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美서 적립서비스 종료…시장 우위 자신감

'삼성 리워즈' 도입 4년만 중단
모바일 결제 시장 점유율 5%→19%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삼성페이 포인트 적립 서비스 '삼성 리워즈'를 종료했다. 서비스 종료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관련 시장 후발주자임에도 점유율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삼성 리워즈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고객 공지를 통해 "2020 년 12월 31일 오후 11:59 PST(태평양 표준시)를 기점으로 삼성페이 거래에 대한 리워즈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갤럭시 스토어, 삼성 닷컴 등 기타 삼성 서비스 및 앱에서는 여전히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삼성 리워즈는 삼성페이를 통해 결제할 때마다 사용실적에 따라 적립금을 차등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소비자는 포인트를 모아 기프트 카드로 교환, 삼성전자 제품이나 갤럭시 스토어 내 앱 및 테마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9월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에서 삼성페이를 공식 출시했다. 하지만 이미 애플페이 등이 상위권을 선점하고 있는 등 경쟁이 치열한 미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삼성페이의 성장은 지지부진했다. 점유율도 한자리수에 그쳤다.

 

이듬해 삼성 리워드 도입을 시작으로 위치 기반 할인 정보 제공 서비스, 현지 주요 은행 및 카드사와의 파트너십 등을 실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펼쳐 왔다.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 2016년 5%에 불과했던 삼성페이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9%까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국내에서도 '삼성페이 리워즈 적립 프로그램'을 종료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 삼성페이 앱 내 쇼핑몰 서비스를 통해 지급하던 포인트 적립마저 중단해 관련 서비스는 완전히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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