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동영상 데이터 플랫폼 아이리스TV(IRIS.TV)에 투자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과 커넥티드TV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를 마케팅이나 광고에 활용할 수 있는 동영상 데이터 서비스의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1800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 아이리스TV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인텔캐피탈의 주도로 이뤄진 이번 라운드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비롯해 와이즈벤처스, 퀘스트벤처파트너스, 데이터쥬 설립자 마이크 베이커, 스팟엑스 설립자 마이크 셰한, 비즈왁스 최고경영자 아리 파파로 등이 참여했다. 아이리스TV는 지난 2013년 설립한 동영상 데이터 플랫폼이다. 커넥티드TV,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등 주요 미디어 회사가 머신러닝과 동영상 데이터 연결성을 활용해 수익성 있는 온라인 동영상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리스TV의 공동 설립자인 필드 가스웨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인재와 개발자 채용을 확대하고 생태계 전반에 걸쳐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할 것"이라며 "광고 플랫폼, 마케팅 담장자 등에 제공하는 새로운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도 개발할 것이다"고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케이던스(Cadence)'와 손잡고 4nm(나노미터) 공정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본격 양산에 앞서 케이던스의 자동화(EDA) 설계 툴 공증 작업을 완료해 선제적인 파운드리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던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EDA 설계 플랫폼 '디지털 풀 플로우(Digital Full Flow)'를 삼성전자의 고성능 컴퓨팅(HPC)용 4나노와 전장용 14나노 LPU(Low Power Ultimate)에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EDA 설계 툴은 설계한 칩이 특정 파운드리 공정에서 처음 그린대로 잘 작동하는지 살피는 검증 단계에서 쓰인다.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다양한 회사가 있고 고객사가 어떤 회사의 툴을 사용할 지 모르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미리 각 기업들의 툴을 최적화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사의 협업으로 케이던스 프로그램을 쓰는 팹리스 업체들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에서도 문제없이 작업할 수 있게 됐다. 케이던스는 디지털 풀 플로우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정에 적용함으로써 제품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정 속도를 높이는 한편 최적의 전력, 성능 및 PPA(Power Performance Area)를 달성하도록 도와 정확성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HPC향 4나노 공정은 설계 마진과 반복을 줄여 수율을 개선하는 게 핵심이다. 현재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5nm 공정을 중심으로 4nm 이하 초미세공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하반기 4nm 제품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nm 1세대 프로세스 개발이 진행 중이고 동시에 2세대 4nm 공정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며 "2세대 4nm 공정의 PPA 개선은 고급 공정 기술 제공에서 삼성의 리더십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4나노 LPU의 경우 다양한 응용처 중 전장용을 최적화했다. 기본적인 반도체 성능뿐 아니라 차량용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품질 및 신뢰성, 안전에 대한 검증까지 더해진다. 자율주행,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자동차 SoC(시스템온칩) 구현에 핵심인 엄격한 자동차 안전 표준을 충족한다. 김상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 상무는 "컴퓨팅과 자율주행 분야의 지속적인 혁신으로 인해 고성능 컴퓨팅(HPC) 용량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 파운드리 초미세공정을 케이던스의 20.1 디지털 풀 플로우와 결합해 고객이 설계 목표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6월 12일 개최예정인 E3 2021 '다이렉트' 스타일의 프레젠테이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더그 바우저 닌텐도 아메리카 CEO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6월 비디오 게임 산업과 팬들이 다시 만나게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버추얼 포맷 형태로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준비하겠다"고 E3 참가 소감을 밝혔다. 