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2077 개발사, 폴란드 경쟁당국 조사…매출 10% 벌금 가능성

'플레이 가능 보증'에도 불구…게이머들 "게임 못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크런치 모드' 논란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0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을 뽑히며 큰 기대를 받았던 사이버펑크2077의 개발사 'CD Projekt RED(CDPR)'이 폴란드 경쟁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결과에 따라 엄청난 벌금이 부과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경쟁·소비자 보호청(UOKiK)은 CDPR이 사이버펑크 2077에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UOKiK가 CDPR을 조사하기에 이른 것은 사이버펑크2077의 출시 초기 플레이 자체가 힘들정도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4(PS4), 엑스박스 원(Xbox One) 등 이전 세대 콘솔에서는 거의 플레이가 불가능했다. 문제는 CDPR의 아담 카친스키 공동대표는 해당 플랫폼에서 "놀랍도록 잘 실행된다"며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보증했다는 것이다. 이를 믿고 타이틀을 구매한 유저들은 실제로 게임이 플레이되지 않자 환불을 요청하고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UOKiK은 CDPR이 이런 문제를 향후 해결할 지에 집중할 예정이다. UOKiK는 CDPR이 자신들이 보증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UOKiK는 CDPR에 연매출에 10%에 달하는 금액을 벌금으로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UOKiK 관계자는 "향후 CDPR이 PS4 등의 콘솔에서 플레이가 진행되지 않는 버그를 수정하거나 해결책을 도입하고 있는지 불만을 토로한 유저들에게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DPR은 사이버펑크 2077 출시를 위해 밤낮으로 개발을 진행한 '크런치 모드'에 대한 논란에도 시달리고 있다. 크런치 모드는 '부서지는 소리'를 뜻하는 크런치가 사용돼 게임 출시 전 실시하는 강도 높은 추가근무와 야근 등을 뜻하는 용어다. 특히 CDPR이 크런치 모드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논란이 커지고 있으며 개발자들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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