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세레스파워가 두산퓨얼셀과 한국조선해양의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에 함께 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과 한국조선해양은 전날 MW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 시스템에는 두산퓨얼셀과 기술협약을 맺은 세레스의 연료전지 스택 기술이 활용된다. 두산퓨얼셀은 세레스의 SOFC 기술을 활용한 선박용 시스템의 설계 및 제조와 안정성 평가, 시스템 제어기술을 개발한다. 한국조선해양은 해양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연료전지 배치 설계, 선박 연계 시스템 제어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양사는 향후 해상 실증을 위한 조선·해양 분야 공동연구개발도 수행할 계획이다. 선박용 SOFC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한다. 기존 선박용 엔진보다 발전효율을 약 40% 이상 높일 수 있다.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물질 배출이 적고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받는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10월 '한국형 고효율 SOFC' 개발에 착수, 2024년부터 한국형 SOFC 시스템 국내 양산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도 수행 중이다. 이를 위해 세레스파워와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핵심부품인 셀·스택에 대한 양산기술과 생산 설비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또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생산 공장 건설에 돌입, SOFC 생산 설비를 140MW 규모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S가 최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 IT 기업 CMC가 매년 호실적을 기록하며 5년 새 매출총이익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MC는 2020회계연도(2021년 3월 종료)의 3개 분기 기준 매출 3조8490억 동(약 1886억원), 매출총이익 7200억 동(약 352억원)을 기록했다. 총 자산도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5조1100억 동(약 2503억9000만원)으로 연초 대비 9.7% 늘었다. 오는 3월말 회계연도가 최종 마감되면 매출총이익이 신기록인 1조 동(약 490억원)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MC는 2019년 매출총이익 9900억 동(약 485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16년 매출총이익이 5910억 동(약 29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2020년 실적에 따라 5년 만에 약 2배에 달하는 성장을 이뤄낼 수도 있다. CMC의 매출총이익은 2016년부터 매년 크게 증가해왔다. 특히 2018년에는 매출총이익 8410억 동(약 412억원)을 기록한 동시에 2600억 동(약 127억원)의 세전이익을 달성했다. 5년 안에 가장 높은 세전이익이었다.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4조3900억 동(약 2151억원)으로 시작해 2018년 5조1860억 동(약 2541억원)의 실적으로 최고 매출을 냈다. 2019년 4조8460억 동(약 2374억5000만원)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IT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CMC는 IT 분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수익을 늘리며 2030년 매출 23조 동(약 1조127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삼성SDS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삼성SDS는 CMC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양사는 지난 2018년 6월 스마트팩토리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협력하며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다. 양사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클라우드, 보안, 콘텐츠 관리 서비스(CMS)부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CMC는 베트남 2위 IT 서비스 기업으로 임직원 약 3000명 규모로 시스템통합(SI)과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 IT 인프라 운영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한 달 넘게 미국 공장을 잠그며 애플이 아이폰 양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OLED)의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이 품귀 현상을 빚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아이폰 생산량을 추가 조정할 전망이다. 애플은 앞서 올해 상반기 아이폰 양산 규모를 약 20% 축소했다. 작년 말 9600만대 생산을 예상했지만 최근 7500만대 수준까지 줄였다. 아이폰12 미니의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친 탓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추가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 DDI 수급이 어려워져서다. DDI는 시스템 반도체의 일종으로 스마트폰과 TV 등의 화면을 구동하는 핵심 부품이다.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인 빛 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은 1개, 태블릿이나 TV는 대략 6개 이상의 DDI가 필요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IT 기기 판매량이 증가하며 DDI 수요도 덩달아 늘었다. 대형·고해상도 TV에 대한 높은 선호도 수요 증가를 부추기는 가운데 공급은 상승 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오스틴 공장 가동을 멈추며 공급난이 심화됐다. 텍사스를 덮친 한파 영향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며 오스틴 사업장은 지난달 폐쇄됐다. 