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배틀로얄 '배틀그라운드'의 시즌 11 시작을 앞두고 공개된 패치노트에 '없데이트(추가 콘텐츠 없는 업데이트)'라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향후 업데이트 방향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팁스터인 'PlayerIGN'은 26일(현지시간) 펍지 커뮤니티 코디네이터가 SNS에 남긴 글을 통해 향후 업데이트 방향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패치로 파라모에 자리를 내줘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사막맵 '카라킨'은 향후 복귀한다. 카라킨의 일시 퇴장은 다수의 맵이 추가되면서 로테이션을 돌릴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펍지측도 패치노트를 통해 향후 카라킨, 파라모, 헤이븐 등의 맵을 로테이션 시킬 것이라 밝혔다. 배틀로얄 맵인 '미라마'의 리마스터 작업이 본격화 됐다. 유저들은 특히 미라마의 지형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미라마는 지형의 고저차가 심하지만 몸을 숨기기 용이한 지형이 적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매치메이킹 시스템과 탑승장비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이를 수정하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펍지는 시즌 11 시작과 함께 새로운 시즌 운영제를 도입했다. 이전에는 새로운 시즌과 업데이트를 묶어 진행됐지만 이럴 경우 시즌이 너무 길어진다는 문제점이 있어 이를 개선하기위해 시즌을 업데이트와 관계없이 2개월 주기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시즌 종료 이후 제공되는 시즌 보상도 변경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부 반도체 칩의 품귀현상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가격 인상 추세도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프랭크 황 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파워칩 CEO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신주과학단지 내 신규 12인치 웨이퍼 제조공장 기공식에서 "이미 2022년까지 주문이 끝나 2023년 주문을 받고 있다"며 "현재 드라이버IC, 전력관리IC, 전계 트랜지스터(MOSFET) 등 대부분 칩의 생산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내년 말까지 공급이 타이트하고 2023년까지 높은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공급난이 계속되고 있다"며 "전 세계가 공식적으로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 반도체 수요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의 폭발적인 수요는 일시적인 계절적 요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코로나19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IT는 물론 자동차 업계 등 산업 전반에 불어 닥친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 CEO는 지난해 11월에도 이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경고한 바 있다. 당시 "고객의 수요가 '패닉' 수준에 도달했다"며 "특히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하반기까지 로직IC와 D램 시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품절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격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부터 이어진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오는 2분기 10~20%의 추가 상승이 예측된다. 황 CEO는 “2020년 이후 파운드리 가격이 30~40% 상승했지만 여전히 수요가 견고해 가격 인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워칩은 2780억 대만달러(약 11조원)을 들여 신주과학단지 퉁뤄 지구에 12인치 웨이퍼 공장을 세운다. 27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월 10만 개 이상 생산설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당초 지난해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지연돼 전날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건설에 착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지분 투자한 싱가포르 투자 플랫폼 캡브리지그룹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맞손을 잡았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가상자산 투자자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의 핀테크 전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캡브리지그룹과 바이낸스는 24일(현지시간)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5년 설립한 캡브리지그룹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금융 플랫폼 기업이다. 글로벌 비상장기업을 상대로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캡브리지'와 싱가포르 민간 증권거래소인 '원익스체인지(1X)'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9월 이 회사에 지분 투자한 바 있다. 현재 지분율은 10.77%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캡브리지와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사용자에게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존슨 첸 캡브리지 CEO도 "우리의 플랫폼을 통해 바이낸스 사용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더욱 향상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핀테크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블록체인·핀테크 업체 두나무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583억원을 투자해 206만9450주를 취득한다. 