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극자외선(EUV) 펠리클 개발을 완료했다. 웨이퍼 불량을 줄여 7nm(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의 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ASML은 최근 EUV 펠리클 개발에 성공하고 대량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UV 펠리클은 반도체 핵심 공정인 EUV 포토리소그래피(노광) 공정 중 오염을 방지하는데 사용된다.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은 회로 모양이 그려진 포토마스크에 빛을 쬐여 실리콘 웨이퍼에 패턴을 새기는 작업이다. 포토마스크가 오염되면 불량률이 증가하는데 일종의 얇은 덮개인 펠리클은 포토마스크 오염을 막고 수명을 연장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기존 불화아르곤(ArF) 공정과 달리 EUV 공정은 기존과 똑같은 오염 물질이 발견되더라도 상대적으로 더 큰 문제를 야기해 EUV 펠리클은 핵심 요소로 여겨져 왔다. EUV 펠리클을 이용하면 수율뿐 아니라 생산 비용도 줄일 수 있다. EUV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마스크는 수억원대에 달해 오염되면 교체하는데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EUV 공정은 ArF 공정과 달리 광원을 반사하는 방식을 택해 포토마스크의 특성이 바뀌면서 기술 난이도가 높은 새로운 펠리클을 개발해야 했다. 업계에서는 기술적 난관에도 불구하고 EUV 펠리클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국내에서는 ArF용 펠리크 제작 노하우를 가진 에프에스티와 삼성전자의 투자를 등에 업은 에스앤에스텍 등이 EUV 펠리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골프존이 북미 최대 가상 골프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골프존은 이번 토너먼트를 통해 북미 스크린골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골프존 미국법인은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국내 스포츠용품 전문기업 '볼빅'과 손잡고 북미 최대 가상 골프 대회인 '2021 골프존 북미 토너먼트'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4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토너먼트는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에서 진행되며 각 플레이어는 최소 한 번 이상 18홀 라운드를 소화해야한다. 골프존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 위치한 36개 매장은 물론 골프존 비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도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토너먼트에서는 7000라운드 이상의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존은 이번 토너먼트 진행을 위해 총규모 1만 2000달러 상당의 상금과 경품을 준비했다. 골프존은 지난 2012년 미국 최대 골프유통사인 '골프스미스'와 MOU를 체결하고 미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기기를 단순 수출하는 방식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분석에 따라 보다 대중친화적인 방식을 고민했다. 그때 발견한 것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던 '톱골프'였다. 김영찬 골프존 회장은 국내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댈러스'에 방문해 맥주를 들고 줄을 서서 입장하는 골프연습장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는 일화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골프존은 지난 2019년 11월 미국 코네티컷에 미국형 스크린골프장인 '지스트릭트' 1호점을 오픈했다. 지스트릭트는 골퍼나 비골퍼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테인먼트 공간을 만들어냈다. 골프존은 골프가 대중화된 북미 시장에서 전통적인 골프의 프레임을 벗어나 대중 친화적인 공간으로서 골프존 매장에 사람들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을 세웠다. 골프존은 이번 토너먼트를 통해 골프를 전혀 모르는 사람부터 상급자, 프로까지 모든 레벨의 플레이어들에게 완벽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대중성 뿐 아니라 전문 골퍼들을 유치해, 전문성과 경쟁력를 끌어올려 전문 골퍼들의 유입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골프존 미국법인 관계자는 "이번 토너먼트를 통해 대륙 전역의 골퍼를 한데 모으고 싶다"며 "이번 토너먼트가 골프존 미국법인에게 아주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북 프로와 프로 360의 실물로 추정되는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유명 IT 팁스터인 에반 블라스는 20일(현지시간) 보이스 등 SNS를 통해 '갤럭시 북 프로'와 '프로 360'의 실물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갤럭시 북 프로는 기존 노트북과 동일한 폼팩터를 가지고 있으며 프로 360은 기존 갤럭시 북 플렉스 시리즈와 유사하게 360도로 접을 수 있는 터치 패널 부분과 S펜이 장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북 프로의 상세 스팩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윈도우즈 관련 팁스터인 '워킹캣'을 통해 공개된 바있다. 갤럭시 북 프로는 인텔의 11세대 i3/i5/i7 CPU를 탑재하고 FHD해상도의 AMOLED가 장착되고 13인치와 15인치 모델이 선보이일 예정이다. 에반 블래스는 해당 모델이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PC 언팩행사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며 "출시인, 가격, 세부사항 등에 대한 정보는 4월이 다가오면 공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4월 PC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6월 태블릿PC, 7월 갤럭시 A시리즈, 8월 갤럭시 S21 FE 모델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이 결별을 선언한 애플 마음 되돌리기에 나섰다. 