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8월 갤럭시S21 FE(팬에디션) 출시를 위해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트위터리안 에반 블라스는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로드맵을 공개하고, 삼성전자가 오는 8월 19일 갤럭시 노트시리즈 대신 S21 FE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갤럭시 S시리즈와 노트시리즈를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을 개최해 왔다. 통상 상반기는 1월, 하반기는 8월에 열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마트폰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언팩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이 같은 공식은 깨지기 시작했다. 유출된 로드맵은 고동진 IM부문장 사장이 전날 '제52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 하반기에는 노트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 고 사장은 "1년에 S펜이 들어간 모델을 두 개 내는 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노트 시리즈는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밝혀 노트시리즈 단종설을 일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공개한 갤럭시S21 시리즈 중 울트라 모델에 처음으로 S펜을 탑재한 바 있다. 블라스는 삼성전자가 오는 4월 14일 PC 제품의 언팩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크롬 기반 갤럭시 크롬북 라인업과 윈도우 기반의 갤럭시북 시리즈의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5월에는 갤럭시 탭 S7 라이드의 보급형 버전을, 7월에는 갤럭시 A22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법원이 SK하이닉스의 요청을 받아들여 넷리스트의 특허 무효화 여부를 조사한다. 수년째 특허 침해 분쟁을 벌이고 있는 SK하이닉스와 넷리스트는 오는 7월 배심원 재판을 앞두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지난 16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가 이의를 제기한 넷리스트의 메모리 모듈 관련 특허 10,217,523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PTAB의 결정은 SK하이닉스와 넷리스트의 본 소송이 4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져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PTAB의 최종 결정이 나오기 약 8개월 전에 재판이 시작돼 중복되기 때문이다. 특히 PTAB는 핀티브(Fintiv) 사건을 선례로 삼아 병행 중인 소송의 진행 상황에 따라 이의제기를 거부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중복 청구를 각하한다는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PTAB는 핀티브 사건에서 규정한 6가지 요인에 얼마나 부합하느냐를 기준으로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핀티브 사건이란 애플이 미국 전자결제업체 핀티브의 특허에 대해 특허 무효 심판(IPR)을 제기한 사건이다. PTAB 위원회는 지난해 5월 대상 특허와 관련해 병행 중인 소송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애플의 IPR 요청을 기각하면서 기준으로 6가지 판단 요인을 제시했다. △심판이 개시되면 기존 소송이 멈추는지 △기존 소송 일정과 PTAB 예정 기한과의 근접성 △병행 소송에 대한 기관과 당사자들의 투자(진행 단계) △IPR과 병행 소송에서 제기된 이슈들 사이의 유사성 △소송 당사자들이 같은지 △그 밖에 PTAB의 재량권 행사에 영향을 미치는 상활들 등이다. PTAB 위원회는 "핀티브 요소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청원자(SK하이닉스)는 규정에 따라 재판 절차의 중복 및 일관성없는 결과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PTAB의 검토가 이뤄지면 최종 결정 이후 지방법원에 같은 근거를 들어 동일한 주장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넷리스트는 지난해 3월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SK하이닉스가 특허 2건(특허번호 9,858,218, 10,474,595)을 침해했다고 고소했다. 세 달 뒤 523 특허도 포함해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대응해 PTAB에 넷리스트가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신청한 218과 595 특허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제니맥스 산하 '베데스타' 스튜디오의 기대작 '스타필드'가 2021 E3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게임 전문매체 '게임즈비트'의 '제프 그러브'는 17일(현지시간) 진행된 '딜러 게이밍' 스트리밍 방송으로 통해 "베데스다가 E3를 통해 스타필드를 공개할 가능성이 90%"라고 주장했다. 제프 그럽 기자는 스타필드가 연말에는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필드는 SF 오픈월드 게임으로 우주선과 우주 여행 등의 콘텐츠가 등장하는 것으로 예고됐다. 