한 달 이상 문을 닫으며 피해액이 4000억여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OELD용 DDI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품귀 조짐을 보이며 애플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애플은 2017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OLED 패널을 공급받아왔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12시리즈 패널 물량의 80%를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받으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더욱이 애플은 OLED 패널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해 출시한 12시리즈 전 모델에 OELD 패널을 썼다. 내년에는 OLED 패널을 장착한 아이패드를 선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 보급률이 39%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세계적인 종합 격투게임 토너먼트 'EVO(Evolution Championship Series)'를 인수한다. CEO의 성희롱 사건으로 흔들렸던 EVO가 기사회생하게 됐다. SIE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에이전시 기업인 '엔데버 탤런트 에이전시'와 손잡고 'EVO'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과 지분 비율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SIE와 엔데버는 'RTS'라는 합작사를 설립, EVO를 운영할 계획이다. SIE는 지난해 코로나19와 CEO의 성희롱 사건으로 취소된 'EVO 온라인' 행사를 오는 8월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SIE의 인수 결정으로 내우외환에 시달리던 EVO는 다시금 격투게임 올림픽으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EVO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EVO2020 오프라인 대회를 취소하고 온라인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3일(현지시간) 온라인 대회를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EVO의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조엘 쿠엘라'가 과거 어린 격투게이머들에게 성적인 피해를 입혔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EVO는 조엘 쿠엘라의 CEO직 해제와 함께 EVO2020의 취소를 발표했다. 문제는 당시 주요 게임사인 캡콤, 반다이남코, 네더렘름 등이 EVO에 대한 보이콧을 발표하는 등 대회 운영 조직에 대한 신뢰가 깨져버린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소니의 EVO 인수로 신뢰 문제를 일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IE는 "EVO를 전세계 격투 게임 플레이어와 팬들을 위한 유일무이한 경쟁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IE와 엔데버는 EVO2021을 오는 8월 6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할 계획이다. 참가 종목은 철권7, 스트리트파이터5, 모탈컴뱃 11, 6월에 출시될 길티 기어 스트라이브 등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각형 배터리가 향후 전기차 시장의 표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독일 폭스바겐을 시작으로 전기차 업체의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SDI와 중국 CATL 등 각형 배터리 기술을 가진 업체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독일 배터리 장비 업체 만츠(Manz)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디터 만츠(Dieter Manz)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현지 경제 주간지 악티오나르(Der Aktionär)에서 "각형 배터리 셀이 자동차 산업의 표준이 되고 원통형 제품은 예외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효율적인 생산의 측면에서 원통형 셀은 너무 작다"며 "각형 배터리 셀은 대규모 양산이 시작되면 비용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통형 제품보다 비용 절감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각형 배터리는 사각형 캔 모양으로 알루미늄 금속이 배터리를 둘러싸 외부 충격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다. 파우치형보다 공정 단계가 간소해 대량 생산 시 제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무겁고 열 방출이 어렵다. 각형은 폭스바겐이 최근 '파워데이'에서 그룹의 핵심 배터리로 지목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각형 배터리를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2030년까지 주력 차종에 적용하는 통합 셀의 80%를 각형으로 채운다. 원통형 배터리는 전기차 시장의 아이콘 테슬라가 주로 쓰는 제품이다. 과거 휴대폰과 노트북 등에 탑재되다 전기차용으로 사용처가 확대됐다. 표준화된 크기로 대량 양산이 가능하지만 공간 활용도가 높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폭스바겐이 각형, 테슬라가 원통형을 앞세우며 업계는 향후 완성차 업체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츠 CEO는 각형 배터리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통형을 쓰는 테슬라 또한 꿍극적으로 각형으로 돌아선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올린 제품도 각형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각형이 49%로 선두였고 이어 파우치형(27.8%), 원통형(23%) 순이다. 