 전력변환장치는 배터리 무게의 10~15%를 차지한다. 전력변환장치가 가벼울수록 차량의 무게를 경량화하며 에너지밀도를 높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해당 전력변환장치를 적용한 배터리는 에너지밀도가 기존 제품 대비 16~26% 늘었다. 최근 배터리 개발에 있어 연평균 3%의 에너지밀도 증가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진전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난연제가 있어 화재 예방 효과도 뛰어나다. 연구팀의 실험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불이 붙어 전해질이 모두 탈 때까지 불꽃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반면 연구진이 개발한 전력변환장치를 쓴 배터리는 약한 불꽃이 일다 수초 안에 꺼졌다. 구리 전도체 대신 저렴한 폴리머를 사용해 제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연구팀은 특허 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들과 접촉해 전력변환장치 상용화도 논의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 넥슨은 넷게임즈와 이정헌 대표가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과 '2020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받은 상금 2000만 원을 서울대학교병원에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기부금은 넷게임즈가 개발한 'V4(Victory For)'가 지난 11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1500만 원과 이정헌 넥슨 대표가 지난 12월 '2020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해외진출유공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500만 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기부금은 서울대학교병원과 넥슨재단이 건립을 추진 중인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 건립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넥슨은 지난 10월 넥슨재단을 통해 서울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의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인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가칭) 건립을 위해 100억 원의 기금을 기부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젠지 젠지 이스포츠( 이하 젠지)가 12일 인기 콘텐츠 크리에이터 '앰비션' 강찬용과 재계약을 체결하고 유명 오버워치 선수 'ryujehong' 류제홍과 롤 선수 '큐베(CuVee)' 이성진을 젠지 전담 콘텐츠 크리에이터 팀으로 영입했다. 또한 글로벌 콘텐츠 크리에이터 '네메시스(Nemesis)' 팀 리포프섹(Tim Lipovšek)과 '크라운샷(Crownshot)' 유쉬 마루시치(Juš Marušič)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젠지 글로벌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2021년 1월 13일부터 시작되는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경기 라이브 뷰잉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젠지는 연초 강력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라인업을 완성하며 콘텐츠 다양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스포츠 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접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아놀드 허(Arnold Hur) 젠지 이스포츠 한국 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물들을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영입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스포츠 선수들의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팀과 팬 사이 유대감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젠지 콘텐츠 크리에이터 팀이 팬들과의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고, 국내 이스포츠 산업의 혁신적인 발전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제이엠게임즈 와이제이엠게임즈는 13일 학원에서 만나는 세기말 MMORPG '소울워커 아카데미아'의 사전 등록 유저가 70만명 넘어섰다고 밝혔다. 소울워커 아카데미아는 사전등록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1월 6일 단 하루만에 약 40만명의 사전등록 신청자를 모아 주목을 받았으며 1주일도 지나지 않아 70만명을 돌파했다. 와이제이엠게임즈 측은 이런 사전 등록 급상승의 이유로 소울워커 IP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오진영 와이제이엠게임즈 모바일 사업실장은 "사전 등록에서 보내주신 유저분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공식 출시 전까지 최선을 다해 고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이위드 플레이위드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로한M'이 14일 신규 하드코어 서버를 추가로 오픈했다. 신규 공개되는 하드코어 서버는 '다엔', '리델', '키쉬' 총 3개로, 기존 이카를 포함해 총 4개의 하드코어 서버가 구성된다. 하드코어 서버는 초월 30레벨 이상의 캐릭터만 이전이 가능하며, 특정 던전에서는 경험치, 크론 획득이 대폭 늘어난다. 