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의 저가형 5G 스마트폰 '갤럭시 A22'에 카메라모듈을 납품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오는 6월께 출시 예정인 20만원대 저가형 모델 갤럭시 A22의 후면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 갤럭시 A22는 후면에 △4800만 화소 메인 △800만 화소 보조 △200만 화소 2개 등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다. 전면에는 1300만 화소 싱글 카메라를 채택했다. 삼성전기는 후면 카메라모듈 납품만 맡는다. 그간 갤럭시 S시리즈, 노트시리즈 등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카메라모듈 공급을 담당해 왔다.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 S21 시리즈에도 삼성전기가 개발한 광학 10배줌 폴디드(잠망경) 카메라모듈이 탑재됐다.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것)를 최소화하면서도 고배율 광학 줌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A22는 4G와 5G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대만 미디어텍 디멘시티 또는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색상은 그레이, 화이트, 라이트 그린, 퍼플 등 4가지로 제공된다. 세부 가격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작인 갤럭시 A21s가 국내에서 29만7000원에 판매된 것을 고려했을 때 20만원대가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22 생산에 합작개발생산(JDM)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JDM은 삼성전자가 부품 전문업체와 협력해 부품을 직접 개발·관리하고 생산만 위탁하는 방식이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두 위탁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과 다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시리즈를 비롯해 중저가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 대응하는 한편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이 불투명해진 화웨이의 빈자리를 꿰차기 위해서다. 보급형 제품의 시장 반응도 좋다. 당초 겨냥했던 인도, 남미 등 신흥국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도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갤럭시 A22의 전작인 A21s는 지난해 1940만대가 팔려 전 세계 모델별 판매량 5위에 올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업체 플러그파워가 뉴욕 수소 공장과 변전소 건설을 위한 규제 당국의 허가를 획득했다. 첫 문턱을 넘어 테네시에 이어 뉴욕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수소 생산량을 확대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플러그파워는 미국 제네시카운티 경제개발국(GCEDC)으로부터 그린수소 투자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플러그파워는 지난달 수소 생산시설과 변전소 건설 계획을 밝혔다. 수소 공장은 뉴욕주 서뉴욕 과학·테크놀로지 첨단 제조 산업단지(Science and Technology Advanced Manufacturing Park·STAMP)에 들어선다. 자체 120㎿급 전해조를 활용해 수소를 만들며 일일 생산량은 약 45t이다. <본보 2020년 2월 14일 참고 'SK 투자' 美 플러그파워 수소 공장 부지 낙점…삼성전자 행보 이목> 플러그파워는 450㎿ 규모 변전소도 짓는다. 지난달 발표 당시 사업비는 2억9000만 달러(약 3270억원)였지만 이번에 승인을 받은 투자 규모는 2억3270만 달러(약 263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러그파워는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아 수소 투자에 속도를 낸다. 플러그파워는 미국 테네시주에 수소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2025년까지 하루 500t, 2028년까지 1000t으로 생산량을 키울 예정이다. 뉴욕주 로체스터에 1억2500만 달러(약 1410억원)를 쏟아 '플러그파워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연간 수소연료전지 스택 6만개와 막전극접합체 700만개 등 핵심 부품과 500㎿급 전해조를 만든다. 플러그파워는 합작사를 통해 해외로 발을 넓히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SK와 연내 아시아 합작사를 세우고 2023년까지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 사업 핵심 설비를 생산할 수 있는 거점을 국내에 조성할 계획이다.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와도 수소연료전지 경상용차 개발·제조에 협력한다. 연내 유럽에 프로토타입 차량을 공개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플러그파워는 생산부터 저장·운송, 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모두 갖춘 유일한 수소연료전지 회사다. SK와 SK E&S가 올 1월 지분 9.9%를 인수하며 플러그파워의 최대 주주로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3월 말 배포될 업데이트를 통해 '엑스박스(Xbox) 시리즈X/S'의 컨트롤러 끊김 현상을 해결한다. 제이슨 로날드 엑스박스 프로젝트 매니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3월 업데이트를 통해 엑스박스 시리즈 X와 S의 컨트롤러 연결 끊김 현상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박스 시리즈 X/S 컨트롤러 끊김 현상은 출시 직후인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확인됐다. 