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가 14nm(나노미터·100만분의 1㎜) 공정 수율을 95%까지 높였다.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에도 높은 수율을 찍으며 반도체 굴기를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업계는 의구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14나노 제품의 판매 비율이 저조한 사실을 감안하면 높은 수율을 달성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15일 시나파이낸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SMIC는 최근 14나노 공정 수율이 95%에 달했다. 핀펫은 평면이 아닌 3차원 형태로 트랜지스터를 구현한 공정 기술이다.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여 모바일 기기와 사물인터넷(IoT) 제품 등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는다. SMIC는 2019년 하반기부터 14나노 핀펫(Fin-Fet) 공정 양산을 시작했다. 화웨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린 710A를 주문받아 해당 공정에서 제조했다. 화웨이를 비롯해 미국 퀄컴 등 고객사를 늘려가며 수율을 향상시켰다. 량멍쑹(梁孟松) SMIC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1월 "14나노 공정이 업계 양산 수준에 도달했다"며 "SMIC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MIC는 중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받아 생산량도 확대했다. 120억 달러(약 13조원)를 현지 정부로부터 조달하고 상하이 푸동에 두 번째 공장을 짓고 있다. 초기에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향후 14나노 이하 공정 기반 12인치 웨이퍼 생산량을 월 3만5000장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전체 칩 판매에서 14나노 비중이 10% 미만인 점을 고려할 때 95%의 수율을 달성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14·28나노 공정에서 제조한 반도체 비율도 작년 3분기 14.6%에서 같은 분기 5.0%로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에 이어 국방부에서 제재 대상에 SMIC를 포함시킨 여파다. 미국은 SMIC와 거래하려는 기업이 상무부의 별도 허가를 받도록 했다. SMIC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를 거의 미국에서 공급받고 있어 기술 개발에 차질이 생겼다. 미국 자본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어려워졌다. 결과적으로 작년 4분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년 전보다 16.9%, 14.4% 떨어졌다. 실적 악화와 미세 공정 사업의 고전 등의 상황에 비춰볼 때 증설과 별개로 SMIC의 수율이 95%까지 오르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SMIC의 미세 공정 진입은 향후에도 난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반도체 부족 현상을 완화하고자 SMIC의 장비 수입을 일부 풀어줬다. 다만 10나노 이하에 대해선 제재를 해제하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SMIC의 7나노 공정이 내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규제로 투자와 장비를 확보하지 못하면 개발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SMIC는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5%를 기록해 5위를 차지했다. 트렌드포스는 미국발 제재로 올해 SMIC가 4% 점유율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금융기업 SBI그룹이 주주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배당을 추진한다. 주주 혜택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사의 암호화폐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BI그룹 계열사 모닝스타는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연말 암호화폐 리플(XRP)을 배당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이달 말 기준 100주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 2500엔(약 2만6030원) 상당의 XRP를 제공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가격은 오는 6월 30일 시장가를 기준으로 한다. 배당은 SBI그룹의 암호화폐 자회사 VC트레이드를 통해 진행된다. 앞서 모닝스타는 지난 2019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주주들에게 XRP를 제공한 바 있다. 당시 VC트레이드에 신규 회원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SBI그룹은 XRP의 초기 투자자이자 강력한 후원자로 꼽힌다. XRP 활성화를 위해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6년 합작법인 SBI리플아시아를 설립했고, 2018년에는 리플 기반 송금앱 머니탭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XRP 대출 서비스도 선보였다. 