약 22조원을 쏟아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애플을 다시 고객사로 붙잡고 싶다는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펫 겔싱어 인텔 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열린 글로벌 미디어 브리핑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운드리 고객사로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애플 등을 끌어올 것"이라며 애플과 협력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텔은 이날 200억 달러(약 22조6000억원)을 들여 미국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2개를 짓고 독립 사업부인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ntel Foundry Service, IFS)'를 신설해 파운드리 사업에 재진출한다는 계획을 담은 'IDM 2.0' 비전을 발표했다. IFS는 랜디어 타쿠르 인텔 사장이 이끌 예정이다. 앞서 인텔은 지난 2016년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했다가 2년 만에 철수한 바 있다. 인텔은 애플의 A와 M시리즈 SoC(시스템온칩)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미국 ARM의 설계를 적용한 칩과 자체 아키텍처인 x86 기반 칩 등을 생산한다. 패키징 등 연구개발은 IBM과, 설계는 케이던스, 시놉시스 등과 협력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텔의 애플을 향한 러브콜은 지난주 애플의 자체 설계 칩 'M1'을 탑재한 맥 PC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광고를 선보인 뒤 나와 이목을 끌었다. 인텔은 유명 할리우드 배우 저스틴 롱이 출연하는 온라인 광고 5편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저스틴은 광고에서 맥 PC를 두고 "얼굴인식이 되지 않으면 특별한 장점이 없다", "맥 PC에선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 등 단점을 지적했다. 롱은 2006~2009년까지 3년간 애플의 맥 PC 광고에 출연해 '맥 가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05년부터 협력 관계를 맺어온 인텔과 결별하고 오는 2022년까지 모든 맥 제품에 ARM칩을 바탕으로 자체 설계한 프로세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칩은 직접 설계하고 대만 TSMC에 위탁생산을 맡긴다는 복안이다. 지난해에는 M1을 장착한 맥북에어·맥북프로 13형·맥미니 등도 출시했다. 현재 최소 4개의 새로운 칩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1년 2월 9일 참고 애플, 신형 칩 4종 개발 추진…脫인텔 가속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모바일 액션 RPG '다크니스 라이즈(국내명 다크어벤져3)'가 3월 업데이트를 단행했지만 업데이트 후 오류가 발생하면서 유저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넥슨은 23일 다크니스 라이즈에 대해 '3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새로운 스테이지와 액세서리, 부활절 팻, 의상 장식 등 새로운 콘텐츠가 다수 추가됐다. 특히 스테이지 '고대 유적'의 경우 신규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며 공략의 즐거움을 더했다. 업데이트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넥슨의 운영방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무엇보다 이번 업데이트에 따른 다수의 오류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넥슨은 오류가 확인되자 서버 안정화를 위한 임시 점검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하지만 유저들은 '#Nexonfailagain'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비판했다. 유저들은 "추가 개발자 그룹을 더 고용해라", "업데이트 전에 테스트는 없는건가", "첫번째 임시점검 이후 두번째 임시점검, 세번째 임시점검이 이어지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유저들은 넥슨의 운영 문제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떠났다며 운영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크니스 라이즈는 지난 2018년 6월 21일 한·중·일을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가 시작됐다. 출시 직후 엄청난 흥행몰이하며 일주일만에 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데 이어 한달여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를 토대로 2018~2019년 넥슨의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크니스 라이즈는 넥슨 입장에서 효자 게임"이라며 "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저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현지에서 이동통신장비를 생산하기로 결정하고 정부 보조금 지원을 신청한다. 최근 글로벌 통신사들로부터 잇따라 신규 수주를 따내며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톱3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우타프라데시주의 노이다 공장에서 4G와 5G 통신장비 생산설비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생산연계 인센티브(Production Linked Incentive, PLI)도 신청할 예정이다. 