해당 현상은 모든 유저에게서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엑스박스 포럼 등에서는 해당 결함 관련된 글에 1700명 이상이 같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끊김 현상을 토로한 유저는 "컨트롤러가 먹통이 되면서 수시로 전원 장치를 껐다켜야 한다"며 "수리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상도 다양해 어떤 컨트롤러는 콘솔과 페어링(동기화) 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컨트롤러는 페어링은 되지만 입력이 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MS는 지난 1월 초 "일부 플레이어의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가 콘솔과 연결이 끊긴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MS는 컨트롤러 끊김 현상 솔루션 배포 외에도 3월 업데이트를 통해 엑스박스 앱 편의성 개선, 3월 말 출시될 엑스박스 무선 헤드셋 드라이버 등을 배포 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ARM이 엔비디아로 편입된 이후에도 고객사들의 기술 접근을 보장하고 중립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갑질 우려'를 덜고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사이먼 세가스 AR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서 "고객사들과 장기 계약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계약이 올바로 추진되길 원한다"며 "ARM은 특정 고객사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ARM 인수에 따른 우려를 해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엔비디아가 작년 9월 인수 계획을 밝힌 후 퀄컴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중국 화웨이 등이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이들은 엔비디아가 ARM 기술에 대한 경쟁사의 접근을 제한할 수 있다고 봤다. ARM 설계 관련 로열티를 인상하거나 특정 업체에 설계도를 제공하지 않고 엔비디아가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ARM은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화웨이 등 1000여 개사에 반도체 설계도를 팔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중앙처리장치(CPU) 모두 ARM의 설계도를 활용해 생산된다. ARM에 대한 절대적인 의존도를 고려해 기존과 동일한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모든 고객이 ARM의 기술을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세가스 CEO의 입장이다. 세가스 CEO가 개방성을 재차 강조하며 업계의 반대를 무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화웨이를 비롯한 IT 업계가 규제 당국에 거래 반대를 목적으로 로비를 진행하며 엔비디아는 인수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 등 규제 기관은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CMA는 조사에 착수했고 FTC는 2단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업계는 최소 18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자리 문제로 영국에서 마찰을 빚었다. 엔비디아는 ARM 인수 후 직원 수를 2배 늘리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영국 정부가 일자리 창출 노력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엔비디아의 인수를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밀려드는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주문을 대응하기 위해 패널과 묶어서 판매하는 '끼워팔기' 전략을 내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초 미국 홈페이지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팩 '파워월(Powerwall)'은 (자사의) 태양광 패널 구매시에만 구입할 수 있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파워월 생산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하자 아예 주문을 중단하는 대신 선택한 궁여지책이다. 지난 2015년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을 ESS에 접목한 파워월을 처음 공개한 이후 관련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해왔다. 주택용부터 최근에는 가상발전소(VPP·소규모 에너지를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까지 사용처가 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하와이의 새로운 VPP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 최대 6000가구에 파워월을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초 10만 번째 파워월을 설치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3개월 새 파워월의 가격도 두 번이나 올렸다. 