또한 마력이 깃든 장비, 신규 전설 조합석, 신화 조합석 등 서버 전용 아이템 등이 등장해 다양한 수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타운공방전, 공성전, 보스 드랍 아이템 등 특별 보상으로 유저들이 전투의 재미도 느끼지만 사망 패널티도 있기에 많은 고레벨 유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윤태성 플레이위드 팀장은 "지난 하드코어 서버 공개에 많은 유저들의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보다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 신규 서버를 대폭 추가한만큼 로한M만의 새로운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플레이위드는 1월 중 초월 레벨의 확장과 그에 따른 신규 초월 스탯 등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가 15일 모바일 RPG '엑소스 히어로즈'의 세 번째 시즌 'BLOODED RHAPSODY' 업데이트에 앞서 사전예약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공개되는 'BLOODED RHAPSODY'는 신규 국가 '세인트 웨스트'를 배경으로 국왕 '존 돈크'와 왕비 '캐리', 왕자 '네메리스' 등이 등장하는 새로운 챕터로 구성됐다. 또한 이번 시즌3 업데이트에 맞춰 계정 최대 레벨도 기존 60에서 65로 상향되며 27일까지 전용 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사전예약에 참가할 시 '골드 등급 페이트코어 선택권 1장'과 '국가영입티켓 30개', '염색 쿠폰 100개' 등이 제공된다. 라인게임즈는 18일부터 27일까지 사전예약 축하 이벤트를 진행해 접속일에 따라 '20만 골드', '염색 쿠폰 10개', '태양석 인장 300개', '국가 영입 티켓 5장', '달과 태양의 무역로 티켓 각 3장' 등을 지급한다. 라인게임즈는 또한 '엑소스 히어로즈'의 아이돌 그룹 '시너지2'의 멤버 '에이프릴'에 적용할 수 있는 전용 페이트코어 '천년의 별 에이프릴'과 전용 무기 '파티클 스타'를 공개했다. '천년의 별 에이프릴'은 '시너지2'의 리더 '에이프릴'을 콘셉트로 하고 있으며 전용 무기 '파티클 스타'는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설정을 담아 오는 21일까지 페이트코어 및 무기에 대한 확률업 이벤트를 실시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올 상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5세대 아이패드 프로 캐드이미지가 유출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IT매체들은 5세대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와 12.9인치 제품으로 추정되는 캐드이미지를 잇따라 공개했다. 디자인은 전작인 4세대 아이패드와 거의 동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12.9인치 모델은 기존 LCD 디스플레이가 아닌 미니 LED 디스플레이 탑재를 위해 약 0.5mm 정도 두꺼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현상)'도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카툭튀는 있겠지만 망원, 광각과 같은 개별 렌즈의 추가 돌출 현상은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프로세서는 A14X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A14X는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된 A14 바이오닉 대비 성능이 2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5세대 아이패드는 mmW(밀리미터웨이브)를 지원하는 미국 등에서 5G 모델로도 출시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연쇄할인'으로 유명한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임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경험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는 무료 게임도 존재한다. 이 중 5개를 뽑아 소개한다. 처음으로 자신만의 리조트를 건설하는 게임인 '마이 써니 리조트'다. 마이 써니 리조트는 완벽한 편의 시설을 갖춘 고그 리조트를 건설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비즈니스 전반을 경험할 수 있다. 리조트 안에는 수영장, 레스토장, 상점 등을 건설할 수 있고 직원을 고용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 시킬 수도 있다. 또한 실제 인테리어 디자인이 접목된 아이템들을 구매해 리조트를 꾸밀수도 있다. 두번째로는 네오비트다. 네온비트는 검은 배경에 밝은 선과 도형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 리듬 플랫포머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빛나는 작은 사각형을 컨트롤해 음악에 맞춰 변하는 스테이지를 통과한다. 이 과정 중에 스테이지 곳곳에 숨겨져 있는 노트를 찾아 목적지에 도달하면 되는 간단한 게임이다. 세번째 스펠 위버는 트래이딩 카드 게임(TCG) 장르의 전략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카드 덱을 구성해 다른 플레이어와 배틀을 진행한다. 이 게임은 기존 TCG 게임과는 다르게 RPG 요소가 혼합해 캐릭터의 레벨을 올려 기술을 개발해 영웅을 만들 수도 있다. 네번째로 소개할 토리바시는 턴제 대전 격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의 플레이어는 한 턴마다 자신의 캐릭터의 관절을 조작해 상대방을 눕히거나 목을 꺾어버리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트윈소드, 아크로바트, 하프파이프, 360all, 저스팅, 웜 등 다양한 모드가 있고 탁구, 축구, 배구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네오위즈가 2016년 출시한 FPS '아이언사이트'도 경험해볼 수 있다. 