이같은 결정은 삼성전자의 인도 유일 통신장비 고객인 릴라이언스지오가 5G 장비 구축 단계에서 '현지 생산'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릴라이언스 지오 관계자는 5G 장비 조달 계획을 밝히며 "외부에서 아무것도 조달하지 않고 모든 것은 인도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릴라이언스지오는 인도 1위 통신사 업체로 지난 2012년 삼성전자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삼성전자와 4G LTE 네트워크 장비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선제적인 5G망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4G 장비 주요 파트너사인 삼성전자가 릴라이언스지오의 5G망 구축에서도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캐나다 이동통신 사업자 사스크텔(SaskTel)과 일본 NTT 도코모로부터 5G 장비 신규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 내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각국의 5G망 구축이 지연되면서 5G 네트워크 사업이 주춤했지만 올해 공격적으로 세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현재 5G 장비를 납품하고 있는 곳은 캐나다를 비롯해 △한국 △미국 △뉴질랜드 △일본 등이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을 비롯해 AT&T, 스프린트와 대규모 5G 상용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국방부 5G 기술 검증에 이동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뉴질랜드 스파크, 일본 KDDI 수주도 따냈다. 현재 한국·미국·일본 1위 통신사업자 네트워크에 모두 진입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한편 PLI는 인도 정부가 자국 제조업 투자촉진을 위해 마련한 정책으로, 현지에 공장을 두고 생산량을 늘리는 기업들에게 인센티브 및 보조금 지급, 세금 환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지에 생산시설을 둔 폭스콘, 노키아, 에릭슨 등도 신청, 지원을 받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합작사 모셔널(Motional)이 채택한 블랙베리의 자율주행 주유 소프트웨어(SW)가 미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24일 미국 특허청(USPTO) 등에 따르면 PTO는 블랙베리의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인 'QNX 블랙 채널 커뮤니케이션즈'의 특허를 공개했다. 이는 블랙베리가 지난 2017년 8월에 특허 출원한 것으로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주유가 필요한 때를 인식하고 근처 주유소를 파악, 주유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특히 주유가 이뤄질 때까지 신호를 반복해서 보내는가 하면 주유가 끝난 후에는 자동으로 결제까지 진행한다. 자율주행 택시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택시 사업자가 별도로 모니터링 하지 않아도 알아서 주유하는 덕에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게 블랙베리 측 설명이다. 이미 현대차 자유주행 합작사인 모셔널도 앞으로 선보일 로보택시에 해당 기술을 채택하기 위해 블랙베리와 손을 잡았다. 모셔널은 현대차가 미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앱티브(Aptiv)와 각각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를 투입해 지난 2019년 3월 설립한 합작회사다. 오는 2022~2023년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인 로보택시(Robotaxi)를 선보일 계획이다. 블랙베리 관계자는 "자사 차량용 SW가 보안 부문에 특히 강점이 있다"며 "현대차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총 1억7500만대 규모의 차량에 자사 SW를 공급하고 있고 최근에는 중국 IT 대기업 바이두, 아마존 등 거대 IT기업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SW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일본 디스플레이 기업 JOLED와 대만 PC 제조사 에이수스를 상대로 낸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조사에 착수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가 관세법 337조 위반 혐의로 제기한 특허침해 사건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 미국 관세법 337조는 미국 현지에서의 상품 수입 및 판매와 관련해 특허권, 상표권 등의 침해에 따른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는 규정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9일 JOLED와 에이수스가 OLED 디스플레이와 부속품 및 이를 포함하는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과정에서 특허 침해가 이뤄졌다며 ITC에 제소했다. JOLED의 OLED 패널, 이를 탑재한 에이수스의 모니터 제품 '프로아트' 시리즈에 대한 수입 중단 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소를 제기한 원고 측은 삼성디스플레이와 2013년 미국에 설립한 특허인수 전문자회사 IKT(Intellectual Keystone Technology) 등 2개 법인이다. 조사를 받게 될 피고 명단에는 JOLED 일본 본사와 에이수스 대만 본사 및 미국법인이 포함됐다. ITC는 "이번 사건을 담당 행정판사(ALJ)에게 배당하고 행정판사가 특허 침해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뒤 예비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ITC는 가능한 한 빨리 조사를 진행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TC 조사와 별도로 삼성디스플레이와 JOLED는 미국, 독일 등에서 잇따라 특허 침해 혐의로 서로를 제소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JOLED가 먼저 지난해 6월 미국 텍사스 서부지법,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 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법인,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와 IKT는 각각 별도로 올해 초 텍사스 서부지법에 JOLED와 에이수스를 고소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KT가 콘텐츠 제작 법인 ‘KT 스튜디오지니'를 통해 2023년 말까지 원천 지식재산권(IP) 1000개, 드라마 100편을 확보한다. IP 펀드를 조성해 100억원 이상 투입하고 외부 제작사, 플랫폼 업체와 협력을 넓힌다. 