지난해 10월과 지난 1월 각각 500달러를 인상해 기존 6500달러에서 7500달러가 됐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배송 지연도 6개월 이상 장기간 이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직접 나서 "파워월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파워월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 판매는 지지부진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6년 26억 달러를 들여 솔라시티를 인수하고 2017년부터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태양광 패널에 사용되는 태양전지 생산을 담당하던 파나소닉과도 결별하면서 패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1월 태양광 인버터 '솔라 인버터'를 출시하면서 지붕 형태의 패널 '솔라루프' 및 기존 지붕에 패널을 부착하는 '솔라패널', 배터리팩 '파워월'까지 통합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을 완성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유럽에서 큐피크 듀오(Q.PEAK DUO) G10을 비롯해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연이어 선보인다. 2050년 기후 중립을 목표로 주요 국가에서 태양광 신규 설치량이 늘어나며 한화큐셀이 유럽 공략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16일 태양광 전문지 PV매거진 등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유럽에서 오는 2분기 큐피크 듀오 G10을 출시한다. G10은 지난해 출시한 G9의 후속 모델로 최대 480Wp의 출력을 자랑한다. G9(460Wp)보다 4% 이상 출력이 높으며 한화큐셀의 고유 기술인 퀀텀 듀오에 제로 갭(Zero-Gap)을 더한 '퀀텀 듀오 Z' 기술이 적용된다. 제로 갭은 셀과 셀 사이의 공간을 제거해 남은 면적에 추가로 셀을 배치하도록 한 기술이다. 한화큐셀은 G10에 이어 G11도 선보일 예정이다. PV매거진은 500Wp 이상의 출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큐셀은 스펙과 출시 시기 모두 미정이라는 입장이다. 한화큐셀은 고효율 태양광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전력 사업도 확대한다. 전문 대리점 프로그램 큐파트너(Q.PARTNER)를 확장하고 태양광 임대 서비스를 강화한다. 태양광 설치의 비용 부담을 완화해 고객을 늘릴 방침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50년까지 '기후 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하며 유럽 태양광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페인은 올해 신규 태양광 설치량이 3.3GW 이상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는 가정용 태양광 수요가 1GW에 달하고 독일도 지붕형 태양광 설치량이 1GW를 돌파할 전망이다. 폴란드 또한 오는 3분기 지붕형 태양광에 대한 보조금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올해 신규 설치량이 2GW가량으로 추정된다. 한화큐셀은 유럽 내 주요국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작년 2월 독일 RB라이프치히의 홈구장 레드불 아레나와 선수 훈련센터 레드불 아카데미에 1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했다. 포르투갈에서도 남부 알렌테주와 알가르브 지역의 700㎿ 규모 태양광발전 사업 입찰에 도전해 315㎿ 사업권을 획득했다. 스페인 RIC에너지와의 계약을 통해 1GW급 태양광발전 사업권을 인수한 데 이어 429㎿ 규모 포트폴리오도 추가로 확보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차량 열쇠 없이 지문만으로 문을 여닫고 시동을 걸 수 있는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미국특허청(USTPO)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미국에 출원한 차량 보안 인증 관련 특허를 공개했다. 승인된 특허는 핸들이나 문 손잡이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해 운전자가 차량을 운전할 권한이 있는지 확인하는 기술이 담겼다. 지문을 차량에 미리 등록해 놓고 감지된 지문이 차량 소유자나 가족 구성원 혹은 소유자가 승인한 사람의 것과 일치하는지 판단하는 것. 지문인식 전 스마트폰으로 확인 절차를 거치는 등 2단계에 걸친 인증 과정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체인식을 활용한 차량 보안 인증 방법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카 등 미래차 시장에서 연결성이 대두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 지문 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해 출시한 제네시스 GV70에 해당 기능을 탑재했다. 차량 시동과 주행뿐 아니라 전자 결제 시스템까지 지원한다. 또 지문을 인식하면 시트와 운전대,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 인포테인먼트 음량 등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정보에 따라 맞춤 운전 환경을 제공한다. 애플도 자율주행·전기차 '애플카'에 관련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업계에서는 애플카에 삼성 하만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1월 20일 참고 '애플카' 팀 쿡의 선택은?…'자율주행칩 TSMC·인포테인먼트 하만’ 유력>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을 중심으로 전장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하만은 지난 2016년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2018년부터 매년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소개하고 있다. 디지털 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전장부품으로 삼성의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최신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이 집약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개발포럼(China Development Forum)에 참가한다. 