각형 배터리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SDI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폭스바겐에 각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폭스바겐과 합작사를 꾸린 노스볼트와 파트너사 중국 CATL도 각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해 수주량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의 발표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각형 중심으로 재편되며 한국 업체 중 유일하게 각형 배터리를 양산하는 삼성SDI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명문 e스포츠 구단인 '프나틱'이 인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 서비스 금지 6개월 여만에 인도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생태계가 초토화 되고있어 재출시가 되더라도 e스포츠 부문을 재건해야하는 상황이다. 인도 e스포츠 전문 매체인 '토크이스포츠'는 19일 유럽의 명문 e스포츠 구단 '프나틱'이 인도에서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나틱은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팀을 운영하고 있었다. 프나틱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팀은 구단 역사상 첫 모바일 게임 팀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프나틱이 인도 철수를 결정한 것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가 6개월가량 중단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전자통신기술부(MeitY)는 지난해 9월 2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라이트의 서비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서비스는 10월 30일 완전히 중단됐으며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재출시를 위해 지사설립, 1억 달러 투자, 개인정보보호 강화 정책 등을 꺼내들었지만 아직까지 재출시가 요원한 상태다. 프나틱의 인도 시장 철수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생태계의 붕괴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 중단 결정에도 6개월 여를 기다린 프나틱이 철수를 결정한 상황에서 다른 팀들도 연쇄적으로 해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미의 명문 e스포츠 구단인 'TSM'도 인도 시장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 인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팀 중 가장 빠르게 해체를 선언한 팀은 로컬 e스포츠 팀인 '메가스타즈'였다. 메가스타즈는 9월 2일 금지 발표 이후 5일만인 9월 7일 해체를 발표했다. 크래프톤에는 향후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재출시하더라도 e스포츠 생태계를 다시 구축해야하는 숙제가 더해지게 된 상황이다. 업계에서도 인도 정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 중단 결정으로 인도 e스포츠 생태계 자체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인도 내에서 가장 큰 규모와 시스템을 갖춘 종목이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e스포츠 생태계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금지 이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e스포츠 구단은 물론 선수, 콘텐츠 제작자, 관련 업계 종사자 등 그 범위가 광범위해 향후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꺾어버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추진하는 차세대 중형위성 CAS500-1이 스위스 방산업체 루아그(RUAG)의 위성항법 수신기를 장착해 우주로 발사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중형위성 CAS500-1는 루아그 스페이스(Ruag space)의 위성위치측정시스템(GNSS) 수신기 계열의 고정밀 단일 주파수 저지구궤도(Low Earth Orbit) GNSS 수신기를 장착, 오는 20일 우주로 발사된다. 이 수신기는 미국 내비게이션 시스템 GPS와 유럽 시스템 갈릴레오(Galileo)의 신호를 모두 처리 할 수 있는 'LEORIX'라는 새로운 항법 수신기다. 궤도에서 위성의 위치를 결정한다. 스위스 루아그 인터내셔널의 항공우주산업 계열 루아그 스페이스는 유럽의 우주산업에 있어 선도적인 장비 공급업체로 총 6개국에 걸쳐 13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인공위성과 발사체용 제품을 개발·제조하며, 기관 및 상업용 우주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앤더스 린더 루아그 스페이스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선도적인 제품을 계속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낟"며 "전 세계 고객의 많은 주문이 우리의 실력을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KARI가 CAS500-1에 스위스 수신기를 장착한 이유는 지난 2011년부터 루아그 스페이스와 기술개발 등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파트너십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CAS500-1는 위성용 수신기 장착으로 발사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이미 지난 1월 로켓 발사 위치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31번 발사장으로 이동해, 추가 위성 준비와 연료공급 등 발사에 필요한 통합과정을 밟아왔다. 위성은 소유즈(Soyuz)-2 캐리어 로켓에 의해 발사된다. CAS500-1 지구 관측 위성 발사 시기는 지난해 11월에서 올 3월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정확한 지연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발사 준비가 되지 않은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차세대 중형위성은 500kg급 표준형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목적의 위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 1호, 2호, 4호가 개발 중이며, 3호, 5호는 2021년 이후 개발 예정이다. KARI과 KAI간 공동설계팀을 운영해 1호를 개발하고, 2호는 민간업체 주도로 KAI가 맡아 개발·양산체제를 구축한다. 