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칩이 새롭게 발견된 사이버공격 방법에 유독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넬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자바스크립트(JavaScript)를 제한하고 CSS와 HTML로만 구축한 최초의 브라우저 기반 부채널 공격 방법을 개발하고,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의 보안성을 테스트했다. 해당 공격은 삼성전자, 애플, 인텔, AMD 등 대부분의 최신 CPU 모두 완벽하게 방어하지 못한 가운데 유독 삼성 엑시노스와 애플 M1이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반도체 제조사의 문제가 아니라 칩을 탑재한 이후 구글 OS 등 소프트웨어의 보안이 더 주요 쟁점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부채널 공격이란 특수한 상황에서 처리 시간 차이 특성을 이용한 해킹 방식이다. 이런 해킹 방법에서 브라우저의 동적 화면 구축을 담당하는 자바스크립트는 필수 구성 요소로 간주돼 왔다. 미국 미시건대학교, 이스라엘 네게브벤구리온대학교, 호주 애들레이드대학교 연구원들로 구성된 코넬대 연구팀은 일반적인 방법의 부채널 공격을 막는 보안 기술이 자바스크립트 기능을 비활성화 했을 때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에 착수했다. 실제 브라우저에서 스크립트 실행이 완전히 차단돼도 사이버공격이 작동하는 것도 확인됐다. VPN이나 TOR는 물론 크롬 제로 등 보안 브라우저도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애플, 인텔, AMD, 구글 등 회사에 보안 취약성을 알리고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 지핏 와이어리스(Zipit Wireless)를 상대로 한 특허무효심판에서 승소하면서 이모티콘 특허 관련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 특허심판원(PTAB)은 지난 9일(현지시간) 지핏이 LG전자가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특허가 두 건이 모두 무효라는 결론을 내렸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 8월 구글과 함께 지핏이 2018년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 맞서 지핏의 특허 두 건(특허번호 7,894,837과 7,292,870)이 무효라며 PTAB에 판단을 요청했다. 지핏은 2018년 7월 사우스캐롤라이나 지방법원에 LG전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관할권 부재를 이유로 기각됐다. 이후 2020년 2월 뉴저지 지방법원으로 사건이 이관됐다. 쟁점이 된 특허는 와이파이 상태에서 메시지를 송수신하는 시스템에 관한 것으로 스마트폰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기술도 포함된다. 지핏은 LG전자가 주요 모바일 제품에 침해한 특허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V50S 씽큐(ThinQ)와 Q80 등 최신 제품을 비롯해 2011년 이후 출시된 기기 150여 모델을 문제 삼았다. 지핏은 2013년 블랙베리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에 동일한 특허 침해로 소송을 걸었다. 블랙베리, 삼성전자와는 양측이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합의하면서 공방이 마무리됐다. 2007년 설립된 지핏은 무선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기기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3월 26일 엑스박스(Xbox)와 관련된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3월 26일 엑스박스를 중심으로 한 일련의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해당 루머는 MS관련 정보에 정통한 서롯닷컴의 창립자 '폴 서롯'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처음 주장했다. 폴 서롯은 "MS가 3월 23일 '게임'과 관련된 이벤트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이벤트는 윈도우즈와 관련된 이벤트 일 것"이라고 말했다. 즉 MS가 3월 엑스박스 행사 이후 근시일 내 윈도우즈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폴 서롯에 주장에 대해 미국의 MS 전문매체 '윈도우즈 센트럴'은 자체 소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이벤트가 '3월 26일'로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해당 행사에서 MS가 2021년 출시될 엑스박스 게임 타이틀의 정보를 일부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의 3월 이벤트 개최설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해당 이벤트에서 어떤 정보가 공개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6월 E3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게임 정보공개보다는 작은 규모의 행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이 중심이 된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언제든지 계획이라는 것은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발표가 나와봐야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미국 블록체인 보안기업 퀀트스탬프를 지원한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플랫폼 구축을 위한 주요 기술 선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퀀트스탬프는 신한금융그룹이 조성한 스타트업 지원 공간인 '인천 스타트업파크'에 입주했다. 지난달 공식 오픈한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지원 공간이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예비 유니콘 양성을 위한 원스톱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민관 협력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다. 신한금융 등 민간이 주도하는 'S² Bridge : 인천(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과 인천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공공주도형 프로그램인 'POOM(품)'을 통해 글로벌 진출 및 예비 유니콘으로 성장을 희망하는 230여개 스타트업의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퀀트스탬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보안기업이다. 서울과 도쿄, 토론토, 타이페이에 지사를 두고 있다. 주로 자동화 도구를 이용한 블록체인 보안 감사와 기업용 블록체인 개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리차드 마 퀀트스탬프 최고경영자(CEO)는 "금융 인프라에서 블록체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용자에게 혁신적이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 금융기관 및 규제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퀀트스탬프가 인천 스타트업파크에 입주하면서 신한금융이 추진하는 디지털화폐 플랫폼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최근 LG CNS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 플랫폼'을 시범 구축했다. 