구현모 KT 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무거운 정장 대신 노타이에 청바지 차림으로 등장해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복장의 변화만큼 과감한 혁신 의지를 내비쳤다. 구 대표는 "IPTV는 홈미디어 중 가장 영향이 큰 플랫폼으로 KT 이용자는 국민 4분의 1, 가구수 기준 50%에 이른다"며 "내년부터 콘텐츠 투자를 본격화하고 교육과 휴식, 돌봄 등 미디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홈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텔코(통신기업, Telco)'에서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Digico)'로의 변화를 선언한 후 이를 구..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인 '앨더레이크(Alder Lake)'가 전작 대비 두 배 이상 뛰어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IT 매체 비디오카즈(Videocardz)는 앨더레이크가 단일 스레드에서는 20%, 멀티 스레드에서는 두 배 이상 개선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형 제품인 만큼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중 데스크톱용인 '로켓레이크(Rocket Lake)'나 '노트북용 '타이거레이크(Tiger Lake)'와 비교한 수치로 파악된다. 앨더레이크는 인텔 최초로 DDR5 메모리를 지원하는 칩이 될 전망이다. 데스크톱용인 앨더레이크S는 DDR5-4800과 DDR4-3200을 지원한다. 다만 고급형 메인보드만 적용하고 기타 메인보드는 DDR4에 맞춰 설계할 것으로 보인다. DDR5는 DDR4 대비 집적도와 속도가 2배가량 빠르다. 이 밖에 고효율·고성능 코어 8개를 혼합했다. PCI 익스프레스 5.0을 적용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는 XeLP가 탑재된다. 인텔은 올 하반기 메모리 신제품과 함께 앨더레이크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지난 1월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1'에서 앨더레이크를 깜짝 공개했다. 당시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총괄 수석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앨더레이크가 탑재된 PC 시제품을 공개하며 "성능을 개선한 10nm(나노미터) 슈퍼핀 기술을 적용, 올 하반기에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중국 TV 업체 '하이센스'와 합의하고 특허 침해 소송을 마무리지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하이센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양사가 합의를 이뤘다는 내용을 담은 자료를 제출했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지방법원에 하이센스의 미국법인과 중국법인을 상대로 TV 관련 특허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에서 판매중인 대부분의 하이센스 TV 제품이 LG전자가 보유한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LG전자는 "(2019년 초) 하이센스에 경고장을 보내 해당 특허 침해 중지 및 협상을 통한 해결을 거듭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센스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이번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소송의 쟁점이 된 특허는 LG전자가 확보한 4건의 기술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을 위한 기술, 무선랜(Wi-Fi) 기반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 등 사용자에게 더 편리한 TV 환경을 구현해주는 기술이 포함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의 합작 파트너사인 중국 배터리 제조사 EVE가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53GWh까지 끌어 올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류진청 EVE 회장은 지난 18~20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 2회 신에너지차 및 동력전지(CIBF 선전)의 기조연설에서 EVE의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 계획을 밝혔다. 류진청 회장은 "EVE의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능력은 현재 연 10GWh로, 향후 연 16GWh를 더 늘릴 계획"이라며 "SK이노베이션과 협력하는 합작사의 27GWh까지 포함하면 연간 53GWh 규모의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단기 목표로는 올해 10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오는 2024년까지 연간 40GWh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EVE의 지난해 생산능력은 3GWh 수준이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EVE는 각형, 원통형, 파우치형 전기차용 배터리는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같은 비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까지 갖춘 배터리 기업이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 다임러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는 중국 옌청과 광둥성 후이저우에 2개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운영할 정도로 인연이 깊다. SK이노베이션과 EVE는 지난 2019년 각각 5799억원, 5억2500만 달러(6200억원)을 출자해 옌청 합작공장 설립에 뜻을 모았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듬해 추가 투자를 단행해 후이저우에 공장을 갖춘 EVE 자회사의 지분 49%까지 취득했다. 이들 공장은 올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EVE는 에너지밀도 300Wh/kg, 사이클 수명 1800회 이상에 달하는 파우치형 배터리도 개발했다. 소형 원통형 배터리에 이어 향후 46800과 46950 등 전기차에 탑재되는 대형 원통형 배터리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