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폴란드 오르카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탈락한 배경에는 폴란드 요구 조건에 맞춘 맞춤형 전략 부재가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지 요구와 운용 계획을 전략적으로 제시하지 못한 점이 수주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6일 독일 일간지 '뮌헨 메르쿠르(Münchner Merkur)'에 따르면 TKMS는 입찰 최종 단계에서 폴란드 방위청에 직접 상업적 제안을 제출하지 않고 독일 정부가 G2G(Government-to-Government) 방식으로 솔루션을 대신 제시했다. 매체는 이같은 접근이 입찰에서 유연성을 떨어뜨린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TKMS는 독일과 노르웨이에 이미 U212CD를 공급한 경험이 있으나, 진행 중인 생산 일정으로 단기적 전환 플랫폼 제공이 어려웠다. 정부 간 방식으로만 제안이 이루어진 점도 폴란드 요구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는 인상까지 더해지며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스웨덴 사브가 제안한 A26 블레킹게급 잠수함은 발트해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와 저피탐 기술 '고스트(Ghost)'를 적용했다. 모듈식 탄도미사일 발사 옵션과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순환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활용 기반 공급이 확대되면 배터리 산업의 원재료 조달 구조가 기존 광산 중심에서 재활용 자원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비아트론’이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과 메모리 기업들로부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디스플레이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반도체 장비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며 새로운 수익 기반 확보가 기대된다. 5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김형준 비아트론 대표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에피택셜 CVD(Epitaxial CVD) 장비는 한국 제조사뿐 아니라 마이크론,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우리의 핵심 전략은 차세대 3D 아키텍처를 위한 특화 기술에 집중하는 것이며, 에피텍셜 CVD는 가장 중요한 제품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같은 소수의 거대 기업들이 반도체 장비 시장을 독점하고 있지만, 생산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정면으로 경쟁하기보다는 독창적인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고도로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저희의 전략"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유럽, 대만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과 장비 검증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 상용화 계획을 재확인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배터리 핵심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며 양사의 북미 공급망 협력이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트럼프 행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를 최종 확정했다. 북미 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장기적인 에너지 확보와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전략적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글렌파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위한 첫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브렌던 듀발 글렌파른 최고경영자(CEO), 더그 버검 미 내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HOA 체결을 통해 향후 20년간 연간 100만 톤(t) 규모의 LNG 공급권을 따냈다.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에서 남부 니키스키까지 이어지는 807마일(약 1300km) 송유관 건설에 필요한 철강재 납품도 맡는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종 투자 결정(FID) 전 자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글렌파른은 지난 9월 이탈리아 밀라노 '가스텍'에서 예비계약(Pre-Agreement)을 체결한 바 있다. 예비계약은 구속력 없는 의향서였으나, HOA로 상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건설과 관련한 각종 루머와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적극 나섰다. 현지 주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공장 건설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5일 루이지애나주 지역 방송 'WBRZ'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3일(현지시간) 도널드슨빌 인근 제철소 부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루 2회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주민들의 환경 영향, 일자리 창출, 안전 관리 체계, 토지·재산권 등 우려를 청취하고 잘못된 정보와 소문을 정정했다. 이번 간담회는 루이지애나주 산업단지 지역 주민들의 환경·안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지역은 과거 산업시설로 인한 대기오염과 사고 이력이 문제로 지적돼 주민들의 걱정이 집중되는 곳이다. 현대제철은 주민들에게 전기로(EAF) 기반 생산 공정과 안전 관리 체계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공장 운영과 지역사회와의 공존 방안을 명확히 전달했다. 현대제철은 일부 주민들이 제기한 토지·재산권 관련 우려도 일축했다. 앞서 제철소가 들어서는 어센션 패리시가 약 1만7000에이커 규모의 일대를 산업 개발 구역으로 지정하며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조선사 제너럴다이내믹스 나스코(NASSCO, 이하 나스코)와 공식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 미국 내 조선소와의 직접적인 협력 라인을 마련하면서 삼성중공업이 추진해온 ‘마스가(MASGA)’ 전략도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나스코에 따르면 삼성중공업·나스코·디섹(DSEC)은 최근 미국 선박 설계, 생산 자동화, 제조 기술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A)를 체결했다. 협력 범위에는 상선뿐 아니라 미국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등 정부 프로젝트까지 포함된다. 삼성중공업은 나스코와의 파트너십을 확보함에 따라 설계–조달–건조로 이어지는 미국 현지 밸류체인을 갖추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기술력과 설계·건조 노하우를 제공한다. 나스코는 현지 생산과 군수·상선 건조 프로젝트 참여를 담당하고, 디섹은 설계·기자재 조달·기술 지원 역할을 맡는 구조다. 