앞서 지난해 1월에는 태국 블록체인 핀테크 업체 라이트넷에 투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벤처캐피털(VC)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인도 핀테크 기업 '캐시프리'가 인도 델리 교통카드 서비스에 진출하며 디지털 월렛 시장 사업을 확대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프리는 자동결제 솔루션 스타트업 '오토피'와 함께 델리 지하철 스마트 카드에서 자동 충전 기능을 서비스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델리 지하철에서 사용되는 '제로 휴먼 인터베이션 카드'의 자동 충전 기능이 추가됐다. 이번 기능 추가를 통해 '제로 휴먼 인터베이션 카드'를 이용해 델리 지하철을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카드 충전금액이 100루피 이하로 떨어졌을 때 자동으로 카드에 연결된 계좌나 신용카드에서 일정 금액이 충전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이에따라 기존에 교통카드 충전을 위해 줄을 서거나 하는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을 수 있게됐으며 코로나19 유행 상황 속에서 거리두기 유지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캐시프리는 24일(현지시간) 어린이용 디지털 용돈 앱인 '주니오'를 출시했다. 캐시프리는 향후 4년간 주니오의 회원을 500만 명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다. 캐시프리는 주니오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재정 관리 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 나이부터 핀테크 기술에 적응 시켜 향후 시장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5년 설립한 캐시프리는 지급결제, 자동 수금, 시장 결제 등의 서비스를 통해 5만개 이상의 대·중소기업의 온라인 결제를 처리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연간 거래액은 120억 달러(약 13조3400억원)에 달한다.<본보 2020년 11월 24일 참고 스마일게이트인베, 인도 핀테크에 베팅…'캐시프리' 추가 투자> 캐시프리는 이러한 성과를 통해 인도 지급결제 스타트업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18, 2019 회계연도에 각각 1400만 루피(약 2억1000만원), 4100만 루피(약 6억16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2020 회계연도에는 1억9500만 루피(약 29억2900만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4월 5500만 달러(약 610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 투자를 진행한 바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마감된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폭스바겐의 자회사 스코다(Skoda)가 체코에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지 정부도 막대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하며 유럽 배터리 생산 거점 중 하나로 체코가 부상하고 있다. 25일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 등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쉐퍼(Thomas Schäfer) 스코다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배터리 셀 공장은 체코를 전기차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며 "체코에는 적어도 하나의 기가팩토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폭스바겐은 15일 파워 데이에서 유럽에 배터리 생산시설 6곳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와의 합작 방식으로 스웨덴 스켈레프테, 독일 잘츠기터에 공장을 세운다. 스페인과 프랑스, 포루투갈,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도 후보지로 부상했다. 1곳당 40GWh의 생산량을 갖춰 총 240GWh를 양산하겠다는 포부다. 폭스바겐의 발표 직후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부 장관은 현지 매체들을 통해 "투자 계획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금 혜택을 비롯해 지원도 약속했다. 일각에서는 체코전력공사(CEZ)와 스코다가 협력하는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하블리첵 장관은 지난해 "CEZ가 보헤미아 지역에서 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체코 북부 프루네로브 역시 배터리 공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유휴 부지가 충분하고 독일 국경과 약 10km 떨어져 폭스바겐 공장이 위치한 독일 동부 작센주 츠비카우와 멀지 않아서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확보도 체코가 투자 후보지로 떠오르는 이유다. 체코의 리튬 보유량은 전 세계 리튬 보유량의 약 3%를 차지한다. 2017년에는 유럽 최대 리튬 광맥이 발견됐다. 