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LG전자의 초경량 노트북 라인업인 '그램'의 신형 모델을 앞세워 중국 내 신규 노트북 수요 잡기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월 2021년형 '그램'을 중국에 출시한다. 중국에 출시될 모델은 그램 17을 비롯해 △그램 16 △그램 14 △그램 2-in-1 16 △그램 2-in-1 14 등 총 5개 모델로 CES2021 등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었던 제품이다. 2021년형 LG전자 그램은 인텔의 EVO 플랫폼 인증을 획득했고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인텔 EVO 플랫폼 인증은 배터리 지속시간, 반응 속도, 연결성 등을 검증하는 인텔의 평가 기준이다. LG전자는 이동성을 극대화한 가벼운 무게와 강력한 성능을 앞세워 중국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노트북 시장이 재택근무 등 비대면 수요에 의해 다시금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적어도 2022년까지는 노트북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노트북 판매가 급증했지만 대부분의 수요가 프리미업급이 아닌 100만원 이하 보급형 노트북으로 몰린만큼 프리미엄 라인업인 '그램'의 수요 증가에 물음표를 붙이는 시각도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레노버, 휴렛 패거드. 델 등의 업체가 전체의 70% 가까이 점유하고 있는 노트북 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이 신제품을 앞세워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쌍두마차인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오는 2022년 3나노미터(nm)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면서 초미세공정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내년 하반기 3나노미터(nm)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올해 시험 생산에 돌입한다. TSMC는 지난해 11월 대만 남부 사이언스파크(STSP)에서 3나노 공장 준공식도 가졌다. 당초 지난해 말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정을 늦췄다. TSMC의 3나노 공정은 아이폰14 탑재가 예상되는 애플의 'A16 바이오닉'에 최초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2와 아이패드 에어 4세대에 탑재된 'A14 바이오닉'은 TSMC의 5나노 공정에서 제조됐다. 류더인 TSMC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3나노 생산라인 원가를 계속 낮추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고성능 컴퓨터 분야 고객사들과 교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질세라 삼성전자도 2022년 3나노 제품 양산 계획을 공식화했다. TSMC가 목표로 한 2022년 하반기보다 조금 앞당겨 잡은 것으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TSMC보다 빠르게 미세공정을 선점하는 기회를 잡게 된다.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서 TSMC와 달리 기존 핀펫(FinFET) 기술이 아닌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적용한다. 핀펫은 초미세공정에서 다소 불리한 기술로 알려져 삼성전자가 성공적으로 양산에 성공한다면 TSMC보다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박재홍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협력사 개발자들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한 행사에서 " 2022년까지 3나노 칩을 대량 생산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시스템온칩(SoC) 개발을 위해 시장 동향에 적극 대응하고 첨단 설계 기술을 지속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 양산 가능한 최신 기술은 5나노 공정이다. 전 세계 파운드리 업체 중 7나노 이하 미세공정 기술을 갖춘 기업은 삼성전자와 TSMC 뿐이다. TSMC는 삼성전자보다 앞서 7나노 양산에 성공했지만 3나노 공정 기술은 삼성전자가 먼저 개발하는 등 양사는 미세공정에서 엎치락 뒷치락 하고 있다. 2나노 경쟁에서는 TSMC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지난해 2024년 2나노 칩 양산을 목표로 신공장 건설을 공식화했다. 약 20조원을 투자해 대만 신주 인근에 있는 신주과학원구에 2나노 연구개발(R&D) 센터와 공장을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아직 2나노 공정 로드맵을 발표하지 않았다. 글로벌 파운드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설비 및 공정 기술에 역대급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경쟁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TSMC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설비투자액이 250억~280억 달러(약 27~3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집행한 172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숫치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액의 80%를 7나노 이하 초미세화 선단공정에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메모리부터 비메모리까지 사업 영역이 넓은 삼성전자의 특성상 투자 금액은 파운드리에만 집중하는 TSMC에 훨씬 못 미칠 전망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TSMC와 삼성전자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각각 55.6%와 16.4%다. 2분기 32.7%p까지 줄었던 격차는 3분기부터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이어 PC에도 엑시노스를 탑재한다. 18일 IT팁스터(정보유출자) 더 갈록스(The Galox)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만간 엑시노스 칩을 탑재한 노트북을 출시한다. 엑시노스가 탑재된 첫 PC 제품에는 지난 12일 공개한 '엑시노스2100'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엑시노스2100은 5나노미터(nm) 기반 시스템온칩(SoC)으로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말리(Mali)'가 탑재됐다.