닌텐도의 2021 E3 참여는 미국 비디오게임산업협회(ESA, 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가 E3 디지털 행사 일정을 발표하며 닌텐도를 파트너로 공개해 기정사실화 됐다. 업계에서는 닌텐도가 E3 2021을 통해 지난 2월 공개됐던 영상 프레젠테이션 '닌텐도 다이렉트' 급의 새로운 프레젠테이션을 공개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닌텐도 최고 인기 프랜차이즈인 '젤다의 전설'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닌텐도는 7월 젤다의 전설:스카이워드 소드 HD가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젤다의 전설 35주년을 기념할 계획와 야생의 숨결 후속작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타이밍으로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일부에서 '2월 닌텐도 다이렉트' 급 프레젠테이션이 6월에 등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하고 있다. 한편 ESA는 6일(현지시간) E3 2021을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디지털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3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됐으며 모든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의 홍콩 계열사 '스카이하이메모리(Sky High Memory)'가 유럽에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안정적인 납품을 위해 현지 유통 업체와 계약도 체결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하이메모리는 지난달 독일 전자부품 전문 유통사 'KAGA FEI 유럽'과 계약을 맺었다. 유럽 내 고객사에게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선사하는 등 고객 서비스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부랄 일드름(Vural Yildirim) 스카이하이메모리 동·중 유럽 영업 담당은 "KAGA FEI와의 협력은 스카이하이메모리의 지속적인 성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유럽의 선도적인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로 도약하고자 하는 우리의 전략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카이하이메모리는 지난 2019년 SK하이닉스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과 미국 반도체 설계·제조업체 사이프레스(Cypress)가 만든 홍콩 합작사다.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전반적인 법인 운영을 맡고 사이프레스는 영업을 담당한다. 각각 지분 60%, 40%를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낸드 시장 공략을 위해 스카이하이메모리를 설립했다. D램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낸드 등으로 다변화하려는 전략이다. 해당 법인은 SLC(Single Level Cell) 낸드플래시 웨이퍼를 공급받아 패키징한 뒤 유통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SLC 낸드는 입출력 속도가 빠를뿐 아니라 셀당 쓰고 읽는 데이터의 양이 적어 수명이 길다.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중국 스트리밍 시장에서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며 2017년 이후 최고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중국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스트리밍 플랫폼 공략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시장조사 기관 '니코 파트너스'가 공개한 지난달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속 최고의 스팀 게임' 발표에서 배틀그라운드가 1위를 차지했다. 전체 게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보고서는 '스트리밍 누적 방송 시간'을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후야, 두유, 빌리빌리 등 중국 전역에 걸쳐 서비스되는 대표적인 스트리밍을 대상으로 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중국 PC게임 시장에서 여전히 가장 인기있는 배틀로얄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가 중국 내에서 지금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데에는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이 있었다는 평가다. 배틀그라운드가 초창기 중국에서 터를 잡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스트리밍'이었다. 