탄산리튬 매장량은 120만~140만t에 이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가 공매도 투자자 힌덴버그리서치의 폭로 이후 집단 소송 위기에 직면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로펌 브라가 이글 앤 스콰이어(Bragar Eagel & Squire)은 이날 "로즈타운모터스의 주주를 대리해 소송을 진행한다"며 집단 소송에 참여할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집단 소송은 앞서 개인 투자자인 크리스 리코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연방법원에 로즈타운모터스를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리코는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를 토대로 로즈타운모터스가 전기트럭 '인듀어런스'의 △사전 주문량 △생산 시작 시점 △시범 주행 등과 관련해 허위 내용을 공개해 투자자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힌덴버그리서치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로즈타운모터스의 환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로즈타운은 수익도 없고 판매 가능한 제품도 없는 회사"라며 "수요와 생산 능력 모두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 폭로했다. 로즈타운모터스가 내세우는 10만 대의 선주문량과 생산 일정, 시범 운행 결과도 모두 허위라고 주장했다. 전직 직원과 사업 파트너, 다양한 문서를 검토한 결과 10만 대 규모의 선주문은 대부분 허구이며, 인듀어런스 생산은 기존 2021년 9월에서 최소 3년 이상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힌덴버그리서츠가 입수한 경찰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인듀어런스 프로토타입은 첫 시범 운전에서 도로 진입 10분만에 화재를 냈으나 회사가 이를 감췄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로즈타운모터스 역시 SEC의 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인듀어런스 공개 행사에 참여하며 주목을 받았다. 2019년에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의 생산공장을 2000만 달러에 인수했고 지분 4.5%를 GM에 매각했다. 지난해 8월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다이아몬드피크홀딩스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인듀어런스에 탑재할 배터리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오는 9월 인듀어런스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달부터 베타테스트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본보 2021년 2월 1일 참고 美 전기트럭 로즈타운 모터스 "LG엔솔과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더구루=홍성일 기자] '리니지M 백섭(백서버) 논란'으로 유저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트럭시위 상황에 처하게 됐다. 엔씨소프트는 H2의 '특화훈련 시스템 논란' 트럭 시위에 이어 두번째 트럭 시위에 직면하게 됐다. 리니지M 트럭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총대진'은 24일 공지를 통해 내달 5일부터 엔씨소프트 사옥, 국회의사당, 창원 NC파크 앞에서 트럭 시위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총대진은 내달 5일 부터 9일까지 국회의사당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하고 다음날인 6일부터 8일까지는 NC다이노스와 롯데자이언츠의 프로야구 정규리그 경기가 벌어지는 창원NC파크에서도 트럭 시위를 예고했다. 그리고 내달 5일과 9일에는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앞에서도 트럭 시위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총대진은 "엔씨소프트가 진정성이 있는 사과와 환불 등 피해 복구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시위 진행 목적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트럭시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리니지M 백섭 사태는 지난 1월 27일 엔씨소프트가 '문양 강화 시스템'에 저장 기능을 업데이트하면서 비롯됐다. 엔씨소프트는 문양 강화에 드는 과금의 양을 줄여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목적으로 해당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전 상당한 과금을 통해 문양 강화를 진행했던 유저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이어 2월 1일 백섭 업데이트를 진행, 문양 강화 내용도 리셋됐다. 리셋 과정에서 엔씨소프트가 제시한 보상안에 대한 유저 반발도 이어졌다. 유튜버 'BJ매드'는 "문양 강화 업데이트 이후 1억 6000만원을 과금했는데 백섭 이후 돌려받은 건 250만 다이아였다"고 밝혔다. 250만 다이아는 현금 5000만원 상당이다. 이에 엔씨를 방문한 BJ매드는 "환불 혹은 과금한 만큼의 보상을 요구했지만 엔씨측은 이를 "'내부 규정상 힘들다'고 거절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엔씨소프트는 지난 22일 추가보상안을 발표, 1차 보상 내용 중 문양 기능에 사용된 다이아 외 다크 하딘의 성장물약 등 소모재화 일체에 상응하는 다이아를 추가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엔씨소프트의 2차 보상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을 분노를 진정시킬 수는 없었다. '리니지M'의 유저들이 트럭 시위를 다시 시작하기로 하면서 엔씨소프트의 향후 대응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 H2 트럭 시위 당시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트럭 시위는 분위기 자체가 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추가보상안 발표 이후 "보상 방식과 범위에 대한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22일 관련 보상을 지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의 세탁건조기가 대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기에 힘입어 대용량 제품도 출시, 현지 매출을 견인하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대만 세탁건조기 시리즈 매출은 지난 2월 16kg의 대용량 제품 출시 이후 30% 성장했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9kg 용량 건조기를 출시하며 대만 건조기 시장에 진출했다. 