특히 드론을 주요 전투 무기로 사용하는 아이언사이트는 지상과 공중전투를 입체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이엇 게임즈와 번지가 손잡고 법원에 치트프로그램(핵) 제작자들을 고소하며 전쟁을 시작했다. 16일 업계에 다르면 라이엇 게임즈와 번지는 각사의 FPS 발로란트와 데스티니2의 '핵'을 만든 제작자들은 캘리포니아 중부 법원에 고소했다. 이번에 고소당한 핵 제작자들은 그레이터치트즈(GatorCheats)와 카메론 산토스(Cameron Santos)이다. 라이엇과 번지는 이들이 웹사이트 뿐 아니라 이메일, 텔레그램, 디스코드 등을 통해 핵을 판매하고 배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배포하는 핵들은 라이엇과 번지가 제작한 안티 치트 시스템에서도 탐지되지 않도록 특별히 제작됐으며 매월 90달러 혹은 500달러를 한번에 지불해 평생 이용할 수도 있다. 라이엇과 번지는 이들이 핵을 판매해 수십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라이엇과 번지가 핵 제작자에 강하게 대처하는 것은 이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발로란트와 데스티니2가 FPS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으로 에임을 보정해주는 '에임봇' 같은 경우 플레이어들 간의 밸런스를 붕괴시켜 핵을 이용하지 않는 일반 플레이어들의 이탈을 야기한다. 이런 경우는 인기 FPS 게임들에서 나타나고 게임사들은 핵 제작자들과 지속적으로 전쟁을 치룬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엇과 번지가 이들 핵 제작자들 때문에 수백 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를 출시하며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테슬라 솔라 인버터' 출시로 지붕 형태 태양광 패널 솔라루프, 주택용 태양광 배터리 파워월과 함께 테슬라만의 통합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을 완성하게 됐다. 신제품은 3.8kW와 7.6kW 두 가지 모델로, 파워월2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와이파이와 셀룰러 연결로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테슬라는 "인버터가 설치되면 주택 소유자는 테슬라 앱을 사용해 태양광 시스템을 관리하고 에너지 소비를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진정한 태양광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시스템은 결국 전기차와도 연결된다. 솔라루프, 파워월, 태양광 인버터 등 테슬라의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 삼총사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한 뒤 집에서 쓰고 남은 에너지를 저장, 전기차를 충전하면 된다. 태양광 시스템은 전기차 대중화 실현을 앞당길 인프라 구축의 한 방법인 셈이다. 테슬라는 일찍부터 단순히 전기차 제조회사를 넘어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지난 2017년에는 사명을 '테슬라모터스'에서 '테슬라'로 바꾸면서 다양한 에너지 제품을 취급하는 청정에너지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에 앞서 2016년 태양광 업체 '솔라시티'를 26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태양광 에너지로 사업영역 확장을 본격화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연예 기획사이자 드라마 제작사 키이스트가 글로벌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애플TV와 콘텐트 공급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키이스트는 최근 한국 진출을 선언한 디즈니플러스·애플TV·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과 드라마 제작 외주를 포함한 폭넓은 콘텐츠 공급 방안 협상을 벌이고 있다. 2015년부터 드라마 제작을 시작한 키이스트는 '싸이코패스다이어리'·'보이스 시리즈'·'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의 작품을 히트시키며 제작 역량을 강화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을 히트시킨 데 이어 최근 JTBC드라마 '허쉬' 제작 계약을 맺는 등 최근 드라마 부문 경쟁력을 확인했다. 올해 한국 진출을 예고한 디즈니플러스의 경우 영화·애니메이션에 편중된 콘텐트를 드라마로 넓히기 위해 키이스트와 논의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키이스트는 넷플릭스 드라마 공급을 통해 한류와 관련한 글로벌 콘텐트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관련, 한화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OTT에 독점 판매하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텐트폴(막대한 자본 투입한 영화)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며 "키이스트는 넷플릭스를 비롯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경험한 바 있어 수익 상승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중 무역갈등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 반도체업계가 소재와 설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묻지마'식 부실 투자로 퇴출 기업이 급증하는 등 자급률 확대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15일 코트라(KOTRA)가 공개한 보고서 '중국 반도체 산업 현황'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오는 2025년 반도체 자급률 70%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 경제업무 회의에서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산업체인과 공급체인의 자율적 통제 능력 강화'를 선정했다. 