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 계열사 디앤오(D&O)가 서울 마포구에 새로운 공유오피스를 선보인다. 서울 주요 거점에 잇따라 둥지를 틀며 공유오피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앤오는 17일 LG마포빌딩에 '플래그원 마포캠프'를 공식 오픈했다고 발표했다. 양재역, 서울역, 마곡역에 이은 플래그원의 네 번째 지점이다. 플래그원 마포캠프는 공덕역 도보 5분 거리의 쿼드러플 역세권(5호선·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이라는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갖췄다.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과 그 위를 잇는 다리, 도심 속 쉼표 같은 공원이라는 마포 지역의 지리적 상징성을 공간에 담아, 입주사에 업무와 휴식이 공존하는 새로운 오피스 경험을 제공한다. LG마포빌딩 2층에 위치한 마포캠프는 약 1000㎡ 규모의 공간에 3인용 소형 호실부터 최대 100인 대형 호실까지 다양한 업무 공간을 제공한다. 여의도 등 인근 업무지구와 신촌, 이태원 등 주요 생활·문화권의 스타트업, 중견·대기업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며, 일부 공간은 이미 인근 기업의 추가 업무공간 확보 수요로 사전계약이 완료됐다. 특히 공용 라운지 공간은 '피크닉 가고 싶은 공원' 콘셉트로, 실내에서도 한강공원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기아 중국 옌청 공장이 누적 수출 50만 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수출 기지로서 옌청 공장의 생산 효율과 공급 능력을 입증, 향후 전 세계 판매망 확대와 안정적 수출 체계 구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옌청시 관보에 따르면 기아기차유한공사(起亚汽车有限公司, 이하 기아기차)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옌청항에서 차량 2000대를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비스 선샤인'호에 선적하며 누적 수출 50만 대를 달성했다. 선적 차량에는 쏘나타, 세투스, 스포티지 투어, EV5 등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델이 포함되며, 한국 부산항을 거쳐 전 세계로 판매될 예정이다. 50만 대 누적 수출은 작년 9월 30만 대 기록을 세운 이후 1년 2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당시 옌청공장은 EV5 등 차량을 멕시코,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등 76개국으로 수출했다. 누적 매출액은 36억 달러에 달했다. <본보 2024년 9월 참고 기아,中 공장, 누적 수출 30만대 돌파…"신흥국 수출 전략 통했다"> 기아기차는 지난 2018년 11월 옌청항에서 400대 환치(Huanchi) 차량을 이집트로 선적하며 옌청시에서 첫 해외 완성차 수출을 시작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공장에 대한 투자 확대와 현지 인력 충원 계획을 재확인했다. 북미 내 생산 비중을 높여 수입 타이어에 대한 관세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지역방송 'WKRN 뉴스2(WKRN News 2)’에 따르면 롭 윌리엄스 한국타이어 북미본부장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클락스빌-몽고메리카운티 지역은 첨단 산업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숙련된 인력을 채용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현지 인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포트 캠벨(Fort Campbell)과 오스틴 피 주립대(Austin Peay State University) 등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인재 채용에 도움을 받고 있다"며 "북미 내에서 테네시는 롤리-더럼 삼각지대와 비교될 정도로 첨단 기술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롤리-더럼 삼각지대는 듀크대학교·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채플힐 캠퍼스를 중심으로 연구기관과 하이테크 제조업이 밀집한 미국 동남부 대표 기술·연구 집적지다. 테네시 역시 고급 기술인력 수급과 제조업 확장에 유리한 환경을 갖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부터 석유화학·배터리 소재 투자까지 포괄적 협력 구상을 논의했다. 당국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가운데 양측이 협력 범위를 확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지 주목된다. 17일 안드라프라데시주에 따르면 찬드라바부 나이두 주총리는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비사카파트남에서 열린 '인도산업연합(CII) 파트너십 서밋'에서 고윤주 LG화학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전무)와 만나 협력 방안을 살폈다. 주정부는 LG화학에 △AI·데이터센터 생태계 참여 △석유화학·폴리머 공장 설립 △배터리 소재 제조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을 제안했다. 나이두 총리는 특히 AI 역량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AI 대학' 프로젝트에 LG그룹의 참여를 요청했다. 조만간 LG AI연구원으로 대표단을 파견해 공동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AI 대학을 데이터센터와 양자 컴퓨팅 인재 육성 거점으로 삼아 AI 기반 기술 인력 양성과 산업 적용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회동에서 LG AI연구원 협력이 언급된 것은 LG화학이 연구원 설립 초기부터 펀딩과 기술 활용 체계에 참여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 '사이캐리어(SiCarrier)'가 네덜란드 ASML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 중인 첨단 리소그래피 장비가 공정 복잡성과 낮은 수율 문제로 현실적인 한계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의 대중국 첨단 장비 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중국의 반도체 자립 전략에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사이캐리어 장비는 DUV(심자외선) 노광과 SAQP(Self-Aligned Quadruple Patterning, 자기 정렬 4중 패터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SAQP는 한 번에 구현하기 어려운 미세 회로를 여러 단계로 나누어 겹쳐 그리는 방식으로, 공정이 복잡하고 미세한 오차가 누적되면 결함률이 높아져 생산 수율이 낮아지는 구조적 한계를 가진다. 