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면 카메라 숨긴 스마트폰 개발 탄력…특허 잇단 출원

삼성전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UDC 특허 공개
두개 패널 장착…서브 패널 아래 카메라 배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이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관련 특허를 연달아 출원하고 '풀 스크린' 스마트폰 출시에 속도를 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5월 29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디스플레이 장치'라는 이름의 특허를 신청했다. 특허 문서는 지난달 31일 공개됐다.

 

특허 속 디스플레이는 메인과 서브 패널로 구성된다. 서브 패널은 화면 상단 전체를 덮거나 상단 모서리 중 하나에 배치된다. 셀프 카메라와 플래시, 센서는 보조 패널 뒤로 숨는 구조다. 보조 패널의 광 투과율이 높아 카메라 센서가 충분한 빛을 흡수하고 고품질 사진·영상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메인 패널보다 낮은 해상도를 지원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삼성전자의 특허 문서를 공개했다. '서브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전자 장치 및 그 작동 방법'이라는 이름으로 삼성전자가 작년 6월 출원했다.

 

삼성전자가 낸 특허에는 메인 디스플레이 밑에 서브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전면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 서브 디스플레이가 이를 가린다. 카메라를 사용할 때는 서브 디스플레이가 아래 또는 옆으로 움직인다.

 

삼성은 특허를 연이어 내고 UDC 상용화에 매진한다. UDC는 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밑에 넣는 기술이다. 진정한 풀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지만 주변부 픽셀의 빛이 새거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유리만큼 투명하게 할 수 없는 기술적 난제로 상용화되지 못했다.

 

현재 UDC 기술의 탑재 시기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하반기 등판하는 갤럭시 Z 폴드3에 UDC 기술이 도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펀치홀 디자인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IT 매체 렛츠고디지털은 "S펜의 추가만으로 갤럭시 Z 폴드2의 후속작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라며 "UDC 적용에 따른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펀치홀 디자인을 지속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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