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일본 디스플레이 기업 JOLED와 대만 PC 제조사 에이수스를 상대로 낸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조사에 착수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가 관세법 337조 위반 혐의로 제기한 특허침해 사건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 미국 관세법 337조는 미국 현지에서의 상품 수입 및 판매와 관련해 특허권, 상표권 등의 침해에 따른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는 규정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9일 JOLED와 에이수스가 OLED 디스플레이와 부속품 및 이를 포함하는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과정에서 특허 침해가 이뤄졌다며 ITC에 제소했다. JOLED의 OLED 패널, 이를 탑재한 에이수스의 모니터 제품 '프로아트' 시리즈에 대한 수입 중단 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소를 제기한 원고 측은 삼성디스플레이와 2013년 미국에 설립한 특허인수 전문자회사 IKT(Intellectual Keystone Technology) 등 2개 법인이다. 조사를 받게 될 피고 명단에는 JOLED 일본 본사와 에이수스 대만 본사 및 미국법인이 포함됐다. ITC는 "이번 사건을 담당 행정판사(ALJ)에게 배당하고 행정판사가 특허 침해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뒤 예비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ITC는 가능한 한 빨리 조사를 진행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TC 조사와 별도로 삼성디스플레이와 JOLED는 미국, 독일 등에서 잇따라 특허 침해 혐의로 서로를 제소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JOLED가 먼저 지난해 6월 미국 텍사스 서부지법,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 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법인,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와 IKT는 각각 별도로 올해 초 텍사스 서부지법에 JOLED와 에이수스를 고소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KT가 콘텐츠 제작 법인 ‘KT 스튜디오지니'를 통해 2023년 말까지 원천 지식재산권(IP) 1000개, 드라마 100편을 확보한다. IP 펀드를 조성해 100억원 이상 투입하고 외부 제작사, 플랫폼 업체와 협력을 넓힌다. 구현모 KT 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무거운 정장 대신 노타이에 청바지 차림으로 등장해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복장의 변화만큼 과감한 혁신 의지를 내비쳤다. 구 대표는 "IPTV는 홈미디어 중 가장 영향이 큰 플랫폼으로 KT 이용자는 국민 4분의 1, 가구수 기준 50%에 이른다"며 "내년부터 콘텐츠 투자를 본격화하고 교육과 휴식, 돌봄 등 미디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홈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텔코(통신기업, Telco)'에서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Digico)'로의 변화를 선언한 후 이를 구..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인 '앨더레이크(Alder Lake)'가 전작 대비 두 배 이상 뛰어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IT 매체 비디오카즈(Videocardz)는 앨더레이크가 단일 스레드에서는 20%, 멀티 스레드에서는 두 배 이상 개선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형 제품인 만큼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중 데스크톱용인 '로켓레이크(Rocket Lake)'나 '노트북용 '타이거레이크(Tiger Lake)'와 비교한 수치로 파악된다. 앨더레이크는 인텔 최초로 DDR5 메모리를 지원하는 칩이 될 전망이다. 데스크톱용인 앨더레이크S는 DDR5-4800과 DDR4-3200을 지원한다. 다만 고급형 메인보드만 적용하고 기타 메인보드는 DDR4에 맞춰 설계할 것으로 보인다. DDR5는 DDR4 대비 집적도와 속도가 2배가량 빠르다. 이 밖에 고효율·고성능 코어 8개를 혼합했다. PCI 익스프레스 5.0을 적용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는 XeLP가 탑재된다. 인텔은 올 하반기 메모리 신제품과 함께 앨더레이크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지난 1월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1'에서 앨더레이크를 깜짝 공개했다. 당시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총괄 수석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앨더레이크가 탑재된 PC 시제품을 공개하며 "성능을 개선한 10nm(나노미터) 슈퍼핀 기술을 적용, 올 하반기에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중국 TV 업체 '하이센스'와 합의하고 특허 침해 소송을 마무리지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하이센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양사가 합의를 이뤘다는 내용을 담은 자료를 제출했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지방법원에 하이센스의 미국법인과 중국법인을 상대로 TV 관련 특허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에서 판매중인 대부분의 하이센스 TV 제품이 