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 TV, 업계 최초 구글 '스태디아' 품는다

웹OS 6.0 기반 모델서 지원…이하 버전 추후 업데이트
TV 서비스·콘텐츠 경쟁력 강화 …스타트업 인수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 스마트 TV 소비자들이 구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태디아(Stadia)'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하반기부터 자사 스마트 TV에서 스태디아를 지원한다. TV 제조업체로는 처음이다. 

 

LG전자는 자체 운영체제의 최신 버전인 웹OS(webOS) 6.0을 탑재한 스마트 TV에서 게임 실행을 지원한다. 업데이트를 통해 지난해 출시된 5.0 버전 탑재 TV에서도 지원할 예정이다.

 

LG 스마트 TV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은 스태디아의 컨트롤러만 있으면 어쎄신크리드, 사이버펑크 2077, NBA 2K21 등 130여개의 게임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추가로 게임을 다운로드하거나 전용 콘솔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 

 

LG전자는 'LG 콘텐츠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앱 형태로 스태디아를 지원한다. 

 

이상우 LG전자 HE사업본부 전무는 "LG TV에서 스태디아를 지원하는 것은 점점 더 게임을 중요한 기능이라고 인식하는 LG 고객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라며 "스태디아는 게임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webOS와의 호환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TV 사업의 서비스 및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치열한 업계 경쟁 속에서 하드웨어 중심 사업에 디지털전환을 접목, 추가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지난 7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TV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알폰소(Alphonso Inc.)'에 8000만 달러(약 87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50% 이상을 확보했다. LG전자는 이번 인수로 고객에게 다양한 맞춤형 서비 및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자체 OTT인 'LG 채널'의 채널 숫자를 늘리고 공급 국가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 출하되는 TV 가운데 스마트 TV 비중은 83% 이상이며 LG TV에서 스마트 TV의 비중은 9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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