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전 세계 기업 중 5G 관련 핵심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특허조사기관 '아이피리틱스(IPlytic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5G 표준기술특허(SEP)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노키아, 퀄컴, 화웨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SEP는 특정 사업에 채택된 표준 기술을 구현하는 데 반드시 사용할 수밖에 없는 필수 기술 특허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활성화된 5G 특허 중 EOO(유럽특허청) 또는 USPTO(미국특허청)에서 승인 받은 특허 점유율도 2위에 달한다. 로열티 수입 확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기술 경쟁에서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한 셈이다. 아이피리틱스는 "5G SEP 라이센싱은 스마트폰 산업뿐 아니라 연결성이 중요한 모든 제조 부문의 주요 문제가 될 전망"이라며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미래 기술은 5G와 같은 특허 기술 표준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므로 각 기업의 특허 관리자들은 로열티 비용과 특허 보유자의 환경 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칩셋, 코어 등을 포함한 5G 종합 솔루션 제공에 앞장서 왔다. 5G 통신장비 시장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을 바짝 추격하며 톱3 진입을 노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5G 통신 사업자를 위한 2021 매직쿼드란트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리더 그룹에 속한 에릭슨, 화웨이, 노키아의 뒤를 이어 선구자(Visionaries) 그룹에 선정됐다. 가트너는 삼성전자가 밀리미터파 웨이브(mmWave) 라디오, 자체 칩셋, 무선접속네트워크(vRAN)에서 선진 기술을 적용한 점을 높게 샀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과 대규모 5G 상용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국방부 5G 기술 검증에 이동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이 밖에 캐나다 텔러스, 비디오트론과 4G/5G 상용 사업에 진입하는 등 북미를 중심으로 5G 이동통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보안성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국제 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해에는 국제 CC 포털에 보안제품으로 등록됐다. 또 업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기지국을 미국 국가안보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에서 관리하는 보안 인증 제품(Product Compliant List, PCL)으로 등재했고, 캐나다 국방부 산하 통신보안국(CSE)의 인증 제품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LG전자가 중국 e스포츠팀인 'LGD게임밍'과 후원 계약을 체결하며 e스포츠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D게이밍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정확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LGD게이밍은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LPL)에 참가하고 있으며 도타2, 아너 오브 킹즈, 피스키퍼 엘리트, 하트스톤 등의 게임에서 팀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LGD게이밍의 선수들의 게임 플레이 향상을 위해 자사의 장비를 지원하는 등의 후원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통해 자사의 OLED 디스플레이 제품의 우수성을 중국 내에 홍보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LG전자 제품을 통해 게이머의 경험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OLED 디스플레이를 홍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에픽게임즈가 호주에서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앱수수료 전쟁이 더욱 확장되는 모양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호주연방법원에 '구글'이 '호주 소비자법'과 '경쟁 및 소비자법'을 위반했다며 제소했다. 이번 소송은 구글 본사와 함께 구글 아시아 태평양, 구글 오스트레일리아를 대상으로 제기됐다. 이번 제소로 에픽게임즈가 애플, 구글과 호주에서 치르고 있는 전쟁의 전선이 한층 확장됐다. 에픽게임즈는 이미 지난해 11월 애플을 호주연방법원에 제소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애플을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에 고발한 바 있다. 