한은이 디지털화폐를 개발하면 신한은행 플랫폼을 이용해 개인과 가맹점이 현금처럼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세계 콘솔 게임기 시장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과 신규 모델 출시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엔터테인먼트 시장 분석 업체인 '암페어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콘솔게임 시장은 539억 달러(약 6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2019년 452억 달러에 비해 19%나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콘솔 게임 시장은 '닌텐도 스위치의 성장과 플레이스테이션(PS)와 엑스박스(Xbox)의 선방'으로 표현될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해 하드웨어 판매만으로 70억 달러(약 7조9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도 31%로 4%포인트 가량 늘어났다. 이런 닌텐도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콘솔 시장 1위는 소니의 'PS'였다. PS는 지난해 콘솔 시장 매출의 46%를 점유하며 2위인 닌텐도를 15%포인트 앞섰다. 특히 게임 타이틀 판매 점유율에서는 50%를 점유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23%로 전년대비 1%포인트 감소하는데 그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닌텐도의 성장에도 여전히 소니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많이 발전했지만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에서 여전히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를 따라잡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또한 지난해 콘솔 게임기 시장에 다른 특징은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게임 타이틀 매출은 361억 달러 수준(약 41조원) 수준으로 전체 콘솔 시장에 67%를 점유했다. 2019년에는 59%였다. 암페어 애널리시스는 향후 타이틀 판매 확대, 구독 비즈니스의 성장 등이 콘솔 시장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콘솔시장 3인자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제니맥스를 인수하며 폴아웃, 엘더스크롤 등 유명 타이틀을 독점할 수 있게 된 만큼 향후 게임타이틀, 구독서비스 등에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법원이 '특허 괴물' 아이론 오아크 테크놀로지스(Iron Oak Technologies)의 모바일 특허 무효 판결을 재확인하며 삼성전자가 승기를 굳혔다.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10일(현지시간) 아이론 오아크 테크놀로지스의 모바일 통신 관련 특허가 무효화다는 특허심판원(PTAB)의 판결에 지지를 표명했다. 앞서 PTAB는 특허 무효 심판에서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아이론 오아크 테크놀로지스의 특허 2건(특허번호 5966658과 569927호)이 모두 무효하다고 판단했다. 아이론 오아크 테크놀로지는 판결에 항의했으나 항소법원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특히 논쟁이 된 658 특허의 유효성과 관련 PTAB의 결정을 존중했다. 658 특허의 청구항 1을 구성하는 모든 제한조건이 선행 자료에 명시돼 해당 청구항은 신규성을 만족하지 못한다고 봤다. 제한조건은 특허가 작동하기 위한 요소 간의 조합이나 상호 관계 등을 명시하는 부분이다. 특정 기술이 구현되는 방법과 관련된 특허에서는 온도와 압력, 농도, 시간 등이 제한조건에 해당한다. 특허 무효성이 다시 입증되며 삼성전자는 사실상 승소를 확정 짓게 됐다. 소송 리스크를 해소하고 미국 모바일 시장 진출에 집중한다. 2012년 설립된 아이론 오아크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특허관리회사(NPE)다. 가전과 PC, 모바일 등의 분야에서 특허를 보유하며 글로벌 업체들과 특허 침해 소송을 벌여 수익을 낸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델, 중국 레노버, 화웨이 등과도 법정 공방에 휘말린 바 있다. 삼성전자와의 분쟁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이론 오아크 테크놀로지스는 2017년 5월 미국 텍사스 북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갤럭시 스마트폰 모델이 자사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핀란드 노키아의 비디오 표준 관련 특허를 샀다. 통신과 방송 규격에 이어 비디오 표준 특허를 확보해 협업을 강화하고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키아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노키아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비디오 표준 관련 특허를 사용한다. 로열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노키아는 5G 핵심 기술 특허 3500여 개를 포함해 약 2만여 개의 특허권을 갖고 있다. 중국 화웨이,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5G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다. 독일 특허정보 분석업체 '아이플리틱스'(IPlytics GmbH)'이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노키아는 글로벌 5G 표준특허 승인 비중이 13.2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3.2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노키아와 표준 통신기술 관련 특허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2016년 특허 분쟁이 종결되며 맺은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와서다. 작년 6월에는 방송 규격 관련 특허 계약을 맺었다. 