특히 5G, 반도체 직접회로 등 중점 분야를 선정, 과학 기술을 발전시켜 기초 부품과 핵심 소재 분야의 자국 기술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 특허를 출원하는 기업에는 10년간 기업소득세를 면제하고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재정적인 혜택도 다수 제공한다.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국무원 학위 위원회는 기존 대학교의 전자과학기술 학과 내에 포함돼 있던 직접회로 분야를 별도 학과로 독립시키고 1급 학과로 승격한다.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과하고 전망은 암울하다.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기업에 대한 무역 제재 수위를 높이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츠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중국의 자급률은 15.7%에 그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한 물량을 제외한 순수 국산 자급률은 6%에 불과하다. 오는 2024년에도 자급률은 20.7%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제조 2025' 프로젝트에서 목표로 한 자급률 70%와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반도체 기업들의 파산도 속출하고 있다. 제대로된 기술력도 없이 정부의 투자 장려 속 막대한 투자금만 받고 폐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최초의 7nm 이하 미세공정 시스템 반도체를 제작하겠다고 나서 주목을 받은 우한훙신반도체제조(HSMC)는 자금난과 공장 건설 지연 끝에 지난해 파산, 우한시 둥시후구 정부가 인수했다. 청두거신, 난징더커마, 화이안더화이 등 거액의 정부 보조금이 투입된 프로젝트도 연달아 무산됐다. 화웨이에 이어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도 최근 미국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장비 및 소재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보호무역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공급 과잉 지속으로 가격 인하를 검토한다. 가격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현지시간) 대만 IT 매체 디지타임즈는 "이르면 1분기 말부터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낸드 가격은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D램과 달리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사용되는 128Gb 멀티레벨셀(MLC) 낸드의 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4.20달러다. 지난해 7월부터 3달 연속 하락한 뒤 줄곧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1분기 낸드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 1분기 낸드플래시 비트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하고 ASP(평균판매가격)는 10~15%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으로 과점화돼 있는 낸드 공급업체가 D램 공급사를 훨씬 웃도는데다 공급량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2021년 내내 분기 기준 가격 하락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 중국 YMTC(양쯔메모리), SK하이닉스, 인텔이 1분기 생산량을 적극 확대하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응용처별로는 소비자용 SSD의 경우 PC 주문자생산(OEM)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이미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엔터프라이즈 SSD는 공급사들이 최신 128단 PCIe SSD 샘플을 제조사에 지속 보내는 등 기업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에셋'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블록체인 게임 '잡트라이브스(JobTribes)'가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에셋은 14일 오는 29일 '잡트라이브스'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잡트라이브스는 이용자 수 기준 세계 최대의 블록체인 게임이다. 잡트라이브스는 지난해 11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플레이어간(PvP) 카드 배틀 게임으로 스토리는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던 일본의 만화 스토리 작가 '키바야시 신'이 맡았다. 특히 '잡트라이브스'는 게임에서 얻는 포인트를 절차를 걸쳐 'DEAP'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이에 게임을 시작하면 디지털 지갑 등을 생성해야하는 특징이 있다. 