글로벌 CEO들과 중국 정계가 결집하는 자리를 찾아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쿡 CEO는 오는 20~22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리는 중국 개발포럼에 참석한다. 개발포럼은 중국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가 2000년부터 개최한 연례행사다. 글로벌 기업과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중국과 세계 경제 로드맵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올해 행사는 '현대화를 향한 중국의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올리버 집세 BMW CEO가 공동 의장을 맡는다. 쿡 CEO의 참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공동 의장을 맡았고 2019년 행사에 참석했다. 올해 가상으로 참여할지 직접 중국을 방문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행사가 연기된 작년을 제외하고 3년간 꾸준히 발도장을 찍고 중국에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쿡 CEO는 2011년 애플 수장에 오른 후 첫 방문지로 중국을 택하며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고위 인사를 여러 차례 만나 투자를 논의했다. 쿡 CEO가 중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의 중요성에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애플은 전체 매출의 15% 이상을 중국에서 거두고 있다. 연간 판매 아이폰 약 2억대 중 5000만대가 중국에서 팔린다. 중국 시장의 비중이 높은 만큼 현지에서의 판매 부진은 실적 하락으로 이어진다. 애플은 2018년 10~12월 실적 전망치를 당초 추정치보다 5~9% 줄였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다. 애플이 15년 만에 매출 전망치를 낮추며 시가총액이 550억 달러(약 62조원) 증발했다. 애플은 아이폰 12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에서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투자사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애플은 작년 4분기 중국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1월 중국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50% 뛰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1분기까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화면 크기와 화질을 향상시킨' 스위치 신모델을 2022년 3월 이전에는 출시할 계획이다. 닌텐도는 이를 통해 콘솔 게임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의 신규버전이 2022년 3월 이전에 출시된다. 해당 정보는 닌텐도의 협력사 중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는 새로운 스위치를 통해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신규 콘솔들과의 경쟁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른 새로운 닌텐도 스위치는 기존 버전에 비해 화면의 크기와 화질 등이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6월 초부터 닌텐도 스위치용 7인치 720픽셀 OLED 패널을 생산하기로 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외에 닌텐도 스위치 신규버전에 대한 정보는 알려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새롭게 출시된 모델이 '닌텐도 스위치 프로'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 정도가 얘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다 닌텐도도 이에 대해서 긍정도 부정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한동안 신규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궁금증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위치의 업그레이드는 향상된 콘솔을 원하던 유저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닌텐도의 공식 발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엑스박스 원(Xbox One)의 TV 가이드 기능인 '원가이드(OneGuide)' 서비스를 종료한다. TV 시청 경험으로 '게임 콘솔'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콘솔'을 제공하고자 했지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조나단 힐데브란트 엑스박스 수석 프로그램 관리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원가이드를 HDMI와 USB TV 튜너와 연결해 TV를 시청할 수 있긴 하지만 오는 5월부터 실시간 TV 목록 가이드는 중단된다"며 "MS는 고객 사용 및 피드백을 기반으로 엑스박스 환경을 지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박스 원은 지난 2013년 하나에 모든 것을 담은 '올인원 홈엔터테인먼트 기기'라는 슬로건 아래 처음 공개됐다. 특히 IPTV 셋톱박스를 연결해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사용자에 맞춤형 프로그램 가이드를 제공하는 '원가이드' 기능을 강조했다. MS는 게임콘솔을 거실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TV 시청 기능을 탑재했다. 