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반도체 회사 AMD와의 협업을 공식화하면서 향후에는 AMD의 GPU 기반 엑시노스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2일 열린 '엑시노스2100' 출시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AMD와 협업하기로 했다"며 "다음 플래그십 제품에는 AMD의 차세대 GPU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엑시노스에 ARM의 말리를 탑재해왔으나 경쟁사인 퀄컴의 GPU '아드레노(Adreno)' 대비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삼성전자는 2019년 6월 AMD와 엑시노스에 최적화한 AMD GPU 설계 자산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모바일 그래픽 분야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11월 5나노로 만든 자체 노트북용 CPU 'M1'을 탑재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M시리즈 최고사양 모델인 'M62'의 출시가 임박했다. 중저가 모델에 플래그십 수준의 사양을 지원, 급증하고 있는 수요를 사로잡아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에서 '갤럭시 M62'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FCC인증은 미국에 모바일 기기를 팔기 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절차로, 모바일 기기 출시가 임박했다는 것을 뜻한다. M62은 25W 고속충전 지원과 7000mAh 대용량 배터리 탑재가 특징이다. AP는 갤럭시노트10과 동일한 엑시노스 9825가 적용되며 6GB 램을 채택했다. 256GB 메모리도 갖췄다. 이 밖에 구체적인 스펙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델명에 비춰봤을 때 M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사양의 부품이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출시한 M12와 M51에도 7000mAh 배터리를 적용한 바 있다. M51은 25W 고속충전도 지원했지만 기본 저장용량은 128GB가 최대였다. 삼성전자는 A시리즈, M시리즈의 제품군을 다양화해 중저가 라인업에 힘을 싣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제조사들에 맞서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는 한편 미국의 제재로 사실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 화웨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심리가 얼어 붙은 가운데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까지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고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 유럽에서 출시 예정인 '갤럭시 A02S'의 미국 출시도 앞두고 있다. A02S는 200달러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도 6.5인치 디스플레이에 5000mAh 배터리, 트리플 카메라, 3GB 램 등을 갖췄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증기 챔버 냉각 솔루션을 테스트하며 5G 고사양 칩셋 적용을 통한 아이폰 성능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정보 전문가인 밍치궈 홍콩 톈펑국제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적용하기 위해 증기 챔버 냉각 솔루션(VC)을 공격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밍치궈는 "애플이 해당 솔루션을 차기 아이폰에 적용할 가능성도 큰 상태이지만 2021년 내에 재때 준비될 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즉 아이폰 13에는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이다. 애플이 아이폰에 적용하고자 하는 VC는 열을 방출하는 역할을 히트파이프가 아닌 널빤지 형태의 챔버가 한다는 차이가 있다. 보통의 냉각방식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에서 발생하는 열이 냉매를 가열하고 액체가 기체되면서 상승하는 것을 이용한다. 이 때 만들어진 증기는 히트파이프에 갇히게 되면서 가지고 있던 열을 히트파이프에 넘겨주고 다시 액체상태로 변한다. 그리고 증기 챔버 냉각은 기존의 히트파이프를 챔버로 변경해 효율을 끌어올린 방식이다. 애플이 아이폰에 VC를 적용하려는 것은 5G 칩셋을 적용하면서 더 많은 발열이 생기게 됐고 이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필요성이 커지게 됐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컴퓨팅 성능이 높아질수록 열관리가 더욱 중요해진다. 애플이 아이폰에 VC를 적용하려고 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VC를 적용하려고 했지만 애플이 원하는 신뢰성을 보여주지 못해 적용되지 못했다. 하지만 애플은 VC의 신뢰성이 상당히 향상돼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VC의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장착하기 시작한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성능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의 보급형 5G 스마트폰 '픽셀 4a 5G' 일부 모델에서 터치 스크린 버그가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해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구글의 대응방안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12월 업데이트 이후 문제가 되고 있는 픽셀 4a 5G의 터치 스크린 버그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픽셀 4a 5G는 지난 12월 보안 업데이트 이후 스마트폰 화면 하단을 터치해도 반응하지 않는 터치 스크린 버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3개의 버튼으로 이루어진 내비게이션 바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구글은 해당 문제를 확인했으며 2월 업데이트를 통해서 수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즉 업데이트 전까지는 해당 문제를 고치지 못한 체 사용해야한다는 것이다. 구글은 해당 버그가 나타난 사용자들에게 업데이트 전까지의 대응방법 2가지를 공개했다. 우선 화면 가장자리에서 위치한 아이콘을 누를때는 최대한 중앙을 누르거나 디스플레이의 끝에서 가장 멀리 위치한 곳 혹은 아이콘 측면을 누르라고 말했다. 