거래 특허 수는 약 50건으로 해외 패밀리 특허까지 더하면 400여 건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노키아와 통신에 이어 방송, 비디오 표준으로 특허 계약을 확장하며 돈독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전망이다. 5G 시대를 맞아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넓히고 차세대 통신·방송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굳힌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선행연구를 통해 5G 국제 표준화 작업에 참여했다. 2019년 4월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기여했으며 미국 버라이즌, 일본 KDDI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에 5G 장비를 공급했다. 2019년에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식 주관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단독으로 5G 생방송을 진행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웹젠의 모바일 MMORPG '뮤 아크엔젤'이 2분기 중 동남아시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전초전이었던 베트남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만큼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2분기 중으로 뮤 아크엔젤 동남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뮤 아크엔젤 동남아 서비스는 iOS와 안드로이드 양대 플랫폼에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뮤 아크엔젤은 과거 웹젠의 성장을 이끌었던 대표 IP '뮤'의 모바일 버전이다. 기존 PC버전 '뮤'의 느낌을 살리면서 그래픽, 효과, 게임 플레이 방식 등을 현 시대 유저들에 맞게 발전시켰다. 웹젠은 동남아 서비스 출시 이전 지난해 12월 23일 베트남 시장에 먼저 '뮤 아크엔젤'을 출시했다. 뮤 아크엔젤은 출시 당시부터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졌고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뮤 아크엔젤은 베트남 출시 직후 양대 마켓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뮤 아크엔젤 동남아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동남아 시장도 베트남과 같이 원작 IP인 '뮤'가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던 시장이기 때문이다. 동남아에서도 베트남처럼 게임 자체에 대한 인지도나 친숙함 등 높은 상황이다. 또한 지난해 원작 '뮤 온라인'의 동남아 서비스가 15년만에 재개되면서 기반을 닦아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화권은 물론 동남아에서도 '뮤 IP'의 인기는 여전하다"며 "뮤 아크엔젤도 베트남, 대만 서비스의 성공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웹젠은 출시 이전까지 매주 SNS를 통해 뮤 아크엔젤의 콘텐츠를 공개하며 바람몰이를 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부동산 개발 큰손인 KT 에스테이트의 임대주택개발 사업이 멈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호텔과 오피스텔형 아파트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임대주택개발의 경우 5년째 제자리다. 당초 2020년 까지 임대주택 1만 가구를 관리하는 전문회사로 성장하겠다는 KT 에스테이트의 계획도 일찌감치 무산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부동산 자산을 현물 출자 받아 설립된 KT에스테이트 부동산 개발 실적은 전체 대상 자산 95곳 가운데 현재 20%가 인허가 단계 이상 개발 절차를 밟고 있다. 이중 임대주택 사업의 경우 4곳이 완료됐다. 특히 KT 에스테이트는 지난 2016년 일본 다이와리빙과의 합작사 KD리빙를 설립하고 임대주택 브랜드 ‘리마크빌’을 통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6년 10월 첫 입주를 시작한 '리마크빌 동대문'(797가구)를 비롯해 △'리마크빌 영등포'(760가구) △'리마크빌 부산대연'(546가구) △'리마크빌 관악'(128가구) 등 2231 가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4곳 임대주택은 과거 KT의 지역사업장 부지를 임대 주택으로 개발한 것으로 우수한 입지로 공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만큼 수요가 두텁다. 그러나 2017년 이후 KT 에스테이트의 임대주택 개발은 멈춰섰다. 이는 국내 부동산 시장 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른바 '전화국' 등 유휴 부지를 개발, 임대료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으나 최근 5년 동안 땅값 급등하면서 임대주택 개발로 수익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임대 사업 특성상 임대료와 관리비를 받는 단순 구조로 개발에 따른 금융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 그렇다고 일반 분양을 통해 수익 창출 확대도 여의치 않다. 문재인 정부가 임대주택 확대를 통한 청년 주거 복지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으로 KT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당초 옛 전화국 등 유휴 자산 활용 가치를 높이려는 차원에서 부동산 개발에 적극적였다"며 "그러나 최근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고 임대사업의 수익이 제한적인 만큼 사업성을 고려해 선택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텔 등 상업용 부동산 개발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원더우먼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사업에 참여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션 월드와이드 미국법인은 원더우먼 80주년을 축하하는 '빌리브 인 원더(Believe in Wonder)' 캠페인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 오는 10월 21일 원더우먼 데이를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축하하는 의미로 진행된다. 원더우먼을 중심으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 기념 만화, 도서 및 컬렉션, 글로벌 패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노션은 원더우먼 80주년을 기념하는 로고와 함께 캠페인을 기념하는 특별한 커스텀 아트를 선보인다. 캐릭터는 '2016년 원더우먼 #4'에 대한 니콜라 스콧 표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원더우먼 캐릭터는 여성 히어로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다. 1942년 센세이션 코믹스(Sensation Comics) #1 주연으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 말 자신의 솔로 시리즈 '원더우먼(Wonder Woman)'의 스타가 됐다. 캐릭터는 심리학자에 의해 탄생했다. 1941년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페미니스트 이론가인 윌리엄 몰튼 마스턴 박사는 슈퍼맨, 배트맨, 그린 랜턴처럼 힘과 주먹으로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랑으로 풀어나가는 영웅을 구상하다 원더우먼을 만들었다. 이노션이 상업 광고 대신 원더우먼 80주년 행사에 참여한 건 브랜드 친숙함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2005년 광고 대행사로 현재 20개국 29개 거점, 3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본사를 비롯해 미국 본사, 독일 본사 등 3개 지역 본부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말 이노션은 독일 최고의 에이전시로 인정받아 'EurobestGER 2020'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전 세계 친환경 정책 기조에 맞춰 교체식 배터리 시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SK이노베이션, CATL 등 글로벌 배터리사들은 일찌감치 참전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역점 사업으로 △배터리 교체소 등 전기차 인프라 확대 △전기차 배터리 회수 체계 구축 등을 꼽았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가에서 기후 대응을 위해 잇따라 탄소중립을 선언하자 중국도 '탈탄소화' 행보에 동참하는 것이다. 