당시 인터액티브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를 이끈 돈 매트릭 사장은 "엑스박스 원은 올인원 기기로 블록버스터 게임, TV,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것"이라며 "엑스박스 원은 집안에서도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쉽고 빠르게 넘나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TV 기능은 유저들의 부정적인 평가로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MS도 유저들의 낮은 사용 빈도와 부정적인 피드백이 잇따르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엔터테인먼트 콘솔을 만들기 위해 정작 중요한 게임 기능은 발전이 없고, TV 시청을 위해서는 항상 엑스박스 원을 켜놔야 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의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PS5)'가 출시 16주만에 587만여대를 판매했다. 칩셋 공급부족으로 인해 같은 기간 PS4 판매량보다 20만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게임 통계 전문 매체인 'VG차트'는 14일(현지시간) 2월 27일까지 PS5가 출시 이후 586만5794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출시 16주만에 이루어진 결과다. VG차트에 따르면 출시 이후 16주간 판매량에서는 PS5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Xbox) 시리즈X/S'를 앞선것으로 나타났다. MS의 엑스박스 시리즈X/S는 출시 이후 16주간 총 383만7426대가 판매됐다. 닌텐도 스위치는 396만8615대가 판매됐었다. 하지만 PS5의 판매량은 경쟁업체들의 콘솔보다 더 많은 양을 기록했지만 전작인 PS4에는 못미치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PS4는 출시 16주만에 총 605만3425대가 판매되면 PS5보다 20만여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PS5가 PS4 판매량에 미치지 못한 것은 '칩셋 공급' 부족으로 인한 공급 부족 현상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PS5의 경우 현재도 물량이 풀리면 단시간 내에 품절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을만큼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PS5의 공급 부족은 콘솔에 장착되는 GPU 등 칩셋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PS5에는 엑스박스 시리즈X와 같이 AMD의 '8코어 AMD 젠2 CPU'와 'RNDA 2 GPU' 기반 칩셋이 장착된다. 반도체 품귀현상은 5G 네트워크 시장의 성장, 개인용 PC 수요 증가, 암호 화폐 채굴 증가 등으로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GDDR6 등 고성능 칩셋 제조에 사용되는 ABF 기판의 공급 부족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공급 부족문제에 소니의 판매 목표 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소니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PS5가 11월 출시 이후 2달여 동안 450만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 마지막 회계연도(2021년 1월~3월)까지 76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하지만 2월까지 587만여대 판매에 그치며 사실상 목표달성이 어려워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이나 베스트바이와 같은 대형 온라인 마켓에서 물량이 풀리면 단기간 내에 매진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며 "소니와 MS 모두 TSMC가 만드는 AMD 칩셋을 장착하고 있는 만큼 TSMC의 생산량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은 공급부족 사태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애플이 기존 자동차 회사 중 '애플카'를 생산할 협력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국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한 중국 자동차 업계의 구애는 이어지고 있다. 아직 애플이 '애플카'를 직접 생산한다는 것 자체가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현 분위기라면 애플이 실제 '애플카'를 만들기 위해 중국 기업들과 협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실상 물 건너 간 애플-기존 車업계 '협업' 올 초 국내외 자동차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애플과 현대차그룹의 협업 논의는 사실상 무산됐다. 금융당국은 이달 들어 이와 관련한 한국거래소 심리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뿐 아니다. 최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또 다른 유력 후보로 알려진 닛산은 물론 폭스바겐과 BMW 등 독일 자동차 회사도 애플과의 협업 가능성을 차례로 배제하고 나섰다. <본보 2021년 3월9일자 참조 "애플카 위협 못 느껴…편안하게 잔다" BMW CFO, 협력 거부 의사> 애초에 애플과 기존 자동차 회사의 '동거'는 쉽지 않았다. 애플은 궁극적으론 기존 자동차 회사의 최대 경쟁자가 될 잠재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기존 자동차 회사로선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과의 협업 기회가 아쉬울 수도 있지만, 이 협업이 결국 본인의 경쟁력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한 결정이기도 했다. 이미 기존 자동차 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는 테슬라의 창업주 일론 머스크 역시 가장 무서운 경쟁자로 애플을 꼽았었다. 애플과의 협업설이 돌던 기존 자동차 회사의 강한 거부는 오히려 애플이 그만큼 위협적인 존재라는 방증이다. 