플레이어들은 이렇게 교환한 DEAP코인을 '디지털 아트 마켓 플레이스'에서 '디지털 아트'를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아트는 게임 내에서 강력한 전투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DEAP코인은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게임과 만화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코인을 제공한다는 특이한 테마를 가진 가상화폐로 특히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OKEx'에도 상장돼있다. DEAP 코인을 만든 DEA는 DEAP코인을 통해 디지털 아트의 시장을 확대해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에셋은 출시와 함께 2월 12일까지 로그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100만 DEAP코인을 두고 경쟁하는 PvP 아레나도 개최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전기차 개발 회사 니콜라가 애리조나 최대 전력회사 APS(Arizona Public Service Company)와 전기 요금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며 수소 생산의 기반을 마련했다. 니콜라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애리조나기업위원회(ACC)는 APS와의 전기 요금 계약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며 "수소 생산과 처리, 분배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경쟁력 있는 전기요금을 확보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니콜라는 이번 허가를 토대로 대규모 수소 생산시설 구축에 힘쓴다. 수소 생산은 니콜라의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핵심 과제다. 앞서 창업자 트레버 밀턴은 2019년 말 "피닉스 본사에서 하루 1000kg의 수소를 생산 중"이라며 관련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듬해 "수소 생산 비용을 이전보다 최대 81%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고도 밝혔었다. 수소차 보급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렴한 전기요금으로 수소 트럭의 리스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다. 니콜라는 올해 1분기 대형 트럭 '트레'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작년 말부터 프로토타입의 시험 주행을 실시해 성능을 검증했다. 내달 중순 시운전을 마치고 판매에 돌입할 게획이다. 니콜라가 ACC와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재기에 '청신호'가 켜졌다. JP모건은 작년 말 보고서에서 "내년 니콜라의 뉴스 흐름은 덜 드라마틱하고 긍정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낙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폴 코스터 애널리스트는 "현재 개발 중인 트레는 내년 말 출시할 예정이며 1분기 말까지 시험 주행을 위해 최소 9대 트럭을 생산할 것"이라며 "니콜라 목표주가를 주당 40달러에서 35달러로 낮췄지만 투자등급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라고 설명했다. 장밋빛 전망에 니콜라의 주가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작년 3월 주당 10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 10달러 중반대까지 올랐다. 지난 13일 전 거래일 대비 1.33% 뛴 주당 20.05달러에 마감했다. 마크 러셀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는 "니콜라의 수소 생산을 가능하도록 지원한 APS와 ACC의 노력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무공해 운송을 앞당기고 수소 경제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트위치와 손잡고 모바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 게이밍족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13일(현지시간)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향후 1년간 트위치 관련 콘텐츠 제작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진행 중인 e스포츠 대회 '북미 트위치 라이벌스' 중계를 시작으로 독점 모바일 게임 스트리밍과 다양한 챌린지 및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갤럭시와 트위치 이용자들에게 추가 상금과 혜택을 제공하는 토너먼트 시리즈 '모바일 먼데이' 등도 개최한다. 해당 서비스는 북미에 한정된다. 주드 버클리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부문 부사장은 "갤럭시는 고해상도 화면과 빠른 처리 능력을 통해 놀라인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며 "트위치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 모바일 제품의 뛰어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트위치와 협업하는 것은 모바일 게임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있기 때문이다. 매년 상·하반기에 열리는 신제품 출시 행사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도 에픽게임즈 등 게임 회사와의 협업을 발표하는 등 모바일 게임 사용자를 공략해 왔다. 특히 모바일 게임 및 관련 스트리밍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스트리밍 소프트웨어 업체 스트림랩스(Streamlabs)와 게임 스트리밍 데이터 분석 전문 회사 스트림 해칫(Stream Hatchet)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시간은 74억6000만 시간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8% 성장했다. 이중 트위치가 차지하는 비율은 91.1%에 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