이 가운데 내일 발사되는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국토·자원 관리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국토부가 공동 개발한 국토관리위성으로 지상 관측과 변화 탐지, 도시계획, 지도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결제 솔루션 기업 다이내믹스(Dynamics Inc.)와의 특허 침해 소송 예비판결에서 승리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다이내믹스가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 "삼성전자가 미 관세법 337조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예비 판결을 내렸다. 다이내믹스는 2019년 7월 12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관세법 337조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관세법 337조는 특허권과 상표권·저작권 침해가 발생할 경우 수입 금지나 판매 중단 등을 명령할 수 있는 조항이다. 다이내믹스는 삼성전자가 다기능 에뮬레이터를 포함해 모바일 기기와 관련 특허 4건(특허번호 8827153, 10032100, 10223631, 10255545)을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에뮬레이터는 특정 프로그램이나 장치..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위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코인스위스AG(Bitcoin Suisse AG)가 은행 면허 신청을 철회했다. 스위스 금융당국이 자금 세탁에 대한 우려로 은행 면허 발급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비트코인스위스AG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이 자사에 은행 면허 발급 가능성이 낮다고 통보한 데 따라 이사회에서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FINMA의 결정을 통해 자금 세탁 방지 프레임워크와 잠재적인 개선 사항에 대한 추가 검토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재검토한 뒤 추후 은행 면허를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당국은 같은날 "비트코인스위스AG의 현재 플랫폼은 관련 법률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할 때 은행 면허 발급이 어렵다"며 "특히 자금 세탁 방지 기술에서 부실 징후가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스위스AG는 지난 2013년 설립한 암호화폐 기업으로 가상자산 관리와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은행 면허를 신청했다. 한편, 스위스 금융당국은 지난 2019년 세바 크립토와 시그넘 등 블록체인 업체 두 곳에 은행 면허를 발급했다. 두 곳은 기관 고객 및 투자자들에게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인텔의 새 최고경영자(CEO) 팻 갤싱어(Pat Gelsinger)가 내주 홈페이지 라이브 웹캐스트에서 앞으로의 전략을 발표한다. 인텔이 앞서 삼성전자 등 외부 파운드리 협력 확대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이번에 구체적인 파운드리 전략이 나올지도 관심을 끈다. 인텔은 팻 갤싱어 CEO가 이달 23일 오후 5시(현지시간) 회사 홈페이지 라이브 웹캐스트로 향후 전략 및 사업계획을 발표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시간으론 오는 24일 오전 9시다. 인텔은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이지만 최근 수년 새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차례로 '탈 인텔 기술독립'을 선언한 데 이어 스스로 7나노(㎚) 이하 초미세회로 공정 등 첨단 칩 제조 기술이 반년 이상 늦어지며 위기론에 휩싸였다. 생산 부문에서도 삼성전자와 대만 TSMC에 밀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텔은 이에 올 1월 회사에 30여년 근무하며 최고기술책임자(CTO)까지 지낸 갤싱어를 CEO로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나섰다. 갤싱어의 이번 라이브 웹캐스트는 그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인 만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팻 갤싱어는 이날 올해 사업전략과 매출 목표, 각종 기술 로드맵, 신제품 계획 등을 설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업계에선 인텔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외부 파운드리를 얼마만큼 활용하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갤싱어는 CEO로 내정된 올 1월 인텔을 위기론으로 내몬 제품 생산 지연 문제가 해결됐다며 2023년 7나노 칩 대부분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라며 종합반도체회사(IDM)으로서 핵심 부품의 자체 생산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특정 기술과 제품에 대해선 외부 파운드리 활용을 늘릴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의 발언에 앞서 인텔이 삼성전자나 TSMC 같은 팹리스 기업에 핵심 칩 생산을 맡길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리지드 아몰레드(Rigid AMOLED) 디스플레이의 가격을 인상했다. 장기화되는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셧다운으로 인해 부품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수급 불균형으로 리지드 아몰레드 패널 가격을 5~8% 올렸다.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은 지난달 텍사스 정전 사태 여파에 한 달 넘게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 곳에서는 14~65nm(나노미터) 공정을 기반으로 모바일 AP, SSD 컨트롤러, DDI, RF, CMOS 이미지센서, 로직 등 IT 기기용 전력 반도체 제품과 통신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한다. 가동이 중단되기 전까지 오스틴 공장에서는 DDI 생산을 위해 월 2만 개의 웨이퍼를 처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아몰레드 기반 아이폰 라인업과 갤럭시 S21 시리즈를 위한 칩 생산이 주를 이뤘다. 