업계에서는 SAQP 기반 DUV 방식이 이론적으로는 선폭을 줄일 수 있지만, 패턴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공정 난도가 급격히 올라간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존 DUV 장비는 한 번의 노광으로 패턴을 형성하는 반면 SAQP는 네 번 반복해 선로를 촘촘히 만들기 때문에 작은 오차도 누적될 가능성이 크다. 결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가 합금하지 않은 알루미늄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수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2차전지·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서 알루미늄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이 인도산 알루미늄을 통해 장기적 대체·보완 공급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16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인도의 1차 알루미늄 생산량은 2003년 약 170만 톤(t)에서 2023년 약 410만t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인도 알루미늄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37억7000만 달러로 추정되며, 2025~2030년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은 약 6.27%로 전망된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수입 관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도 제련사들은 특정 시장 편중을 완화하고 유럽·아시아로 수출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추가 공급 확보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의 합금하지 않은 알루미늄 2024년 세계 수출액은 36억27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한국은 6억260만 달러를 수입하며 점유율 16.61%로 최대 수입국 자리를 유지했다. 튀르키예는 4억74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1.2% 증가했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글로벌 가전 기업 'BSH 홈어플라이언스 그룹(이하 BSH)'를 찾아 생산 라인에 협동로봇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 시장에서 실질적 협업 기회를 모색하며 향후 수주 확대와 시장 점유율 강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두산로보틱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독일 BSH를 방문해 조립·검사·포장 등 생산 공정에서 협동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살폈다. 독일 자동화·협동로봇 전문 기업 'APS 테크 그룹'도 동행해 실제 라인에서의 배치 가능성과 공정 효율 개선 요소를 함께 검토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프랑크푸르트에 신설된 통합 고객 지원 센터 활용 방안도 확인했다. 회사는 이 센터를 통해 장비 유지보수, 교육, 기술 대응 속도를 높이고 유럽 고객 경험 전반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점검했다. BSH는 1967년 보쉬(Bosch)와 지멘스(Siemens)의 합작으로 설립된 유럽 대표 가전 제조기업이다. 2015년 보쉬가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현재는 보쉬 그룹의 100%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으며, 유럽과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 체계를 갖추고 있다. BSH는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더구루=정예린 기자] 금호미쓰이화학이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액화 MDI(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중국 수출 매출 구조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중국 원자재 시장 조사업체 생의사(生意社)에 따르면 금호미쓰이화학은 중국 수출용 액화 MDI 가격을 톤(t)당 2100달러(CIF)로 인상했다. 공급자가 적극적으로 가격을 조정, 단기적으로 현물 시장 가격 상승과 강세 심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생의사의 분석이다. 액화 MDI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다.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폼, LNG선 보냉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된다.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확대와 고기능성 폴리우레탄 소재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 1989년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미쓰이화학의 합작으로 설립된 금호미쓰이화학은 지속적인 증설 투자와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MDI 제조기업으로 성장했다. 여수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창립 초기 2만5000t에서 작년 기준 61만t으로 확대됐다. 