실제 중국의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의 주요 목표에는 GDP 단위당 에너지 소모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각각 13,5%, 18%로 낮추는 방안이 포함됐다. 206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현지 교체식 배터리 사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북경자동차(BAIC) 산하 배터리 재사용 기업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BPSE)'는 지난 1월 3억 위안(약 525억원) 이상 규모의 A+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 CATL을 비롯해 북경자동차, 랑팡 안펭 펀드 등 4개사가 동참했다. 랑팡 안펭 펀드는 BAIC 인베스트먼트와 랑팡 블루스카이 펀드가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특별 사모 펀드다. SK이노베이션은 BPSE의 지분 13.3%를 취득해 주요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확보했다.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등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은 주유소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방전된 배터리 팩을 충전된 팩으로 통째로 교체하는 서비스다. 향후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할 수도 있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용이하다. 지난 2013년 북경자동차와 배터리 제조 합작사를 설립한데 이어 이번 투자까지 더해 SK이노베이션은 중국에서 배터리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 1위인 CATL도 배터리 생산부터 교체 서비스까지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CATL은 배터리 대여 및 구매, 교체 작업, 재활용 등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PSE는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로부터 배터리 재사용 사업을 인가받은 전문 기업이다. 북경 지역 택시, 공유서비스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업계 선두 기업이다. 교체식 배터리 중국 국가표준 제정을 주도하며 관련 산업 정책에도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시즌이 31일부터 시작된다. 미라마 맵의 리마스터가 한 번 이루어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크래프톤은 10일 시즌10 종료일정을 발표하고 31일 점검 이후 시즌11이 업데이트 된다고 발표했다. 콘솔버전은 4월 8일 점검 이후 시작된다. 시즌 11의 시작을 앞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다양한 정보들이 공개되고 있다. 유튜브 등에는 배틀그라운드 출시 4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음악과 로비 테마 등이 공개됐다. 시즌11의 로비테마는 '믿음(Believe)'로 알려졌다. 배틀그라운드의 대표 배틀로얄 맵인 '미라마'의 리마스터가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팁스터인 'PlayerIGN'은 자신의 SNS를 통해 '스쿼드 업'이라고 적힌 티저이미지를 게시하고 사진 내 '부에나 포츄나 카지노'라고 적힌 문구를 거론하며 미라마 리마스터가 공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카지노는 미라마 내 페카도 지역에 위치해 있다. 미라마 리마스터 가능성이 언급되며 유저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라마의 지형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미라마는 지형의 고저차가 심하지만 몸을 숨기기 용이한 지형이 적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외에도 크래프톤이 시즌 9과 10에 걸쳐 화산맵인 파라모와 도시맵인 헤이븐을 공개한만큼 새로운 맵이 공개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크래프톤은 향후 패치노트 11.1을 통해서 새로운 시즌의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이하 GA-ASI)'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꼽았다. 작년 11월 전투 실험에서 그레이 이글(MQ-1C) 기반의 시제 무인기 '모하비'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실질적인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조선·해양 전문지인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GA-ASI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EI 재팬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 시장이 현재 계약뿐만 아니라 잠재 발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A-ASI는 한국 해군을 잠재 고객으로 꼽았다. 해군은 GA-ASI의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륙(STOL)이 가능해 짧은 활주로와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로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작전 반경은 두 배 이상 넓다. 해군과 GA-ASI는 작년 11월 포항 인근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모하비를 이륙시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무기 도입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에 이어 다연장로켓 협력도 중단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하 엘빗)와 다연장로켓 생산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엘빗의 '펄스(PULS)'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억 유로(약 1조800억원) 상당 계약을 맺고 16대를 인도받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도 모색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기술을 배제하고 다연장로켓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자 유럽 내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지난달 아랍 국가들과의 회의를 열고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 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