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업체 시놉시스와 협력해 팹리스 업체들의 설계 검증을 돕는다. 삼성전자의 통합 클라우드 설계 플랫폼에서 시놉시스의 솔루션을 이용해 검증 시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파운드리 생태계를 강화한다. 시놉시스는 6일(현지시간) "설계 검증 소프트웨어 ICV(IC Validator)를 삼성의 SAFE-CDP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SAFE-CDP는 팹리스 업체가 서버 없이 칩을 설계할 수 있도록 가상 설계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와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HPC) 플랫폼 업체 리스케일이 작년 6월 선보였다. 에이디테크놀로지(ADT)와 하나텍 등 국내 중소 업체들이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시놉시스는 SAFE-CDP에 ICV를 제공해 팹리스 업체들의 설계 검증을 지원한다. ICV는 설계한 칩이 처음 그린대로 잘 작동하는지 살피는 검증 단계에서 쓰인다. 특정 파운드리 공정의 디자인 룰에 맞게 설계됐는지 보는 도구다. 시놉시스는 팹리스가 ICV를 활용해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며 검증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계별로 혹은 반도체 성능에 따라 자원을 달리 투입해 비용 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검증은 반도체가 처음 기획한 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다. 여러 반도체 부품이 하나의 칩에 집적되는 시스템온칩(SoC)의 등장으로 설계 디자인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복잡성이 커질수록 검증 난도는 높아졌다.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테스트해 생산을 앞당길 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 삼성전자와 시놉시스는 이번 협력으로 팹리스 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생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2030년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목표로 내세우고 133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었다. 삼성전자는 화성과 평택캠퍼스에 잇따라 투자하는 동시에 팹리스 업체들의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중소 팹리스 업체가 소량의 칩을 8인치(200㎜)뿐 아니라 12인치(300㎜) 웨이퍼를 이용해 시험 생산할 수 있는 '멀티프로젝트 웨이퍼(MPW·Multi-Project Wafer)'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MWP를 작년 6월부터 연 3~4회로 확대했다. 10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상생 펀드도 조성했다. 국내 유망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업체를 발굴하고 투자한다. 김상윤 삼성전자 파운드리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 상무는 "시놉시스의 솔루션을 통해 검증 시간이 크게 개선되고 리소스의 효율적인 사용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TCL에 쑤저우 LCD 생산라인을 매각을 완료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쑤저우 LCD 공장(SSL) 지분 60%와 쑤저우 모듈 공장(SSM) 지분 100%을 TCL 자회사 CSOT에 완전히 넘겼다. 양사는 작년 8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0억8000만 달러(약 1조2085억원)다. 당시 매각과 동시에 7억3900만 달러(약 8269억원)를 투자해 CSOT 지분 12.33%도 확보했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으면서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쑤저우 공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8.5세대 LCD 패널 생산라인이다. SSL은 LCD 패널 전공정을 담당하고, SSM은 LCD 모듈을 제조했다. 월 최대 16만장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현지 생산법인은 중국 톈진과 둥관 두 곳만 남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랜 기간 LCD 사업 철수를 고심해왔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물량 공세로 갈수록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LCD 패널이 심각했다. 결국 지난해 3월 최종적으로 충남 아산 및 쑤저우 7·8세대 생산라인을 중단, LCD 사업을 정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쑤저우 공장 매각도 LCD 사업 철수 일환이다. 당초 지난 연말께 모든 사업이 정리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LCD 수요 증가 및 고객사의 요청으로 시기가 미뤄졌다. 대형 LCD를 대체할 차세대 먹거리로는 'QD 디스플레이'를 점찍었다. 지난 2019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주도로 아산 공장에 13조1000억원을 투자해 QD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올 하반기 첫 양산이 목표다. 초기 3만장 규모로 시작해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시제품을 고객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모바일 퍼즐 농구 게임 'NBA 볼 스타즈'가 글로벌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에 출시됐다. 넷마블은 접근성을 높인 게임성으로 모바일 스포츠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양대 마켓에서 'NBA 볼 스타즈'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NBA 볼 스타즈'은 지난달 17일부터 사전등록을 진행해왔다. 