니콜라스 피터 BMW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달 8일(현지시간) 미국 통신사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자율주행·전기차 시장 진출 관련 질문에 "난 매우 편안히 자고 있다"며 이를 걱정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폭스바겐 허버트 다이스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우리는 애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못박았었다. <본보 2021년 2월15일자 참조 현대차 이어 폭스바겐도 거부…"애플, 車시장 정복 어렵다"> 현대차그룹 역시 애플과의 협업설 만으로도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큰 폭 오르는 등 애플과의 협업에 대한 '메리트'를 온몸으로 확인했으나 결국 협상 성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관련 보도에서 "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는 폭스콘(애플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대만 기업) 역할을 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후발주자 중국 車업계의 애플 구애 여전 애플이 결국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처럼 중국에서 답을 찾으리란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애플이 기존 아이폰 위탁생산업체, 즉 폭스콘 등과 애플카를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폭스콘의 모회사 홍하이정밀공업을 비롯한 범 중국 기업의 애플에 대한 구애는 그만큼 크다. 폭스콘은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생산 체제 구축을 시작했다. 또 올 1월 중국 지리자동차와 합작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미국 신생 전기차 회사 패러데이퓨처 등과도 손잡는 등 사업 확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류앙웨이 홍하이정밀공업 회장은 지난달 말 "올해 새 전기차 2~3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폭스콘뿐 아니다. 중국 자동차업계는 애플과의 협업에 목말라 있다. 중국 자동차회사는 세계 최대 규모 자국 시장에 힘입어 몸집을 불렸으나 여전히 세계 자동차 시장에선 '변방'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중국산 자동차의 수출 규모가 100만대 남짓으로 자국 시장의 20분의 1에도 못 미친다는 게 그 방증이다. 막대한 자본력은 물론 기술 면에서도 상당 부분 세계 선도 수준에 이르렀다고 자평하지만 아직 이를 인정받진 못하고 있다. 애플과의 협업은 이 같은 분위기를 한 방에 역전할 반전 카드가 될 수 있다. 애플로서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카드다. 아이폰 위탁생산 기업 폭스콘의 성공 사례가 있는데다 중국과의 협업은 곧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의 선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는 세계 최상위 배터리 기업으로 꼽히는 CATL을 비롯해 BYD 등 전기차 생산에 강점을 가진 현지 회사가 즐비하다. 테슬라에 안전벨트, 에어백 관련 센서를 제공하고 있는 조이슨 일렉트로닉스(닝보쥔성전자)도 중국 기업이다. 애플이 원하는 게 자체 경쟁력이 있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단순히 자동차 위탁생산을 위한 공급망이라면 현재로선 중국도 충분히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게 중국 자동차 업계, 그리고 세계 자동차 업계의 시각이다. <본보 2021년 1월19일자 참조 [구루&이슈] 소문만 무성 '애플 카' 진짜 나올까…기술개발 '팩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이하 GA-ASI)'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꼽았다. 작년 11월 전투 실험에서 그레이 이글(MQ-1C) 기반의 시제 무인기 '모하비'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실질적인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조선·해양 전문지인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GA-ASI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EI 재팬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 시장이 현재 계약뿐만 아니라 잠재 발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A-ASI는 한국 해군을 잠재 고객으로 꼽았다. 해군은 GA-ASI의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륙(STOL)이 가능해 짧은 활주로와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로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작전 반경은 두 배 이상 넓다. 해군과 GA-ASI는 작년 11월 포항 인근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모하비를 이륙시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무기 도입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에 이어 다연장로켓 협력도 중단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하 엘빗)와 다연장로켓 생산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엘빗의 '펄스(PULS)'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억 유로(약 1조800억원) 상당 계약을 맺고 16대를 인도받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도 모색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기술을 배제하고 다연장로켓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자 유럽 내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지난달 아랍 국가들과의 회의를 열고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 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