지속적인 인기와 소비자들의 니즈에 힘입어 대용량 제품도 라인업에 추가했다. 송익환 LG전자 대만법인장은 "2018년 스타일러 첫 출시 이후 설치가 간편하고 옷이 손상되지 않는 제품으로 대만 의류건조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모멘텀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수요에 귀를 기울여 소비자가 환경, 공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깨끗한 옷과 침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대만에 출시한 대용량 신제품은 LG전자 프리미엄 건조기의 핵심 기술인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히터의 도움 없이도 처음부터 끝까지 100% 저온제습 방식으로 건조한다. 건조통을 돌리는 인버터 모터 외에 옷감에 바람을 불어주는 팬(Fan) 전용 인버터 모터도 별도 탑재해 건조효율을 높였다. 고객들은 무선인터넷(Wi-Fi)을 이용해 신제품을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인 LG 씽큐(LG ThinQ)에 연결해 편리한 스마트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건조 상태를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맞춤형 건조 코스를 설정할 수도 있다. 한편 LG전자 대만법인은 최근 타오위안에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생활가전 제품부터 TV, 스마트폰 등 전 제품을 아우르는 연결성을 강조한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이다. 매장 면적은 200㎡ 이상 수준으로 대만 내 단일 가전 브랜드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최신 OLED TV 라인업부터 프리미엄 가전은 물론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가전까지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을 대비하는 제조사들의 증설 경쟁에 힘입어 북미 반도체 장비 주문액이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북미지역에 본사를 글로벌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들의 올 2월(평균 3개월 기준) 청구액은 전년(23억7000만 달러) 대비 32% 증가한 31억4000만 달러(약 3조5623억원)를 기록했다. 30억4000만 달러(약 3조4488억원)를 기록한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3.2% 높은 수치다. 아지트 마노차(Ajit Manocha) SEMI 최고경영자(CEO)는 "북미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의 2월 청구액은 다시 한 번 30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이는 시장 전반에 걸친 강력한 반도체 수요의 힘으로, 전 세계 산업의 디지털화로 인해 반도체 장비에 대한 투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반도체 장비 제조사의 지난 한 해 출하액은 297억82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19년 대비 22.8% 증가했다. 반도체 장비 제조사 실적은 올해 역시 신기록을 이어갈 전망이다. 장비 시장의 호황은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글로벌 기업들의 공격적인 공장 신·증설 계획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반도체 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IT 수요 폭등은 물론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 확대로 전례없는 성장을 이룰 것이라 보고 있다. 연초부터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에 이어 스마트폰과 TV용 물량도 부족한 상황이다. SEMI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액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7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와 TSMC는 올해 설비투자에 각각 30조원, 250억~280억 달러를 쏟는다. 전날에는 인텔도 미국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2곳을 짓고 파운드리 사업에 재진출하겠다는 반도체 사업 청사진을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노광장비 회사 ASML이 내년까지 극자외선(EUV) 장비의 주문을 마쳤다. 반도체 업계의 미세공정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SML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ASML은 내년까지 EUV 노광장비 주문을 모두 받았다. EUV는 기존 불화아르곤(ArF)보다 빛의 파장이 14배가량 짧아 미세 회로를 그리는 데 유용하다. 10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반도체 생산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ASML은 EUV 장비를 독점 생산하고 있다. 첨단공정 투자가 늘며 EUV 노광장비 수요도 늘었다. 삼성전자와 TSMC는 2019년부터 7나노 공정에 EUV를 적용했다. 양사는 현재 EUV를 활용한 5나노 공정을 양산 중이며 내년에 3나노에 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외에 10나노급 3세대 1z D램에도 EUV 공정을 도입했다. 공정 미세화와 함께 생산량도 늘리고 있다. 차량용과 스마트폰 등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액 250억~280억 달러(약 28~32조원)의 80%를 7나노 이하 초미세화 선단공정에 사용하기로 했다. 미국에 애리조나주에 360억 달러(약 41조원)를 투자해 6개 생산거점도 마련한다. 신설 공장에서는 EUV 기반 5나노 기술로 반도체가 생산된다. 삼성전자는 평택2공장에 구축하는 5나노 파운드리 라인 규모를 2만8000장에서 4만3000장으로 늘렸다. 미국에서도 170억 달러(약 19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또한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4조7500억원을 들여 EUV 장비를 들여오기로 했다. 