넷마블은 2019-20시즌 NBA 신인왕인 '자 모란트'를 앞세워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NBA 볼 스타즈'는 넷마블 미국법인이 주도하는 최초의 프로젝트로 개발, 마케팅, 퍼블리싱 전 과정을 미국법인이 담당한다. 개발은 넷마블이 지난 2월 인수한 쿵푸 팩토리가 담당했다. 'NBA 볼 스타즈'는 퍼즐과 농구 플레이를 결합한 독특한 게임성을 보여준다. 유저는 NBA 스타 선수를 활용해 빠르게 진행되는 농구 액션 플레이와 퍼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여기에 NBA 스타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맞춤형 라인업을 만드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넷마블은 이를 위해 NBA, NBPA(미국프로농구선수협회)와 제휴를 맺어 세계적인 스타들의 카드를 게임에 등장시켰다. 업계에서는 NBA 볼 스타즈가 스포츠와 퍼즐, 수집형 요소까지 합쳐진 만큼 스포츠 팬, 스포츠 게임 유저, 퍼즐 게임 유저 등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전체 매출의 40% 수준인 해외시장 매출 비중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철민 넷마블 북미법인장은 "NBA와 파트너십을 통해 캐주얼 게이머, 스포츠 팬까지 아우를 수 있는 독특한 게임을 탄생시켰다"며 "앞으로 유저들을 위한 신선하면서 놀라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인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Car Hailing) 업체 올라의 전기자동차 생산 자회사 올라 일렉트릭(Ola Electric)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기아 출신을 영입했다. 올라는 6일(현지시간) 김용성 기아 전 상무를 올라 일렉트릭 글로벌 영업·유통 책임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올라는 김 책임이 현대차·기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잠재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책임은 올라 일렉트릭 입사 전 현대차·기아에서 35년간 근무했다. 연세대를 졸업한 뒤 현대차그룹에 입사한 그는 지난 2019년 기아 인도법인(KMI) 판매실장(상무)을 역임하면서 초기 기아 인도 판매를 이끌었다. 김 책임은 "올라 스쿠터를 비롯해 다양한 EV 제품에 대한 글로벌 판매 전략을 개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인도의 글로벌 EV 시장 존재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올라 일렉트릭은 지난해 기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로 전기차 서비스와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뱅크(SoftBank),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이 투자를 토대로 현재 연간 생산 규모 200만대에 달하는 e-스쿠터 제조공장인 '올라 퓨쳐 팩토리'(Ola FutureFactory)을 짓고 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9년 올라와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3억 달러(3384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최근 불과 5일 만에 3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심화되는 반도체 공급난 속 파운드리 업체가 부르는 게 값이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3번에 걸친 가격 인상안을 고객사에 통보했다. 우선 12인치 웨이퍼 가격을 25% 인상하고 드라이버 구동칩(DDI칩) 파운드리 값을 올렸다. 여기에 올해 말 주문에 대한 전체 제품 라인업의 가격까지 인상했다. 앞서 TSMC가 4월부터 위탁 생산 제품·서비스 단가를 최대 30%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이를 미뤄봤을 때 전체 가격 인상폭은 30%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다. TSMC의 가격 인상은 처음이 아니다. 올해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만 벌써 세 번째다. 올 초에는 주요 고객사에게 제공해오던 할인 정책을 폐지했다. 지난 2월 말부터 3월까지 단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생산단가를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잇따른 데 이어 실제 최근 웨이퍼 '초과 용량분'에 판매를 위해 실시한 경매에서 가격을 15~20% 인상했다. 작년 가을에도 자동차 제조사들의 증산에 대응해 추가 주문이나 긴급 주문에 한해 10~15%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SMIC 등도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SMIC는 이미 15~30%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DB하이텍, 대만 UMC(유나이티드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VIS(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등도 올 초 생산단가를 3~20% 올렸다. 반도체 칩 제조기업 중에서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마이크로), 마이크로테크놀러지, NXP 반도체, 구딕스(Goodix) 등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고지했다. 완성차 업체부터 전자·IT 기업까지 반도체 공급 부족을 호소하며 칩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모습이다. 