특히 생존요소가 중요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베데스다는 자사의 대표 IP인 스카이림, 폴아웃4보다도 더 큰 규모의 게임으로 제작 중이며 비쥬얼, 내적 요인 모든 면에서 '차세대 게임'이라는 타이틀에 부족함이 없도록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 세계 게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타필드가 올해 내 출시될 것이 유력해보이는 상황에서 변수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제프 그러브는 스타필드 출시 계획이 거의 확정됐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개발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그러브는 "2021년 말 스타필드를 출시하는 것이 베데스다의 계획"이라며 "코로나19가 이 계획을 방해할 유일한 방해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스타필드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E3의 개최여부에도 영향을 미친다. E3를 주최하는 미국 비디오게임산업협회(ESA, 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는 올해 E3를 디지털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제니맥스에 대한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MS의 엑스박스 독점 공급 여부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데스다를 이끌고 있는 토드 하워드는 "스타필드가 엑스박스 독점으로 출시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독점 출시를 부인했다. 하지만 MS는 베데스다의 타이틀을 게임패스 독점 콘텐츠로 출시하기 원하고 있어 향후 이 부분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을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니콜로 러렌트 CEO에게 제기된 성차별·성희롱 혐의에 대해서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라이엇게임즈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보인다. 라이엇게임즈는 16일(현지시간) 니콜로 러렌트 CEO의 성차별·성희롱 혐의 관련 내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니콜로 러렌트 CEO가 전 직원 '샤론 오도넬'을 괴롭히거나 차별, 보복했다는 증거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1월 초 라이엇게임즈의 전 직원인 '샤론 오도넬'이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부당해고 등을 이유로 라이엇게임즈를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오도넬은 고소장을 통해 러렌트 CEO의 성희롱 행위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오도넬은 러렌트 CEO가 일부 여성직원에게 "코로나19로 받는 스트레스를 가장 잘 대처하는 방법은 아이를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본보 2021년 2월 10일 참고 라이엇게임즈, CEO '성차별·성희롱 여부' 조사 착수> 또한 러렌트 CEO가 자신에게 성적으로 접근을 하며 사적인 만남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오도넬은 러렌트 CEO가 제안을 거절당한 직후부터 자신의 말투를 지적하며 업무태도를 비난하기 시작했다며 자신의 해고가 러렌트 CEO의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샤론 오도넬이 문제를 제기하자 즉각 외부로펌이 참여한 특별위원회를 통해 조사에 착수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18년 폭로된 '회사 내 성차별 문제'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바 있었던만큼 적극적인 조사 의지를 보였다. 내부조사 결과, 샤론 오도넬의 주장의 증거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라이엇게임즈의 스폰서십 관계 등이 타격을 입게됐다. 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라이엇게임즈와 스폰서십 계약을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의 스폰서십 계약 기간은 1년이 남은 상태이었다. 델은 라이엇게임즈에서 지속적으로 '차별' 논란이 벌어지자 이미지 손상을 우려해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의 내부조사를 담당한 라이엇게임즈 특별위원회는 "니콜로 러렌트가 샤론 오도넬을 차별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니콜로 러렌트의 리더십에 대한 완전한 신뢰를 보내며 계속해서 CEO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대만의 애플 아이폰 조립·생산기업 폭스콘이 전기차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폭스콘은 자체적인 프로젝트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아이폰'에 이은 '애플카' 위탁생산을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 류양웨이 회장 "美 위스콘신 혹은 멕시코서 전기차 생산 계획" 17일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 모회사 홍하이(鴻海)정밀공업의 류양웨이(劉揚偉) 회장은 지난 16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참석 기자들에게 미국 위스콘신 주(州)나 멕시코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콘은 이미 지난 2017년 미국 현지 TV용 스크린 생산공장을 짓는다는 명목으로 미국 위스콘신 주에 100억달러(약 11조3000억원)를 투입기로 하고 부지를 조성한 상태다. 