또 SBI홀딩스와 FX코인은 기업간 국제 결제를 지원하는 리플 기반 송금 플랫폼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과 지난달 스미토모상사와 함께 리플을 활용해 싱가포르로 결제대금을 송금하는 선물 거래를 진행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3월 6일자 참고 : SBI, 'XRP 기반' 기업간 해외송금 플랫폼 개발 속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배틀그라운드의 새로운 시즌 11의 시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어떤 신맵이 출시될 지에 대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국맵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관련 팁스터인 'PlayerIGN'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코드명 '타이거(호랑이)'로 알려진 배틀그라운드의 신맵이 한국맵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배틀그라운드의 한국맵 출시설은 이전부터 있어왔다. 크래프톤이 한국 게임사인만큼 한국 맵, 총기 등이 언젠가는 등장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있어왔다. 'PlayerIGN'가 '타이거'가 한국맵일 수 있다고 분석하는 이유는 우선 한국이 호랑이를 국가의 상징동물이라는 사실을 들었다. 이번 PGI.S에서 이날치가 '범내려온다' 공연을 한 것도 이를 잘 보여준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지난 2018년 E3에서 크래프톤이 한국지도 추가에 대해서 얘기한 바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신규맵이 알래스카의 배경으로한 맵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맵인 사녹의 '부트캠프' 지역 지하에 있는 지도에 표시된 지역 중 다른 지역들은 모두 맵으로 출시됐지만 알래스카 지역을 배경으로한 맵만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신맵의 출시보다는 기존의 배틀로얄 맵인 '미라마'의 리마스터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타이커'는 지난해 출시된 카라린, 파라모, 헤이븐처럼 작은 맵이 아닌 거대한 맵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커드 펍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지난해 12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1년에는 2020년과는 다르게 거대한 맵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현재 진행중인 배틀그라운드 시즌 10을 오는 31일 종료하면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크래프톤은 향후 패치노트 11.1을 통해서 새로운 시즌의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렉트로닉 아츠(EA)가 내부 조사를 통해 현금을 받고 피파 게임 내 아이템을 판매한 직원을 확인했다. EA는 대대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A는 12일(현지시간) '더 피치 노트'를 통해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게임 내 아이템을 획득한 계정과 이를 판매한 직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SNS를 통해 EA 직원이 현금을 받고 게임 내 아이템을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11일(현지시간) Arcade-Fut(@FutArcade)라는 트위터 유저는 EA직원이 FUT카드를 현금으로 판매하는 대화 내용을 담은 메신저 화면을 공개했다. FUT카드는 FIFA 얼티메이트 팀 모드에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카드로 능력치가 높은 선수를 영입해 팀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EA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판매한 카드는 두 종류로 3개의 아이콘 선수를 얻을 수 있는 카드와 3개의 아이콘에 더해 2명의 올해의 선수를 얻을 수 있는 카드다. 해당 카드는 각각 893달러, 1191달러에 판매됐다. 이 카드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콘 선수는 루드 굴리트, 호나우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SNS상에서는 '#EAGate'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해 확산되기 시작했다. EA는 즉각적으로 수사에 착수했고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던 것을 확인한 것이다. EA는 "한 개 이상의 계정에서 부적절하게 아이템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진 모든 직원에 대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A는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한 방식으로 아이템을 판매한 직원을 징계하고 판매된 아이템도 삭제조치한다. 또한 구매한 유저의 계정도 영구정지 시켜 게임으로의 접근을 차단할 계획이다. EA는 "이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우리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에 엄청난 좌절감을 느낀다"며 "신뢰를 뒤흔든 사건"이라고 평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파우치형 배터리 수요가 2025년 450GWh로 커질 전망이다. 높은 에너지 밀도와 가벼운 무게로 유럽 완성차 제조사들로부터 각광을 받으며 배터리 업계가 설비 투자에 나섰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이브이 볼륨즈(EV Volumes)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2025년 1000GWh를 넘을 전망이다. 