이번 MOA는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의 핵심 조건을 충족시키는 단계로 평가된다. 미국 해군·정부 발주 선박은 미국 내 조선소 건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해외 조선소 단독 접근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나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키캡처에너지(KCE)가 뉴욕주에서 진행 중인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재무적 부담을 줄여 KCE의 뉴욕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에 따르면 이 은행은 최근 KCE에 2500만 달러 규모의 지급보증서(LC·Letter of Credit) 금융 지원을 제공했다. 뱅크오브호프는 미국 내 최대 한인은행으로, 인프라·에너지 프로젝트 금융에 특화된 파워·프로젝트 파이낸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LC는 KCE가 뉴욕주에서 개발 중인 여러 BESS 프로젝트의 초기 개발·착공 단계에 필요한 재무적 요건을 충족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BESS 개발 과정에서는 계통 연계 보증금, 계약 이행 담보, 각종 규제·기술적 요건 이행을 위한 보증 등 선행 의무가 발생하는데, LC는 현금 유출 없이 이러한 의무를 충족할 수 있어 프로젝트 개발 기업들이 자주 활용하는 금융 수단이다. KCE는 뉴욕에서 서퍽카운티 사우스올드타운에서 추진 중인 60MW급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수의 신규 BESS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주민 안전·환경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일렉트릭이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베트남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전력 안정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 수요가 급증하는 베트남에서 고도화된 배터리·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앞세워 에너지 전환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베트남법인은 지난달 말 현지 주요 파트너사·고객·에너지 전문가·규제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BESS – ESG 목표 실행의 게임체인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현지 에너지 전환 흐름에 대응한 기술 솔루션과 사업 방향을 공유하며 베트남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행사에는 LS일렉트릭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 EGP 베트남, 베트남 제2 전력건설컨설팅(PECC2) 등 현지·글로벌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베트남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저장설비 확대 필요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태양광·풍력 비중 증가로 전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BESS가 전력 안정성 확보와 비용 효율화에 핵심 솔루션이 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BESS 구축 사례와 시스템 통합 역량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LG노바가 내년 세계 최대 전자·IT박람회 'CES'와 연계된 심층 컨퍼런스에서 스마트홈과 커넥티드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산업 전략과 협력 모델을 공유한다. 양사는 업계 리더들과 최신 시장 트렌드를 논의하고, 기술과 서비스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글로벌 스마트홈 생태계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파크 어소시에이츠(Parks Associates)'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노바는 내년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커넥션 서밋(CONNECTIONS Summit)'에 참여한다. 글로벌 가전사 연합체 '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HCA)' 의장을 맡고 있는 최윤호 삼성전자 DA사업부 개발팀 프로와 조슈아 디 프란체스 LG노바 인큐베이션·벤처 빌딩 부문 VP(Vice President)'가 연사로 나선다. 커넥션 서밋은 파크 어소시에이츠가 CES 기간 중 베네시안 호텔에서 개최하는 임원급 스마트홈·커넥티드 기술 컨퍼런스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이 자리에서는 스마트홈, 자동화, 에너지 관리, 보안, 플랫폼·서비스 융합 등 커넥티드 기술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전략을 논의한다. CES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의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가 스페인 발렌시아 사군트 기가팩토리에서 핵심 장비 설치에 돌입했다. 한국인 엔지니어 팀이 총괄 역할을 맡아 K-배터리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공장 초기 단계부터 생산 안정성과 품질 확보를 지원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장부품 기업 유라코퍼레이션(이하 유라)이 튀니지 5공장을 착공하며 현지 생산능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신규 공장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장부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현대자동차·기아 등 주요 고객사와의 공급망 협력을 한층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3일 카이루안주에 따르면 유라는 최근 카이루안 산업단지 내 4헥타르 규모 부지에서 5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투자 규모는 약 5000만 디나르(약 250억원) 이상으로, 완공 후 튀니지 사업장의 총 고용 인원은 약 6000명 수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카이루안주 메트베스타(Metbessta) 6공장을 짓고 이듬해 가동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5·6공장 신설은 대규모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해 유럽과 북아프리카 시장에 안정적으로 하네스를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공급망 구조를 강화하고, 전동화 모델 확대에 따른 전장부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유라의 튀니지 증설은 현대차·기아의 유럽 생산전략과도 밀접하다. 유라는 튀니지 공장에서 생산한 와이어링 하네스를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순환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활용 기반 공급이 확대되면 배터리 산업의 원재료 조달 구조가 기존 광산 중심에서 재활용 자원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노보 노디스크의 체중 감량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가 보톡스 시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미용·임상 시장 전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