주 정부와의 협상으로 실제 공장 건설까진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를 전기차 생산공장으로 전용할 여지가 있다. 류 회장은 미국 위스콘신 주를 유력한 전기차 생산 후보지를 지목하며 다만, 멕시코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했다. 또 6월 중 경제성을 고려해 생산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피어(PEAR)'로 이름 붙인 폭스콘의 전기차 사업 진출이 점점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폭스콘은 한 달 앞선 올 2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Fisker)와 함께 전기차를 개발·생산·판매하기로 했다. 또 2023년부터 연 25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도 확정했다. ◇ 폭스콘 전기차 플랫폼 MIH 동맹 1065개 폭스콘은 전기차 사업 첫 진입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사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홍하이정밀공업 최고기술책임자(CTO) 웨이궈장(魏國章)은 대만 중앙사(中央社)를 통해 폭스콘의 전기차 플랫폼 MIH 동맹이 1065개사로 확대됐으며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MIH 동맹에는 △삼성SDI △자율주행 보안기업 아우토크립트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기업 드림에이스 등 국내 기업도 합류해 있다. 업계 최대 관심은 폭스콘이 아이폰에 이어 애플카도 위탁생산할지 여부다. 폭스콘의 전기차 사업 진출 자체는 단순히 급증하는 전기차 기업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일 뿐이지만 폭스콘의 '프로젝트 피어'가 애플의 '프로젝트 타이탄'과 합쳐질 경우 얘기가 180도 달라진다. 여기에 시가총액 세계 최대의 애플의 전기차 진출이 가시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올 들어 현대차그룹과 닛산, 폭스바겐, BMW 등 기존 자동차 회사와의 애플카 (위탁)생산 협의를 추진해왔으나 번번히 무산됐다. 당사자들이 함구하고 있어 그 이유를 단정할 순 없으나 기존 자동차 회사가 막강한 잠재 경쟁자 애플카를 단순 위탁생산하는 데 만족할 수 없었기 때문이란 게 업계 전문가 대부분의 공통된 해석이다. ◇ 애플 여전히 비밀주의 지금까지의 사례를 봤을 때 애플은 경력이 오랜 기존 자동차 회사만 고수하고 있지만 만약 폭스콘이 '프로젝트 피어'를 통해 자체적으로 전기차를 안정적으로 양산하는 실력을 보여준다면, 좀처럼 파트너를 찾지 못하는 애플로서도 생각을 달리 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폭스콘을 캐나다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와 함께 애플카 위탁생산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 꼽기도 했다. 마그나 역시 완성차를 생산한 이력은 없지만 전동화에 발빠르게 대응 중이다. 지난해 12월 피스커와 손잡고 전기차 직접 생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LG전자와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개발을 위한 합작투자사(JV) LG마그나파워트레인(가칭)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확정했다. 다만, 애플의 협력사에 대한 강력한 비밀유지조건을 고려하면 애플이 폭스콘과 위탁생산을 논의하고 실제 손잡는다고 하더라도 애플카 생산이 가시화하기 전까진 양사 모두 함구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류 회장은 이날 애플카 위탁생산 가능성에 대해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폭스바겐의 핵심 파트너사로 부상한 스웨덴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가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연내 가동을 목표로 스켈레프테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며 유럽 배터리 시장에 본격 가세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16일(현지시간) 스켈레프테 공장 건설 현황을 공개했다. 건물 외벽이 상당 부분 완성되고 일부 부지에서는 철근 구조물이 설치되고 있었다. 노스볼트는 "연말 공장 운영을 시작하기 전에 블록1에서 공정 기계 설치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노스볼트는 공장을 완공한 후 생산량을 점차 늘릴 예정이다. 2024년까지 최소 32GWh를 확보하고 40GWh로 증설한다. 폭스바겐과 합작 공장 구축도 추진 중이다. 노스볼트는 폭스바겐과 독일 잘츠기터에 연간 16GWh의 생산량을 갖춘 생산시설을 짓는다. 2024년 양산을 목표로 24GWh 규모로 생산량을 키울 계획이다. 실탄은 충분하다. 노스볼트는 수출입은행과 유럽투자은행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금융기관 컨소시엄으로부터 16억 달러(약 1조1100억원)를 조달했다. 작년 8월에는 독일 정부로부터 4억4300만 유로(약 5900억원)의 보증을 받았다. 노스볼트는 궁극적으로 150GWh의 생산량을 갖춰 2030년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25%를 올리겠다는 포부다. 독일 BMW에 이어 폭스바겐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목표 달성은 현실화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15일 '파워 데이'에서 노스볼트를 수차례 언급했다. 150억 달러(약 17조원)의 신규 수주를 몰아주며 노스볼트가 폭스바겐의 주요 파트너사로 떠올랐다. 