이 중 45%는 파우치형 배터리가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각형과 원통형보다 에너지 밀도가 평균 10~15% 향상됐다. 무게가 가볍고 변형이 쉬워 디자인 유연성이 크다. 공간 활용도도 높아 완성차 업체들이 선호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잘 팔린 전기 승용차 20개 모델 중 15개가 파우치형을 탑재했다. 향후 파우치형 배터리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배터리 업계도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100GWh 수준인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3년 200GWh로 증설할 계획이다. 폴란드 공장을 증설 중이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오하이오주에 이어 테네시주에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주력 제품으로 폭스바겐과 GM 등에 공급된다. SK이노베이션은 당초 2025년까지 100GWh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헝가리 3공장을 추진하며 125GWh로 상향 조정됐다. 중국에서는 파라시스는 2025년까지 12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1월 지리자동차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터키 완성차 업체 터키자동차조인트벤처그룹(TOGG)과도 배터리 양산에 협력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파트너사 미국 로즈타운 모터스가 경주용 전기 트럭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내달 멕시코 사막에서 열리는 경주 대회에서 트럭을 선보이고 기술력을 입증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로즈타운 모터스는 지난 10일 트위터 공식 계정에 경주용 트럭에 적용되는 스케이트보드 섀시 테스트 주행 영상을 공개했다. 스케이트보드 섀시는 배터리 팩과 전기모터, 인버터 등 전기차 부품을 담은 플랫폼을 뜻한다. 로즈타운 모터스는 "사막에서 스케이트보드 섀시를 테스트하고자 서쪽으로 갔다"며 "경주용 트럭을 잘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로즈타운 모터스가 개발 중인 경주용 트럭은 내달 14~18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열리는 오프로드 동차 경주 대회 산 펠리페 250(San Felipe 250)에서 공개된다. 이 회사는 지난달 트럭 이미지와 티저 영상을 처음 선보였다. 가혹한 사막 환경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며 트럭의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로즈타운 모터스는 지난달 전기트럭 '인듀어런스' 베타 조립 공정도 소개했다. 인듀어런스는 1회 충전 시 최대 250마일(402.3㎞)를 달릴 수 있는 차량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2170 배터리 셀이 탑재한다. 오는 9월 양산을 앞두고 있다. 로즈타운 모터스는 신차 조립과 주행 테스트 과정을 공개하며 시장의 신뢰를 확보한다. 인듀어런스는 출시 전부터 10만대의 주문을 달성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수요가 늘며 로즈타운 모터스도 설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로즈타운 모터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매입한 오하이오주 공장의 생산량을 연간 60만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공장은 당초 연간 2만대 생산량을 갖출 것으로 추정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5년 루트 박스(확률형 전리품 상자) 시장이 연간 200억 달러 이상 규모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시장조사기관 '주니퍼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2억3000만명 이상의 게이머가 루트 박스를 구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규모는 203억 달러(약 2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루트 박스 매출은 대부분은 극동 아시아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주니퍼 리서치는 2025년 발생하는 루트 박스 수익의 60%정도가 극동아시아와 중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봤으며 그 뒤를 북미가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주니퍼 리서치는 루트 박스 시장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고 규제 법안도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독일의 경우 미성년자의 확률형 아이템 구매를 제한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독일 하원은 확률형 아이템을 구현한 게임에 18세 이상 등급을 붙이는 청소년 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개정안이 상원을 통과하게 될 경우 올 봄부터는 확률형 아이템이 구현된 게임의 미성년자 구매 자체가 금지된다. 