패널 가격은 높은 패널 수요에도 불구하고 DDI 공급 부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노트북 등 IT 기기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최근 글로벌 제조사를 중심으로 IT 기기의 올레드 채용도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는 올레드와 LCD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6.5인치 아몰포스실리콘(a-Si) LCD 패널과 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LTPS LCD) 모두 0.1달러씩 올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가 전기차 폐배터리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재사용을 모색한다. 전기차 확산과 맞물려 폐배터리 시장이 팽창하며 재사용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 모터스는 폐배터리를 상업·주거용 ESS로 재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비스센터에서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회수해 품질을 살피고 검사를 통과한 제품을 ESS에 탑재한다. 각 차량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쉽게 체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루시드 모터스는 자체 연구소에 300kWh의 ESS 프로토타입을 설치했다. 전부 새 배터리가 탑재됐지만 시범 사업을 토대로 폐배터리를 장착한 ESS 출시가 멀지 않았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전기차 배터리는 약 10년을 주기로 교체된다. 충·방전을 거듭해 성능이 70~80% 수준으로 떨어지면 폐배터리로 분류된다.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며 폐배터리 시장도 커지고 있다. 배터리 업계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19년 15억 달러(약 1조6800억원)에서 2030년 181억 달러(약 20조3300억원)로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이 급성장하며 완성차 업체들도 주목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독일 잘츠기터에 배터리 재활용 시범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를 파쇄한 뒤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걸러내 신규 제품 생산에 투입한다. 현대자동차는 OCI와 손잡고 전기차 폐배터리를 태양광 발전에 활용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루시드 모터스도 폐배터리 재사용을 모색하며 완성차 업체의 행보에 동참한다. 폐배터리는 70% 안팎의 충전 능력을 보유해 ESS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재활용과 달리 모듈, 셀 단위로 해체할 필요가 없어 추가 비용이 적게 든다. 전기차 출시를 확대하며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하는 점도 루시드 모터스가 폐배터리 사업을 검토하는 이유다. 루시드 모터스는 오는 하반기 고급 세단형 전기차 '루시드 에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7000대를 양산하고 연간 3만4000대 수준으로 생산량을 늘린다. 피터 롤릴슨 루시드 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까지 7만 달러(약 7760만원) 이하 저렴한 버전의 세단을 생산하고 2023년까지 '프로젝트 그래비티(Project Gravity)'란 이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만들겠다"라고 선언했었다. 루시드 에어 출시를 기점으로 모델을 다양화하며 폐배터리 배출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에릭 바흐 루시드 모터스 수석엔지니어는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에서 "아직 시장에 출시한 제품(ESS)은 없지만 우리의 여정은 시작 단계에 있다"며 "수년 내 자체적인 배터리 셀 제조뿐 아니라 ESS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이하 GA-ASI)'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꼽았다. 작년 11월 전투 실험에서 그레이 이글(MQ-1C) 기반의 시제 무인기 '모하비'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실질적인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조선·해양 전문지인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GA-ASI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EI 재팬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 시장이 현재 계약뿐만 아니라 잠재 발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A-ASI는 한국 해군을 잠재 고객으로 꼽았다. 해군은 GA-ASI의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륙(STOL)이 가능해 짧은 활주로와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로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작전 반경은 두 배 이상 넓다. 해군과 GA-ASI는 작년 11월 포항 인근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모하비를 이륙시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무기 도입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에 이어 다연장로켓 협력도 중단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하 엘빗)와 다연장로켓 생산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엘빗의 '펄스(PULS)'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억 유로(약 1조800억원) 상당 계약을 맺고 16대를 인도받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도 모색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기술을 배제하고 다연장로켓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자 유럽 내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지난달 아랍 국가들과의 회의를 열고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 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