LG전자가 보유한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LG전자는 "(2019년 초) 하이센스에 경고장을 보내 해당 특허 침해 중지 및 협상을 통한 해결을 거듭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센스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이번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소송의 쟁점이 된 특허는 LG전자가 확보한 4건의 기술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을 위한 기술, 무선랜(Wi-Fi) 기반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 등 사용자에게 더 편리한 TV 환경을 구현해주는 기술이 포함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의 합작 파트너사인 중국 배터리 제조사 EVE가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53GWh까지 끌어 올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류진청 EVE 회장은 지난 18~20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 2회 신에너지차 및 동력전지(CIBF 선전)의 기조연설에서 EVE의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 계획을 밝혔다. 류진청 회장은 "EVE의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능력은 현재 연 10GWh로, 향후 연 16GWh를 더 늘릴 계획"이라며 "SK이노베이션과 협력하는 합작사의 27GWh까지 포함하면 연간 53GWh 규모의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단기 목표로는 올해 10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오는 2024년까지 연간 40GWh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EVE의 지난해 생산능력은 3GWh 수준이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EVE는 각형, 원통형, 파우치형 전기차용 배터리는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같은 비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까지 갖춘 배터리 기업이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 다임러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는 중국 옌청과 광둥성 후이저우에 2개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운영할 정도로 인연이 깊다. SK이노베이션과 EVE는 지난 2019년 각각 5799억원, 5억2500만 달러(6200억원)을 출자해 옌청 합작공장 설립에 뜻을 모았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듬해 추가 투자를 단행해 후이저우에 공장을 갖춘 EVE 자회사의 지분 49%까지 취득했다. 이들 공장은 올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EVE는 에너지밀도 300Wh/kg, 사이클 수명 1800회 이상에 달하는 파우치형 배터리도 개발했다. 소형 원통형 배터리에 이어 향후 46800과 46950 등 전기차에 탑재되는 대형 원통형 배터리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백섭' 논란 직격탄을 맞고 있는 리니지M의 매출 하락이 현실화됐다. 엔씨소프트는 백섭 논란에 추가 보상안까지 발표했으나 사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글로벌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지난 2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전달보다 2단계 하락한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센서타워가 월별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공개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순위다. 매출 하락은 '백섭(업데이트 이전으로 원상복귀)' 사태로 촉발된 '노 엔씨' 움직임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리니지M 백섭 사태는 지난 1월 27일 엔씨소프트가 '문양 강화 시스템'에 저장 기능을 업데이트하면서 비롯됐다. 엔씨소프트는 문양 강화에 드는 과금의 양을 줄여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목적으로 해당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전 상당한 과금을 통해 문양 강화를 진행했던 유저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이어 2월 1일 백섭 업데이트를 진행, 문양 강화 내용도 리셋됐다. 이런 과정에서 엔씨소프트가 미흡한 '보상안'을 내놓자 지난 15일 유튜버 'BJ매드'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엔씨소프트 본사를 찾아가 항의한 내용을 방송했다. BJ매드는 "문양 강화 업데이트 이후 1억 6000만원을 과금했는데 백섭 이후 돌려받은 건 250만 다이아였다"고 밝혔다. 250만 다이아는 현금 5000만원 상당이다. 