한국에서도 확률형 아이템의 모든 확률을 공개하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거세지며 규제가 강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니퍼 리서치는 "루트 박스를 도박의 한 형태로 분류하거나 금지하는 법률이 유럽을 중심으로 퍼질 것"이라며 "기업은 이를 우회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루트 박스를 구현하거나 구매 방법을 변경하는 등의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11년간 제품 디자이너로 근무한 전 직원을 영업 비밀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전직 디자이너 사이먼 랭캐스터(Simon Lancaster)가 미출시 애플 제품에 대한 세부 사항과 영업 비밀을 훔쳐 언론에 제공하고 그 댓가로 이직한 회사의 홍보를 요구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소장에서 "랭캐스터는 회사 내에서 자신의 지위와 신뢰를 남용해 개인적인 혜택을 얻기 위해 애플의 민감한 영업비밀 정보를 체계적으로 전파했다"며 "그는 자신의 직급을 사용해 애플의 영업비밀이 포함된 업무 범위 밖의 내부 회의 문서에 접근했으며 이를 통해 취득한 영업비밀을 외부 언론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객을 기쁘게 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만 명의 애플 직원이 매일 새로운 제품, 서비스 및 기능을 개발하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아이디어 및 기밀 정보를 훔치는 행위는 애플은 물론 자신의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애플에 입사한 랭캐스터는 2019년까지 11년 동안 첨단 소재 및 제품 디자인 설계자로 근무했다. 터치바가 장착된 맥북 프로 등 주요 제품 디자인을 담당했다. 이후 2019년 소재 디자인 회사 '아리스 콤포짓(Arris Composites)'으로 옮겨 소비자 제품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다. 애플은 랭캐스터가 지난 2018년부터 언론과 접촉해 정보 교환을 위한 관계를 맺었다고 보고 있다. 그가 훔친 영업비밀에는 미출시 제품에 대한 계획과 기존 라인업의 업데이트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게 애플의 주장이다. 특히 2019년 10월 15일 사직서를 제출한 이후 고용이 끝나는 11월 1일까지 영업비밀을 빼내기 위한 행위가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랭캐스터는 언론 측에서 '프로젝트 X'라 불리는 애플의 미공개 제품 개발 계획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자 관련 회의에 참석하지 말라는 회사의 지시에도 회의에 들어갔다. 또 근무 마지막날 오후 10시 24분에 외부에서 내부망에 로그인해 기밀 정보를 다운로드 했다. 애플은 법원에 △금지 명령 구제 △재판에서 입증된 손해·징벌적 손해 배상 △소송 비용 배상 등에 대한 판결을 요청했다. 배심원 재판 개최도 요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리자드의 1인칭 슈팅게임(FPS) 오버워치가 엑스박스(Xbox) 시리즈 X/S에 대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플레이스테이션(PS)5에 대한 업데이트는 진행되지 않았다. 블리자드는 9일(현지시간) 업데이트를 통해 오버워치에서 엑스박스의 최신 콘솔에 대한 최적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저는 자신이 원하는 환경에 맞춰 게임의 그래픽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고해상도 모드를 선택할 경우 엑스박스 시리즈X 유저의 경우 4K해상도에서 60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시리즈S의 경우에는 1440p 해상도로 60 프레임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밸런스 모드에서는 시리즈X의 경우 1440p 60프레임, 시리즈S는 1080p 60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프레임 속도 모드에서는 시리즈X가 1440p/120프레임, 시리즈S가 1080p/120프레임으로 구동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플레이스테이션5 유저를 위한 최적화 업데이트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전부터 다양한 게임이 최신 콘솔기기에 맞춘 최적화를 진행해왔지만 거의 대부분의 엑스박스 시리즈에 대한 업데이트였고 PS5에 대한 최적화는 진행되지 않았다. 실제로 사이버펑크2077, 스타워즈:스쿼드론, 콜오브듀디:워존 등이 PS5 최적가 진행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런 차이에 대해서 엑스박스와 PS5간의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관계자는 "엑스박스는 이전버전 타이틀을 호환시키기 위해서 소프트웨어 패치 정도면 가능하지만 PS5의 경우는 아니다"라며 "PS5의 하드웨어의 성능을 모두 사용할 수있는 네이티브 모드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게임 코드를 변경해야할 수도 있으며 이를 적용하기 위해 소니의 테스트를 통과해야하는 복잡한 절차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페이스펀치 스튜디오가 개발한 MMO 생존 어드벤처 게임 '러스트'의 유럽 서버 데이터가 다량 소실됐다. 백업 데이터 존재 여부에 대해서 눈길이 쏠리고 있다. 러스트 공식 SNS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OVH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화재로 5층 규모의 데이터센터 1개동이 전소했고 인접한 1개동도 큰 피해를 입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러스트의 유럽 유저 데이터가 보관돼있었다. 러스트 측은 "이번 화재로 영향을 받은 서버에서 많은 양의 데이터 손실이 우려된다"고 밝히고 추후 상황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3시간여가 지나서 "OVH 데이터 센터 화재 중 영향을 받은 유럽 서버의 손실을 확인했다"며 "데이터를 복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버교체로 유럽 내 플레이어들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가 명확치 않다고 분석했다. 