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자율주행차가 여전히 먼 꿈인 이유

일자리 문제, 도로 여건 등 해결해야할 문제 많아

[더구루=홍성일 기자] 2030년이 되면 전 세계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중 25%는 자율주행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 얘기로만 느껴졌던 자율주행차가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하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을 꿈꾸는 인도에서는 여전히 자율주행차 시장의 개막이 먼 꿈처럼 여겨지고 있다. 우선 인도정부의 입장이 아직 자율주행차 도입에 대해서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인도 정부의 입장이 이런데에는 일자리 문제가 걸려있다. 

 

현재 인도에는 운전 기술을 통해 경제력을 유지해 나가는 사람들이 4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향후 250만명의 운전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자율주행차 허가를 내주게 된다면 최대 65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자유주행차에 대해서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인도의 도로 인프라가 아직 자율주행차를 상용화 할 수준이 되지 못하는 것도 이유로 뽑히고 있다. 델리와 뭄바이 같은 인도의 주요 도시는 현재도 교통량을 다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아직까지 인도의 운전자들의 교통 규칙 준수 자체가 높지 않아 차선을 무시하는 일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현재는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인식을 바꾸고 훈련 시키는게 먼저인 상황이다. 

 

경제적 문제도 있다. 자율주행차 기술에는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인도의 자동차 기업들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시장이 성숙하지 않았고 판매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과도한 비용 투자가 판매로 이어지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인도의 자율주행 준비 지수로 최하위권에 쳐져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더 이상 늦어지면 안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교통사고 감소,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이유로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는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도로에서 자율주행차가 현실화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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