이에 엔씨를 방문한 매드형은 환불 혹은 과금한 만큼의 보상을 요구했지만 엔씨측은 이를 "내부규정상 힘들다"고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자신들의 이용약관마저 어기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엔씨소프트 손해배상 및 면책조항 등의 내용을 담은 이용약관 제6장 중 제31조 3항에 있는 '회원이 회사로부터 구매한 유료서비스가 회사의 귀책사유로 인하여 손실된 경우 회사는 이를 손실 이전의 상태로 원상복구하며'라는 문구를 어겼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엔씨소프트는 지난 22일 추가보상안을 발표하고 1차 보상 내용 중 문양 기능에 사용된 다이아 외 다크 하딘의 성장물약 등 소모재화 일체에 상응하는 다이아로 추가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본 유저들은 "적당한 보상 이다", "해당 기능을 업데이트 하지 않았으면 하지 않았을 과금인데 게임 내 재화로 보상한다"며 여전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금 환불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문양 강화를 위해 과금을 했는지 다른 콘텐츠를 위해 과금을 했는지를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100만원을 과금해 50만원은 문양강화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른 콘텐츠에 사용하기로 했다면 이를 모두 환불해줄 수 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보상 방식과 범위에 대한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22일 관련 보상을 지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게임빌의 글로벌 흥행 기대작 모바일 레이싱게임 '프로젝트 카스 고'가 글로벌 출시됐다. 게임빌은 프로젝트 카스 고를 앞세워 모바일 레이싱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 게임빌은 23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프로젝트 카스 고'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018년 5월 16일 '스라이틀리 매드 스튜디오'와 손잡고 '프로젝트 카스' IP 기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기로 계약한지 3년여만이다. 프로젝트 카스 고는 영국의 레이싱 게임 개발사인 '스라이틀리 매드 스튜디오'가 개발한 레이싱 게임으로 PC, 콘솔 등을 통해 전 세계 누적 수백 만 건의 판매고를 기록한 글로벌 히트 IP다. 특히 게임 테스트에 실제 레이서들이 참여했을 정도로 사실적인 레이싱 게임으로 유명세를 타 탄탄한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프로젝트 카스 고 유저들은 모바일 버전 등장에 출시 전부터 평점 4.7점을 부여하며 높은 기대감을 보여줬다. 게임빌과 스라이틀리 매드 스튜디오는 '프로젝트 카스'의 현실감 넘치는 드라이빙 경험을 캐주얼한 모바일 환경에 녹여내기 위해 '원터치' 컨트롤 등의 조작 방식을 적용했다. 그러면서도 원작이 가지고 있는 사실적인 그래픽, 실제 레이싱 트랙, 다양한 튜닝 옵션 등을 제공하기 위해 게임을 개발했다. 게임빌은 프로젝트 카스 고 출시와 함께 글로벌 모바일 레이싱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이를 동력삼아 4월 횡스크롤 RPG '로엠', 6월에는 랜덤 디펜스 장르 신작 등을 출시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도 넓혀간다. 이규창 게임빌컴투스 미국법인장은 "우리는 새로운 모바일 레이싱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프로젝트 카스 고를 처음부터 다시 구축했다"며 "접근성이 좋은만큼 누구나 짜릿한 레이싱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레볼루션' 원작 TV애니메이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영웅의후계자'가 다음달 일본에서 전파를 탄다. 넷마블은 이를 시작으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영웅의후계자' 흥행몰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영웅의후계자'이 오는 4월 4일 0시 도쿄 MX·BS11 채널을 통해 첫 방송된다고 22일 밝혔다. 넷마블은 이날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의 전투장면이 소개된 예고편도 공개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영웅의후계자'의 오프닝 주제가인 '동결(프리즈)'도 소개했다. 오프닝 주제가는 일본의 유명 밴드인 '플럼플'이 노래를 맡았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영웅의후계자' 출시 전 사전 마케팅도 시작했다. 넷마블은 오는 4월 5일까지 도쿄 신주쿠에서 옥외 광고를 진행하고 배급사인 'TOHO 애니메이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영웅의후계자' 성우진이 참여한 특별 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7주간의 리트윗 이벤트도 펼친다. 넷마블은 매주 새로운 이미지를 공개하고 해당 글을 리트윗한 네티즌 중 추첨을 통해 매주 1명에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영웅의후계자'의 '성우'들의 싸인이 담긴 포스터를 증정하고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영웅의후계자'를 통해 일본 내에서 '세븐나이츠' IP에 대한 인지도를 끌어올려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넷마블은 상반기 중 오픈월드 MMORPG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한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영웅의후계자'는 넷마블의 대표 IP인 '세븐나이츠'의 미래 내용을 담고있다. 기존 세븐나이츠와는 다르게 이들 캐릭터는 과거 세상을 구했던 세븐나이츠들의 힘을 계승, 소환해 사용한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세븐나이츠의 후계자인 '파리아'가 악의 무리로 부터 '니모'라는 소년을 구하면서 시작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의 위탁생산 업체 대만 폭스콘과 중국 완성차 업체 위룽그룹과의 합작사 폭스트론(Foctron)이 일본 니혼덴산과 손잡고 전기차 동력시스템을 개발한다. 