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벤처캐피탈(CVC)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AI 투자솔루션 스타트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게임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핀테크' 부문 강화할 예정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3일 마감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이를 통해 900만 달러(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액을 유치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AI 기반 투자 솔루션 업체로 지난 2016년 설립됐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 금융기관에 로보어드바이저, AI 거래, AI 분석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AI ETF를 뉴욕 증시에 상장시키는 등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산업은행이 50억원을 투자하기로 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이번에 모인 투자금으로 홍콩 사무소를 설립해 규모를 확장하고 자사 ETF 홍보 자금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에 베팅한 이유 중 하는 AI의 유효성을 입증하기 있기 때문"이라며 "AI가 주식 시장에서 점점 널리 퍼짐에 따라 큐래프트가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의 이번 투자로 최근 게임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핀테크 부문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게임업계에서는 AI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 내 NPC 등 기존의 한 번 개발되면 고착화 됐던 요소들이 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는 이렇게 발전시킨 기술을 게임 개발 뿐 아니라 금융 부문에 적용하려고 움직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등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AI 간편투자 증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