특히 미세공정 기반 칩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품귀현상은 파운드리, 패키징, 칩 제조업체까지 공급망 전체에서 연쇄적인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 기업들은 밀려드는 주문에 풀가동 체제를 이어가며 생산량 끌어 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정전 사태, 대만 가뭄 등 자연재해 여파로 반도체 수급 불균형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차량용 반도체에 이어 스마트폰, TV 등 IT 기기 칩 수요도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루마니아에서 가격 담합과 관련해 현지 당국의 조사를 받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루마니아 경쟁위원회는 지난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루마니아법인과 현지 대형 가전제품 유통망인 알텍스(Altex), 플랑코(Flanco), 단테(Dante) 간 가격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경쟁위원회는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정부 조직이다. 경쟁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루마니아의 전자제품 및 IT 제품 시장에서 삼성전자 루마니아법인이 구현한 상업 정책 내에서 판매 가격을 담합하기 위한 계약 및 공동 관행에 대한 조사의 일환"이라며 "이번 조사는 반 경제적 행위의 가능성을 조사하는 절차에서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조사에 앞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항소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함께 조사 대상에 오른 알텍스와 플란코는 현지에서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IT 및 가전 제품 등을 판매한다. 단테는 온라인 전용 판매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3년 현지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면서 루마니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2007년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마케팅 법인도 별도로 세웠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시장을 총괄한다. 특히 모바일 기기 시장은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브랜드력을 자랑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현지 모바일 기기 점유율은 50.83%였다. 2위 화웨이(19.95%), 3위 애플(18.11%)을 훨씬 앞질렀다. 기존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 전자제품뿐 아니라 구축 초기 단계인 현지 5G 통신 장비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지난 2018년에는 루마니아에서 유럽 통신사 오렌지, 시스코와 5G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 시범 서비스도 약 한 달간 진행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가 콜오브듀티 모바일 e스포츠화를 지원하고 나섰다. 인도 e스포츠 시장을 이끌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대체할 새로운 종목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릴라이언스 지오'는 미국의 글로벌 칩셋 제조업체 '퀄컴'과 손잡고 인도 e스포츠 부문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1년간 유지된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올해 1월 대만의 반도체 생산업체 '미디어텍'과 손잡고 모바일 배틀로얄 '가레나 프리 파이어'를 주종목으로 하는 '게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릴라이언스 지오는 4월 1일부터 '콜오브듀티 모바일 에이스 e스포츠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등록비 없이 진행되며 지오의 가입자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유저가 참가할 수 있다. 릴라이언스 지오의 e스포츠 분야 적극행보에 현지에서는 인도 e스포츠를 이끌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빈자리를 찾기위한 노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이전부터 e스포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아시아 최대 부호로 알려진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이 지난해 초 'e스포츠 시장 육성'을 강조한 바있다. 릴라이언스 지오가 이처럼 e스포츠 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기가 스마트폰 보급률을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난해 9월 인도 e스포츠 시장 성장을 주도해온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중국과의 국경분쟁으로 금지되며 위기가 찾아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가 중단된 6개월여동안 인도 e스포츠 생태계가 초토화 됐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이미 국내외 e스포츠 구단들이 철수 혹은 해체를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며 e스포츠 제작 인력들의 피해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릴라이언스 지오에게는 '포스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업계에서도 인도 내 최고 인기 게임이었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대체할 e스포츠 종목이 쉽게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 e스포츠 시장에 미친 영향이 그만큼 절대적이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릴라이언스의 e스포츠 투자와 가레나 프리 파이어, 콜오브듀티 모바일 대회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 e스포츠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영향력을 대체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삼성전자의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2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됐다.