니혼덴산의 구동모터 기술력과 시너지를 내며 폭스콘의 전기차 시장 진입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트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니혼덴산와 동력시스템 개발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폭스콘의 전기차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플랫폼 MIH를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오는 4분기 초기 성과를 발표한다. MIH는 규격화한 부품을 조립해 전기차를 만드는 모듈식 제작 플랫폼이다. 외부에 공개돼 타사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삼성SDI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솔루션 기업 드림에이스, 자율주행 보안기업 아우토크립트 등이 MIH 파트너사 명단에 포함됐다. MIH 플랫폼 참여 기업은 1065개에 이른다. <본보 2021년 3월 21일 참고 폭스콘 MIH 동맹 갈수록 위력 더해져…얼라이언스 1000개 돌파> 최근 MIH 얼라이언스에 추가된 니혼덴산은 모터 시장의 강자다. 한때 초소형 모터 시장에 70% 이상의 점유율을 올렸다. 차량용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전기차 구동모터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니혼덴산은 지난해 2000억엔(약 2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다롄 신공장 투자를 550억엔(약 5700억원)에서 1000억엔(약 1조원)으로 키우고 폴란드와 멕시코에 각각 500억엔(약 5180억원)을 들여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올해 다롄과 폴란드 공장을, 내년에 멕시코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기존 공장까지 포함해 니혼덴산의 EV용 구동모터 생산능력은 연간 최대 1000만대 규모로 늘어난다. 폭스트론은 니혼덴산이 보유한 동력시스템 노하우를 활용해 전기차 출시에 속도를 낸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작년 말 "위룽그룹과 협력해 2021년 상반기 내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합작사를 통해 출시할 신차를 필두로 차종을 다양화해 전기차 시장에 본격 가세한다. 폭스콘은 2025년 전기차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내걸었다. MIH 플랫폼을 사용하는 전기차를 300만대 팔겠다는 포 부다. 전기차 사업을 키우고자 다른 기업들과 파트너십도 넓히고 있다. 작년 1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중국에서 전기차를 제조할 합작사를 세우기로 했다. 전기차 기업 바이톤과 바이폰 M-바이트 SUV를 공동 생산하고 중국 지리자동차와 합작사를 통해 완성차·자동차 부품, 인공지능(AI) 제어 시스템 등을 연구·개발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약 5조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한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 속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 파운드리 업계 1위 자리를 다지기 위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1200억 대만달러(약 4조7688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조달한 자금은 생산 능력 증대를 위한 새로운 시설 및 장비 업그레이드와 공장 오염 방지 조치에 사용된다. TSMC의 회사채 발행은 5년 만기의 48억 대만달러, 7년 만기의 114억 대만 달러, 10년 만기의 49억 대만 달러 등 3개 트란쉐(tranche)로 구성된다. 이자율은 각각 0.5%, 0.55%, 0.6%다. 대만 캐피탈 시큐리티가 주관한다. TSMC는 글로벌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차량용부터 스마트폰, TV 등 IT용 반도체까지 밀려드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고객사들이 '읍소'하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수요 급증으로 설비 및 공정 기술에 역대급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액이 250억~280억 달러(약 27~3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집행한 172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액의 80%를 7나노 이하 초미세화 선단공정에 사용할 예정이다. 해외 생산기지 투자에도 박차를 가한다. 360억 달러(약 40조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6개 공장을 세우고 월 10만장 규모의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한다. 지난해 5월 공장 신설 계획 발표 당시 공언한 120억 달러 투자, 웨이퍼 2만장 생산과 비교하면 투자와 생산량 규모는 각각 3배, 5배 늘어났다. 해당 공장에서는 극자외선(EUV) 기반 5나노 기술로 2024년부터 반도체를 생산한다. 일본에서는 약 200억엔(약 2100억원)을 들여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글로벌파운드리 등도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따른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파운드리 공장 신·증설을 위한 후보지를 텍사스 오스틴, 애리조나, 뉴욕 등으로 압축하고 주정부와 구체적인 인센티브 등을 협의하고 있다. 