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 NCM811 이어 전고체 배터리 탑재…솔리드스테이트라이언 협력

내년 4분기 출시 eT7 모델에 전고체 배터리 사용
1분기 판매 모델에는 CATL NCM811 탑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NIO·웨이라이)가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세단 출시를 선언한 가운데 중국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언(Solid State Lion)이 유력 공급사로 점쳐진다. CATL과 손을 잡은 데 이어 공급망을 다변화하며 배터리 기술력을 토대로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포부다.

 

17 업계에 따르면 니오는 내년 4분기 출시 예정인 eT7 모델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과 달리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 제품이다. 높은 효율과 안전성으로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니오의 전고체 배터리 공급사로는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언이 거론된다.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언은 20년 넘게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해 온 중국 과학원 소속 첸 리퀴안 교수가 2016년 세운 회사다. 전고체 배터리 제조와 관련 17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업계는 니오가 CATL과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CATL은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을 담당할 전망이다.

 

니오가 지난 9일 '니오 데이'에서 공개한 eT7에는 CATL의 NCM 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10%) 배터리가 들어갔다. 150kWh 용량으로 주행거리가 1000km에 달한다.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길며 내년 1분기 인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수급에도 협력한다. 니오는 CATL의 시제품을 받아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발트를 뺀 LFP 배터리를 사용해 전기차 가격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니오가 NCM811에 이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고 있다.

 

2014년 설립된 니오는 중국 전기차 회사 중 가장 빠른 2018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 2019년 주당 4.02달러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60.87달러까지 뛰었다. 주가가 급증하며 작년 11월 4일 제너럴모터스(GM)의 시가총액 504억 달러(약 55조원)보다 많은 512억 달러(약 56조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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