에픽게임즈는 구글이 앱 유통과 결제에 관해 '독점에 가까운' 지위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에픽게임즈는 구글과 두 자회사가 '시장 지배력 남용', '독점 거래', '비양심적 행위' 등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책정하고 있는 인앱 수수료 30%가 과도하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업계에서는 에픽게임즈가 구글의 소송보다는 애플에 소송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글은 대체 플랫폼 접근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픽게임즈는 구글의 수수료가 너무 과도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식으로 논리를 전개해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에픽게임즈가 다른 앱마켓의 접근을 허용하는 구글보다는 애플과의 싸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애리조나 주 의회가 애플·구글의 인앱결제 대신 다른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더라도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따라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애플·구글에 대한 반독점 전쟁이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3nm(나노미터) 공정에 이어 2나노에서도 대만 TSMC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TSMC는 최근 2나노 공정 연구개발과 초기 사이트 확보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애플은 2나노 공정 기반 칩 양산이 시작됐을 때 초기에 '독점적 지위'를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TSMC는 지난달 잇따른 승진 인사로 2나노 개발에 신호탄을 쐈다. 6명의 승진 대상자 중 미국 AMD와 퀄컴을 거친 반도체 전문가 제프리 입(Geoffrey Yeap) 2나노 공정 개발 수석 책임을 총괄로 임명했다. 이 직책은 TSMC가 2나노 반도체 양산을 공식화하면서 새롭게 생겨났다. TSMC는 신주과학원구에 신규 공장을 세워 2024년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투자비는 약 22조원으로 추정된다. 케빈 장 TSMC 수석부사장은 지난해 8월 온라인 기술 심포지엄에서 "2나노 반도체 공장 부지 취득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TSMC와 오랫동안 밀월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전량 TSMC에 위탁생산한다. 오는 2024년까지 주문이 모두 마감된 TSMC 3나노 공정 주문도 일찌감치 끝냈다. TSMC의 3나노 공정 초기 양산 규모는 월 5만5000장 수준인데, 해당 물량은 대부분 애플에 납품돼 아이폰14 탑재가 예상되는 'A16 바이오닉'에 최초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첫 양산 예정이다. 2023년부터는 캐파(생산능력)를 2배로 늘려 다른 고객사들에게도 공급을 확대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하원이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이 상원에서도 통과되면 EA 등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하원(Bundestag)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루트박스(확률형 아이템 상자) 판매를 금지할 수 있는 청소년 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개정안은 루트박스를 포함한 게임을 미성년자(18세 미만) 판매 금지 등급으로 분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독일 하원은 확률형 아이템 자체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지 않았지만 '확률형 아이템'을 '도박과 유사한 메커니즘'이라고 규정했다. 해당 법안은 상원으로 넘어갔으며 상원 통과시 이르면 올 봄 안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해당 청소년보호법이 시행되게 되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일렉트로닉 아츠(EA)'다. 특히 EA의 대표 프랜차이즈인 '피파' 시리즈는 얼티밋 팀 모드를 통해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카드팩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카드팩은 확률을 기반으로 강력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해당 카드팩은 EA의 최고의 수익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독일에서 피파시리즈의 판매등급은 3세 이상 연령 등급으로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독일 하원의 청소년 보호법 통과로 인해 유럽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 관련 논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영국도 올해 안으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부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도박법에 대한 검토도 시작했다"며 "향후 유럽 내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에서도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를 강제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을 발의해 논의중이다. 또한 최근 넥슨 '메이플스토리' 사태와 같은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며 향후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전기자동차 '애플카'에 탑승자의 위치나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제어되는 스마트 조명을 탑재한다. 미국특허청(USTPO)은 지난 9일(현지시간) 애플이 각각 2016년과 2019년에 출원한 '내장형 빛 센서', '차량 탑승자 및 물체 식별을 기반으로 빛 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특허 2건을 공개했다. 승인된 특허들은 차세대 차량용 스마트 조명 기술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현재 차량 내부 조명은 고정돼 있어 탑승자가 직접 스위치나 물리적 버튼을 눌러 끄거나 켜야한다. 빛을 비추는 영역도 제한적이다. 애플의 스마트 조명은 탑재된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해 상황을 파악하고 조명을 적절하게 스스로 조정한다. 예를 들어, 탑승자가 차량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찾을 때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조명을 다르게 비춘다. 