스트리밍 방송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되며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시작됐고 여전히 이어지게 만드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예처럼 향후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을 잡는 게임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스트리밍은 시장에는 지난달 기준 380만명의 스트리머가 활동하고 있으며 게임 관련 카테고리의 총 시청자수는 1억2180만명이었으며 누적 방송시간도 1933만 시간에 달했다. 배틀그라운드 외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 스팀 게임에는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오펜시브', '도타2', '에이팩스 레전드', '아크 서바이벌' 등이 있었다. 한편 니코파트너스는 스팀의 특이한 점에도 주목했다. 중국에서 판호를 받지 않고도 게이머에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니코파트너스 측은 "스팀은 국제적 플랫폼으로 중국에서도 VPN(우회접속) 없이 접속할 수 있다"며 "중국 회사와 계약을 하지 않았거나 판호를 받지 못한 게임도 스팀을 통해 중국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과 퀄컴이 나란히 5G 관련 특허 침해 혐의로 피소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레드락 애널리틱스(Red Rock Analytics)는 지난 8일(현지시간) 텍사스 서부 지방 법원에 애플과 퀄컴이 자사가 소유한 특허 7,346,313(이하 특허 313)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313 특허는 5G 무선주파수(RF) 캘리브레이션에 관한 기술이다. 무선 트랜시버에서 I(In-phase)와 Q(Quadrature) 신호의 균형을 맞추는 시스템을 포함한다. 레드락은 퀄컴의 5G 무선 트랜시버가 해당 기술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SMR526, SDR865, SDX55M 칩을 특허 침해한 제품으로 꼽았다. 퀄컴의 5G 모뎀을 사용하는 애플도 소송 대상에 올랐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모델을 지적했다. 레드락 측은 "애플과 퀄컴은 모두 특허 313에 대한 이미 알고 있었다"며 "퀄컴의 경우 지난 2008~2011년 사이 최소 3회 이상 특허의 존재에 대한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원고는 피고가 특허 313을 침해해 입은 손해에 대한 배상 및 로열티 지불을 요구했다. 레드락은 지난 2017년과 2019년 동일한 혐의로 삼성전자와 애플을 고소한 바 있다. 이들이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기술도 특허 313에 기반한 것으로 같았다. 당시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브로드컴의 LTE 무선 트랜시버 802.11n를 탑재해 피소됐다. 특허 침해 대상 제품에는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4 △갤럭시S6 △갤럭시탭S2 △노트북 N150, R580, NP930 등의 제품이, 애플의 경우 △아이폰4시리즈~X시리즈 △아이패드 프로 △애플 4K TV 등이 꼽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KT가 마지막 남은 베트남 렌터카 사업체를 매각했다. 베트남 진출 이후 약 11년 만이다. 이로써 KT의 렌터카 사업은 국내외에서 모두 철수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KT금호렌터카 베트남 해외법인(Kumho Rent-a-car(Vietnam))을 매각했다. 다만 인수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국내 사업부문을 인수한 롯데렌터카가 베트남 법인을 인수했다는 관측이 있었으나 롯데렌터카는 "인수치 않았다"고 밝혔다. KT금호렌터카는 그동안 베트남 남북부에 걸쳐 총 3호점까지 확장하며 사업을 이어왔다. 최초 베트남 남부 호치민에 1호 지점을 열고 베트남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뒤 2012년 북부 하노이에 2호 지점을 추가했다. 이듬해인 2013년에는 중부 다낭에 3호점까지 늘리며 입지를 확대했다. 주요 고객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한국과 글로벌 기업였다. 차량 구매부터 세금관련 서비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이끌었다. 쉐라톤과 인터컨티넨탈 등 국제 호텔체인 뿐 아니라 호치민 한국국제학교 통학버스, 베트남 진출 국내기업 통근버스 공급 등 차별화 전략이 주목을 끌었었다. 특히 KT가 베트남 사업을 정리하면서 KT 렌터카 사업은 국내외에서 모두 종적을 감췄다. 앞서 KT는 지난 2010년 렌터카 사업을 금호로 부터 인수했으나 지난 2015년 롯데에 매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의 글로벌 매출 순위가 3월에도 5위를 기록했다. '문양 롤백' 사태로 논란이 되면서 반등하는데 실패한 것이다. 7일(현지시간) 모바일 시장조사 기관 '센서타워'은 지난달 글로벌 모바일 게임 최고 매출 순위를 공개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2월에 이어 3월에도 구글 플레이에서 5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달 연속 5위에 머물렀다. 리니지M의 순위는 3월 한 달동안 '문양 롤백'과 관련된 논란에 시달리면서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니지M 롤백 사태는 지난 1월 27일 엔씨소프트가 '문양 강화 시스템'에 저장 기능을 업데이트하면서 비롯됐다. 