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부터 삼성전자와 협력하며 폴더블폰 시장의 팽창과 맞물려 소형 배터리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갤럭시Z 플립2에 들어갈 파우치형 배터리를 납품한다. 상단에 2370mAh, 하단에 903mAh 배터리가 장착돼 총 용량은 이전 모델인 갤럭시Z 플립(3300mAh)과 유사하다. 갤럭시Z 플립2는 이전 모델보다 약 3인치 큰 커버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사용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셀카 촬영과 메시지 확인 등이 가능할 수 있다. 이전 모델에서는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가 1.1인치에 불과해 알림·시간 확인, 음악 재생 등 간단한 기능만 사용할 수 있었다. 또 메인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초박막강화유리(UTG)가 적용되고 힌지가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추정된다. 완전히 접었을 때 두께가 얇아지고 기기 사이 간격이 생기지 않아 이물질이 들어갈 우려가 줄어든다. 퀄컴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88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오는 7월 갤럭시Z 플립2를 출시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Z 플립2와 함께 올해에만 2~3개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라인업을 강화하며 삼성SDI의 수익도 늘어나게 됐다. 삼성SDI는 앞서 갤럭시 폴드와 폴드2, Z 플립 5G에 배터리를 납품한 바 있다. 차기 모델에 쓰일 배터리도 담당하며 폴더블폰 시장에서 우위를 가져간다.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 등이 가세하며 폴더블폰 시장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 280만대에서 올해 2배인 56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1700만대 이상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며 소형 배터리의 핵심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SDI는 글로벌 소형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전동공구, 가전 등에 공급하며 작년 상반기 기준 18.8%(시장조사업체 B3 조사)의 점유율을 올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부터 스마트폰 이미지 처리 시스템 관련 특허 침해 혐의로 피소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휴스턴 소재 매핑 소프트웨어 및 센서 기업 'VI 테크놀로지스(VI Technologies)'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LG전자 한국 본사와 미국법인을 상대로 텍사스주 서부 지방 법원에 특허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VI 테크놀로지스는 LG전자가 복수의 센서를 사용해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처리해 고품질 이미지를 생성하는 시스템 및 방법에 관한 6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6건의 특허에는 '디지털 영상 모자이크 처리를 위한 시스템', '차량 기반 데이터 수집 및 처리·이미지 시스템과 방법', '자체 보정, 원격 이미징 및 데이터 처리 시스템' 등이 거론된다. 이 회사는 특허 침해 제품으로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 대부분 제품을 꼽았다. LG 윙, LG G8X 씽큐(ThinQ), LG벨벳 5G, LG K92 등 스마트폰 제품과 LG G패드 F8.0 2세대, LG G 패드 5 10.1 등을 포함한다. 이들 제품이 동작 인식이 가능한 자이로센서, 카메라에 탑재된 이미지센서 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VI 테크놀로지스의 기술을 도용했다는 주장이다. VI 테크놀로지스 측은 "LG전자는 제품을 제작, 수입, 판매 등을 함으로써 자사의 특허를 계속해서 침해하고 있다"며 "이는 원고의 권리를 고의적 또는 의식적으로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소장에 따르면 VI 테크놀로지스는 17년 동안 매핑 소프트웨어 및 센서 기술 분야를 선도해 온 기업이다. 컴퓨터 비전 기반 대형 항공 시스템, 드론 및 모바일 제품을 위한 3D 센서 솔루션 및 정보 전달 워크 플로우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항공 측량, 데이터 처리 및 관리, 매핑 시스템 관련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VI 테크놀로지스는 법원에 △침해한 특허에 대한 지속적인 로열티 보상 △특허 침해에 기간 동안 발생한 이익 3배의 손해배상 △소송 관련 비용 일체 지불 등을 요구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에릭슨이 삼성전자가 중국 법원을 소송에 끌어들인 것과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의 임시 집행 정지 명령에 항의한 것을 놓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에릭슨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중국에서만 다투는 것을 금지하는 로드니 길스트랩 동부지법 판사의 결정을 뒤집으려는 삼성의 시도는 국제 규범을 왜곡한다"며 "두 가지 소송이 동시에 진행될 때 서로 다른 소송을 방해하지 않는 것은 미국 대법원이 100년 넘게 인정해오고 있는 국제 규범"이라고 주장했다. 에릭슨은 "삼성은 두 곳(미국과 중국)의 법정에서 상충되는 의무에 놓였다"며 "동부지법이 병행되는 절차의 규범을 회복하기 위해 방어적인 금지 명령을 내리는 것은 국제 관례나 예의를 상하게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판은 지난달 삼성전자가 연방순회항소법원에 "중국 판결의 집행을 막는 텍사스 법원의 명령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텍사스 동부지법은 지난 1월 중국의 판결을 미국에 강제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작년 12월 25일 재판에서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준 중국 우한 중급인민법원의 판결과 미국 소송은 별개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같은 달 미국 소송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 법원의 판결에 대해 임시 집행 정지 명령을 내렸다. 