뒷좌석에 앉아 책이나 신문을 꺼내면 자동으로 독서등을 켜주고 잠이 들면 카메라는 탑승자의 눈이 감긴 것을 감지하고 알아서 독서등을 끄기도 한다. 애플은 특허 설명에 "차량의 센서 및 이미징 장치를 사용해 차량 내부 내의 특정 물체, 위치 또는 구역을 지능적으로 빛을 비추는 등 조정 가능한 조명을 제공하는 시스템 및 방법에 관한 것"이라며 "(스마트 조명) 시스템에는 컴퓨팅 장치와 조명 하드웨어 모듈이 있는 차량이 포함된다"고 적시했다. 애플은 애플카 개발 계획 '프로젝트 타이탄'이 본격화된 지난 2014년부터 7년간 200여 개에 달하는 자동차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 인식 기술이 주를 이뤘으며 배터리, 전기차 충전 시설 등에 대한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자율주행 관련 특허가 처음 등장한 이후 출원 빈도가 급증했고, 자동차 제조와 관련된 세부 사항에 대한 특허도 다수 취득했다. <본보 2021년 2월 22일 참고 애플, 車특허 200건 보유…자율주행 '집중'>
[더구루=정예린 기자] SK C&C가 미국에 현지법인을 열고 SK이노베이션 등 관계사와 파트너사들에 종합 IT 서비스를 제공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 C&C는 지난 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귀넷카운티에 180만 달러(20억 5000만원)을 들여 법인 사무소를 개소했다. 2683평방미터(250㎡) 규모다. SK C&C는 현지에 진출해 있는 SK그룹 계열사들에 IT 및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무실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지 인력 채용 등을 실시해 미국법인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준화 SK C&C 미국법인 대표는 "조지아주와 귀넷카운티는 사업 파트너로서 큰 지원을 해줬다"며 "우리의 목표는 미국 내 SK 계열사의 IT 서비스와 디지털 혁신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SK C&C는 지난 2010년 미국법인을 세웠지만 이후 현지 사업을 접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주에 30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등 조지아주가 SK그룹의 미국 사업 거점 지역으로 부상하자 미국 시장 재진출을 결정했다. 미국에는 SK 관계사 외에 굵직한 글로벌 IT 협력사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3nm(나노미터) 공정에 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 기반으로 나노시트를 여러장 적층해 독자 개발한 'MBCFET(Multi Bridge Channel FET)'를 도입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송태중 삼성전자 상무는 최근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삼성전자는 약 10년 동안 핀펫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왔지만 3나노 이하 공정에서는 GAA 방식을 사용한다"며 "새로운 트랜지스터는 더 작은 크기에도 고속과 저전력의 특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2년 3나노 이하 공정에서 MBCFET를 활용할 계획이다. MBCFET는 가늘고 긴 와이어 형태의 GAA 구조에 종이처럼 얇고 긴 모양의 나노시트를 적층해 GAA의 한계를 극복한 삼성전자만의 독자 기술이다. 윗면-앞면-뒷면 등 총 3면을 트랜지스터의 게이트를 쓰는 핀펫 이후 개발돼 게이트의 아랫면까지 모두 쓰는 4차원 방식의 기술인 GAA에서 한 발 더 앞서 나간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칩 면적, 소비전력, 속도 등에서 핀펫 대비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랜지스터 채널이 넓을수록 전압의 저항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데 설계 유연성이 우수해 전력차단 능력도 뛰어나다. 삼성전자는 MBCFET가 7나노 핀펫 공정 대비 칩 면적과 소비전력을 각각 45%, 50%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메모리 셀 상태를 전환하는 데 필요한 최소 전압이 크게 감소해 차세대 SRAM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SRAM은 시스템반도체에서 캐시메모리(자주하는 작업이나 동작을 저장해두는 임시 기억공간)의 기능을 담당한다. 업계에서는 MBCFET 기술이 향후 소형화, 저전력 특성을 가진 더 높은 성능의 트랜지스터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파운드리 업계 1위로 삼성전자와 초미세 공정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대만 TSMC는 3나노까지는 기존 핀펫 공정을 이용하고 2나노부터 GAA를 적용할 방침이다.
에픽게임즈가 사진 측량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캡처링리얼리티'를 인수하며 언리얼 엔진 강화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캡처링리얼리티를 인수했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향후 캡처링리얼리티의 경영은 독립적으로 이뤄진다. 캡처링리얼리티는 사진 측량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업이다. 사진 측량 기술이란 실제 물체를 여러 장의 사진이나 레이저 스캔 장비를 이용해 촬영한 후 3D 모델링해 컴퓨터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사진 측량 기술은 3D오브젝트를 더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의류, 자동차는 물론 건물, 산 등 거대한 물체까지도 3D오브젝트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또한 오브젝트의 디테일로 사람의 손으로 제작할 때보다 더 세밀하게 만들 수 있다. 최근 컴퓨터 그래픽 작업이 미세 조정 작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고 더욱 세밀한 3D 오브젝트의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기술이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인수와 동시에 기존 캡처링리얼리티는 서비스 가격을 즉각 인하했다. 