폭스바겐과의 협력이 상징하는 바는 크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배터리 양산 경험이 부족한 노스볼트가 폭스바겐과의 거래 이력을 기반으로 추가 고객사를 확보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유럽은 주요국이 친환경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며 중국과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도약했다. 독일 시장분석업체 마티아스 슈미트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럽 시장에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133만대에 달한다. 중국(125만대)보다 많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12.4%를 차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반도체 회사 AMD가 대만 TSMC에 주문량을 대폭 늘린다. 서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용 칩을 비롯해 7나노(nm, 1nm는 10억분의 1m) 공정 기반의 칩 제조를 맡기며 양사 협력이 무르익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AMD는 올해 TSMC의 위탁생산 규모를 전년보다 최대 80% 확대한다. 서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용 칩을 비롯해 7나노 기반의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출시한 '에픽 7003'(암호명 밀란)은 TSMC의 7나노 공정에서 양산된다. 에픽 7003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클럭당 최대 19% 더 많은 명령 처리를 할 수 있다. 인텔의 칩보다 속도가 빨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AMD가 신제품을 내놓고 인텔 추격에 올인하며 TSMC와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AMD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처리장치(APU) 주요 제품 생산을 TSMC에 맡겨왔다. CPU 라이젠 3000, 5000 시리즈도 TSMC에서 양산했다. 양사의 협업은 5나노, 3나노로 이어지고 있다. 젠 4(Zen 4) 아키텍처를 채용한 CPU는 TSMC의 5나노 공정을 통해 연내 생산이 시작된다. RDNA3 아키텍처 기반의 GPU도 TSMC의 5나노 공정에서 제조된다. AMD는 TSMC의 3나노 공정 고객사에 포함됐다. TSMC는 이미 지난달 2024년까지의 3나노 제품 주문을 마쳤는데 고객 명단에 AMD가 이름을 올렸다. TSMC는 AMD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며 파운드리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한다. AMD는 TSMC의 7나노 공정에서 매출 비중이 22%에 달하는 주요 고객사다. 지난달 애플이 TSMC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독점하며 AMD가 삼성전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에픽 7003 생산을 토대로 변함없는 협력 관계를 보이고 있다. AMD를 비롯해 애플과 퀄컴, 엔비디아의 주문이 밀려드며 TSMC는 호재를 맞았다. TSMC는 지난해 매출 1조3393억 대만달러(약 53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상승해 37억6000만 달러(약 4조원)를 기록했다. 초호황에 대비해 TSMC는 대대적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80억 달러(약 31조원)를 쏟아붓는다. 미국 투자액을 기존 발표 대비 3배 늘려 6개의 메가팩(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TSMC는 작년 5월 애리조나주에 12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입해 5나노 공장 라인을 완공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 공급설'이 터진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가 콘솔시장의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브라이언 창 에이수스 스마트폰 비즈니스 부문장은 17일(현지시간) 신형 게이밍 스마트폰 '로그폰 5'를 소개하며 "삼성의 최신 OLED를 탑재한 게이밍 디바이스가 앞으로 게임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수스의 로그폰 5에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한 6.78인치 OLED가 탑재된다. 해당 OLED는 120Hz에 달하는 고주사율과 낮은 블루라이트 비율을 보여주며 게이밍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해냈다. 고주사율은 화면의 부드러운 재생, 낮은 블루라이트는 사용자의 눈의 피로를 감소시켜 장시간 플레이도 가능하도록 한다. 업계 전문가들의 삼성디스플레이 OLED 고평가에 다시 한번 '닌텐도 스위치 프로' 공급설도 주목받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프로'는 2022년 3월 이전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신규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다. 기종 모델보다 화면을 키우고 해상도도 4K급으로 끌어올린 모델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6월 초부터 닌텐도 스위치 프로용 7인치 OLED 패널을 생산하기로 했다고 알려져 주목받아왔다. 