엔씨소프트는 문양 강화에 드는 과금의 양을 줄여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목적으로 해당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전 상당한 과금을 통해 문양 강화를 진행했던 유저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2월 1일 백섭 업데이트를 진행, 문양 강화 내용 등을 리셋됐다. 문제는 리셋 과정에서 엔씨소프트가 제시한 보상안이었다. 유저들은 '현질'한 금액 턱없이 모자르는 보상에 대해서 반발했다. 유저들은 엔씨소프트에 대해서 게임 내 보상이 아닌 환불을 요구했다. 유저의 반발이 커지고 여론의 관심도 커지면서 엔씨소프트는 2차 보상안을 발표했지만 트럭시위가 다시 한 번 출현하게 됐다. 매출 순위 뿐 아니라 '롤백 사태'의 영향을 보여주는 자료도 추가로 공개됐다. 모바일인덱스 월간 게임 사용자 수 랭킹을 보면 '리니지M'의 사용자 수는 3월 한 달에만 19.7%가 감소했다. 순위도 전달 대비 9단계 하락한 50위를 기록했다. 1월과 2월 각각 4.4%와 2.3%가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감소폭이다. '문양 롤백'으로 인해 시작된 사태로 인해 리니지M이 흔들리면서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하락했다. 2월10일 104만8000원을 기록했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3월 29일에는 종가기준 83만4000원까지 하락했다. 업계에서도 리니지M 롤백 사태 등의 영향으로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절반가량 감소한 1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신성검사' 클래스 상향 업데이트와 함께 유저들에게 파괴된 아이템을 복구할 수 있는 TJ 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독일 법원에 10페이지짜리 서한을 보내 기가팩토리 승인 지연에 불만을 드러냈다. 독일의 기후 변화 대응 의지와 느린 승인 절차가 배치된다고 비판하며 빠른 허가를 요청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7일(현지시간) 독일 브란덴브루크 고등행정법원에 보낸 서한에서 "베를린 외곽 기가팩토리 공장의 허가를 신청한 지 16개월이 지났지만 승인을 위한 시간표가 아직 없다는 것이 특히 짜증 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친환경 프로젝트의 승인 절차가 석탄화력발전소와 동일하다"며 "프로세서는 너무 오래 걸리고 법적 리스크가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필요한 투자를 억제하고 독일의 기후 목표 달성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가 가져올 환경·경제 효과를 강조했다. 기가팩토리가 완공되면 약 1만2000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매년 전기차 50만대가 양산된다. 50만대는 매년 15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는 규모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테슬라는 "공장 운영과 생산에 대한 승인이 한 달만 지연되면 100만t 이상의 추가 이산화탄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부지 선정에서 생산 시작까지 20개월이 걸리는 일정이 절대 빠르지 않다"며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지만 독일의 산업·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 체계는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계획·실행의 시급성과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독일 정부의 유연한 태도도 촉구했다. 테슬라는 "상세하고 정교화된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계획을) 조정할 기회 없이 승인을 받는 건 비현실적"이라며 "승인 절차의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직접 목소리를 내며 독일 정부는 허가를 미루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2019년 10월 독일 진출을 선언하고 기가팩토리를 지어왔다. 공사 기간 환경 문제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건설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독일 환경단체인 브란덴부르크 녹색연맹은 작년 초 테슬라의 벌목으로 주변 지역 수량이 고갈되고 녹지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테슬라의 벌목을 멈춰 달라고 하급 법원에 신청해 한동안 벌목 작업이 중단됐다. 작년 말에는 멸종위기 보호종인 사막도마뱀의 서식지 파괴가 논란이 됐다. 상급 법원이 환경단체들의 반발을 수용하며 테슬라는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환경 이슈에 휘말리며 승인도 늦어졌다. 악셀 보겔(Axel Vogel)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환경부 장관은 올 초 현지 매체를 통해 "테슬라의 기가팩터리 건설 허가를 신속히 마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텐센트가 개발 중인 신작 게임이 인도 시장 출시 가능성이 제기됐다. 텐센트에 의해 개발됐다는 이유가 재출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재출시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 산하 개발 스튜디오인 '라이트스피드&퀀텀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오픈 월드 슈팅 서바이벌 '언던(undawn)'의 인도 출시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게임의 서비스는 싱가포르 게임사 '가레나'가 맡았다. 