올해 반도체 부문 설비 투자에 작년 대비 20% 가량 증액한 35조원을 쏟는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올해 미국 몰타, 독일 드레스덴, 싱가포르에 위치한 3개 공장에 14억 달러(약 1조5715억원)을 투입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점유율 56%로 1위 자리를 수성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대만 UMC는 각각 점유율 18%, 7%로 2,3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금융기업 SBI그룹이 개인·기관 투자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암호화폐 채굴풀 서비스를 선보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BI그룹 자회사 SBI크립토는 오는 4월부터 비트코인 채굴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신규 사용자의 계정 개설을 신청받고 있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채굴풀에서는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캐시(BCH) △비트코인SV(BSV) 등 세 가지 가상자산을 채굴할 수 있다. SBI크립토는 전략적 파트너인 고성능 컴퓨팅(HPC) 솔루션 공급업체 독일 노던데이터와 손잡고 이번 플랫폼을 개발했다. SBI크립토는 앞서 지난 2019년 11월 노던데이터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매입했고, 지난해 7월 이를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전략적 주주 지위를 얻었다. SBI크립토는 2017..
[더구루=홍성일 기자] 텐센트가 출원한 휴대용 콘솔 특허가 공개됐다. 텐센트가 휴대용 콘솔 시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에 대항마가 될지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지식산권국(CNIPA)는 19일 텐센트가 지난해 10월 12일 출원한 '휴대용 콘솔 게임기' 디자인 특허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 속 콘솔은 가운데 디스플레이가 위치하고 양 옆으로 컨트롤러가 장착된 휴대형 콘솔 게임기 형태를 가지고 있다. 양 옆에 컨트롤러는 닌텐도 스위치처럼 분리되는 형태가 아닌 일체형 디자인이다. 텐센트가 출원한 콘솔은 버튼 중 '윈도우OS' 로고가 각인된 버튼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콘솔이 윈도우OS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닌텐도 스위치와 다른 방향성을 가진 기기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콘솔에 윈도우 OS 기반으로 PC 사양급 하드웨어를 장착하게되면 PC에서만 플레이되던 게임을 휴대용 콘솔로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텐센트의 콘솔 특허가 기존 게임 콘솔 시장을 공략하기보다는 일종의 휴대용 게임 컴퓨터를 만들고자 한다고 분석을 내놓고 있다. IT팁스터인 다니엘 아마드(@ZhugeEX)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특허를 공유하며 텐센트가 중국 내 닌텐도 스위치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만큼 닌텐도와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니엘 아마드는 "텐센트가 휴대용 콘솔 시장에 관심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윈도우OS를 기반으로 한 휴대용 게임 콘솔을 이용하면 기존 PC게임을 즐길 수 있는만큼 기존 콘솔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이하 GA-ASI)'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꼽았다. 작년 11월 전투 실험에서 그레이 이글(MQ-1C) 기반의 시제 무인기 '모하비'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실질적인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조선·해양 전문지인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GA-ASI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EI 재팬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 시장이 현재 계약뿐만 아니라 잠재 발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A-ASI는 한국 해군을 잠재 고객으로 꼽았다. 해군은 GA-ASI의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륙(STOL)이 가능해 짧은 활주로와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로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작전 반경은 두 배 이상 넓다. 해군과 GA-ASI는 작년 11월 포항 인근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모하비를 이륙시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무기 도입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에 이어 다연장로켓 협력도 중단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하 엘빗)와 다연장로켓 생산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엘빗의 '펄스(PULS)'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억 유로(약 1조800억원) 상당 계약을 맺고 16대를 인도받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도 모색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기술을 배제하고 다연장로켓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자 유럽 내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지난달 아랍 국가들과의 회의를 열고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 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