밀려드는 수요에 노광장비 쟁탈전은 심화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직접 네덜란드 ASML 본사를 찾아가 물량 확보를 요청한 바 있다. 장비 확보가 늦어지면 미세 공정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어서다. ASML은 지난해 매출액 140억 유로(약 19조원), 순이익 36억 유로(약 5조원)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18.6%, 38.5% 급증해 최고 실적을 찍었다. 올해에도 장비 주문이 늘며 호실적이 예상된다. ASML은 올해 40~50대의 EUV 노광장비를 출하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80%는 TSMC와 삼성전자가 가져간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정부가 최악의 가뭄 사태에 반도체 기업들이 위치한 일부 지역의 공업용수를 15% 줄인다. TSMC,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현지에 생산시설을 둔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들은 당장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6년 만에 물 부족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타이중과학단지 등 타이중에 있는 두 곳의 주요 산업단지 내 기업의 물 공급을 15% 줄인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내달 6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왕메이화 경제부장은 "공업용수 절감이 (반도체 기업의)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중에는 TSMC와 마이크론이 공장을 두고 있다. TSMC는 정부의 절수 조치에도 공장 운영 관련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대형 물탱크 트럭을 늘려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만은 지난해부터 강우량이 감소하며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 6~9월 강수량은 1947년 이래 두 번째로 낮았고 태풍도 비켜갔다. 올해도 비 소식이 적어 가뭄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대만 정부는 앞다퉈 용수 사용량 제한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타이중, 신주, 마오리현 소재 기업들에 공업용수 사용을 11% 줄이도록 주문했다. 타이난, 자이현 지역 기업들에도 용수 사용량의 7% 감축을 요청했다. <본보 2021년 2월 26일 참고 車반도체 대란 끝이 안 보인다…'최악 가뭄' 대만, 급수 제한 조치>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용수 사용은 필수적이다. 웨이퍼를 깎고 남은 부스러기를 씻 내는 등 공정 전후에 진행되는 세정 작업에 주로 사용되고, 웨이퍼 연마나 절단 시에도 이용된다. 특히 초미세공정을 다루는 반도체는 공정 사이사이 웨이퍼를 정제된 물로 씻어내는 과정을 거쳐야 청정도를 확보하고 수율을 높일 수 있다. TSMC 등 반도체 기업들은 대형 물탱크 트럭을 구매하며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3600t의 물을 샀고 지속적으로 추가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TSMC는 지난달 "(물탱크 구입으로 인해) 생산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생산이 중단되는 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본보 2021년 2월 24일 참고 TSMC, 반도체 생산량 끌어 올리기 안간힘…공업용수 확보 나서>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벤처캐피탈(CVC)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AI 투자솔루션 스타트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게임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핀테크' 부문 강화할 예정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3일 마감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이를 통해 900만 달러(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액을 유치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AI 기반 투자 솔루션 업체로 지난 2016년 설립됐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 금융기관에 로보어드바이저, AI 거래, AI 분석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AI ETF를 뉴욕 증시에 상장시키는 등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산업은행이 50억원을 투자하기로 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이번에 모인 투자금으로 홍콩 사무소를 설립해 규모를 확장하고 자사 ETF 홍보 자금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에 베팅한 이유 중 하는 AI의 유효성을 입증하기 있기 때문"이라며 "AI가 주식 시장에서 점점 널리 퍼짐에 따라 큐래프트가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의 이번 투자로 최근 게임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핀테크 부문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게임업계에서는 AI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 내 NPC 등 기존의 한 번 개발되면 고착화 됐던 요소들이 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는 이렇게 발전시킨 기술을 게임 개발 뿐 아니라 금융 부문에 적용하려고 움직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등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AI 간편투자 증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