언돈은 좀비가 세계를 점령한 세계를 배경으로 제작됐다. 유저들은 좀비들을 피해 세계 곳곳에 있는 자원을 확보, 정착지를 확장하는 등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가레나는 언던의 제목을 모바일 배틀로얄 '가레나 프리 파이어'처럼 '가레나 언던'으로 한다. 가레나는 텐센트의 색을 드러내지 않고 언던을 인도에서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가레나는 구글 플레이 유저를 대상으로 한 언던 알파 테스트 등록을 시작한 상황이다. 인도 현지에서는 가레나의 계획이 공개되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재출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언던의 개발을 맡은 '라이트스피드&퀀텀 스튜디오'가 크래프톤과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개발한 스튜디오 이기 때문이다. 인도 전자통신기술부(MeitY)가 언돈의 출시를 막지않는다면 배틀그라운드 재출시를 막고 있는 논리 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퍼블리싱 업체가 바뀐다고 하더라도 게임 개발 자체가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한 부분이 무너지게 된다. 최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재출시에 대해 인도 정부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언돈 출시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텐센트와 가레나는 언던을 2021년 말 모바일과 PC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과 한국금융그룹, 미래에셋그룹 등이 투자한 인도 음식배달 플랫폼 스위기가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기업가치는 1년새 40% 가깝게 상승한 5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를 받았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위기는 최근 진행한 시리즈 J 투자 라운드에서 8억 달러(약 9000억원)를 모금했다. 골드만삭스와 팔콘엣지캐피탈, 싱크캐피탈, 아만사캐피탈, 카미낙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 중에서는 프로서스벤처스와 액셀이 투자했다. 스위기는 이번 자금 조달에서 기업가치를 49억 달러(약 5조4720억원)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전 36억 달러(약 4조210억원)였던 것과 비교해 36.1% 상승했다. 스위기는 지난 2014년 설립한 음식배달 플랫폼이다. 현재 520개 도시 25만여 파트너(입점 가게)를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인 조마토와 함께 인도 음식배달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앞서 삼성벤처투자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캐피탈 등 국내 벤처캐피탈이 지난해 4월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4월 7일자 참고 : 삼성·한국투자·미래에셋, 인도판 '배민'에 투자> 인도는 인구 14억명의 세계 2위 대국으로 스마트폰과 인터넷 보급률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음식배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한국을 방문 중인 다토 스리 모함마드 아즈민 알리 말레이시아 수석장관 겸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을 만나 말레이시아 방위 항공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토 스리 모함마드 아즈민 알리 장관은 이달 초 KAI와 만나 말레이시아 방위 항공 산업의 잠재적인 기술 이전과 인적 자원 개발 등을 협의했다. 아즈민 장관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엿새간의 일정으로 한국 기업의 자국 투자 유치를 독려하기 위해 방한했다. 이 기간에 아즈민 장관은 SPC 그룹 등 한국 기업과 만나 진출 및 투자 여부를 협의했다. 방산 분야 사업체로는 KAI와 만나 협의를 이어갔다. 업계는 아즈민 장관과 KAI 회동으로 KAI의 경공격기 FA-50 말레이시아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공군은 차기 고등훈련기·경전투기(LCA) 도입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권 교체기와 맞물려 프로젝트 자체가 지연되다 최근들어 재개되는 분위기다. KAI는 꾸준히 경공격기 FA-50를 제안해왔다. 파키스탄·중국 합작의 JF-17와 인도의 테자스, 이탈리아의 M346, 러시아의 Y-130 등과 함께 경합 중이다. FA-50은 높은 가동률을 기반으로 한국 공군으로부터 성능을 인정받은 경공격기다. 말레이시아가 FA-50 항공기를 선정하면 아세안 10국 중 인니, 필리핀, 태국에 이어 네 번째다. KAI의 수출 의지는 확고하다. 안현호 KAI 사장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에 연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세계 20위권 항공우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에 FA-50 전투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