기존에 캡처링리얼리티의 기업용 영구 라이선스 가격은 1만8000달러(약 2050만원) 가량이었으나 이를 3750달러(약 427만원)로 인하했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언리얼 엔진 이용자들의 사진 측량 소프트웨어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캡처링리얼리티 관계자는 "에픽게임즈는 기술에 있던 기술을 가져와 개발자들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그들과 함께 우리의 기술과 사진 측량 산업을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완성차 회사 폭스바겐이 오는 15일 전기차 배터리 청사진을 발표한다. 스웨덴 노스볼트와의 합작공장 건설과 스페인 투자 검토 등 그동안의 성과물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의 파트너사인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 추가 협업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폭스바겐은 지난 9일(현지시간) "3월 15일 오후 1시로 예정된 폭스바겐그룹의 글로벌 이벤트에 참여해달라"며 "자동차 프레젠테이션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소개 영상에 배터리 이미지가 포함된 점을 감안할 때 파워데이는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와 유사한 행사로 추정된다. 폭스바겐은 이날 전기차 배터리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앞서 2030년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70%, 미국·중국에서 50%를 차지한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고성능 ID.4 GTX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5 등 신차 출시를 확대하고 골프와 티구안 등 기존 차량의 전기차 모델도 선보인다. 전기차 시장 선점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핵심 부품인 배터리 기술은 폭스바겐에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폭스바겐은 배터리 생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폭스바겐은 2019년 9월 노스볼트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독일 잘츠기터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2023년 말 양산을 목표로 초기 생산량은 연간 16GWh다. 폭스바겐은 공장 건설과 노스볼트의 지분 20% 확보에 약 9억 유로(약 1조2190억원)를 쏟았다. 최근에는 스페인에서 배터리 투자를 모색했다.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 페드로 산체스 총리 등을 만나 마르토렐 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배터리 셀 생산과 충전 인프라 건설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기존 배터리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계획도 올해 파워데이에서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폭스바겐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중국 CATL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최대 e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에 255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했다. 추가 투자가 예상되는만큼 크래프톤이 인도정부의 마음을 잡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노드윈 게이밍에 16억4000만루피(약255억원)를 투자했다. 노드윈 게이밍은 크래프톤의 투자금을 인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는데 투입할 계획이다. 노드윈 게이밍은 인도 최대 게임·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나자라 테크놀로지'의 자회사로 블리자드, 밸브, 라이엇게임즈, ESL 등 글로벌 게임사들과 협업을 통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e스포츠 콘텐츠 제작에도 집중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전부터 노드윈과 협력해 왔으며 향후에도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크래프톤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지난해 9월 인도 정부에 의해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가 금지된 후 발표됐던 '1억달러 규모의 인도 내 투자 계획'에 따른 것으로 추가 투자처를 검토하고 있다. 인도 현지에서는 인도 정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크래프톤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재출시 하기 위해 텐센트로부터 퍼블리싱 권한을 회수해 직접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인도 전용 버전 제작 등을 통해 인도 정부를 설득해왔다. 하지만 재출시를 결정할 권한이 있는 인도 전자통신기술부(MeitY)는 크래프톤과의 회의도 응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인도 정부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현지 기업들과 손을 잡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재출시를 위해 인도 최대 통신 기업인 릴라이언스 지오에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재출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추가 투자 등을 통해 인도 정부의 마음을 돌리게되면 다른 기업들에게 재진출 선례를 만들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노드윈 게이밍과 협력해 e스포츠 생태계를 육성하고 인도의 유저들과 교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의 합작사인 '모셔널'이 미국 경제매체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가 꼽은 '2021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the World's Most Innovative Companies for 2021·MIC)'으로 선정했다. 