서버가 교체돼서 플레이가 되더라도 백업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진행된 내용이 모두 삭제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유저들도 백업 데이터 유무에 대해서 궁금해하면서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게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 넥슨은 8일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의 '일본' 업데이트 미리보기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신규 지역 '일본'과 '숲지대', '이가닌자의 집', '신궁', '표신궁' 등 사냥터, 신규 던전 등의 정보가 담겼다. '일본' 지역은 고구려와 부여의 남쪽 선착장을 통해 이동 가능하며, 새로운 몬스터와 다양한 장비를 접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 너구리' 등이 등장하는 '숲지대' 사냥터와 '이가닌자'가 등장하는 '이가닌자의 집', '신궁'과 '표신궁' 사냥터 등이 등장하며 신규 아이템 '이가닌자의 검', '타라의 옷', '기모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신기루 동굴'에 '일본 지대'를 추가한다. '일본 지대'에는 '환영의 숲'과 '수련의 방' 신규 던전 2종이 포함된다. 각 던전에서는 경험치와 금전, '칼바람에 벼린 숫돌'과 '기러기알'을 획득할 수 있고, '곡옥 파편'과 '곡옥 이음새'도 획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심연의 탑'을 새로 추가된 지역에 맞춰 71~110층까지 확장하고, '창고'를 '금전'과 '푸른 보석'으로도 확장 가능하게 변경한다. ◇펄어비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 신규 지역 '카마실비아'를 9일 공개했다. '카마실비아'는 여신 실비아의 축복을 받아 천혜의 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엘프 종족의 고향이다. 이용자는 '카마실비아' 동북부 신규 지역 의뢰를 진행해 새로운 칭호와 지식 획득이 가능하다. '카마실비아' 지역 '수련의 제단'도 등장한다. 초보 이용자를 위한 이벤트 콘텐츠로 낮은 전투력 몬스터를 만날 수 있다. 이용자는 '수련의 제단' 엘리언 영역에서 △최상급 블랙스톤 꾸러미 △은화 등을 얻을 수 있으며, 혼돈 영역 △혼돈의 축 △혼돈의 핵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신규 지역 오픈과 함께 신규 토벌 우두머리 '나크 브뤼시카'를 새롭게 선보였다. 우두머리 제압해 지식을 획득할 수 있으며, 획득 지식에 따라 방어력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 MMORPG '아이온'이 'KAKUNA ZONE'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이온 이용자는 매주 화/목(22시), 토(19시) 벨루스란과 인테르디카에 등장하는 '공포의 카쿠나'를 공략할 수 있다. 레이드 종료 후에는 벨루스란과 인테르디카 전 지역에 보물상자가 등장한다. 퀘스트를 통해 열쇠 아이템을 얻어 개봉할 수 있으며, 개봉 시 '상급 마석 꾸러미' 또는 소모품 중 하나를 얻는다. 레이드 3회 이상 참여 시 퀘스트를 통해 화이트데이 외형 무기 아이템을 제공한다. 아이온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클래식 서버 내 던전인 '암흑의 포에타'의 콘텐츠를 개선했다. 유일 방어구 드롭 확률은 상향하고 랭크 기준 점수는 완화해 공략 소요 시간을 단축했다. ◇액션스퀘어 액션스퀘어가 모바일 게임 '삼국블레이드'에 관은병 초월을 추가하는 등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관은병은 촉나라의 무장이자 관우의 딸로 알려져 있다. 관은병은 장비에게 특히 귀여움을 받았으며, 관우와 관평이 전사한 후, 식음을 전폐하고 슬픔에 잠겼으나 제갈량의 꾸중을 듣고 기운을 차려 조운을 스승 삼아 무예를 연마했으며, 이후 제갈량의 남만 정벌에 동행했다고 전해진다. 관은병 초월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초월 스킬 '빙혼룡조'를 보유하게 되며, 스킬 사용 시 냉기를 휘둘러 주위의 적을 느리게 하고 14초 동안 얼음갑옷을 둘러 피해감소와 치명타 확률 증가 효과를 얻게 된다. 이번 업데이트인 관은병 초월을 기념해 이벤트 전장이 오픈되며 핫타임 이벤트, 출석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가 서비스 예정인 멀티 타워 디펜스(Multi-Tower Defense) '가디언 크로니클'의 그랜드론칭에 앞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가디언 크로니클'은 지난해 11월 캐나다, 호주 등에서 소프트론칭 및 스팀 얼리엑세스를 통해 먼저 선을 보인 바 있으며, 이후 콘텐츠 업데이트 등 추가적인 담금질을 거쳐 오는 3월 말 모바일 및 스팀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한 명의 마스터와 5종의 가디언으로 구성된 덱(Deck)을 활용해 밀려오는 몬스터에 맞서 타워를 지키는 디펜스 게임이다. 또한 시즌마다 지도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가디언의 배치 방식과 몬스터의 진입 루트가 각기 다른 다양한 맵을 통해 전략을 성공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한다. 라인게임즈는 사전예약을 기념해 참가한 모든 유저에게 그랜드론칭 후 사용할 수 있는 히어로 상자와 스카우트 티켓 5장, 1만 골드를 선물하며, 스카우트 티켓을 획득할 수 있는 유튜브 구독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버스로 주목받던 미국의 모바일 게임업체 '로블록스'가 미국 증시에 상장됐다. 그리고 첫 거래일만에 시가총액이 380억달러(약 43조원)에 달하며 2018년 스포티파이의 데뷔기록을 뛰어넘으며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로블록스는 자신을 상징하는 레고 모양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의 공간에서 게임과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게임 플랫폼이다. 