또한 화면 하단의 탐색 버튼을 포함해 아이콘을 누를 때 손가락 끝이나 엄지 손가락으로 누르라고 조언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의식적으로 터치방식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색한 일로 임시방편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가장 좋은 해결책은 '빠른 업데이트'가 될 것이고 덧붙였다. 한편 구글의 픽셀 4a 5G는 보급형 5G 스마트폰 모델로 6.2인치 OLED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765G칩이 장착됐고 듀얼렌즈 카메라, 6GB 램, 128GB 스토리지, 3.5mm 오디오잭을 갖추고 있다. 구글은 픽셀 4a 5G를 499달러부터 판매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 'A3:스틸얼라이브' 글로벌 서비스에 신규 배틀로얄 모드가 업데이트하며 장기 흥행 발판을 마련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14일(현지시간)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배틀로얄 모드 '수몰된 메티움'을 업데이트하고 서비스에 돌입했다. '수모될 메티움'은 30명의 이용자들이 6명씩 한 방에서 시작해 3섹터에 걸쳐 살아남는 최종 1인이 우승하는 배틀로얄 모드다. 이용자들은 레벨3, 무기레벨2의 상태로 시작해 초반부터 더욱 빠르고 치열한 배틀로얄 승부를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서비스되고 있다. 넷마블은 이와함께 8성 소울링커, 6티어 망토, 레벨 확장, 업적 등급 확대 등 다양한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신규 배틀 패스 시즌도 시작됐다. 넷마블은 7일 체크인 이벤트, 7일 베테랑 가이드 미션, 8성 소울링커 출시 기념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며 지금의 흥행을 장기적으로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A3:스틸얼라이브는 지난해 11월 10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출시 4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출시 당일 양대마켓 RPG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3개월여만에 500만 다운로드도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마켓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1’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여정 끝에 막을 내렸다. 첫 비대면 박람회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다수의 혁신 기술과 제품들이 나왔다. 올해 CES 역시 5G, 인공지능(AI), 로봇, 모빌리티가 핵심 화두였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들도 대거 쏟아졌다. 우선 국내에서는 단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의 중심 공간이 된 집과 일상을 주제로 진화한 신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탑재한 로봇청소기 ‘삼성 제트봇 AI’와 제트봇 AI를 활용한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스마트싱스 펫’을 공개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사장이 소개한 로봇들도 화제다. 승 사장은 가사도우미 역할을 하는 서비스로봇 ‘삼성봇 핸디’, 서빙을 돕는 ‘삼성봇 서빙’, 고객응대로봇 ‘삼성 가이드’ 등도 처음 공개했다. 국내에서 먼저 공개한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도 화제를 모았다. 삼성전자는 선공개한 110인치에 이어 99인치를 3~4월께 출시하고 70~80인치대 제품의 연내 도입 계획도 밝혀 기대를 모았다. LG전자는 가상인간 ‘김래아’와 세계 최초 롤러블폰 ‘LG 롤러블’ 티저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래아가 ‘LG 클로이 살균봇’, ‘LG 울트라파인 올레드 프로’ 등 CES에서 선보인 신제품을 직접 소개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또 건강·위생 기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프리미엄 가전은 물론 OLED 소자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올레드 TV 신제품 ‘올레드 에보’도 선보였다. 또 투명 롤러블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 베드 TV’도 화제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44개, 24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잇단 호평을 받았다. 완성차 업체와 전장기업들은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제품과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제너럴모터스(GM)은 첫 개인용 항공기 수직 이착륙 드론 ‘버톨(VTOL)’ 콘셉트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 차량 실내를 소파가 놓인 거실처럼 꾸민 자율주행 콘셉트가 ‘캐딜락 헤일로’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 EQS에 탑재될 차세대 MBUX 하이퍼스크린을 선보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테슬라 대항마'로 꼽혔던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을 통한 미국 증시 우회상장을 본격화한다. 기업가치는 30억 달러(약 3조288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17일 블룸버그 통신과 업계에 따르면 패러데이퓨처는 SPAC인 프로퍼티솔루션과 인수·합병(M&A)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4억 달러(약 4390억원)을 조달할 계획으로, 합병 회사의 기업가치는 30억 달러로 평가받는다. 다만 양측 모두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히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었다. 이에 자웨이팅은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파산을 신청했고, 패러데이퓨처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최고경영자(CEO) 자리도 카스텐 브레이트벨트에게 넘겼다. 패러데이퓨처는 지속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카고 소재 종금사 버치 레이크와 뉴욕 소재 사모펀드 ATW파트너스로부터 최대 4500만 달러(약 490억원) 규모 브리지론을 확보했다. 