현재 전 세계 70개국 250여 개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사실상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든 차량에 한국 기업의 기술이 탑재돼 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미래 전략 간담회'에서 "주요 파트너사인 삼성과 LG의 기술이 벤츠 자동차 라인업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각 분야 최고 파트너와 협력해 고객에 월드클래스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와 LG는 기술에 있어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고 혁신도 깊이 있는 내공 가진 회사들"이라고 평가하며 "(어제 양사 관계자를 만나) '다음은 무엇인가(What’s next)'를 주제로 다음 혁신과 기술이 무엇인지, 어떻게 한계 지평 넘어가며 미래 도약할 것인가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3~4년 이후 계획들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시아 시장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 서울에 아시아 지역의 구매·공급사 품질과 사업 개발을 총괄하는 거점을 설립한다. 독일에서 축적한 경험을 국내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차량 설계 단계에서 현지 고객 특성을 적극 반영하는 전략적 기능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LX세미콘이 차량 내부 통신을 구현하는 시스템온칩(SoC)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기술 내재화를 바탕으로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자동차 반도체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14일 반도체 지적재산권(IP) 기업 '캐스트(CAST)'에 따르면 LX세미콘은 최근 캐스트가 보유한 자동차용 통신시스템 ‘캔 버스(CAN bus)’ 컨트롤러 IP 코어를 라이선스했다. 해당 특허는 LX세미콘이 진행 중인 차량용 칩 개발 프로젝트에 적용된다. LX세미콘이 도입한 통신 코어는 기존 차량용 통신 방식부터 최신 규격까지 모두 지원하는 확장형 제품이다. 시간 정보가 포함된 데이터 전송, 차량 소프트웨어와의 호환 최적화, 오류 감지, 통신 흐름 분석 등 차량 내부 네트워크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폭넓게 제공한다. 통신 보안 기능도 추가돼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국제 안전 기준 ISO 26262에서 최고 단계인 ASIL D를 충족, 자율주행 보조 장치나 전기차 구동계, 차체 제어처럼 안전이 중요한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다. LX세미콘은 새로운 설계 기술을 차량용 SoC에 적용해 전자제어장치(ECU), 센서, 액추에이터 등 차량 내부 주요 장치 간 통신 기능을 구
[더구루=정예린 기자]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스웨덴 소프트웨어 기업 'IFS'와 손잡고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에 기업 운영용 에이전틱 AI를 결합한다. 스팟이 확보한 데이터가 인공지능(AI) 기반 판단·업무 실행까지 이어지는 자동 운영 체계를 구축, 기업 현장 운영의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IFS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인더스트리얼 X 언리쉬드(Industrial X Unleashed)' 행사에서 스팟과 자사 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IFS.ai'를 통합한 산업용 운영 자동화 시스템을 공개했다. 로봇과 AI, 기업 자산관리·현장 운영 시스템을 하나로 묶는 통합 구조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양사가 구축하는 구조의 핵심은 스팟이 수집한 데이터를 IFS의 에이전틱 AI 운영 시스템 'IFS.ai'가 실시간으로 받아 판단·지시까지 이어주는 완전 자동 운영 루프다. 스팟은 산업시설을 순찰하며 △열화 감지 △압력·유량 게이지 판독 △가스·공기 누출 소음 탐지 △전기 이상 신호 감지 △위험물·유출 확인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IFS.ai는 이를 기반으로 위험 여부를 스스로 평가한 뒤 정비 작업을 자동 생성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이 러시아 유통사와 손잡고 기능성 폴리머 '애드폴리(ADPOLY)'를 현지 공급한다. 서방 제재 등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수출 채널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제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13일 에코플라스틱(Экопластикс)에 따르면 최근 롯데케미칼과 협력해 애드폴리 제품군을 유통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물량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애드폴리는 롯데케미칼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접착성 고분자 수지다. 특수한 공중합 기술로 극성기를 도입해 서로 다른 재료끼리도 강하게 접착될 수 있으며 병, 시트, 필름, 파이프 등 다양한 제품의 접착층이나 복합재료용으로 활용된다. 접착력 강화와 열반응이 가능한 점 때문에 금속, 가스 차단성 수지 등 이종 소재와 결합할 수 있어 다층 구조 제품 제조에 적합하다. 에코플라스틱을 통해 공급되는 제품군에는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LLDPE(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기반의 말레산 무수물(Mah) 접착제와 컴패터빌라이저가 포함된다. 제품별로 내충격성, 고분자 혼합 안정성, 라미네이팅 접착 등 세부 기능이 구체화돼 있다. 주요 제품으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폭스바겐 그룹이 전기차(EV) 시장의 새로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기차 가치 사슬의 핵심인 스페인 배터리 셀 제조 설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폭스바겐은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 공장을 시작으로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 캐나다 세인트 토마스(St. Thomas) 등에 기가팩토리를 구축, 표준화된 프로세스·장비·워크플로우를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세계 최초로 거점 간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에어택시 상용화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