로블록스 안에서는 수많은 게임과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의 수가 5000만개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로블록스는 미국의 16세 미만 청소년 중 55%가 가입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가상화폐인 '로벅스'를 통해 경제활동도 할 수 있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아예 새로운 가상 현실을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로블록스의 특징들은 이 회사를 '메타버스' 시대의 대표주자로 만들었다. 그렇다면 로블록스를 주목받는 미래 기업으로 만든 메타버스는 무엇일까?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상을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다.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연결되는 발전된 가상현실 세계로 그 안에서 경제활동과 여가활동,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언택트 시대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는 가상현실에서 현실세계의 일을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돼, 인터넷의 다음 버전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상공간에 모여 음악을 감상하고 파티를 하는 것은 물론 업무를 보고 경제활동도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세계로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8년 개봉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이런 메타버스의 미래 모습을 잘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라 할 수 있다. 영화 속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은 가상세계에서 만나고 대화하며 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는 것은 로블록스 뿐이 아니다. 10년내 해당 시장이 수백조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페이스북, 엔비디아는 물론 에픽게임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IT회사들이 앞다퉈 선점하려고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네이버의 '제페토'가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제페토는 이미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2억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한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공간을 넘어 원하는 무엇이든 구현해볼 수 있고 현실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을 가상현실에서 구현해내는 메타버스가 향후 세상을 어떻게 바꾸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이하 GA-ASI)'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꼽았다. 작년 11월 전투 실험에서 그레이 이글(MQ-1C) 기반의 시제 무인기 '모하비'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실질적인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조선·해양 전문지인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GA-ASI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EI 재팬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 시장이 현재 계약뿐만 아니라 잠재 발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A-ASI는 한국 해군을 잠재 고객으로 꼽았다. 해군은 GA-ASI의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륙(STOL)이 가능해 짧은 활주로와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로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작전 반경은 두 배 이상 넓다. 해군과 GA-ASI는 작년 11월 포항 인근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모하비를 이륙시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무기 도입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에 이어 다연장로켓 협력도 중단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하 엘빗)와 다연장로켓 생산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엘빗의 '펄스(PULS)'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억 유로(약 1조800억원) 상당 계약을 맺고 16대를 인도받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도 모색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기술을 배제하고 다연장로켓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자 유럽 내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지난달 아랍 국가들과의 회의를 열고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 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