브레이트벨트 CEO는 지난해 IPO 계획을 공개하면서 자금을 확보하고 12개월 후 첫 모델인 고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FF91'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패러데이퓨처는 FF91 생산에 8억~8억5000만 달러(약 8770억~932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1위 음식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위한 자본과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는 전 세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 DX벤처스를 설립했다. 초기 자본금은 5000만 유로(약 670억원)로, 딜리버리히어로가 전액 출자했다. 주문형 서비스와 식품 기술, 인공지능(AI), 핀테크,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던컨 맥킨타이어 DX벤처스 전무는 "딜리버리히어로는 신생 기업이 직면한 기회와 도전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성공으로 가는 길을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그동안 콜롬비아의 대표 배달 업체 랩피, 스페인 주문형 배달앱 글로보 등 유망 스타트업에 5억 유로(약 669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딜러버리히어로는 2011년 독일 베를린에서 창업한 음식 배달 앱 회사다. 창업자인 니콜라스 외스트버그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만 컨설턴트 출신이다. 2008년 유럽에서 배달 서비스 업체 '온라인 피자'를 창업한 뒤 회사를 설립했다. 딜러버리히어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다. 이를 위해 국내 2위 음식배달 플랫폼 요기요를 매각하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1분기 중으로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한편, 딜리버리히어로는 음식 배달 시장에서 잠재적인 투자 기회에 대비해 현금을 확보해두고자 16억 달러(약 1조753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제조사 NCR코퍼레이션(이하 NCR)이 카드트로닉스(Cardtronics)의 인수를 추진한다. 북미 시장 선두인 효성TNS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NCR은 카드트로닉스에 주당 39달러로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작년 말 미국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 Inc)와 허드슨 이그젝큐티브 캐피탈(Hudson Executive Capital·HEC)가 제시한 주당 35달러보다 높은 액수다. 거래액은 총 17억 달러(약 1조8600억원)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1989년 설립된 카드트로닉스는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최대 ATM 운영사다. 미국을 비롯해 10개국에 28만5000대를 구축했다. 양사의 거래가 성사되면 미국 내 NCR의 점유율이 증가하며 효성TNS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경제가 확산되는 가운데 NCR은 카드트로닉스와 시너지를 내며 ATM 기기의 경쟁력을 높인다. 미셸 해이포드 NCR 최고경영자(CEO)는 "카드트로닉스의 직불 네트워크는 NCR의 결제 플랫폼을 보완해 은행과 고객을 원활히 연결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NCR은 디볼드에 이어 글로벌 ATM 시장에서 2위지만 미국에서는 효성TNS보다 점유율이 낮다. 효성TNS는 2019년 기준 47%의 점유율을 올리며 북미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체이스뱅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NIO·웨이라이)가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세단 출시를 선언한 가운데 중국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언(Solid State Lion)이 유력 공급사로 점쳐진다. CATL과 손을 잡은 데 이어 공급망을 다변화하며 배터리 기술력을 토대로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포부다. 17 업계에 따르면 니오는 내년 4분기 출시 예정인 eT7 모델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과 달리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 제품이다. 높은 효율과 안전성으로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니오의 전고체 배터리 공급사로는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언이 거론된다.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언은 20년 넘게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해 온 중국 과학원 소속 첸 리퀴안 교수가 2016년 세운 회사다. 전고체 배터리 제조와 관련 17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업계는 니오가 CATL과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CATL은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을 담당할 전망이다. 니오가 지난 9일 '니오 데이'에서 공개한 eT7에는 CATL의 NCM 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10%) 배터리가 들어갔다. 150kWh 용량으로 주행거리가 1000km에 달한다.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길며 내년 1분기 인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수급에도 협력한다. 니오는 CATL의 시제품을 받아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발트를 뺀 LFP 배터리를 사용해 전기차 가격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니오가 NCM811에 이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고 있다. 2014년 설립된 니오는 중국 전기차 회사 중 가장 빠른 2018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 2019년 주당 4.02달러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60.87달러까지 뛰었다. 주가가 급증하며 작년 11월 4일 제너럴모터스(GM)의 시가총액 504억 달러(약 55조원)보다 많은 512억 달러(약 56조원)를 달성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