업계에서는 닌텐도가 삼성디스플레이 OLED를 장착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게 되면 향상된 콘솔을 원하던 유저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게임 업계의 높아진 관심도에 적극적으로 대처, 중소형 OLED 공급분야 다변화에 나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앞으로 OLED 기술을 공격적으로 포지셔닝 할 계획"이라며 "노트북, 자동차, 게임 콘솔 부문으로 분야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수한 차량용 헤드램프 제조사 ZKW가 전장 부품 특허로 오스트리아 '톱5'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ZKW는 지난해 유럽특허청(EPO)에 전장 부품 관련 특허 65건을 출원해 오스트리아 기업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플라스틱 제조기업 보레알리스, 조명업체 트리도닉, 반도체기업 AMS가 1~3위였다. 보레알리스는 가장 많은 18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오스트리아는 EPO 특허 출원 국가 순위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인구 규모 측면에서는 인구 백만 명당 260개의 특허를 출원해 7위에 올랐다. LG전자는 그룹 신성장동력인 전장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조4440억원을 들여 ZKW를 인수했다. 포르쉐, 벤츠, BMW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인수 3년차를 맞는 올해 시너지 효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 전장사업의 전체 수주잔고는 약 60조원에 달한다. 이 중 ZKW의 비중은 2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ZKW 역시 전상사업의 원년을 맞아 전장부품 전문가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하고 지난달 중국 상하이와 체코 올로모우츠에 새로운 지사를 오픈하는 등 사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ZKW의 사업장은 본사인 오스트리아 비젤부루크를 포함해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8개국 총 12개로 늘어났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가 신규 게임 스튜디오를 출범을 알렸다. 폐쇄가 결정된 구글 스태디아의 개발 인력이 대거 영입된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 신규 독립 스튜디오 '헤이븐(HAVEN)'이 설립됐다고 밝혔다. 헤이븐은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신규 타이틀(퍼스트파티) 개발에 돌입했다. 헤이븐은 유비소프트에서 '어쌔신 크리드' 개발을 지휘하고 구글 스태디아에서 신규 스튜디오 설립을 이끌었던 '제이드 레이몬드'가 주도해 설립됐다. 제이드 레이몬드는 지난 2019년 3월 구글에 합류, 게임 스튜디오 설립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2월 1일 구글이 자체 스튜디오 폐쇄를 발표하자 구글을 떠났다. 그리고 그는 퇴사 한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새로운 스튜디오 설립 사실을 알렸다. 제이드 레이몬드는 헤이븐 설립 사실을 알리며 "지난 몇 년간 경력을 살펴보며 다음에 해야 할 일을 고민했다"며 "결론은 아주 간단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수년 간 함께 일해 온 재능있는 게임 개발자 중 상당수가 함께 모여 독립 스튜디오인 헤이븐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구글 스튜디오 폐쇄 후 전환배치 될 것으로 알려졌던 150명의 개발자 중 상당수가 레이몬드가 설립한 헤이븐으로 이동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업계에서도 헤이븐 스튜디오가 구글 스태디아 개발자들의 '랜딩 패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면서 헤이븐 스튜디오가 막 설립됐기 때문에 새로운 타이틀을 내놓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 제이드 레이몬드 헤이븐 스튜디오 CEO는 "이제는 장애물이나 방해없이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싶다. 프로젝트에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펄어비스의 MMORPG '검은사막' 스팀 서비스의 동시 접속자가 200%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로부터 퍼블리싱권을 회수해 직접 서비스에 나선 펄어비스의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 '검은사막' 스팀 서비스의 동시 접속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직접 서비스 시작된 2월 24일 이전 평균 1만5000명의 접속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200% 이상 성장한 결과다. 지난 8일에는 최대 동시접속자가 4만224명을 기록, 스팀 북미·유럽 지역 MMORPG 순위에서 판매 1위, 인기 1위를 동시에 석권하기도 했다. 검은사막의 급성장에는 펄어비스가 직접 서비스를 시작하며 실시한 '무료 배포' 이벤트가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스팀에서 검은사막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9.99달러를 지불해야한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24일부터 카카오게임즈에서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지역 퍼블리싱 권리를 돌려받고 직접서비스에 돌입하며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검은사막을 무료로 배포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신규 유저가 대거 유입되는 효과를 누린 것이다. 