패스트컴퍼니는 9일(현지시간) 현대차 모셔널을 비롯해 △테슬라(TESLA) △레드 파워 바이크(RAD POWER BIKES) △리페어스미스(REPAIRSMITH) △웨이모(WAYMO) △루미나(LUMINAR) △조비에비에이션(JOBYAVIATION) △엑스윙(XWING) △에인라이드(EINRIDE) △스와피츠(SWAPFIETS) 등 교통 부문 혁신 기업으로 뽑았다. 패스트 컴퍼니는 기술, 경영, 경제, 비즈니스 및 디자인 등 분야를 주제로 발간되는 미국 경제 전문지다. 2008년부터 매년 혁신적인 시도로 산업과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선정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발표하고 있다. 패스트 컴퍼니는 모셔널이 교통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율주행차 기술 혁신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자율주행 분야에 누적 수십만명에 달하는 인력을 투입, 10만 시간 이상의 자체 안전 평가과정을 거쳤으며 사전 시험한 거리만 150만 마일(약 241만km)에 달한다는 점을 높게 샀다. 여기에 최초의 로보택시 등 자율 주행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 최대 기술 기업으로 도약을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모셔널은 지난 2018년부터 리프트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며 단 한 건의 고장사고 없이 10만 회 이상의 탑승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미국 일반도로에서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의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모셔널의 시범 주행에는 운전석을 비워두고 조수석에만 안전 요원이 탑승했으며 별도의 개입은 없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모셔널은 세계적 권위를 갖춘 산업 분야 인증 전문 기관인 TUV SUD로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력, 운영능력 등을 검증받아 업계 최초로 운전석을 비워 둔 상태의 자율주행(레벨 4 수준) 기술과 안전성을 인증받기도 했다. TUV SUD 측은 사전 평가에서 안전성 구조설계 평가, 테스트 절차와 결과의 분석, 시험 절차 평가, 인력의 자질과 역량 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무인 차량은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현실로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헌신을 통해 열정과 독창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셔널은 오는 2023년부터 미국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의 플랫폼에 최대 규모의 양산형 로보택시를 공급하며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이하 GA-ASI)'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꼽았다. 작년 11월 전투 실험에서 그레이 이글(MQ-1C) 기반의 시제 무인기 '모하비'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실질적인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조선·해양 전문지인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GA-ASI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EI 재팬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 시장이 현재 계약뿐만 아니라 잠재 발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A-ASI는 한국 해군을 잠재 고객으로 꼽았다. 해군은 GA-ASI의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륙(STOL)이 가능해 짧은 활주로와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로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작전 반경은 두 배 이상 넓다. 해군과 GA-ASI는 작년 11월 포항 인근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모하비를 이륙시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무기 도입을 연이어 철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대전차 미사일에 이어 다연장로켓 협력도 중단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스페인 통신사 EFE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하 엘빗)와 다연장로켓 생산 협력을 중단할 계획이다. 스페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엘빗의 '펄스(PULS)'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023년 7억 유로(약 1조800억원) 상당 계약을 맺고 16대를 인도받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도 모색했으나 최근 이스라엘 기술을 배제하고 다연장로켓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닿아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자 유럽 내 반발은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지난달 아랍 국가들과의 회의를 열고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 기업 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