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트럭 시위 '예고'…엔씨, '고객' 돌이킬 대책 나올까

여의도 국회·창원 NC파크·엔씨 사옥서 진행

 

[더구루=홍성일 기자] '리니지M 백섭(백서버) 논란'으로 유저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트럭시위 상황에 처하게 됐다. 엔씨소프트는 H2의 '특화훈련 시스템 논란' 트럭 시위에 이어 두번째 트럭 시위에 직면하게 됐다. 

 

리니지M 트럭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총대진'은 24일 공지를 통해 내달 5일부터 엔씨소프트 사옥, 국회의사당, 창원 NC파크 앞에서 트럭 시위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총대진은 내달 5일 부터 9일까지 국회의사당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하고 다음날인 6일부터 8일까지는 NC다이노스와 롯데자이언츠의 프로야구 정규리그 경기가 벌어지는 창원NC파크에서도 트럭 시위를 예고했다. 그리고 내달 5일과 9일에는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앞에서도 트럭 시위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총대진은 "엔씨소프트가 진정성이 있는 사과와 환불 등 피해 복구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시위 진행 목적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트럭시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리니지M 백섭 사태는 지난 1월 27일 엔씨소프트가 '문양 강화 시스템'에 저장 기능을 업데이트하면서 비롯됐다. 엔씨소프트는 문양 강화에 드는 과금의 양을 줄여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목적으로 해당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전 상당한 과금을 통해 문양 강화를 진행했던 유저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이어 2월 1일 백섭 업데이트를 진행, 문양 강화 내용도 리셋됐다. 

 

리셋 과정에서 엔씨소프트가 제시한 보상안에 대한 유저 반발도 이어졌다. 유튜버 'BJ매드'는 "문양 강화 업데이트 이후 1억 6000만원을 과금했는데 백섭 이후 돌려받은 건 250만 다이아였다"고 밝혔다. 250만 다이아는 현금 5000만원 상당이다. 이에 엔씨를 방문한 BJ매드는 "환불 혹은 과금한 만큼의 보상을 요구했지만 엔씨측은 이를 "'내부 규정상 힘들다'고 거절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엔씨소프트는 지난 22일 추가보상안을 발표, 1차 보상 내용 중 문양 기능에 사용된 다이아 외 다크 하딘의 성장물약 등 소모재화 일체에 상응하는 다이아를 추가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엔씨소프트의 2차 보상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을 분노를 진정시킬 수는 없었다.

 

'리니지M'의 유저들이 트럭 시위를 다시 시작하기로 하면서 엔씨소프트의 향후 대응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 H2 트럭 시위 당시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트럭 시위는 분위기 자체가 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추가보상안 발표 이후 "보상 방식과 범위에 대한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22일 관련 보상을 지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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