펄어비스는 '무료 이벤트'의 접속자 증대 효과를 확인했지만 향후 검은사막의 무료화를 진행하지 않고 서비스 강화를 통해 유저를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 진정희 펄어비스 북미법인장은 게임전문매체 '더게이머'와 인터뷰를 통해 "전반적인 서비스 모델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후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붉은사막' 개발로 인해 '검은사막' 서비스 질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두 게임은 별개의 프로젝트다"라며 "검은사막 개발진은 검은사막 추가 콘텐츠와 커뮤니티 피드백을 적용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펄어비스는 22번째 신규 클래스 '세이지'를 공개하고 24일 PC버전에 출시한다.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에는 오는 31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IBM이 5G 기반 기업용 엣지컴퓨팅 솔루션 개발 협력을 강화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IBM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IBM 인더스트리 4.0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인더스트리 4.0 솔루션은 IBM과 삼성전자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5G 및 엣지컴퓨팅 기반 IIoT(산업용 IoT) 플랫폼이다. 인더스트리 4.0 스튜디오에서는 기업의 생산라인 결함 등 실제 사례를 적용해 테스트를 진행한다. 자동화된 안내 차량부터 협업 로봇, 3D 증강현실(AR), 실시간 인공지능(AI) 인식 등이 모두 포함된다. 케이씨 최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문 글로벌 B2B 세일즈 부사장은 "싱가포르에 스튜디오를 개장한 것은 5G 모바일 및 네트워크 솔루션을 인더스트리 4.0과 함께 적용해 제조사의 수많은 작업을 혁신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는 제조사의 공장 및 창고 방식을 변화시켜 향상된 효율성 및 운영 생산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지난 2019년 5G 기반 기업용 솔루션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당초 5G와 AI 기술 기반에서 엣지컴퓨팅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업용 5G 네트워크 솔루션과 모바일 기기 개발을, IBM은 엣지컴퓨팅과 AI가 결합된 솔루션을 개발하는 작업을 맡는다. 삼성전자의 5G 장비가 엣지플랫폼, AI 제품 등을 포함한 IBM의 클라우드 기술과 연동해 작동한다. 지난해부터는 싱가포르 3대 이동통신 사업자 M1, 싱가포르 정보통신 미디어 개발청(IMDA)과 협업해 인더스트리 4.0 솔루션 개발 및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오는 2025년까지 5G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이하 GA-ASI)'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꼽았다. 작년 11월 전투 실험에서 그레이 이글(MQ-1C) 기반의 시제 무인기 '모하비'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실질적인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조선·해양 전문지인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GA-ASI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EI 재팬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 시장이 현재 계약뿐만 아니라 잠재 발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A-ASI는 한국 해군을 잠재 고객으로 꼽았다. 해군은 GA-ASI의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륙(STOL)이 가능해 짧은 활주로와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로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작전 반경은 두 배 이상 넓다. 해군과 GA-ASI는 작년 11월 포항 인근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모하비를 이륙시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무기 도입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에 이어 다연장로켓 협력도 중단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하 엘빗)와 다연장로켓 생산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엘빗의 '펄스(PULS)'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억 유로(약 1조800억원) 상당 계약을 맺고 16대를 인도받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도 모색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기술을 배제하고 다연장로켓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자 유럽 내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지난달 아랍 국가들과의 회의를 열고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 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