이는 우한 법원의 판결을 다른 지역에서 무력화할 수 없다는 중국 법원의 입장과 배치된다. 우한 법원은 당시 무력화 시도를 막고자 소송 금지에 대한 금지 명령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이를 근거로 "텍사스 법원의 판결이 중국 법원의 명령을 무효화하는 법적 오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와 에릭슨의 특허 분쟁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릭슨은 2014년 맺은 상호 특서아용 계약과 관련 삼성전자가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공정가치보다 낮은 로열티를 주장해 프랜드(FRAND) 원칙을 위반했다며 텍사스 법원에 삼성전자를 제소했다. 삼성전자는 에릭슨을 상대로 중국 우한 법원에 소송을 내고 맞섰다. 양사의 분쟁은 특허 침해 소송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에릭슨은 텍사스 동부지법,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등에 4G와 5G 특허 침해 혐의로 서로를 제소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오위즈의 모바일 골프게임 '골프 임팩트'가 오는 내달 3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판타지적 요소를 줄여 현실적인 골프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오위즈는 5일 실시간 PVP(이용자간대결) 모바일 골프 게임 '골프 임팩트'의 안드로이드 글로벌 사전등록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정식 출시일은 내달 3일이며 안드로이드, iOS 양대마켓에서 모두 출시된다. 골프임팩트는 누구나 간편한 조작을 통해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PVP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모바일 골프 게임이다. 현실감 있는 타격감을 비롯해 날씨와 바람 등 다양한 환경 요소에 따라 영향을 받는 공의 궤적 변화를 구현했으며 샷과 스핀도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어 실제 골프 경기를 진행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골프 게임이 캐주얼 그래픽, 판타지적 요소를 강조한 것과는 다르게 미국, 프랑스, 몰디브 등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명소들을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표현해 현실성을 부각시켰다. 이에 실사형 골프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네오위즈는 골프임팩트와 함께 이미 출시된 스컬과 댄디 에이스, 출시를 앞둔 사망여각, 브레이드 어썰트 등을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입해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 측은 "골프 임팩트는 배우기는 쉽지만 마스터하기는 어려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플레이어에게 전세계를 여행하며 상품을 두고 경쟁하고, 성장하는 월드 투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이 북미에서 '아이언쓰론' IP 기반 웹소설을 출시한다. 북미지역 웹소설 출시를 통해 넷마블의 글로벌 IP 확대 전략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북미지역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첫번째 프로젝트로 '아이언쓰론:퍼스트본'를 원작으로 한 웹소설 '퍼스트본:디바이디드 로얄티스(Firstborn : Divided Loyalties)'을 출시하기로 했다. 웹소설 집필은 타파스 내에서 다수의 작품을 연재해 인기를 끌고 있는 'CJ 영' 작가가 맡았다. '퍼스트본:디바이디드 로얄티스'는 최소 30개 챕터로 구성되며 매주 두 회 씩 업로드 될 예정이다. 타파스는 해당 아이언쓰론 IP의 웹소설은 물론 웹툰, 코믹스, 그래픽 노블 등을 출판할 권리를 확보했으며 향후 웹소설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언쓰론 외 넷마블이 확보하고 있는 다수의 게임 IP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넷마블의 글로벌 행보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넷마블 세븐나이츠 IP 기반 애니메이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영웅의 후계자'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그리고 1분기 중으로 북미 최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를 통해 북미 시장에 진출한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쌓아온 IP들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가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넷마블 유니버스'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게임을 넘어 콘텐츠로 세상을 즐겁게 하는 것"이라며 "타파스와 함께 하게 돼 기쁘며 이번 웹소설 출시는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언쓰론은 지난 2018년 5월 16일 출시된 전략 MMO로 넷마블의 강점이 있는 RPG 요소가 혼합돼 출시 당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넷마블은 '아이언쓰론'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략 MMO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제로 글로벌 원빌더 전략에 따라 글로벌 출시된 후 미국 구글플레이 '신규 무료 게임' 랭킹 8위에 오르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