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양 롤백 영향?' 리니지M, 글로벌 매출 순위 반등 실패

모바일 시장조사 기관 '센서타워', 3월 글로벌 게임 순위 발표
리니지M, 2달 연속 5위 그쳐…게임 이용자 수도 19.7% 감소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의 글로벌 매출 순위가 3월에도 5위를 기록했다. '문양 롤백' 사태로 논란이 되면서 반등하는데 실패한 것이다.

 

7일(현지시간) 모바일 시장조사 기관 '센서타워'은 지난달 글로벌 모바일 게임 최고 매출 순위를 공개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2월에 이어 3월에도 구글 플레이에서 5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달 연속 5위에 머물렀다. 

 

리니지M의 순위는 3월 한 달동안 '문양 롤백'과 관련된 논란에 시달리면서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니지M 롤백 사태는 지난 1월 27일 엔씨소프트가 '문양 강화 시스템'에 저장 기능을 업데이트하면서 비롯됐다. 

 

엔씨소프트는 문양 강화에 드는 과금의 양을 줄여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목적으로 해당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전 상당한 과금을 통해 문양 강화를 진행했던 유저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2월 1일 백섭 업데이트를 진행, 문양 강화 내용 등을 리셋됐다.

 

문제는 리셋 과정에서 엔씨소프트가 제시한 보상안이었다. 유저들은 '현질'한 금액 턱없이 모자르는 보상에 대해서 반발했다. 유저들은 엔씨소프트에 대해서 게임 내 보상이 아닌 환불을 요구했다. 유저의 반발이 커지고 여론의 관심도 커지면서 엔씨소프트는 2차 보상안을 발표했지만 트럭시위가 다시 한 번 출현하게 됐다. 

 

매출 순위 뿐 아니라 '롤백 사태'의 영향을 보여주는 자료도 추가로 공개됐다. 모바일인덱스 월간 게임 사용자 수 랭킹을 보면 '리니지M'의 사용자 수는 3월 한 달에만 19.7%가 감소했다. 순위도 전달 대비 9단계 하락한 50위를 기록했다. 1월과 2월 각각 4.4%와 2.3%가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감소폭이다.

 

'문양 롤백'으로 인해 시작된 사태로 인해 리니지M이 흔들리면서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하락했다. 2월10일 104만8000원을 기록했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3월 29일에는 종가기준 83만4000원까지 하락했다. 

 

업계에서도 리니지M 롤백 사태 등의 영향으로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절반가량 감소한 1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신성검사' 클래스 상향 업데이트와 함께 유저들에게 파괴된 아이템을 복구할 수 있는 TJ 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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